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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 다람쥐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종이땡땡
작품등록일 :
2022.05.11 18:27
최근연재일 :
2022.06.11 22:49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1,523
추천수 :
121
글자수 :
146,853

작성
22.05.14 11:46
조회
82
추천
7
글자
13쪽

방어구를 만들었다.

DUMMY

녹색 고블린의 어깨에 매달린 여우를 응시했다.

안 들키고 저기까지 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응축을 쓰면 어찌 닿을 수 있겠지만 이런데서 쓰긴 너무 아깝다.


'나무를 타고 올라타면···되겠다.'


전력으로 질주해 그들을 앞서나갔다.

고블린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나무 뒤에 숨어 발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저벅. 저벅.


발소리가 앞을 지나간 순간. 휙 이동했다.

고블린의 뒤통수와 살랑이는 여우의 꼬리가 보였다.

유혹을 참지 못하고 뛰어들었다.


푹신.


꼬리에 안착. 기어 올라가 너절한 가죽을 뜯고, 뼈를 욱여담았다.

그 순간까지도 고블린은 알아채지 못했다.

다람쥐의 움직임은 가볍고, 미미했으니.


"케룩."

"케루룩."


그러니 저리 여유롭게 떠들고 있는거겠지.

내 욕심주머니가 두둑해진다.


"케룩..."


좌측의 고블린이 침울한 소리를 냈다.


"케룩."


여우를 짊어진 고블린이 그를 격려하듯 등을 두드렸다.

그러자, 침울했던 고블린이 복받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케."


나와 시선이 마주쳤다. 고블린이 눈을 꿈뻑였다.


"룩?"


기이한 고블린의 음성. 들켰다!

뛰어내렸다. 볼이 터질듯 빵빵해진 나는 그대로 자리를 떴다.

고블린이 벌벌 떨리는 검지로 나를 가리켰다.

냅다 뛰니 그들은 금방 시야에서 사라졌다.


"케에엑!"


마지막으로 격분한 외침이 들려왔지만, 금방 신기루처럼 흩어질 뿐이었다.

추격도 없었다.

사력을 다해 날 잡아봐야 아무런 이득이 없을테니까.


"웨엑."


보금자리에 갈취한 전리품을 뱉었다. 뼈와 가죽이 우수수 떨어졌다.

욱씬거리는 볼을 혓바닥으로 핥고는 굵고 날카로운 뼈 하나를 집어들었다.


'무슨 내 팔보다 굵어.'


곡선으로 휜 걸 보니 손가락 뼈인가? 하여튼. 유용한 걸 얻었다.


'이거 안쓰면 손톱 부러져.'


응축으로 한계를 뛰어 넘는다 한들 몸이 버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연약한 피육을 찢을 때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 반대는?

손톱이 부러지고도 남을 터다.


'그건 마기로도 회복하기 어려워. 아니, 회복이 되긴 할까?'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밖으로 나와, 몇 마리의 다람쥐를 사냥해 대량의 피를 체취했다.

이거라면 슬라임의 침입을 오랫동안 방지할 수 있을터다.


'서순은···곰. 그 다음에 카멜레온이다.'


15m쯤 떨어진 발자국에 곰의 냄새가 남아 있었다.

근처다. 더 멀어지기 전에 놈을 잡는다.


'방어구가 있어야 안심도 되고.'


'빠르다'는 건 좋기만 한 게 아니다. 정도를 넘어선 가속은 오히려 독이다.

카멜레온이 날카로운 꼬리를 내 쪽으로 갖다 대기만 해도 상당한 부담이 된다.

잘못 도약하면 그대로 미간이나 눈깔에 시원한 구멍 하나 생길테니.

그리 허무하게 꼬챙이가 될 마음은 없다.


'방향을 틀기도 어려워.'


아직 마기의 세세한 조정까진 깨우치지 못했다.

응축을 배우면 쉬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자주 써보면서 익혀봐야겠다.

뼈를 주워 몸체와 머리에 대조해봤다.

고블린이 잘 부숴준 덕에 내 몸과 맞는 게 몇 개 있었다.


'이 정도면 되겠다.'


남은 건 이것들을 잘 수송하는 것.

전투는 가급적 피하고 응축은 도주용으로만 쓴다.


