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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예술사의 마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1.12.18 11:56
최근연재일 :
2022.01.20 19:3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201
추천수 :
62
글자수 :
138,708

작성
21.12.20 19:30
조회
224
추천
34
글자
12쪽

01. 예술사 마을로!!!

DUMMY

화창한 봄날, 햇살이 끝도 없이 지상으로 내려오는 어느 좋은 날,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기쁨에 가득 찬 소년이 마을을 향해 가고 있다. 한참을 달린 버스는 덜덜거리는 진동과 함께 정류장에 서고 남자를 내려다 준다


"옷 차! 어휴 짐이 너무 많은데? 그래도 이삿짐 치고는 적은 거니까 천천히 가볼까?"


대형 캐리어, 그 위에 수북이 쌓인 짐가방 건우는 힘겹게 캐리어를 끌고 땀을 뻘뻘 흘리며 앞으로 향하고 있다.


...


잠시 후... 건우는 골목길을 지나 내리막을 쌩하고 내려와 지금 상황에서는 지옥과도 같은 오르막을 만나 고야 만다!!


"아... 여길 올라가야 하는 거네... 분명 주소가..."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안내받은 주소를 꺼내 보는 건우...

"잘 못 보내 준게 아니라면 분명히 주소가 맞아... 하필 오르막이라니... 버리고 가야 하나..."


생각보다 짐이 너무 많은 건우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순 없다!!!

"가즈아!!!!"


캐리어를 앞세워 누군가의 넓은 등을 밀어 올리듯 오르막을 등반 중인 건우, 얼마나 올라갔을까? 뒷주머니에 꽂아 두었던 스마트폰에서 안내 메시지가 울린다

"전방에 도착 지점입니다!"


내비게이션 앱으로 주소를 찾았더니 도착지점이 가까워오자 안내를 해주는 친절한 스마트폰씨.

"더!!! 더!!! 가면 드디어 도착지점이다!!!"


이게 봄인지? 여름인지... 에베레스트 오르막을 결국 정복한 건우!!

"으아!! 다 왔다 분명 여기가 맞는데... 아무도 없는 건가?"


그때 도착한 건물의 문이 열리며 말끔한 정장 차림의 남자가 등장해 건우를 맞이해 준다.

"응? 거기 바닥에 앉아계신 분은 누구시죠?"


남자의 수상해하는 시선에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옷에 묻은 흙을 털기 시작하는 건우.


-툭툭툭!!!-


"아! 죄송합니다 바닥에 앉으려던 건 아닌데 오늘 이삿짐이 많아서 고생을 했더니 다리가 다 풀려 버렸네요 하하하..."


건우를 유심히 보던 남자는 두 눈을 크게 뜨며.

"혹시 오늘 이사 오시는 분이라고 하면 설마!!! 백건우 작가님? 아니신가요?"


그제서야 활짝 웃기 시작하는 건우

"하하하 네 맞습니다 오늘부터 예술가의 마을에서 일하게 된 판타지 작가 백건우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남자는 그런 건우를 바라보며, 악수를 청한다

"작가님 저희 마을에 정말 잘 오셨습니다!! 이렇게 만나 뵈니 정말 반갑군요 앞으로 좋은 작품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건우의 정체를 알게 된 남자는 넥타이를 바로잡고 곧게 서서 건우에게 정식으로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는 여기 보이시는 건물 소설동에, 소설동본부의 장! 피에로라고 합니다!"


건우는 잠시 멍하게 서서 소설동본부장의 소개에 눈 도 깜빡하지 않고 서있다...

"저.. 본부장님...?"

"네~에 왜 그러시죠?"


건우가 어렵게 입을 떼기 시작한다.

"근데 인사 후에 피에로 가면은 왜 쓰시고.... 어! 그때 면접관님!!!"

"하하 반갑습니다 백건우씨!"


피에로작가는 건작가의 작가 자격시험의 면접관이었다.

"저기... 그리고... 이름이 되게 특이하신 것 같은데 본명은 아니시죠?"


그때 기분 좋게 웃기 시작하는 본부장 피에로.


"하하하, 작가님 아직 말씀을 못 드렸군요 하하 저도 소설가, 소설가는 필명이란 걸 가지고 있죠 더욱이 여기 예술가의 마을에서는 이름보다는 필명을 더 많이 사용하실 거예요 나중에 작가님도 하나 지어두시면 괜찮을 겁니다 하하"

"아... 네..."


역시 아직까지 적응하기에는 무리가 좀 있다.

