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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나길 : 신의대륙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건작가
그림/삽화
파계승
작품등록일 :
2021.10.08 19:54
최근연재일 :
2022.02.25 19:30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207
추천수 :
67
글자수 :
674,176

작성
22.02.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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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00화 귀갑 머신 (길가온 복귀.)

DUMMY



길가온의 아침. 전날 밤 들려온 라온의 음성에 시끌벅적하다.


아토 할아범도 늦은 작업 끝에 겨우 일어난 아침 소란스러운 소리에 일어나 커튼을 젖히며 밖을 바라본다.

"아이고... 누가 아침부터 이렇게 시끄럽게 난리야!"


아침 햇살과 함께 아토 할아범의 눈과 귀에 들어온 장면은 그의 피곤함을 싹 날려버리고, 그의 정신을 맑게 해준다.

"후후후 이거 이거... 진짜 그 녀석 안 오면 안 되겠는데?"


그가 마주한 아침은 활기에 넘치는 길가온의 전사들이 마을 여기저기를 안드로이드를 타고 날아다니며,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는 모습이었다.

"여러분!!! 길가온 총대장! 라온님이 돌아오신답니다!!!!"

"총대장님이 돌아오신다!!!"


-슈웅!!-


평소에도 힘이 넘치는 전사들이지만, 라온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마을 전체는 열광의 도가니가 펼쳐지고 있다.

아토 할아범은 이 모습을 보며 볼을 살짝 톡톡 치며.

"자! 그럼 나도 힘내서 가볼까?!! 아무래도 라온이 마음을 먹은 이상 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녀석 나한테 뭐라고 한단 말이야..."

"괘씸한 녀석!!! 빨리 돌아와라!!!"


아토 할아범이 출근하기 위해 씻고 옷을 차려 입으러 간다.


...


태양이 높게 떠오른 때.

다올 일행과 특수부대원들이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자! 빨리빨리 움직여!! 마을의 구조와 다친 사람들의 치료가 마무리되면, 우린 바로 떠난다! 빨리!"

"네!!"


라온이 현장 지시를 도맡아 하며 마을 복구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불평불만을 가지고 있는 이는 없다! 왜냐하면 라온은 현장에 그 누구보다 빨리 움직이며 구조활동과 치료를 동시에 하며, 지시하고 있기에 오히려 부대원들이 더 미안한 상황이다.

"아휴... 여전하시네... 우리 총대장님... 어떻게 된 게, 지치지도 않으신가?"

"어쩔 수 없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지금은 예전 총대장님 이시잖아... 어서 일해 일!!!"


약간의 잡담이 오고 간 뒤, 라온에게 뒤처지지 않으려 열심히 움직이는 부대원들.

처음 보는 라온의 모습에 다올과 아란도 분주하긴 마찬가지인데...

"야! 쟤 오늘따라 왜 저러냐? 의욕이 막 터져나가네... 헥헥헥"

"아란~ 힘들면 좀 쉬어... 힘쓰는 건 내가 잘하니까 내가 다 할게 히히"

"그래! 그럼 네가 다~해!"


곧장 들고 있던 나무 더미를 툭 내려놓고 돌아가는 아란.

곧바로 그녀가 향한 곳은 천신이 있는 곳.

"아란... 너는 왜 여기 온 것이냐? 복구작업은 어쩌고?"

"아... 몰라 몰라... 이건 내가 할 일이 아닌 것 같아.."

"그럼 넌 지금 남들 일하는데 놀겠다는 것이냐?"

"누가 쉰데?!!! 아라국 공주를 뭘로 보고!!!"


천신을 등지고 서서 주술을 읊는 아란. 곧 그녀의 몸에서 빛이 나며 잿더미가 된 마을 전체를 덮고 하얗고 반짝이는 무언가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에 뒤에 있던 천신이 몰래 미소를 띠며.

"후후훗.. 그래도 세이의 딸이라는 말인가? 정말 많이 닮았군.."

"뭐... 이런 일이라면 내가 좀 도와주지.."


-슈욱!-


눈을 감고 집중하고 있는 아란의 발뒤꿈치에 천신의 꼬리 하나가 살며시 붙는다.

"오!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가? 사람들 회복시키려 보내는 에너지가 오늘은 넘쳐나는 기분인데? 에잇 몰라! 일단 귀찮으니까 단체로 치료부터!!!"


아란의 활약 덕분에 사람들의 웬만한 상처는 거의 다 회복되었고, 천신의 기운까지 받게 되어 그녀는 크게 무리하지 않고 일을 마칠 수 있었다.


...


저 멀리서 길가온 중형급 함선 한대와 대형급 함선이 등장하자. 라온이 모든 부대원들과 아란, 다올을 부른다.

작업도 거의 마무리 되었기에 모두 모여 라온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보시다시피 길가온의 함선이 도착했다! 모두들 탑승 준비하도록!"

"네! 총대장님!"


일사불란한 부대원들 사이 얼떨떨한 아란과 다올.