[레벨3]

[근력 1.265 체력 1.008 지능 9]

[보너스 포인트 0]


스탯은 전부 근력에 투자했다. 방어구를 얻고 곧장 카멜레온과 싸울거다.

간 보다가 위험에 빠질 생각은 없다. 속전속결. 체력이 달리기 전에 죽인다.

세세한 조정을 마친 후, 발자국을 따라갔다.

채취가 강해진다. 스멀스멀 피비린내가 났다.


'뭐지.'


기이할정도로 빠르게, 냄새가 가까워진다. 시선을 돌렸다. 검은 털뭉치가 나무에 튕기며 날아오고있다.

저건 또 뭔 개지랄.


혀를차곤 질주했다. 이유모를 토끼의 흥분상태. 잘못 걸리면 가볍게는 안 끝난다.

하지만, 나무 뒤에 숨은 나는 의외로 평온했다.

세상에 먹을 게 얼마나 많은데. 나같은 다람쥐에게 관심이나 가지겠는가.

저러다 슥 지나가고 말겠지.

그걸 반증하듯, 바람소리는.


쐐액.


씨발. 왜 더 가까워졌냐? 고개를 돌렸다. 토끼가 내 뒤에 따라붙었다.

왜. 대체 왜!

가볍게 뛰던 내 다리가 분주해진다.


"뀽! 뀨우웅!"


맛이 간 동공. 질질 흐르는 침. 황소같은 울음.

한 생각이 번뜩 스쳐지나갔다.


'발정기!'


이 새끼 발정났구나!

365일 발정기인 토끼는 오래 암컷을 만나지 못하면 저리 흉포하게 변한다.

안 그래도 마기 때문에 흉폭한데...


까득.


그렇담, 저놈은 지치기 전까지 추적을 멈추지 않을 터였다.

내 힘으론 떨쳐내지 못한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한다.

아니면, 도움을 요청하거나.


'곰. 고블린!'


아무거나 좋다. 제발 나와라!

발자국의 잔향이 진해진다. 얼마 남지 않았다.


으직!


뒤에서 들리는 소름끼치는 음성. 슬쩍보니 카멜레온의 허리가 꺾였다.

그래 그거나 먹고, 이제 꺼···

스산한 토끼의 시선이 나를 향한다.


"뀨웅!"


그러곤 튀어온다. 카멜레온을 문 채로.

···내 목숨도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슬슬 숨이 찬다. 기껏 벌려놨던 거리도 좁혀졌다.

설상가상, 눈 앞에 높은 나무뿌리가 나타났다. 몸 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운다.


[응축]


총알처럼 날아가는 신체. 꼬리를 스치고 지면에 발차기가 꽂힌다.

그와 동시에 나는 나무뿌리에 매달렸다. 토끼와의 거리도 꽤 벌어졌다.

하나 안심해선 안된다. 토끼의 각력은 무시무시하다.


근육을 쥐어짜내 뿌리를 훌쩍 넘었다.

짙은 피비린내가 훅 풍겨왔다. 곰. 저 앞에 곰이 있다!

쪼르르 달려갔다.


쐐액!


이어서 뿌리를 넘은 토끼 역시 곰을 확인했다.

그 순간, 아까의 다람쥐는 기억에서 사라졌다.

귀여워서 잠깐의 유흥거리로 즐겼을 뿐이다. 사냥감이라 여기기엔 부족했다.

그러나 저 곰은 다르다. 호승심을 자극했다.


뚜둑.


덩굴이 부러진다. 불길함을 감지한 시준이 몸을 날렸다.

동시에, 토끼가 포탄처럼 튀어나갔다.

그건, 시준의 인지속도를 아득히 뛰어넘었다.


'적당히 놀고있던거였어?'


토끼와의 격차를 실감한 순간, 녀석의 발차기가 곰의 다리에 작렬한다.

극적인 반응은 없었다. 곰은 권태로운 얼굴로 고개를 돌릴 뿐이다.


-그릉.

"뀨, 뀨웅?"


잘못됐다.

곰을 지근거리에서 마주친 순간, 토끼는 그리 느꼈다.

공포가 심장을 죄여온다.

성욕과 번뇌가 깨끗하게 사라졌다.


