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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나길 : 신의대륙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건작가
그림/삽화
파계승
작품등록일 :
2021.10.08 19:54
최근연재일 :
2022.02.25 19:30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201
추천수 :
67
글자수 :
674,176

작성
22.02.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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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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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06화 귀갑 머신 (모두 한 자리에!!)

DUMMY

새벽에 출발한 다올 일행의 옆으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그들의 앞을 환히 밝혀 주기라도 하듯. 해는 아주 밝고 따사롭게 새벽을 눌러 그 공기의 감정을 바꾸고 있다.

"옛날이야기하다 보니 벌써 해가 밝았네..."

"라온, 너... 꽤 괜찮은 놈이구나..."

"뭐? 방금 뭐라고?..."


아란은 자신도 모르게 툭 뱉은 말에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돌려 말한다.

"아니 그렇잖아... 아끼던 부하들이, 그것도 스승과 제자 사이의 부하들이 싸우는 건 못 보니까 혼자 정리하러 간다는 거잖아..."

"그.. 그렇지..."

"그냥... 문득 어른스럽다 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말해 본 거야... 그건 그렇고 얼마나 더 가야 해?!"


아란의 이야기에, 바론을 통해 리젠이 보낸 장소를 다시 체크해 본다.

"아직 좀 더 가야 해! 지금 이 속도로 가면 아마 한 시간 안으로 도착할 수 있을 거야!"


하늘을 날아가 던 중, 무르가.

"아니 근데, 여긴 가도 가도 돌 산들밖에 없어?!!"

"아! 그건 이 근처에 광석이 많이 나는 곳들이라 그래! 우리도 종종 이곳에서 연구에 도움 되는 것들을 찾아가곤 하지."

"음... 그것보다... 나는 이곳이 영 꺼림칙해... 저 깊은 협곡 사이에 뭔가 막 튀어나올 것 같단 말이야..."


무르는 전투하러 간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부터 잔뜩 경계하고 있다.

"하하하 정령중에 무르 네가 제일 예민한 것 같다."

"걱정하지 마! 무르 실력이면, 누가 와도 걱정 없어!"


의외의 칭찬에 물의 정령의, 물의 온도가 살짝 올라가며.

"뭐냐? 갑자기 칭찬은... 헤헤헤"


기분 좋게 날아가던 중. 가장 한적해 보이는 돌산 정상에 잠시 자리를 잡고 내려앉는 다올 일행.


...


-툭툭, 툭툭-


"음냐, 음냐."

"아니! 이게 자러 온 거야? 도와주러 온 거야? 빨리 안 일어나!!"

아란의 호통에도 깨지 않는 다올.

그녀가 필살 손바닥 치기를 시전하려고 하자 부르가 달려와 아란의 앞을 막는다.

"뭐야? 지금!!! 같은 편이다 이거야?!!"


-도리도리-


"어허! 공주, 가만히 있어보시오!!"

갑자기 진중한 말투로 바뀐 부르.

"갑자기 그 이상한 말투는 또 뭐래?"

"허허허. 내가 깨우겠소!!"


다올을 향해 가는 부르의 손가락!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 불덩어리. 장난끼가 엄청난 데다... 지금 눈앞에 먹이가 잠을 자고 있다.


-치이이이익-


"으악!!!!! 뜨뜨뜨뜨뜨거워!!!!"

다올이 볼을 잡고 기겁을 하며 일어나, 두 주먹을 꽉 쥐고 주변을 둘러본다.

"적인가? 적이지? 분명해!!! 이딴 짓을 할 것들은 적들뿐...."


-띵!-


"여어! 일어났는가? 소년!!"

부르와 무르가 한 손을 치켜들며 다올을 향해 미소를 날리고 있다.

"이 자식들이!! 장난을!!!"


달려드는 다올.


-쾅!!-


아란이 고릴라를 소환해 강제로 다올을 자리에 앉히고, 라온을 중심으로 작전회의에 들어간다.


...


작은 돌을 하나 들고 작전을 설명하는 라온.


돌멩이로 땅에 슥슥 그어가며 대충 하는 것 같은 설명은 꽤나 정밀하고 치밀하다.

