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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예술사의 마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1.12.18 11:56
최근연재일 :
2022.01.20 19:3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219
추천수 :
62
글자수 :
138,708

작성
21.12.23 19:30
조회
23
추천
2
글자
11쪽

04. 힘내라 건작가!!

DUMMY



조심스레 문을 연 건작가 앞에 등장한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은 누구?!!!


"저기... 누구신지?..."

"안녕하세요 건작가님! 오늘부터 건작가님의 담당 편집자 코드네임 F 편집자라고 합니다 하하"


드디어 올게 건작가 한테도 올 게 왔다..


건작가는 자기도 모르게 슬며시 신발장 근처에 있는 구둣주걱을 들기 시작한다.


[고... 공격당할지도 몰라!!!]


긴장하고 있던 건작가에게 날아오는 한마디!!!

"하하하 굳이 그런 걸 들지 않으셔도 됩니다 작가님 하하"


분명 문 뒤에 있는 편집자는 건작가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터인데 다 알고 있다!!! 이제 건작가는 끝인 건가?

"네? 편집자님 그게 무슨 소리이신지?..."

"하하 구둣주걱 내려놓으세요 작가님 해치지 않습니다."


[해칠 것 같아요...]


건작가의 담당 편집자는 키도 작고 아주 순하게 생긴 그냥 평범한 여자인데 왠지 모를 날카로움이 있는 편집자다..


"아... 아니.. 그... 일단 들어오시죠! 일 얘기 먼저..."


놀란 가슴 진정하고 건작가의 집으로 편집자가 들어온다.


혹시 모르니까 마음에 준비는 하자! 새로 이사 온 집이 무덤이 될 순 없다!!!


...


건작가가 급한 대로 차와 과자를 내어와 거실에 앉아 있는 편집자에게 향한다.


"저... 편집자님 이거 드세요 제가 짐을 다 풀질 못해서 대접이 변변치 않네요..."

"아니요! 작가님 괜찮습니다 잘 마실게요~!"


역시 살벌할 것 같은 일 얘기가 오가는데...

"작가님은 앞으로 신작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시간이 조금 걸리실까요?"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하는 건작가!!! 설마 그의 머릿속에는 신작이 없는 걸까? 이대로 이 소설은 건작가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일까?


-덜덜덜덜덜!-


그때! 적막을 깨고 그의 목구멍에서 터져 나온 말은!!!


"저.. 기.. 편집자님!!!"

"아! 네!!"

"편집자님은 혹시 주작이라도 쓰시나요?..."


어이없는 발언이지만 침착하게 반응하는 편집자.

"하하하 오감 작가님 편집자 언니 때문이신 것 같은데... 저는 주작은 쓰지 않습니다 하하!"


[오감 작가의 편집자는 현무를 다룬다!!!]


안도의 한숨을 쉬는 건작가는 일 얘기를 하기 시작한다.

"사실... 신작은 있어요.."


편집자의 눈이 번뜩이기 시작하고.

"오! 잘 됐네요!! 그럼 작업은 언제부터 시작하시나요? 혹시 도와드릴 일은? 신작 내용은 어떤 게 있을까요?"


여러 가지 질문에 차근차근 대답하는 건작가.

"작업은 이미 시작하고 있고요.. 도와주실 건... 소설을 읽고 피드백 정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신작 내용은..."

"음... 신작 어떤 걸 말씀드리면 될까요? 편집자님?"


-띵!!!!!!!!!!-


예술사의 마을에서 잘 들어보지 못한 말!!! 때문에 잠시 버벅거리는 건작가의 담당 편집자!!!

"작가님!! 신작 어떤 것이라고 하면? 혹시 신작이 하나가 아닌가요?"

"그.. 네... 머릿속에 컨셉이랑 1화 정도 적어놓은 작품은 대략 9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유레카!]


편집자의 두 눈에서 붉은 레이저가 쏘아져 나온다!!!


[역시 능력자였나?!!!]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편집자의 말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제대로 시작하신지도 얼마 안 되신 작가님이 작품 9개라니!!! 말도 안 되지만!!! 대단하시네요!!!"


건작가는 뒷머리를 쓸어 넘기며.

