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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예술사의 마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1.12.18 11:56
최근연재일 :
2022.01.20 19:3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197
추천수 :
62
글자수 :
138,708

작성
21.12.21 19:30
조회
58
추천
8
글자
11쪽

02. 엄습해 오는 위협!

DUMMY

고난 작가와 인사를 한 뒤 피에로 작가에게 받은 주소를 들고 집으로 가고 있는 건우.


의외로 마을은 약간 시골 마을과도 같이 잔잔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마을이고 옆에는 조그만 개울가도 있어 낭만 넘친다!


[낭~만!]


"분명 피에로 작가 님이 설명해 주신 곳이 이 근방이었는데..."


건우가 주소를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을 때!


-따르릉 따르릉!-


"거기 조심하세요!! 위험해요!!"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자전거 한 대!!

건우도 너무 늦게 발견한 나머지 피할 수가 없다.

"으~아악!!!"


자전거의 탄 사람이 갑자기 핸들을 꺾으며 크게 소리친다.

"드리프트!!!"


-끼기기기긱!!!-


자전거 타이어 갈리는 소리와 함께 건우의 주변을 둥그렇게 돌아 정지하는 자전거.

간신히 세운 자전거, 급히 내려 건우의 상태를 살핀다

"괜찮아요 어디 다친데 없어요?"

"아... 네 다친 곳은 없어요 그냥 좀 놀란 것뿐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 하하하"


남자는 땅에 널브러진 건우의 짐을 챙겨준다.

"미안합니다 제가 뭘 좀 실험하다 그만 의욕이 과다했네요..."


건우도 이쯤 되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묻는다

"저기 혹시 글 쓰시는 작가님 되시나요?"


건우의 말에 동공이 확장되는 자전거남!

"역시 내가 스포츠 작가라는 게 티가 난 건가? 훗!"


[아무도 스포츠라고 안 했어!!!]


건우는 어색하게 웃으며


"아... 스포츠 작가셨구나 그래서 자전거를..."

"안녕하세요 저는 스포츠 작가, 포츠 작가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음... 이 마을에서 자주 보던 분은 아닌데 혹시 신입 작가분?"


포츠 작가의 질문에 갑자기 떠오르는 피에로의 말!

"다들 필명을 가지고 있죠!"


건우가 머리를 굴리고 굴려 내놓은 말은!!

"네! 신입 작가! 건작가! 라고 합니다!!"


하필 바닥에 앉아 우렁차게 대답하는 건우.. 아니 건작가!

건작가의 외침에 포츠 작가는 약간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다.

"혹시... 필명이 이름에서 딴 건가요?"


건우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아... 네 이름 글자에서 하나 따서 지어봤어요... 헤헤.."


머쓱해 하는 건작가를 보며 피식 웃는 포츠 작가.

"훗. 너무 대충 지었다 크크크"


[누가 할 소리!!!]


포츠 작가는 건작가의 짐을 몇 개 들어주며.

"신입이면 지금 지정받은 숙소로 가는 길이겠네요? 어디 봐요? 주소 어디 있어요?"

종이에 쓰인 주소를 보자 활짝 웃는 포츠 작가!

"아! 여기!!! 여기!!! 여기!!!"


[고만 나불대고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해!!!]


"내가 사는 곳, 옆집이네요!!! 건작가!!!"


스포츠 작가라 목소리도 쩌렁쩌렁하다...


...


포츠 작가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향하는 건작가.


알고 보니 건작가는 집을 중간에 두고 빙글빙글 돌고 있었고 잠시 뒤 포츠 작가의 안내를 받아 무사히 집에 도착한다.

"하~아... 다 왔다.. 집 괜찮은데??"


건작가의 눈에 들어온 집은 정말 아늑하고 아담한 2층 집이다.

"우와~ 나 혼자 지낼 건데 2층 집이라니... 집 안에 계단 있는 건 처음인데 혹시 알아? 영감이 떠오를지?"


집의 구조에 감탄하던 건작가 뒤로 또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들린다.

"건작가님!!! 짐은 여기 둘게요!! 전 또 실험하러 가야 해서 먼저 갑니다!!! 나중에!!! 같이 운동하러 가죠!!!"


포츠 작가는 자기 할 말만 하고 자전거의 뒷바퀴를 들어 마치 시동이라도 걸듯 거칠게 페달을 힘껏 밟고 있다.


-웽웽웽!!!-


"간다!!!"


멀어져 가는 포츠 작가를 바라보는 건작가.

"어휴 이상한 마을이야 자전거 타고 가는데 잔상이라니..."