"일단 내가 홀로 나가야 적들이 나타날 거야.. 분명 무슨 함정이 있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너희들이 바로 나오면 안 돼!"

"아란은 언제든지 주술을 발동할 수 있게 천신과 대기해 줘! 다른 쪽보다는 귀갑 머신 쪽을 신경 써줘! 녀석들 안에 악귀들이 신경 쓰여!"

"알았어!!!"

"그리고 다올! 넌 주변 경계에 힘써줘! 정령들과 함께 여러 각도에서 사방을 감시하는 거야!"

"알겠어!!"


진지하게 작전을 설명하던 라온이 뭔가 바람 빠진 풍선처럼 축 처지더니...

"후... 그래도 너희들 있어 참 다행이다 하하하"

"뭐라고?"

"아니야! 이제 출발하자고! 하하"


다시 하늘로 날아오르는 다올 일행. 점점 더 귀갑 머신들이 있는 곳을 향해 가고 있다.


...


한편! 길가온.


라온이 홀로 떠난 이유를 알게 된 특수부대원들.

"이런 젠장!! 혼자 갈려고, 그렇게 우릴... 훈련을 핑계 삼아 굴린 거였어?!!!"

치명상은 아니지만, 라온과의 훈련으로 몸이 무겁긴 하다.

"얼른 쫓아가자! 총대장님 혼자 모든 걸, 떠안게 할 수는 없어!!!"


잔뜩 흥분한 러프가 라이코를 부른다.

"이봐! 라이코!!! 얼른 가자! 출격이다!"

"오케이 라저!"

"러프! 지금 리젠에게 가는 것이냐?"


안드로이드 라이코도 러프의 옆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기에 모든 걸 알고 있다.

"그래 맞아... 원래는 너희들의 파트너였을 부대원들을 만나러 갈 거야! 왜 가기 싫어?"

"아니다! 데이터에 저장된 사용자에 대해 확인하다 물어본 것이다!"

"그래... 일단 출발한다. 모두 함선으로 이동!"

"네!! 대장님!"


일곱 명의 특수부대원들과 안드로이드 로봇, 그리고 추가 병력들이 일제히 함선으로 향하고 있다.


...


중앙 본부에서는 아토가 잔뜩 불편한 표정으로 앉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아토님! 어디 불편하신 곳이라도 있으세요?"

중앙 본부의 직원이 물어보자.

"아.. 아닐세!!! 그냥 좀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그러네..."

"뭐 때문에 그러시는 거죠?"


눈을 지그시 감는 아토는 대답하길.

"토마... 그 자식, 어릴 때부터, 머리가 좋아도 너무 좋아서, 항상 의외의 일을 벌이곤 했지... 이번에도 왠지 그럴 것 같단 말이야.."

"이보게!!! 내 손주들 당장 연락해서 오라고 하게!!"

"네? 필과 쏘는 왜?..."

"잔말 말고 당장 오라고 해!!"

"네 아토님!!"


잠시 후 중앙 본부에 도착한 필과 쏘!

"우린 또 왜 부른 거예요? 지금 비상 상황이라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서..."

"예끼! 이 녀석들아!! 이쪽도 비상 상황이야!!!"

"호위 안드로이드 붙여 줄 테니까! 라온한테 좀 가보거라!!"


갑작스러운 말에 필이.

"갑자기 라온한테요? 뭐... 가서 도와주는 거야 별일 아니지만... 우리 둘 다 말이에요?"


한숨을 깊게 쉬는 아토.

"토마가 분명 무슨 계략을 꾸며 놓았을 거다! 라온이 곤란하지 않게 너희들이 뒤에서 좀 도와주려무나!"

"훗! 들었어? 쏘?"

"당연히 들었지 필!"


아토 할아범의 말이 체 끝나기도 전에 돌아서서 나가는 필과 쏘!

"이 녀석들!! 가서 제대로 해야 한다 알았지?!"

"걱정 마요! 그 영감, 무슨 짓을 하든 찍어 눌러 줄 테니까!"


안드로이드 수리와 개발, 및 프로그램의 천재들, 필과 쏘도 활주로를 향해 간다.


...