"—!"


귀가 멍멍해지는 곰의 표효. 잔뜩 쪼그라든 토끼가 황급히 자리를 떴다.

시준도 귀를 부여잡았다. 어질거리는 머리와, 숨막히는 압박감. 기절할 것 같다.

머금고 있던 뼈를 뱉었다. 헛구역질이 나왔다.


'으.'


숨을 골랐다. 곰은 내게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다. 녀석이 태산같은 몸을 느긋하게 움직인다.

놈에게 난 길가의 돌맹이와 다름 없을 것이다.

그 덕에 숨을 고를 시간을 충분히 벌었다.


'후우.'


신체가 거의 회복됐다.

이대로 곰을 쫒다보면 언젠가는 슬라임의 점액을 얻을 수 있을 터다.

언젠가는.

무서운 말이다.


'과감하게 간다.'


사냥하지도 못하는 곰에게 긴 시간을 할애하고 싶진 않았다.

슬라임은 나무 위에서 낙하해 먹잇감을 덮친다.

지금, 나무는 사방을 빽빽하게 채우고 있었다. 분명 한 마리쯤은 있을거다.


딱히 목숨을 건 도박을 하고 싶진 않지만 어쩌겠는가.

굴러들어온 기회를 놓칠수도 없는 노릇이다.

무엇보다 지금의 내겐 자신이 있었다.


'충분히 피해.'


지금보다 약하고 혼란스러웠던 첫 시작에도 슬라임의 기습을 피해냈다.

내 능력을, 육감을 믿었다. 나무를 타고 올라갔다.

이 나무 저 나무를 누빈지 얼마 지나지 않아.

눈가에 흘러내리는 점액이 비췄다. 힘차게 뛰었다.


착.


지면에 안착하는데 성공. 슬라임은 바닥에 떨어졌다.

됐다! 살았다!

안도의 숨을 내쉬며 슬라임의 앞에 섰다. 꾸물대며 따라온다.


어떻게 먹잇감을 알아보는지 조금은 궁금했으나, 깊게 생각하진 않았다.

슬라임을 내버려둔 채 곰에게 다가갔다.


'잘 따라오고 있나?'


꽤 먼거리임에도 슬라임은 똑바로 다가오고있었다.

진짜 어떻게 오는거지.

하여튼 이 슬라임을 다리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곰의 뒤에서 유도했다.


꾸물. 꾸물.

"......"


느려···

도통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이건 아니야.'


곰을 끌고온다.

내게 관심이 없긴 하나, 신경을 긁을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지금부터 나는 모기새끼다.'


비록 간지러운 공격이라도, 그게 주기적으로 반복되면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한 번은 흥분한다. 반드시. 곰의 옆에서 돌팔매질을 하기 시작했다.


탁.

타닥.


돌맹이가 허무하게 떨어졌다. 곰은 고고히 앞으로 나아갔다.

이것봐라. 이 악물고 무시하네?


툭.


돌이 곰의 눈가를 가격했다. 그제야 곰이 시선을 돌렸다.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눈을 굴리는 녀석.


'여기!'


눈에 정확하게 던져줬다. 그제야 곰과 시선이 마주쳤다.

뭐. 그렇게보면 뭐할건데.


따악.

"그릉!"


곰이 강하게 앞발을 내딛었다. 땅이 지진이라도 난 듯 울렸다.

곰의 위협에 털이 바짝섰다. 웬만한 소동물은 여기서 물러났을 것이다.

아까전의 토끼처럼. 하지만 나는.


쪼르르.


크게 다르진 않다.

사타구니에 둥그런 물자국이 생겼다. 오줌을 지리고 만 것이다.

나도 무섭다. 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하는 의지야 말로 위대한 것!

나는 돌을 집어던지며, 오히려 앞으로 발을 내딛었다.


"찍!"


마!

다람쥐가 좆으로 보이나!

용맹한 외침과 함께, 한번 더 투척.

더해서 뒤돌아 트월킹까지.

이어지는 도발에 곰의 앞발이 바닥을 휩쓸었다


흙과 돌이 산탄처럼 쏘아졌다. 옆으로 몸을 날렸다. 돌덩이가 꼬리를 스쳤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곰의 연격. 흙먼지가 자욱하게 꼈다. 사방 팔방에서 돌팔매질이 날아왔다.