사라진 포츠 작가를 뒤로하고, 드디어!!! 이사 완료다!!!

건작가가 이삿짐을 풀고 있을 때!


-띵~동!-


초인종이 울린다.

건작가는 오늘 처음 이사해서 아는 사람이 없어 누구일까? 생각하며 걸어나간다.

"네! 나가요~!"


-벌~컥!-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아우라! 그리고 포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어떤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아... 안녕하세요... 이름이?..."


하얀~ 앞치마, 높고 기다란 하얀색 모자!

"안녕하세요! 건너건너 앞에 사는 오감 작가입니다 건작가님 맞으시죠?"


[아니! 어떡해 벌써 내 이름을!!!]


"네 맞긴 한데... 제 이름을 어떡해?..."

웃기 시작하는 오감 작가.

"하하하 벌써 포츠 작가가 신입 작가, 건작가님 오셨다고 온 동네방네 자전거 타면서 말하고 다닌답니다. 하하"


[그 인간...]


...


오감 작가는 요리 작가, 주로 음식에 관한 소설을 쓴다고 한다.


"신입 작가도 마을에 왔겠다. 아! 그리고 피에로 작가가 신입 작가가 오면 꼭 좀 둘러보라고 해서 와봤네요 하하"

"네? 피에로 작가님이오?"

"네! 멀리서 온다고 첫날 맛있는 거라도 해주라고 하더군요."


피에로 작가는 은근 건작가를 아끼는 듯하다. 건작가와의 인사 후 가지고 온 재료를 들고 주방으로 향하는 오감 작가.

깔끔한 주방에 벌써부터 오감 작가의 눈빛이 빛나기 시작하는데...


"오~호! 깔끔한 주방!! 영감이!! 영감이 터져버릴 것 같군요!!"


[릴렉스 릴렉스!..]


오감 작가는 가지고 온 가방을 떡하니 식탁에 올리며 중요한 거라도 꺼내듯 손으로 스윽 훑으며 잠금장치를 해재한다.


-탈~칵!-


그가 가방을 열자 가방에서 터져 나오는 은은한 은빛의 색! 그리고!! 은빛의 색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가방에서 길게 뻗어 나와 오감 작가를 감싸고 기다란 무언가가 승천하듯 날아 그의 오른손에 착! 하고 감겨 앉는다.

그러자 눈을 번쩍하고 뜨는 오감 작가!

그의 손에 들린 그것은!!


"오감 작가님!!! 그게 뭐예요?"


건작가의 터져 나오는 환호성에 오감 작가가 손에 들린 무언가를 휘리릭 하고 휘두르자!


"훗! 이것은 요리사의 혼! 그리고 전장의 무기!"


네모나고 투박한 칼을 들고 있는 오감 작가. 그 칼날의 끝에는 깨알 같은 용의 그림이 박혀 있다.

왠지 모르게 빛나는 것 같은 오감 작가의 칼. 건작가는 칼을 바라보며 묻는다.


"저기... 오감 작가님, 여기 칼에 용은 왜?..."

"훗! 그냥!"


[잊지 말자! 여긴 예술사의 마을!!!]


...


오감 작가가 요리를 시작하자 온 집안에 풍기는 고소하고 담백한 향!


재료 손질부터 예술적인 자태까지 어마어마한 실력이다. 건작가는 옆에서 넋을 놓고 쳐다보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양파를 통째로 공중에 던지는 오감 작가!!

건작가는 그 모습에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래!! 나 저 장면 본 적이 있어!! 일류 요리사가 양파를 던져! 공중에서 분쇄하는 그 모습!!!"


역시 건작가의 예상이 맞았다!! 그의 예상대로 오감 작가는 양파를 용칼로 슥!


-퍽!-


햐얀 빛을 내뿜는 양파에 오감 작가의 칼이 날아들고!! 곧 건작가가 입에 양파 째로 물고 있다.


"..."

"훗! 역시 실패인가? 머릿속에는 벌써 갈리고도 남았는데 말이지..."


칼의 옆면으로 양파를 친, 오감 작가... 갑자기 양파 테러에 건작가....운다...

"퉤퉤퉤!! 이게 무슨!!!"


건작가의 격한 반응을 오감 작가가 진정시키며.

"잠깐! 잠깐만 있어봐! 곧 최고의 요리를... 우주를 날아다닐 그런 요리를 내어 놓을 테니!!!"


사뭇 진지한 모습에 건작가도 가만히 입다물고 있다.


...


잠시 후...


건작가의 구경 아래 완성되어가는 오감 작가의 요리.

