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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유니버스

두억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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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작품등록일 :
2012.10.08 21:24
최근연재일 :
2017.03.14 08:26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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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01
추천수 :
256
글자수 :
97,337

작성
16.12.2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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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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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15쪽

Target. 01: 도화선 (3)

DUMMY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

태일은 불을 켜지 않고 어둠속에서 손을 뻗어 머리맡에 둔 휴대전화를 찾았다. 액정에 뜬 디지털시계는 2시 58분을 표시하고 있다.

알람을 설정한 시각은 새벽 3시였다. 다이어리 기능으로 들어가 알람을 해제하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옷을 입은 채 잠이 들었기 때문에 다시 갈아입느라 시간을 허비할 일은 없었다.

태일은 불을 켜고 장갑을 낀 다음, 침대와 방바닥에 떨어진 자기 머리카락을 찾아 수거했다. 방에 들어와 사용했던 일회용품들은 모두 비닐봉지에 담아 보스턴백에 넣었다.

마지막으로 한순간이라도 손길이 닿았던 곳을 빠짐없이 체크해서 지문을 깨끗이 지웠다.

그사이에 십여 분이 흘렀다.

태일은 방을 나가기 전에 혹시 놓친 것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방 키를 챙긴 다음 불을 끄고 보스턴백을 들었다. 미리 끈을 느슨하게 해둔 워커에 차례로 발을 꿰고 끈을 단단히 묶었다.

어느덧 새벽 3시 16분. 서두를 필요가 있었다.

태일은 가방을 들고 방을 나와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버튼을 누르고 구석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어디서든 가급적이면 등을 비우지 않는 건, 몸에 밴 오랜 습관이다.

엘리베이터가 덜컹거리며 내려가기 시작했다.

몇 초 후, 1층에 도착하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내부에 갇혀 있던 탁한 공기가 바깥 공기와 채 섞이기도 전에 경박한 목소리가 안으로 침입했다.

모텔 직원의 목소리였다. 평소에 실내생활만 하느라 햇볕을 쐴 일이 별로 없는지 유난히 희멀건 젊은 친구.

“어? 고 형사님. 언제 오셨어요?”

형사하는 단어에 태일은 몸을 움찔한다. 일상에서 마주치기 싫은 직업군을 꼽으라면 단연 형사일 것이다. 죄가 있든 없든.

“방금.”

태일은 곧 냉정을 되찾고 중저음으로 무심하게 대꾸하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키는 대략 174에서 175센티미터, 체중은 60에서 63킬로그램 정도. 왼손잡이이고, 지독한 헤비 스모커. 옷차림이나 분위기만 봐서는 평범한 회사원 같았다.

하지만 남자의 눈빛을 보고 나서 태일은 직감했다. 어수룩한 외모로는 감출 수 없는 날카로운 눈빛. 분명, 이 남자는 나와 동류(同類)다.

“헤헤, 오셨으면 저부터 찾으셨어야죠.”

“그건······.”

비로소 두 사람은 태일을 의식했다. 모텔 직원이 태일을 보고 능글맞게 웃으며 고개를 넙죽 숙였다. 형사라는 남자도 작게 고개를 숙이며 태일이 지나갈 수 있도록 옆으로 비켜섰다. 그러면서 곁눈질로 태일을 훔쳐본다.

태일은 몸을 훑는 서늘한 감각을 느꼈다. 미리 모자를 꺼내 쓰지 않은 게 후회됐다.

“실례하겠습니다.”

태일은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두 사람 사이를 지나 출입구로 걸어갔다. 기분 탓인지 뒤통수가 따끔하다. 형사라는 남자가 태일을 지켜보는 게 분명했다.

태일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계속 걸었다. 그러고는 카운터에 키를 놓고 출입문으로 나가려는데 모텔 직원이 따라붙었다.

“손님, 벌써 가시는 거예요? 아직 이른 시각이라 버스도 안 다닐 텐데······.”

이른 시각. 하지만 태일은 지금이야말로 움직여야할 시간이다.

태일은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는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새벽공기가 제법 쌀쌀하다.

벌써 입동이 보름도 채 남지 않았다. 당장 눈이 내린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날씨다. 일부러 모텔에서 시간을 보낸 이유도 밤이슬을 맞고 몸이 굳는 걸 피하기 위해서다. 야전도 아닌데 굳이 고생을 자처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태일은 보스턴백에서 페라리 로고가 찍힌 검정색 모자를 꺼내 눌러썼다. 그러고는 모퉁이를 돌아 넓은 거리로 나왔다.