새벽이 완전히 물러나고, 해가 완전히 떠올라 돌산의 곳곳을 비추고 있다.


리젠이 표시한 지역에 거의 다 도착한 다올 일행.

작전대로 아란과 다올은 뒤로 빠지고, 라온만이 바론을 타고 앞으로 향한다.

"음... 분명히 표시해 준 곳은 이쯤이었는데..."


-삐빅, 삐빅!-


"전방에 기계 반응, 기계 반응"

바론의 음성에 긴장하는 라온. 곧 그늘에 가려 어두컴컴한 돌산의 뒤에서 누군가가 슬며시 나오고 있다.

"형... 라온, 형..."


이 목소리는 분명히 리젠의 목소리!!!

그의 얼굴을 한 귀갑 머신이, 번쩍 한 은색의 강철 몸을 한 채 나타나 라온에게 다가오고 있다.

한없이 슬픈 얼굴, 그리고 말투... 모든 것이 리젠과 똑같다.

"너! 리젠 맞아?"

"나 맞아 형... 도와줘... 형... 너무 괴로워..."


분명한 리젠의 목소리, 라온은 함정인 걸 알지만, 리젠에게 점점 다가간다.

"리젠... 우리 이렇게 인사하는 게 오래만이지? 예전에도 이렇게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곤 했잖아..."


창백한 리젠의 얼굴은 라온을 향해 웃어 보이며.

"맞아 형. 예전에도 이렇게 반갑게 손을 흔들며 형이랑 인사하곤 했어... 근데 형 나 깨어나 보니 몸이 너무 이상해서 견딜 수가 없어... 제발 날 좀 도와줘... 하다못해 이 이상한 쇳덩이라도 떼어내줘 형..."


리젠이 거대한 몸을 이끌고 나와 두 팔을 뻗어 부탁한다. 그때!


-쿵 탁!


갑자기 날아오른 라온. 다짜고짜 리젠의 팔을 딛고 올라가 초강력 압축된 기공탄을 그에게 쏜다.

이에 저 멀리로 밀려나 버리는 귀갑 머신.

"크악!!! 라온 형!!! 왜 그러는 거야? 나 리젠이라고!!"


냉정한 표정의 라온은 다시 귀갑 머신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


...


흩날리는 돌가루... 스산한 바람이 라온과 귀갑 머신을 감싸고 있는데...

당황하는 듯 보이는 리젠의 표정과는 상반되게 라온은 냉정, 그 자체를 유지하고 있다.


"형 왜 그러는 거야?!!"

"이제 그만하지! 악귀 녀석!!!"

"형, 방금 뭐라고?..."


들고 있던 기공총의 탄창 부분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리젠은 나랑 반갑게 손 흔들며, 인사한 적이 없어... 항상 만나면 날 이기겠다고 기습하기 바빴지... 뭐... 그러다 보니 기습은 우리의 인사가 되었고, 제대로 된 인사는 단 한 번도 없었어... 근데? 뭐라고? 반갑게 인사를 했었다고? 웃기지도 않는군..."


-스멀스멀스멀.-


갑자기 귀갑 머신의 얼굴이 새까맣게 바뀌며, 리젠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굵직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좀 속아주나? 싶었더니... 역시 알고 있었군... 클클클... 근데 이걸 어쩌나... 속든 안 속든 넌 이 녀석의 손에 죽게 될 거다!!"

"아니... 안 죽어... 그리고 오늘 너희들, 악귀를 모조리 소멸 시켜버리고, 그 녀석들 해방시켜줄 거야!"

"크하하하하 한낱 기공사 밖에 되지 않는 주제에, 우리를 소멸시켜? 길가온의 총대장은 허풍으로 선발하나 보군?!!!"


-펑!!!-


귀갑 머신의 머리가 뒤로 젖혀지고, 라온은 미소를 띠며.

"훗! 허풍으로 되는 자리인지 아닌지는, 네가 한번 겪어보면 알 거야!!!"


하늘이 번쩍하며, 빛의 섬광이 귀갑 머신 앞으로 떨어지며, 아란과 천신이 등장한다!

"으윽!!! 아니 네 녀석들은!!!"