"하하 그냥 제 머릿속에 있는 이야기인데요 뭘... 그리고 그게 다 재밌을 거라는 보장이 어딨어요 하하"


편집자가 테이블을 세게 치며


-쾅!!!-


"재밌고 안 재밌고는 독자님들이 판단할 일!!! 작가님은 마구 쓰세요!!! 포기하지 말고!!! 마구마구!!"


건작가는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안 쓰면 나도 포츠 작가님이나 오감 작가님처럼 험한 꼴을 당하겠지?..."


...


일 얘기가 마무리되어 갈 즘...


건작가가 노트북을 들고 와 편집자 앞에 가져다 놓으며 신작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지금 쓰고 있는 신작이 있는데 아직 2화까지 밖에 못써서... 한번 봐주시겠어요?"


편집자는 대답 대신 노트북을 끌어안고 있다.

"오~! 오호!! 그랬단 말이지!!!"

순식간에 2화까지 싹 다 읽은 편집자의 눈이 빛나기 시작한다.


[레이저인가?!!]


"작가님!!!"

"윽!!!"

"작가님 눈 좀 떠보세요!!"


멀쩡히 붙어있는 두 팔을 확인한 뒤 눈 뜨는 건작가.


"아.. 아직 붙어있어.. 하..."

"작가님... 이 소설 괜찮은데요?"

"네? 소년 성장 스토리인 거죠? 이거!"

"네 맞아요! 판타지인데 약간 좀 섞어서 퓨전판타지로 만들어 봤어요!"


역시 건작가도 작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자세부터 돌변한다.

"이 작품 근데 소제목은 있는데 큰 제목은 아직 안정하셨나요?..."


건작가가 머뭇 거리다

"작품 이름은 아직 미정이라 정해지면 말씀드릴게요 편집자님..."

"되도록이면 큰 제목은 빨리 정하시는 게 좋아요 글에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으니까 빠른 시일안에 부탁드릴게요."


무언가 안심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는 편집자.

"그럼 전 이만 회사로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님."

"이틀 뒤에 올테니 그때까지 큰 제목과 다른 편도 작업 부탁드릴게요!"


편집자가 회사로 향하고... 건작가는 살았다... 편집자에게 해침 당하지 않았다...


...


소설동으로 돌아온 건작가의 편집자 코드네임 F.


곧바로 피에로 작가를 찾아간다.


-똑똑똑.-


"네~ 들어오세요!"


피에로 작가방으로 들어가는 편집자.

"아유~ 우리 F 편집자님 오셨네요 앉으세요"

"저기 피에로 작가님. 긴 이 드릴 말씀이 있는데..."


즐거운 듯 웃고 있는 피에로 작가.

"뜸 들이지 말고 어서 말해 보세요 편집자님!"


F 편집자는 건작가를 만나고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온 것을 이야기한다.

"분명 피에로 작가님과 저희 편집자 대빵님 등 다수의 심사위원들이 이 예술사의 마을로 오는 시험의 심사위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하하 그렇죠 제가 심사를 보긴 했죠! 근데 그게 왜? 무슨 문제라도?"


F 편집자는 뜸을 들이다


"사실 저의 관할 작가님인 건작가님을 보고 왔는데 물론 작품도 보고 왔죠..."

"근데... 생각보다 필력이라든지... 문장의 부호.. 그리고 글의 연결성 등 타 작가님들의 비해 수준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이 듭니다."

"혹시 다른 심사 기준이 생기셨나 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작가님!.."


F 편집자의 말은 틀리지 않았고 그것에 대해 피에로 작가가 대답하기 시작한다.

"편집자님이 아주 정확하게 보셨어요 저도 그 작품, 작가를 평가하기 위해서 보긴 봤죠 하지만 역시 사람의 판단은 대화!"

"그냥 단순히 이런 실력으로 우리 마을에 시험을? 이란 생각과 무슨 당당함으로 시험을 보러 왔는지도 궁금하더군요"


피에로 작가는 건작가를 면접 보기로 했고 거기서 무언가를 느낀다.

"근데 말입니다! 면접 도중! 제가 핸드폰이 울리는 바람에 설정해둔 벨 소리가 울렸죠!"

"하하하!!"


피에로 작가가 웃기 시작하자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 편집자.

"아! 미안합니다 근데 말이죠 그 음악소리를 듣자마자! 건작가님이 어떻게 하셨는 줄 아세요?"