본부장 피에로의 안내를 따라 들어간 예술가의 마을의 중심, 소설가들이 일하고 있는 소설동 으로 들어가는 건우


-끼~잉, 덜컥!-


편백나무 향이 물씬 나는 소설동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치 신전에라도 와있는 것 마냥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와~아! 본부장님!! 여긴 바깥이랑은 완전히 다른 세계인데요?!!!


건우가 엄청난 광경에 놀라 하고 있을 때!


"하하하 작가님 우리는 예술을 하는 사람들, 적어도 우리의 직장은 예술미가 흘러넘치면 좋지 않을까요? 하하"

"우와 이게 말로만 듣던 예술사의 마을의 실체!!! 정말 대단해요 본부장님"

"앞으로 감탄할 일들은 차고 넘칠 테니 이쪽으로 오시죠 작가님!"


건우를 데리고 소설동의 메인 작업실로 향하는 피에로!


...


소설동은 말 그대로 소설가들이 일하는 직장, 그 크기는 대기업 본사와 맘먹을 정도로 크고 넓다 이 모든 건 전부 예술사들을 위한 공간이라 하니 여기 있으면 절로 글이 써질지도 모르겠다.


"자! 작가님 여기가 바로 작가님이 일하게 될 작업실입니다 다른 작가님들도 많이 계시니 조용히 따라와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피에로가 작업실의 문을 열자 뒤죽박죽, 평안, 평온, 절망, 공포, 슬픔 등의 감정이 작업실 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듯하다...

그 기운에 압도당한 건우는 피에로의 곁에 살짝 더 붙어 따라가는데...


"작가님! 앞으로 같은 공간에서 일하게 될 작가님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음... 저기!!!"


피에로가 손가락을 들어 가리킨 곳에는 한 사내가 글은 쓰지 않고 책상에 엎드려 어두운 기운을 사방으로 뿜어 대고 있다.

그런 사내에게 다가가는 피에로, 남자가 엎드려 있는 책상을 조심스레 손가락으로 톡톡톡 친다

"저기 럽 작가님~ 잠시 일어나 보세요 럽작가님!"


미동도 하지 않는 럽작가...

피에로가 그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이자 벌떡 일어나는 럽작가!


"뭐라고!!! 지은이가 돌아왔다고?!!!"

"어디! 어디! 피에로 어디에 그녀가 있는 거야?!!!"


건우는 당황스러운 이 상황을 조금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피에로가 럽작가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뻥이야! 뻥! 하하하"



원망 섞인 럽작가의 시선. 피에로는 급히 럽작가를 건우에게 인사 시킨다

"럽작가 인사하세요 여긴 오늘부터 같이 작업실을 쓸 판타지 작가 백건우씨!"


피에로의 말에 시커먼 다크서클, 충혈된 눈을 한 럽작가가 건우를 쳐다본다

"반갑습니다 저는 로맨스 작가 럽작가... 잘 부탁해요..."


그 한마디와 함께 자리에 앉아 다시 엎드리는 럽작가 그의 주변은 먹구름과 함께 비가 쏟아지고 있다...

피에로에게 속삭이는 건우

"저기 피에로님 럽작가님 주변에는 왜 먹구름이랑 비가 내리는 거죠?"


피에로가 활짝 웃으며 크게 말한다.

"럽작가는 어제 여자친구한테 차였거든요 하하하."


-쿠구구궁 쿵쿵!!!-


잔잔하게 내리던 럽작가의 비는 곧 천둥 번개를 동반한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혼란스러운 건우!!


"저기... 피에로님 저러다가 큰일 나는 거 아니에요? 번개가 등에 막 꽂히고 있는데!!!"

"괜찮습니다 작가님 어서 가죠 하하"


...


로맨스 작가를 지나 창문 쪽으로 걸어가는 피에로와 건우

"분명 여기 어디 있을 텐데.... 아! 저기 있네!! 작가님!!! 파천 작가님!!!"


피에로가 몸이 다부진 남자를 부르자 창문에 기대 이쑤시개를 질겅질겅 씹고 있던 남자가 풀어헤친 머리를 쓸어 넘기며 팔짱을 끼고 피에로와 건우를 쳐다본다

"훗... 이번에 들어온 애송이 인가? 또다시 전란의 시대가 도래한 것인가..."


이 작가는 도대체 누구이길래 건우와의 만남에 전란이라니?... 애송이라니?...