편의점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삐끼들이 보였다. 나이는 제각각이다. 녀석들은 태일을 본체만체하며 자기들끼리 쑥덕거리며 낄낄 웃었다. 하기야 지금쯤이면 대부분의 유흥업소들도 영업을 마무리할 시간이다. 기껏해야 돈 몇 푼 더 벌어보자고 귀찮게 달라붙을 녀석은 없을 것이다.

“저기요, 사장님.”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사내아이가 물고 있던 담배도 내던지고 쪼르르 달려왔다.

언제나 예외가 있는 법이다.

태일은 삐끼를 무시하고 계속 걸음을 옮겼다. 아마도 오늘 실적이 영 신통치 않았던 모양이었다. 삐끼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왔다.

“사장님? 저기요, 사장님. 지금 어디 가시는 길이에요? 이 시각엔 아직 버스도 안 다니는데 첫 차 시간까지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한 잔 하시는 건 어떠세요. 제가 정말 죽이는 델 알고 있는데 아마 사장님도 가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모실게요. 같이 가시죠.”

한마디라도 대꾸하면 그걸 빌미로 더욱더 달라붙을 게 분명하다. 태일은 계속 무시하고 부지런히 걸었다.

“에이, 사장님 그러지 마시고요. 저랑 같이······.”

몸에 밴 습관은 정말 무섭다. 삐끼가 태일의 팔을 잡으려고 하자 조건반사처럼 태일의 몸이 반응했다.

태일은 삐끼의 손목을 잡자마자 빠르게 비틀어 중심을 무너뜨렸다.

삐끼는 손목을 꺾인 채로 두 무릎을 꿇으며 비명을 질렀다. 그러자 편의점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아이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쏠렸다. 일을 앞두고 남의 이목을 끄는 짓을 하다니 평소라면 결코 저지르지 않을 실수다. 긴장이 고조된 탓이다.

“관심 없으니까 그냥 가라.”

태일은 삐끼의 손목을 놔주고 엄포를 놓았다. 그리고 서둘러 자리를 피하려고 하는데 편의점 앞에 모였던 삐끼들이 담배를 끄고 우르르 몰려왔다. 모두 여섯 명이다. 크게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래저래 귀찮아졌다.

“아저씨, 왜 애를 패고 그래요. 쌈 좀 하시나봐?”

“여기가 어딘데 힘자랑을 하시나. 우리 사장님, 소싯적에 껌 좀 씹으셨나?”

“이 꼰대, 아주 웃기네.”

삐끼들은 한마디씩 내뱉으며 태일에게 시비를 걸었다. 무슨 의리 같은 건 결코 아니다. 머릿수만 믿고 하이에나처럼 무리지어 다니면서 상대가 누구든 세를 과시하고 싶은 것이다. 말본새나 태도만 봐도 이런 짓을 자주 하고 다닌 게 분명하다. 피한다고 쉽게 물러나줄 것 같지 않았다. 그렇다고 대화가 통할 리 없고 시간도 촉박했다.

결국, 남은 방법은 하나뿐이다. 완력으로 제압하는 수밖에.

태일은 주변부터 살폈다. 다행히 늦은 시각이라 오가는 행인은 없었다. 하지만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 전신주에 치안용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있었다. 곁눈질로 사각지대가 어디쯤인지 가늠해보았다.

태일은 보스턴백을 단단히 쥐고 오른쪽 후방으로 냅다 뛰었다.

“뭐야! 야, 저 새끼 튄다!”

“씨발, 얼른 잡아!”

삐끼들이 눈을 번뜩이며 쫓아왔다.

속전속결.

시간을 끌어봐야 좋을 게 없다.

감시카메라의 사각지대로 들어가자마자, 태일은 몸을 돌려 선두에서 달려오는 아이의 턱을 손바닥으로 가격했다.

아이는 그대로 뇌진탕을 일으켜 눈을 까뒤집으며 고꾸라졌다.

그걸 보고 흥분한 다른 아이가 고함을 지르며 태일에게 주먹을 날렸다. 감정만 앞서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주먹이었다.

