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억시니는 ‘천태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프렌차이즈 시리즈입니다.
시즌 1은 3부작으로 구성했는데, <도화선>을 시작으로, <의인들(가제)>, <개미지옥>으로 이어집니다. 처음에 이 시리즈를 구상할 때는 영미권 스릴러처럼 우리도 강력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프렌차이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나, 로버트 크레이스의 <조 파이크> 같은 작품처럼 말이죠. 하지만 리얼리티를 무시할 수 없으니 주인공을 설정하는 데 꽤 고심을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한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점에서, 이미 알려진 국정원이나 보안사, 혹은 육군정보사 외에도 대중에겐 노출할 수 없는 비밀 기관이 얼마든지 존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미쳤고, 그래서 주인공 또한 그 가상의 비밀기관 출신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천태일이라는 인물이 탄생했습니다.
본작에서 투톱을 맡고 있는 고영준은 영국드라마 <루터>를 보다가 떠올린 인물입니다. 물론 처음에 생각한 아이디어에서 많이 손을 보긴 했습니다. 경찰이지만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편법으로 범죄를 소탕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착안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불법 경찰’인 고영준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두억시니 첫 편 <도화선>은 가까운 시일에 종이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두 사람의 활약을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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