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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나길 : 신의대륙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건작가
그림/삽화
파계승
작품등록일 :
2021.10.08 19:54
최근연재일 :
2022.02.25 19:30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200
추천수 :
67
글자수 :
674,176

작성
22.02.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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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16화 귀갑 머신 (아라국에서 온 손님.)

DUMMY

해가 높게 떠오르고 있는 늦은 아침.


정신없는 날을 보낸 다올 일행과 리젠 일행. 그리고 수호령들.


-쿠왕! 쿠왕!-


라온이 정신없이 자고 있다. 전투에 피로와 긴장. 그리고 리젠의 일까지 모든 것들이 겹쳐 라온은 늦은 아침까지 일어나지 않는다.

"음냐 음냐 음냐... 오!!!"


-벌떡!!!-


순간적으로 벌떡 일어난 라온. 그는 일어나자마자 눈을 감고 후각에 모든 감각을 집중시킨다.

"기공술을 연마하면 이런 것도 할 수 있지!!"


[기공술로 후각을 더 활성화 시키는 건 라온 뿐일거다...]


그는 뭔가 느낀 듯. 덮고 있던 이불을 격렬하게 젖히며. 잠옷 차림으로 뛰어간다.

"이건!!! 분명해!!! 분명히 그거야!!! 으~~~아아악!!!!"

그가 다급하게 달려간 그곳은!!! 거대한 식탁! 그리고 휘양찬란한 음식들!! 더 놀라운 건....

"엄마!!! 엄마가 왜?!!! 왜?!!! 앞치마를?!!!"


어릴 적 기억에 어렴풋하게 있던, 엄마 샤론의 앞치마 모습을 몇 십 년 만에 본 라온.

"라온!! 잠옷 차림으로 오면 어떡해?!! 아버지랑 친구들 전부 다 식사하려고 있는데?!!!"

"아니 그것보다!!! 엄마가 왜 요리를 하고 있냐고?!!!"


그의 시선이 따라간 곳에는 너무 나도 해맑고 선량한 아란의 표정이 있다.

"후훗! 내가 말했잖니?... 우린 아들보다 딸을 원했다고 호호호"


-빠직!!!-


"솔직히 말해!!! 나 이 집안 자식 아니지?!!!"

라온은 날뛰고 있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


겨우 식사가 시작되고, 샤론은 아란의 옆에서 떠나지 않고 이것저것 먹어보라며. 챙겨준다.

그런데... 원래 식사 자리에서 소란스러우면 화를 내던 아버지 하제가 가만히 있다.

그런 하제에게 아란이 고기를 집어 하제에게 건네며.

"하제, 통치자님. 이거 너무 맛있어요 드셔보세요..."


근엄한 표정으로 손을 뻗는 하제.

라온은 아란이 분명 혼날 것이라 예측하며, 동공이 떨리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툭!-


아란의 머리에 손을 얹는 하제.

"고맙구나. 그리고 공석이 아닌 사석에서는 편하게 부르거라. 예전 아기 때처럼 아저씨라고 해도 괜찮단다."

"헤헤. 네~! 아저씨!"


-펑!!!-


엄마인 샤론과 아버지 하제의 처음 보는 모습에 그 좋아하는 고기가 목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이거 여러 가지로 불편한 상황이야... 얼른 먹고 빠지자..."

허겁지겁 먹기 시작하자. 역시나...

"라온! 어디 소리 내면서 먹느냐? 조용히 먹거라!"


하제는 딸이 좋은가 보다...


...


식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후식인 차와 디저트가 세팅되어 곧바로 회의장으로 바뀐다.

든든하게 먹은 다올도 눈에 힘을 주고 하제의 말을 경청하는데...


"자! 그럼... 라온! 이제 너는 어떻게 할 것이냐?"

"저는 또 여행하러 가야죠!"


하제의 눈빛!!!

"지금 긴급한 시기인 건 알고 있겠지?!!"

"그런데도 총대장의 자리를 비우겠단 말이냐?!!!"