태일은 가방을 내려놓고 아이의 손목을 낚아채어 자기에게 쏟은 힘을 역이용하여 아이를 쓰레기더미 위로 패대기쳤다. 그런 다음 손목을 놓지 않고 사정없이 꺾어버렸다.

둔탁한 소리를 내며 어깨뼈가 빠져버리자 아이는 아프다며 고래고래 비명을 질러댔다.

태일은 고개를 홱 돌려 나머지 아이들을 노려보았다.

뒷골목 싸움에선 기세가 중요하다. 앞서 두 친구가 어떻게 당하는지 똑똑히 목격한 삐끼들은 이미 전의를 상실한 상태였다. 우물쭈물하며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머릿수만 믿고 순간적인 호기로 시비를 걸었지만 뒤늦게나마 완력의 격차를 깨달은 것이다.

이것으로 무의미한 해프닝은 일단락.

태일은 내려놓았던 보스턴백을 다시 집었다. 그러고는 등을 보이며 걸음을 뗐지만 달려드는 아이는 없었다.

시계를 보았다.

새벽 3시 28분. 쓸데없이 시간을 지체했다.

태일은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소령’이 알려준 정보와 약도를 토대로 이틀 전부터 오후에 서너 시간씩 투자해서 주변 지리를 파악해뒀기 때문에 표적의 위치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한 블록을 더 걸어가니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져 황량한 느낌을 주는 8층짜리 회색건물이 나타났다.

‘운양빌딩.’

출입구 위쪽에 투박한 고딕체로 음각한 건물 이름이 눈에 띄었다. 현관문을 제외하면 1층 전체가 주차장이고, 미리 답사한 바로는 지하에도 주차장이 있다. 승합차를 기준으로 여덟 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1층 주차장엔 검정색 제네시스 한 대만 보였다. 낮에 왔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차다. 주변을 살피고 나서 가까이 다가가 차량번호를 확인했다. 소령이 가르쳐준 정보와 일치한다. 틀림없는 표적의 차량이다.

이 건물 2층에 표적의 사무실이 있다. 태일은 다시 시간을 확인했다. 새벽 3시 45분. 다행히 늦지 않고 제 시각에 도착했다.

휴대전화를 꺼내 소령이 보내준 메일을 열어 표적의 사진과 개인정보를 다시 한 번 꼼꼼히 확인했다. 무려 5천 자가 넘는 분량이었다.


윤형필. 1967년 경남 마산 출생. 188센티미터에 97킬로그램.

폭력 전과 4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씨름을 시작해서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줄곧 지역 대표 선수로 활동.

전국체전을 앞두고 이웃학교 씨름부와 친선 경기를 하던 도중에 상대 선수의 반칙으로 패한 것에 격분하여 폭력을 휘두르는 바람에 제명당함. 그 뒤로 학교를 중퇴하고 서울로 상경, 당시 구로 일대에서 나이트클럽과 유흥업소를 관리하던 고향 선배 박대천의 눈에 들어 속칭 ‘마산 박 사장’파 행동대장으로 발탁.

1988년 11월, 강남으로 세를 넓히기 위해 터줏대감 격인 호남계열 폭력조직들과 전쟁을 벌이다가 검경합동단속반에 검거.

<중략······.>

현재 구로 일대에서 영세업자와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상대로 대부업체를 운영하고 있음. 축구마니아로 특히 한때 박주영이 서수로 뛰었다는 이유 때문에 아스날 FC를 광적으로 좋아함.


태일은 마지막으로 첨부된 사진 파일 넉 장을 차례차례 넘겼다.

힘없는 사람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인간 거머리답게 혈색 좋은 기름진 얼굴에 살이 퉁퉁하게 오른 몸집이었다. 옆구리 살이 1인치씩 늘어날 때마다 수십, 아니 수백 명이 피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 도둑질도 종지부를 찍을 때가 왔다.

표적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아스날 FC의 경기를 절대 놓치지 않고 시청한다. 그가 상대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일수 대출이기 때문에 새벽에도 돈을 갚으러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중계방송이 새벽에 잡힌 날에는 귀가하지 않고 스포츠채널을 보면서 사무실을 지킨다. 아무리 축구를 좋아해도 돈보다 우선하진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은 아스날 FC의 경기가 있는 날이다.

상대 팀은 볼튼 원더러스, 경기 시작 시간은 우리 시각으로 새벽 3시 45분. 이제 막 경기를 시작했을 것이다.