"어떻게 하셨는데요?"


...


건작가의 면접 당일...


"네! 다음 분 들어오세요!"

건작가가 눈치 보며 들어오고 있다.

"아... 안녕하세요 백건우라고 합니다."


피에로 작가는 드디어 궁금한 사람이 온 것에 반가워하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고 그때 마침 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한다.

"어휴! 미안합니다 제가 매너 모드를 안 해서..."


다급하게 핸드폰을 끈 뒤 고개를 들었을 때 건작가는 웃고 있다.

"우리 면접자분은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으신가 보네요?"

"아! 죄송합니다 그게 방금 벨 소리를 듣고 신작이 떠올라서요 하하"


신작이라는 말에 모두들 건작가만 바라보고 있다.

이때 피에로 작가가


"혹시 우리 건우 씨는 음악을 들으면 신작이 떠오르나요?"

"그게... 사실 저는 음악을 들으면서 신작 구상을 주로 하는 편이에요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무조건 주제곡처럼 음악을 하나 정하죠."

"그리고 그건 그 작품으로 들어가는 입구 같은 것이 돼서 글을 쓰기 전에 음악을 들으면 그 세계에 들어갈 수 있어요!"


건작가의 대답에 면접장은 술렁이고.

"오호! 음악이 작품으로 들어가는 입구 다라... 신선하네요!"


이후 피에로 작가가 실험 삼아 무작위로 음악을 틀어 줄 때마다 건작가는 그럴싸한 신작의 컨셉을 그때그때 내놓았다고...


...


다시 피에로 작가의 방.


"저도 그런 분은 처음인지라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제가 알기로 고작해야 1년도 안되는 초보 작가에 불가한 사람이 그런 모습을 보여 주다니 말이에요..."


오히려 질문했던 편집자가 말을 잊지 못하자.

"그러니까 편집자님! 필력이며 아까 말씀하신 부분은 잘 다듬어 주세요! 혹시 알겠어요? 잘 다듬다 보면 돌멩이가 다이아가 될지?"


피에로 작가와의 대화 후 약간 황당한 표정으로 방을 나서는 편집자.

"그래.. 피에로 작가님이 사람을 아무 이유 없이 뽑았을 리가 없지... 앞으로 지켜보자. 무슨 글이 어떻게 나오는지.."


고개를 들어 소설동에 크게 씌여진 글귀를 바라보는 편집자


[글을 써라. 판단은 독자님들이 한다.]


오늘도 파이팅을 외치는 소설동의 모두들...


...


하루 종일 여러 가지 일로 피곤에 지친 건작가.


"아... 임팩트 있는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니까 엄청 피곤하네..."

"빨리 씻고 자야겠다..."


건작가는 이틀 뒤에 찾아올 레이저빔... 아니 편집자를 대비해서 머릿속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생각하며 씻으러 가는 건작가.

2층에 마련된 건작가의 침실은 소설동에서 신경을 많이 써준 건지 푹신한 침대에 잠들기에는 최상의 조건이 갖춰진 침실이다.

"역시 예술사의 마을로 오길 잘했어 하하."

"오늘은 일단 자고 내일 일어나서 마을도 돌아다녀 보고 새로운 스토리도 차근차근 써나가야겠다..."


건작가의 집에 불이 꺼지고 피곤했던 건작가는 금세 잠이 든다...


...


야심한 시각 모두가 잠든 밤... 누군가 예술사의 마을을 뛰어다니고 있다!


짧은 팔다리를 힘껏 흔들며 밤길을 뛰어다니고 있는 그대는

고난 작가!!!

고난 작가는 달빛에 비친 누군가를 보며 외치기 시작한다.

"거기 서라!!! 내가 너의 악행을 용서하지 않을 테다!! 반드시 널 잡아 감옥에 처넣어 주겠다!!!"


그러자 지붕 위에 달빛을 받던 남자가 대답하길...

"훗! 잡을 수 있다면 잡아봐라 고난!"


과연 달빛의 수상한 자는 고난 작가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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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 힘내라 건작가!! 21.12.23 24 2 11쪽
3 03. 편집자 강림!!! 21.12.22 36 6 11쪽
2 02. 엄습해 오는 위협! +2 21.12.21 59 8 11쪽
1 01. 예술사 마을로!!! +8 21.12.20 228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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