눈을 가리며 옆으로 빠져나왔다.

뒤를 힐끔 쳐다봤다. 슬라임은 이 난전에 개의치 않고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진짜 어떻게 오는거지.


곰은 애꿏은 땅이나 파고 있다. 슬라임을 잠깐 기다렸다가, 꼬리에 돌을 묶었다.

가라!


따악!


돌을 맞은 곰이 휙 나를 쳐다본다. 사나운 이빨이 드러났다.

나무에 매달린 채 내 엉덩이를 쳤다.


"그르릉!!"


곰이 내가 매달린 나무를 벅벅 긁어댄다.

그런 곰의 다리에 슬라임이 찰싹 붙었다. 예민해진 곰이 다리를 번쩍 들더니 내려 찍었다.


펑!


조각난 슬라임이 흩어진다. 처참한 최후였다.

이걸로 목적은 달성했다. 나무 뒤에 숨었다.

지금 내려가면 살해당한다.


"구웡."


허탈함이라도 온 것일까.

슬금슬금 내 눈치를 보던 곰은 이내 자리를 떴다. 후다닥 내려와 뼈를 뱉었다.


'붸에.'


침을 닦고, 뼈를 골라냈다.

뼈에 내 주먹만해진 점액을 바르고, 몸에 붙였다.


'이것도 바꿔야겠다.'


겸사겸사 장기 목걸이도 교체했다. 점액이 굳은걸 확인한 내가 몸을 움직였다.

갑갑하긴 하지만 흔들리지도 않고, 안정감있다.

이렇게 전신 뼈갑주가 완성됐다. 부족한 부분은 돌로 채웠다.


'조금 갑갑하긴 한데, 차차 익숙해지겠지.'


곡도를 입에 물었다. 이제 카멜레온을 잡는다.

토끼는, 내가 허접 다람쥐였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줬다.


'오늘이야 가볍게 넘어갔지만.'


다음에 만날 놈은 어떨지.

이젠 방어구가 있어 끔살당하진 않겠지만 혹시 모른다.

움직임에 반응할 동체 시력을 길러야한다. 지금까지 만난 포식자를 정리했다.


'카멜레온···은 애매해.'


놈의 동체 시력이 뛰어나다곤 할 수 없다. 토끼의 공격에 속절없이 죽었으니까.


'거미는 상성이 안 좋아.'


여덟 개의 다리. 그걸 뚫기가 어려울 듯 하다. 잘못 잡히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

애초에 스탯부터 밀린다.

거미 근력이, 한 3인가 4쯤 된다.


'뱀도 큰 놈은 힘드려나.'


먹으면 동체 시력을 상승시켜주긴 하지만, 뱀은 너무 유연하다.

내가 잡기에 약하기도 하고. 꼬리에 붙잡혀서 질질 끌려다니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


'한번에 가르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


아마 그렇게 봐야 할 것이다.

전투력 측정기가 필요하다.


'카멜레온이나 잡자!'


그나마 만만한 놈이다. 가볍게 맛만 보는걸로.

보금자리로 돌아와 안을 확인해 봤다. 침입의 흔적은 없었다.

다시 가리고 보금자리에서 멀어졌다. 길을 가다 다람쥐도 한 마리 잡았다.

시원한 손맛에 묘한 쾌감이 들었다.


'와.'


내가 점점 미쳐가고 있구나.

···이런 야생에서 인간성이 남는 게 이상한건가?


'사냥에나 집중하자.'


어떤 대답이 나오던 무의미하다.

적당한 곳에 터를 잡았다.

나무와 20cm정도 떨어진 위치. 가벼운 점 프로도 닿는 거리다.

그러나 카멜레온은 그렇지 않다. 나만의 도주경로다.


원형으로 돌을 깔고 중앙에 시체를 놓았다.

나무에 슬라임이 있나 점검도 해보고.


‘없다.’


다람쥐를 먹으며 주변을 경계한다. 미세한 반응이라도 놓쳐선 안된다.


‘···안오나?’


1분. 2분...

살점 하나 하나. 소중히 뜯어 먹고 있을 때.


달그락.


돌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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