현재 시각, 새벽 3시 47분.

태일은 주변을 살피고 나서 천천히 계단을 올라갔다.

표적의 사무실은 2층. 지금 이 시각, 이 건물에서 유일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207호. 중앙복도식인 건물 구조상,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 게 훨씬 가깝다. 어차피 자정이 넘으면 엘리베이터도 운행을 멈춘다.

계단참을 지나는데 희미하게 캐스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맙게도 볼륨을 최대치로 해놓은 모양이다. 일부러 발소리를 죽이려고 애쓸 필요가 없었다. 한 번에 두세 계단 씩 단숨에 뛰어올라갔다. 캐스터의 열띤 목소리가 점점 크게 들렸다. 마치 바로 옆에서 중계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태일은 문고리를 잡고 천천히 돌렸다.

열린 문틈 사이로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표적의 커다란 뒤통수가 보였다. 정면의 창문 아래, 대형 LCD 브라운관 안에선 두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었다. 표적은 두 발을 탁자에 올려놓고 맥주 캔을 벌컥벌컥 마셔댔다. 태일이 문을 완전히 열어젖히고 안으로 들어갔다.

“거기, 누구야?”

순간 표적이 고개를 홱 돌리더니 손에 쥐고 있던 맥주 캔을 태일에게 던졌다. 맥주 캔을 피해 몸을 낮추는 사이에, 표적이 으르렁거리면서 그 커다란 덩치가 무색할 만큼 날렵한 동작으로 소파를 넘어왔다.

태일이 미처 방비하기도 전에 얼굴로 주먹이 날아왔다. 황급히 왼팔로 가드를 올렸지만 휘청거리며 넘어지고 말았다. 씨름선수 출신답게 민첩하고 힘도 장사였다. 대부분의 씨름선수들이 거구라서 둔할 거라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원래 씨름이란 운동이 유연성과 순발력이 매우 중요하다.

“너, 뭐하는 새낀데 쥐새끼처럼 숨어들어왔냐!”

표적이 쩌렁쩌렁하게 고함을 지르며 다시 주먹을 날렸다. 힘만 믿고 무작정 크게 휘두르는 게 아니라 마치 노련한 복서가 잽을 날리듯 탁탁 끊어 쳤다. 가볍게 스친 것 같은데도 태일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팔이 긴 만큼 리치도 길었다.

태일은 오른손에 들고 있던 보스턴백을 표적의 발치로 던져서 리듬을 흐트러뜨리고 그사이에 재빨리 몸을 옆으로 굴러 사정권에서 벗어났다. 그러고는 발목에 숨겨두었던 접이식 나이프를 꺼내 표적의 오른쪽 발등을 찍었다. 손안 가득 느낌이 왔다. 절삭력이 뛰어난 독일제 나이프의 칼날은 단번에 가죽을 뚫고 살과 뼈 사이를 가르며 밑창까지 파고들었다.

태일은 그대로 나이프를 단단히 쥐고 비틀었다.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던 표적이 이번엔 새된 비명을 질렀다. 행여나 누군가가 표적의 비명을 듣기라도 한다면 무척 곤란해진다.

태일이 그대로 몸을 일으켜 머리로 표적의 턱을 들이받았다. 입이 다물어지면서 혀를 깨문 모양인지 휘청거리는 표적의 입술 사이로 피가 흘러내렸다. 틈을 주지 않고 두 손바닥으로 표적의 양쪽 귀를 후려쳤다.

표적이 다시 비명을 질렀지만 찢어진 혀에서 흘러내린 피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그르렁거리는 소리만 나왔다.

태일은 표적의 가슴팍을 걷어차서 넘어뜨린 다음, 보스턴백에서 토가레프를 꺼냈다. 물론 모델 건이 아니다. 소령에게 소개받은 러시아 브로커를 통해서 입수한 진품이다. 다소 낡긴 했어도 제 역할은 충분히 한다. 게다가 총구에는 기다란 소음기까지 달려있다.

권총을 보자 표적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저항도 포기했다. 뒷골목 세계에서 잔뼈가 굵은 건달답게 본능적으로 진짜 총임을 알아차린 것이다.

“이제 대화를 좀 나눠볼까?”

태일이 표적의 미간에 총구를 들이대고 나직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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