라온이 다가가 미안한 기색을 드러내며 이야기한다.

"미안해... 내가 이래라저래라 해서.."

"아니야. 괜찮아! 좀... 뭐랄까? 평소의 라온과는 좀 다르지만... 지금의 라온의 말은 들어야 할 것 같아 하하하"


[다올은 단순해서 좋다.]


하지만... 살짝 눈치 보는 라온...

"아.... 란...."

"됐어! 우리만 있는 것도 아니고 부하들도 있으니 이해해, 대신에 말도 안되는 거 시키면 확 도망갈 테야!!"

"하하하 걱정하지 마 아란!!! 도와주는 것도 고마운데... 히히히"

"이제 곧 다시 길가온으로 향할 거야! 모두 준비해 줘!"


함선들이 마을에 내려앉고, 누구보다 먼저 함선으로 달려가는 라온.

그의 재빠른 움직임에 함장이 직접 내려와 그에게 인사한다.

"총대장님께 인사드립니다 피해 복구 및 구조 담당 함선의 함장 루토! 이제 막 도착했습니다!"

"그래 반갑다 인사는 됐고, 얼른 마을 복구 시작하도록!"

"넵!!"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중형급 함선의 해치가 열리고 그 속에서 나오는 중장비 안드로이드들.

그들은 곧장 대형급 함선으로 이동해 싫고 온 각종 건설자재들을 조금씩 꺼내어 뚝딱뚝딱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곧 완성된 임시 천막!


다시 쉬지 않고 움직여 부상자들과 마을 사람들을 친절히 임시 천막으로 안내한다.

"부상자들 및 인간은 이쪽으로!"

거대하고 육중한 모습에 놀랐지만, 그들을 따라가는 마을 사람들.

우락부락한 모습과는 다르게 친절히 담요까지 전해주며 쉬고 있으라고 말하고 나온다.

"라온! 저기 저 큰 함선은 왜 온 거야?! 아까 보니까 로봇들이 나무며, 무언갈 꺼내가던데..."

"아~ 저거, 저건 마을 복구에 쓰일 재료들을 실은 함선이야"

"오! 역시 길가온은 다르구나..."


대형 함선의 모든 해치가 개방되자. 중형 함선에 탑승하고 있던 수십 대의 중장비 안드로이드가 튀어나와 공사를 시작한다.

곧바로 라온이. 안드로이드들에게.


"수고하고! 불편하지 않게 수리하도록!"

"오케이 라저!"

"우린! 중형 함선을 타고 이동한다 모두 탑승하도록!!"


그의 말과 함께 모든 특수부대원들과 다올 일행이 함선으로 오르는데..

"아란!"

"왜 그래? 천신?"


-펑!-


"아!!! 아니 그 모습은!!!"

아란은 품에 무언가를 쏘옥 끌어안는다.

"켁켁켁!!! 놓거라!! 숨 막힌다 이거 놓거라!!!"


작은 여우의 모습으로 변신한 천신이 숨을 못 쉬고 있다.


[좀 놔라!!!]


"나의 본 모습으로 다니면 많은 이가 놀랄 터... 가끔 이런 모습으로 다닐 테니 그리 알거라."

"알았어! 헤헤헤"

그때 아란 머리 위에 있던 움파가 한마디 한다.


"머리는 내 구역이다 파!"

"후후훗! 귀여운 녀석이군... 걱정하지 말거라 탐나지 않으니..."


그렇게 모두들 함선에 탑승하고, 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점점 상승하기 시작한다.


-푸우우우웅-


"함장! 최대한 빨리 길가온으로 향하도록!"

"네! 총대장님!"


점점 방향을 틀어 길가온을 향한 함선에서 방송이 흘러나온다.


[가속 시스템 가동, 모든 탑승자분들은 안전벨트를 매주시기 바랍니다. 3분 뒤 시스템 가동, 시스템 가동]


"루토 함장! 가속 시스템이라니? 중형급 함선에?"

"하하하 총대장님이 자리 비우시는 동안 기술의 발전은 끊임없이 하고 있었죠! 최근 개발 중인 가속 시스템입니다.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알겠다.."


모두가 자리에 안전벨트를 묶고 앉자 함선의 양옆 아래위에서 보조 부스터가 튀어나오며. 함선이 발사된다.

"자! 이제 갑니다! 적응 안 되시는 분들은 적응하시면 됩니다 하하하하"


[함장이라고 막말을...!!!!]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길가온의 함선 그들은 새파란 하늘 구름을 반으로 가르며 앞으로 나아간다.


...


한편 토마 할아범의 실험실.

그는 그의 나이도 잊은 채 밤새 귀갑 머신들을 고치고 있다. 이제까지 본 적 없는 부품을 교체해가며 이리저리 손보기 시작한다.

"하~암... 아니 아직도 고치고 있는 거야? 할아범?"

"..."

"아 맞다 저 양반, 한번 집중하면 끝날 때까지 아무 소리도 못 듣지 참..."