아란이 갑자기 이야기에 끼어들며.

"아저씨... 사실은... 저 때문에 그래요... 우리나라가 지금 흑령술사들에게 위협받고 있어서... 귀신의 보물을 찾아야 해서..."

아란은 현재 여행하는 이유와 목적 그리고 아라국의 닥칠 위기에 대해 설명한다.

아무 표정 없이 듣고 있던 하제는 고개를 돌려 라온을 바라본다.


-찌릿!!!-


"아... 아무리 그래도 나는 떠날 거예요!!!"

"그래! 가거라~ 가서 열심히 도와주고 오너라 라온!"

이건 사람이 변하는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빠르다!!


"엄마~! 아버지 말씀은? 대체?"

아란의 옆에 앉아 있던 샤론이 시크하게 한마디 남긴다.

"아란 일인데 도와줘야지~ 얼른 가!"


[이래저래 라온은 찬밥 신세다...]


...


앞으로의 행보에 가닥이 잡히고, 오랜만에 마을을 돌아다니는 라온.

"역시 바쁘군... 전쟁이 임박했다는 소린가?"


길가온의 전사들을 포함 모든 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불타오르고 있다.


-쾅 쾅 쾅!!!-


"후후훗!!! 걸작을 만들어 모조리 쓸어버려주마!!! 크하하하하"

기공사들의 단검을 제작하는 대장장이가 검에 푹 빠져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른 본 라온은..

"딱히 전쟁 상황이 아니라도 우리 마을은 불타오르긴 하지..."


길을 걷던 라온은 어느 집에 도착해 발길을 멈추고 문을 두드린다.


-쿵쿵쿵!-


"이리 오너라!!! 이리 오라고!!!"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고 있는 라온.

누군가 집에서 다급하게 뛰어 문을 벌컥 열며.

"누가 문을 이렇게 두드리냐!!! 죽고싶으...?!!!!"

"총대장님?...."


라온이 치아를 훤히 들어내며. 러프의 집에 방문했다.

"죽고 싶냐? 하하하"

"형!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오면 온다고 말이나 하고 왔어야지!!!"


하지만 아무 대꾸도 하지 않는 라온은 자기 집인 마냥 태연하게 들어가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아 테이블에 다리를 올린다.

"햐~ 이 소파 괜찮은데? 돈 좀 줬나 보다? 러프?"


러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라온의 자세를 고쳐주며.

"비싼 거 알면 그냥 앉아 있어!!! 발 올리지 마 형!!!"

"알았다 알았어... 크크크 근데 리젠은?"

"리젠 형은 이 앞에 한 바퀴만 돌다 온다고 했는데... 곧 들어올 거야!"


-스르륵-

-오싹!-


"라... 온... 형..."

"러프, 집이 좀 춥네? 몸이 안 좋은 건가?..."

라온이 몸을 떨며 돌아보자. 기괴한 얼굴의 리젠과 마주친다.

"으리아리미다악!!!"


"크하하하하학!!!! 러프!!! 형 좀 봐봐!!! 놀라는 꼴이 꽤나 없어 보인다 야!!!"

"하하하 그렇지 리젠 형? 라온 형은 사석에서 보면 가끔 저렇게 웃긴다니까 크하하하"


-쾅! 쾅!-

-푸슉~!!-


러프와 리젠의 머리에 주먹만 한 혹이 하나씩 달려있다...

"젠장... 러프는 몸이 있으니 그렇다 치지만, 도대체 난 어떻게 때린 거지?..."


그러자 주먹 끝에 하얀색 오라가 일렁이는 것이 보인다.

"내가 저번에 러프, 날려 버린 날 있잖아? 그때 한번 고민을 해봤어.. 영혼은 어떻게 때려야 하나..."

"그래서 영혼도 에너지라면, 기공으로 때릴 수 있나 실험해 봤는데 그게 지금 되네? 하하하"


리젠은 원래 라온을 엄청 놀려 먹을 생각이었지만, 오늘부로 그 마음, 접기로 했다.