"오감 작가님 보아하니 카레를 만드시는 건가요?"

"역시 감이 좋군요 그래요 이건 바로 카레!"


[누가 봐도 카레다 그냥 카레다.... 감 따위... 개나 줘버려라...]


막 지은 밥을 듬뿍 퍼, 뜨거운 카레를 꾸덕꾸덕하게 올려 건작가의 앞에 두는 오감 작가. 하지만...

"와아~! 잘 먹을게요 오감 작가님!"


그때 날아드는 손!


-짝!-


"아니 왜요?!!"

"아직 남은 게 있어요!!"


주머니에서 뭔가 슥 하고 꺼내더니 카레에 꽂는다.

"훗! 다 됐군..."


건작가는 약간 포기 상태다.

"혹시 카레라서 그러 신 건지?..."

"네!"


[왜 인도 국기를 밥에 꽂는데!!! 밥 좀 먹자!!!]


...


오감 작가의 달콤살벌한 요리가 끝나고 드디어 시식의 시간.

마주 앉아 음식을 한 숟갈 먹는 건작가와 오감 작가.

먼저 한입 먹은 건작가가 감탄을 연발한다.


"와~아! 진짜 맛있다! 오감 작가님 정말 요리 잘....!!!"


눈앞에 보인 그의 곁에는 우주가 떠다닌다. 그리고 카레에서는 황금빛이 났으며 그의 공간에서는 별천지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아~ 이 황홀한 맛, 마치 입속에서 우주가 요동치는 그런 맛이야! 아마 이걸 먹으면 천국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 맛이야!"


건작가의 눈에는 하다 하다 카레 속에 들어간 소고기의 주인, 진짜 소도 울고 있는 게 보이는 듯하다.


[움~머!]


일단 열심히 차려준 밥상에 감사하게 잘 먹고 있는 건작가! 오감 작가와 이야기를 나눈다.


"저기.. 작가님.."

"네 건작가님!"

"작품 활동은 하고 계신가요?"

"네네! 당연하죠 지금도 신작을 쓸 영감을 잔뜩 얻었답니다 이 카레로 인해서... 하하하"


역시 작가는 작가다.

건작가는 궁금한 게 많은데...

"오감 작가님 근데 저희가 글을 쓰면 피에로 작가님에게 드리면 되나요?"


오감 작가가 깜짝 놀라며.

"응? 제대로 설명을 안 들으셨나 보네요 건작가님!"


손가락을 들어 밖을 가리키는 오감 작가.

"자~ 저~길 보세요!"


오감 작가가 가리킨 곳에는 물안개가 끼어 뭔가 흐릿하게만 보인다.


"뭔가 거대한 검은 게 보이긴 한데... 저건 산인가요?"

"훗훗! 자세히 보세요 건작가님 저긴 바로!! 출판사!!! 우리 마을은 여러 출판사들에 둘러싸여진 마을!! 작품이 완성되면 저 출판사들로 가게 되죠!!"

"그리고..."


오감 작가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띤다.

"좀 있으면 배정받게 될 겁니다 당신의 담당 편집자가!!!"


그때!!! 마당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오호! 식사 중이시군요!!"


자전거를 타고 나갔던 포츠 작가가 돌아왔다.

"저도 한 끼 얻어먹기로 하죠!!"


[지 맘대로야!!!]


신발을 격하게 벗는 포츠 작가 어깨너비로 발을 벌리고 두 팔을 휘이휘이 흔들더니 그의 허벅지는 곧 터질듯한 근육이 자리하고 있다.


"제자리멀리뛰기!!!"


[미친놈아! 그냥 걸어와!!!]


-쿵!-


"훗! 기록 경신!"


그렇게 식사를 하고 있던 때 갑자기 내리는 빗방울... 곧 소나기가 내린다.


-솨악솨악!!!-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하더니 건작가를 제외한 두 작가가 벌벌 떨고 있다...

"여러분 왜.. 왜 그러세요?"


-덜덜덜덜덜!!!-


"그... 그들이 벌써 여기까지 왔어!!!"


뒤를 돌아보는 건작가 천둥의 섬광과 함께 검은 정장을 입은 두 사람이 매서운 눈빛으로 오감 작가와 포츠 작가를 노려보고 있다.


-콰과광!!!-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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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4. 힘내라 건작가!! 21.12.23 23 2 11쪽
3 03. 편집자 강림!!! 21.12.22 35 6 11쪽
» 02. 엄습해 오는 위협! +2 21.12.21 59 8 11쪽
1 01. 예술사 마을로!!! +8 21.12.20 224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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