피에로는 익숙한 듯

"글 쓰는 게 다 전쟁 같은 시간의 연속이죠 하하 여긴 판타지 작가 백건우씨! 그리고 여긴 무협작가 파천 작가님!"


무협작가답게 옷도 뭔가 무공이라도 펼칠 듯한 도복을 입고 있는데.... 그거 왜 입고 있는데?!!!

"아... 안녕하세요 파천 작가님... 저는 판타지 작가 백건우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훗! 네놈에게 근성이 있다면 버틸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공이 다 소모되 백골의 모습으로 사라지리라!!!"


이 사람은 대체 어떤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길래 말투조차 무협인고?!!!

"아... 네 작가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데 운동을 즐겨 하시나 봐요? 도복을..."


그때 번쩍하며 빛나는 파천 작가의 눈빛!!!

"헛! 흐으악!!!"


허공에 그의 발이 재빠르게 왔다 갔다 하기 시작한다.

당황한 건우.

"대... 대체 왜 그러시는 거죠? 파천 작가님!!!"


재빠르게 주먹과 발을 내지르던 파천 작가는 차렷 자세와 함께 호흡을 가다듬으며!!

"역시 무협은 실전이야!!! 방금의 동작으로 신작이 떠올랐다 모두 물러나거라!!! 나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것이다!!!"


내버려 두고 빨리 가자는 피에로... 이동하며 잠깐 뒤돌아본 건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멋있는 척은 다 해놓고 왜 독수리 타법으로 글 쓰고 있는 거야 저 아저씨!!! 심지어 빨라!!!!"


...


다른 작가들과도 인사를 하고 소설 본부장실에 도착한 건우와 피에로


"작가님, 오늘 자리를 비운 작가님들이 많아서 모두 다 인사는 못했지만 곧 보시게 될 겁니다 다들 좋은 분들이니 잘 지내주세요"

"네 피에로님!"


피에로가 간단한 서류와 함께 건우가 지내게 될 숙소 설명을 해준다


"일단 작가님은 소설동 근처 주택에서 혼자 지내게 되실 거예요 마당도 있고 아담하고 아늑한 집이니 글 쓰시는데도 도움이 될거에요"

"그리고 마을에서 제공되는 노트북이 집에 배치돼 있으니 기분에 따라 집에서 작업하셔도 됩니다 물론 작업실에 오셔서 하셔도 되고요"

"그리고... 아! 월급은 저희 마을 기준에 통과하셔서 들어오신 만큼 다른 프로 작가님들의 후원으로 월급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작가님도 열심히 하셔서 명작을 만들어 예술가들을 도와주셔야 합니다 하하"

"자! 그럼 설명은 여기까지, 집 주소는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뒀으니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을까요?"


건우는 멍한 표정을 바로잡고 피에로에게 물어본다


"저기... 피에로 님... 혹시 정상인도 있나요? 아니... 그러니까 평범한 작가님들도 많이 있나 해서..."


황당한 질문이지만 피에로가 누구인가?! 예술가 마을의 소설본부장이다!! 이런 질문쯤이야!!

"하하하 가장 정상이신 분들이라 하면 이 마을에는 없습니다 하하하하 아무쪼록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작가님!"


...


소설동을 나와 숙소로 향하는 건우...


"하... 진짜 여긴 정상이라곤 없는 건가?... 뭐... 나도 좀 또라... 아니 좀 특이하긴 하지만... 아까 보았던 사람들에 비하면..."


그때 건우에게 불어오는 시원한 산들바람


-휘~잉!-


"쓰~읍 하~ 그건 그렇고 이 마을 공기가 굉장히 좋은데? 하늘도 새파란 게 꼭 드래곤이 넒은 날개를 쫙 펴고 내려와 브레스 한방 뿜을 것 같은 하늘이야 하하하!!"


건우가 판타지에 휩싸여 있을 때!!

"훗! 이거 냄새가 나는군... 그리고 저 파란 하늘.... 뭔가 거대한 음모가 있는 듯하군..."


옆에서 들리는 소리에 돌아보는 건우

"어... 저... 안녕하세요 누구신지?..."


돋보기를 눈에 크게 들이댄 남자는 건우를 알아보며

"신입 작가인가 보군, 난 추리소설 작가 고난! 탐정이지~!"


새파란 하늘을 보고 드래곤을 생각하는 건우나, 새파란 하늘 보고 거대한 음모를 생각하는 고난 작가나 둘 다 정말 한편으로는 굉장한 직업의식이다.!!
























작가의말

예술사의 마을 시작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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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예술사 마을로!!! +8 21.12.20 22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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