"쳇!!"


...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는 라온과 러프, 리젠.


"아... 좋~다! 아무것도 안 하고 이렇게 있는 것도 좋네..."

"형! 그래서 여긴 왜 온 건데?"

"그냥 왔다니까... 뭘 그렇게 따져!!"


-쿠루루루룽!!!-

-흠칫, 흠칫, 흠칫!!-


"너도 느꼈지?!!!"

"형도 느껴지지!!! 이 굉장한 기운 말이야!!!"

집 밖으로 급히 나오는 3명. 리젠은 좀 더 공중에 붕 떠 주변을 이리저리 경계하고 있다.

"아무것도 보이진 않지만, 엄청난 게 마을을 향해 날아오고 있어!!!"


어느새 전투 준비를 마친 러프도 엄청난 기운을 느끼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그때!!! 세찬 돌풍이 라온이 있는 곳을 강타하며 모래바람이 그들의 시야를 가린다.

곧 팔을 들었다 놓자. 라온 앞에 아란이 나타나 있다!!!

"아란? 여긴 또 언제?"


-퐁!-


어느새 천신도 반지에서 나와 아란 옆에 서서 감탄하고 있는데...

"아란! 네가 불렀다는 령술사가 온 것이냐?"

"그래! 맞아! 나의 스승님!!! 그 이름은 바로..."


-투쾅!!!-


지면이 깨질 듯한 소리와 함께, 하늘하늘한 아라국의 왕족의 옷차림에 붉은 마스카라를 한 이가 등장한다.

"오랜만입니다 공주님! 그간 별고 없으셨나요? 호호호"

"... 그... 그래... 뭐... 아무 일 없... 없었어... 그냥 난 여행 중이야..."


[오늘따라 아란이가 당황하는 것 같다.]


아란의 스승님은 옆에 있는 천신을 보며.

"호오! 천의 신령님께서는 어인 일로 이곳에?..."

"나는 지금 아란과 계약한 상태이니라."

"호호호. 아란님이 아주 기특한 짓을 다 하셨군요!!"


대화를 나누던 중 라온이 아란의 곁에 다가온다.

"저기... 아란... 누구신지 소개 좀 해주지 않을래?"

"아! 그래! 이 분은 아라국의 령술사!! 슈리나님! 이셔!"


슈리나는 이미 길가온에 있는 령들에게 라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모든 걸 알고 있다.

"안녕하신지요? 아라국의 특사! 슈리나 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길가온 총대장 라온이라고 합니다."


인사를 하던 중 슈리나의 눈동자가 움직이고.

"흠... 아란 공주가 말한 수호령이 바로 저것인가?"


슈리나와 눈이 마주친 리젠. 그는 영체인데도 그녀와 눈이 마주치니 추위를 느끼는 듯 몸이 떨려온다.

"슈리나님! 여기서 이러실 게 아니라 저희 통치자님을 뵙고 말씀하시는 게 어떠시겠어요?"

"아! 네! 당연히 하제 님께 먼저 인사드리러 가야죠. 가시죠!"


그녀는 라온을 앞세워 출발하고 천신은 작은 여우로 변신해 아란의 품에 안겨 따라간다.


...


하제가 있는 방.


하제 또한 그녀가 왜 이곳에 방문했는지는 아란에게 들어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먼 길 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본론부터 말하죠!"

"저 녀석들을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그 말에 다시 리젠을 바라보는 슈리나.

"호호호 그럴 생각으로 길가온에 온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포돈왕 께서도 그리하라 명하셨기에 저는 전력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잠시 실례 좀 하겠습니다."


-끄덕-


러프와 함께 있는 리젠에게 다가가는 슈리나.

"오늘부터 나와 훈련할 예정이니, 각오 단단히 하는 게 좋을 겁니다! 호호호"


러프는 딱 보아도 아란보다 키가 좀 더 크고, 막대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 외에는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에 조금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저기... 저희는 저희만의 훈련 방식이 있습니다. 저희를 위해 오신 건 감사하지만, 훈련 방식의 차이는 있을 듯합니다 하제님!"