"영혼술!!! 귀로(鬼擄)!!"


아란이 주술을 읊자. 리젠의 입에서 검은 덩어리가 일렁이며 잡아당기듯, 나오고 있다.

"그으으으으아악!!!"

아란이 영력을 집중해 리젠의 몸에 빙의 된 악귀를 없애 버린다.


-툭!!-


악귀가 없어진 리젠은 땅에 풀썩 쓰러져 버린다..


...


천신과 함께 등장한 아란은 악귀의 소멸을 확인하고 그의 곁에 서서 영혼의 속박을 풀기 위해 서 있다.

"쳇! 별것도 아닌 게 까불고 있어! 자! 그럼 라온 동료의 명복을 빌면서, 좋은 곳으로 보내 줘야겠어..."


아란이 두 손을 모으자. 천신이 다급하게 그녀의 허리를 꼬리로 감는다.

그때! 갑자기 등장한 나머지 귀갑 머신들이 아란과 라온을 공격하기 위해, 터져 나갈 듯한 부스터를 전개해 그들을 조준하고 있다.

"해왕류권 오의!! 파천용(波天龍)!!!"


하얀 용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하늘을 가로질러 귀갑 머신들에게 곧장 부딪힌다.


-콰과광!!!-


갑작스러운 공격에 뒤로 후퇴하는 귀갑 머신들.

"계속 그냥 보고 있으려니 안되겠더라고! 그리고! 거기 아저씨! 앞으로 나와!"


다올이 어떤 기운을 느끼고 이야기하자.

강철의 번쩍이는 이와, 빡빡이 머리에 온몸에 휘감긴 기계장치를 두른 메탈이 등장해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크하하하. 다시 보는군!!! 라온."

"오늘 죽기 딱 좋은 날씨다 그치? 크하하하"


메탈과 귀갑 머신들... 옛 동료들과 적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라온과 마주 서 있다.





작가의말

너무 피곤하지만... 글 쓸 때가 제일 좋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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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17화 귀갑 머신 (다시 신세계로.) 22.02.25 29 0 12쪽
120 116화 귀갑 머신 (아라국에서 온 손님.) 22.02.24 20 0 11쪽
119 115화 귀갑 머신 (귀환.) 22.02.23 20 0 12쪽
118 114화 귀갑 머신 (귀안.) 22.02.22 19 0 12쪽
117 113화 귀갑 머신 (수호령.) 22.02.21 19 0 12쪽
116 112화 귀갑 머신 (전우애.) 22.02.20 19 0 11쪽
115 111화 귀갑 머신 (특수부대 작전 개시!!!) 22.02.19 21 0 11쪽
114 110화 귀갑 머신 (모두 함께!!) 22.02.18 17 0 11쪽
113 109화 귀갑 머신 (전장의 절규.) 22.02.17 18 0 11쪽
112 108화 귀갑 머신 (옛 동료와의 전투!!) 22.02.16 18 0 11쪽
111 107화 귀갑 머신 (절망의 날.) 22.02.15 23 0 12쪽
» 106화 귀갑 머신 (모두 한 자리에!!) 22.02.14 19 0 12쪽
109 105화 귀갑 머신 (운명 같은 만남.) 22.02.13 19 0 11쪽
108 104화 귀갑 머신 (출격) 22.02.12 18 0 11쪽
107 103화 귀갑 머신 (더러운 음모.) 22.02.11 18 0 12쪽
106 102화 귀갑 머신 (애정의 훈련.) 22.02.10 20 0 12쪽
105 101화 귀갑 머신(특훈!!) 22.02.09 19 0 12쪽
104 외전 04. 결성! 마녀 부대!!! 22.02.08 19 0 11쪽
103 100화 귀갑 머신 (길가온 복귀.) 22.02.07 20 0 12쪽
102 99화 귀갑 머신 (길가온의 총대장!!) 22.02.06 20 0 12쪽
101 98화 귀갑 머신(의문의 영혼.) 22.02.05 18 0 11쪽
100 97화 귀갑 머신 (희망의 빛.) 22.02.04 17 0 11쪽
99 96화 귀갑 머신 (믿을 수 없는 현실.) 22.02.03 2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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