하지만 그것은 러프의 오산이었다.


...


하제는 모든 걸 슈리나에게 맡기고 그녀는 러프 일행을 모두 불러 훈련장으로 모이게 했다.

다짜고짜 7명에게 모두 한꺼번에 덤비라 명하는 슈리나.

"오늘부터 나는 여러분의 스승님이 될 거니, 말은 편하게 하도록 하죠!"

"뭐 하고 있어? 얼른 덤벼!"


하지만 특수부대원들과 수호령들은 서로를 바라보기만 할 뿐, 꿈쩍도 하지 않는다.

"아무리 그래도 한명을 상대로 일곱 명이 달려들기에는..."

"안 덤비면 내가 먼저 가겠다! 애송이들!!!"


훈련장의 공기가 차갑게 바뀌며,

아란이 공포에 떨고 있다. 그 모습에 라온이.

"아란!! 아까부터 왜 그렇게 떨고 있는 거야?!!"

"라온!! 얼른 러프한테 말 좀 들으라고 해줘!!!"

"그러니까 왜 그러냐고?!!!"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아란이 라온에게 말하길.

"슈리나는 나의 사촌 언니야... 언니는 아라국에서 알아주는 령술사!!! 그녀와 전투를 치른 적들은 모두 혼을 뽑혀 버린다는 말이 있어!!!"

"뭐? 그게 무슨?..."

"으으악!!!! 사... 살려줘!!!"


두 귀를 막는 아란이 소리친다.

"벌써 시작됐어!!! 이제 아무도 못 말려!!!"


훈련장에 퍼지기 시작하는 비명소리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작가의말

생각해보니 특수부대원들을 너무 막 굴린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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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17화 귀갑 머신 (다시 신세계로.) 22.02.25 29 0 12쪽
» 116화 귀갑 머신 (아라국에서 온 손님.) 22.02.24 20 0 11쪽
119 115화 귀갑 머신 (귀환.) 22.02.23 20 0 12쪽
118 114화 귀갑 머신 (귀안.) 22.02.22 19 0 12쪽
117 113화 귀갑 머신 (수호령.) 22.02.21 19 0 12쪽
116 112화 귀갑 머신 (전우애.) 22.02.20 19 0 11쪽
115 111화 귀갑 머신 (특수부대 작전 개시!!!) 22.02.19 21 0 11쪽
114 110화 귀갑 머신 (모두 함께!!) 22.02.18 17 0 11쪽
113 109화 귀갑 머신 (전장의 절규.) 22.02.17 18 0 11쪽
112 108화 귀갑 머신 (옛 동료와의 전투!!) 22.02.16 18 0 11쪽
111 107화 귀갑 머신 (절망의 날.) 22.02.15 23 0 12쪽
110 106화 귀갑 머신 (모두 한 자리에!!) 22.02.14 18 0 12쪽
109 105화 귀갑 머신 (운명 같은 만남.) 22.02.13 19 0 11쪽
108 104화 귀갑 머신 (출격) 22.02.12 18 0 11쪽
107 103화 귀갑 머신 (더러운 음모.) 22.02.11 18 0 12쪽
106 102화 귀갑 머신 (애정의 훈련.) 22.02.10 20 0 12쪽
105 101화 귀갑 머신(특훈!!) 22.02.09 19 0 12쪽
104 외전 04. 결성! 마녀 부대!!! 22.02.08 19 0 11쪽
103 100화 귀갑 머신 (길가온 복귀.) 22.02.07 20 0 12쪽
102 99화 귀갑 머신 (길가온의 총대장!!) 22.02.06 2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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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97화 귀갑 머신 (희망의 빛.) 22.02.04 17 0 11쪽
99 96화 귀갑 머신 (믿을 수 없는 현실.) 22.02.03 2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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