"그럼 난 밖에 상황이나 살피러 가볼까?..."


메탈이 토마 할아범을 뒤로하고 다른 작업실로 향한다.

잠시 후 어두운 복도를 따라 걸어가는 메탈.


-뚜벅뚜벅-


"작업은 잘 돼가고 있으려나?"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쇳소리. 그는 문고리를 잡고 돌리자 불꽃이 튀며 그의 옆을 스쳐 지나간다.

"에잇!!! 정비 로봇들 정신 안 차리냐?!!! 나 맞을 뻔했다고!!!"

그의 목소리에 반응하지 않는 로봇들.

"뭐! 작업 진행은 꽤 잘 돼가고 있나 보군... 훗 그렇다면... 곧 크게 한판 하겠는데?..."

"메탈 일어나셨습니까?!"


아론이 메탈에게 다가와 말을 건다.

"오! 아론! 여기 있었던 거냐?! 너도 참 부지런하군! 크하하하"

"시스템 정비 및 거대 함선의 에너지 효율 정상! 곧 출항 가능, 출항 가능!"


메탈이 아론의 등을 팡팡 때리며.

"역시 이 기지에서 믿을 건, 아론 너밖에 없다니까!!! 크하하하"

"감사합니다. 메탈!"

"근데 너 라온이랑 바론 만났다면서?!"

"네 만났습니다!"


메탈이 기대하는 눈빛으로 아론에게.

"그래서 어떻든? 아론? 바론은 상대할 만했어?!!"

"나와 비슷한 힘! 이길 수 있습니다 메탈!"

"크하하하 좋아 좋아! 그럼 그 기세로 끝까지 밀고 나가는 거다!!!"

"난 가서 더 잘 테니까 넌 수고 좀 해라!"

"오케이 라저!"


아론을 등지고 사라져 가는 메탈, 그를 바로 보는 아론.

"저 인간도 아닌, 기계도 아닌 것은 말이 너무 많아..."

"나중에 처리해 버린다."


아론은 두 눈을 번쩍이며 다시 함선들의 정비를 하기 위해 날아오른다.


...


이동 중인 길가온의 함선.


[가속 시스템 오프, 가속 시스템 오프. 출력을 제한합니다!]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함선.

"자! 이제 정상적인 속도로 날아가겠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길가온이니 바깥 구경도 하시고 편히 계시면 됩니다."


길가온에 가까워 오자 속도를 줄여 항해를 시작하는 함장 루토!

"휴... 불편했는데... 잘 됐네... 배고픈데 뭘 좀 먹을까?..."


다올이 일어나 두리번 거리자 바론이 다가와 안내해 준다.

"다올! 여기 가면 식량 있다!"

"고마워 바론!"


잠시 후 먹을 것을 잔뜩 챙겨 돌아온 다올.

아란과 라온에게 나누어 주었지만. 라온은 생각에 잠긴 듯 받아들기만 하고, 아란은 열심히 먹고 있다.

"다올, 이 많은 걸 다 어디서 가져온 거야?!"

"바론이 알려 줬어 하하하"

"역시... 근데 바론 저 녀석 다른 로봇들과는 달리 엄청 섬세하고 머리가 좋은 것 같단 말이야..."


아란의 말에 라온이 쳐다보며.

"아... 그건 아마 바론이 특수한 물질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다고 하던데?"

"특수한 물질?"

"우리 길가온에 보물 중 하나인, 시조에게서부터 내려오는 광석이 있지... 우린 그 광석에서 지식을 얻고 발전을 거듭해왔지..."

"바론은 그 광석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을 에너지 원으로 삼고 있어... 그래서 그런지 저 녀석 뭔가 인간처럼 감정이 풍부해..."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바론이 뭔가 대단해 보이는 아란과 다올.

물끄러미 바론을 바라보자.

"오늘 날씨가 좋다 아란."

"오... 그.. 그래 그렇네..."


[잠시 후 길가온 도착, 길가온 도착!]


방송이 흘러나오고, 드디어 라온 총대장이 길가온으로 복귀하고 있다.






작가의말

드디어 100화 까지 왔네요 


참 감개무량 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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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17화 귀갑 머신 (다시 신세계로.) 22.02.25 29 0 12쪽
120 116화 귀갑 머신 (아라국에서 온 손님.) 22.02.24 20 0 11쪽
119 115화 귀갑 머신 (귀환.) 22.02.23 20 0 12쪽
118 114화 귀갑 머신 (귀안.) 22.02.22 19 0 12쪽
117 113화 귀갑 머신 (수호령.) 22.02.21 19 0 12쪽
116 112화 귀갑 머신 (전우애.) 22.02.20 19 0 11쪽
115 111화 귀갑 머신 (특수부대 작전 개시!!!) 22.02.19 21 0 11쪽
114 110화 귀갑 머신 (모두 함께!!) 22.02.18 18 0 11쪽
113 109화 귀갑 머신 (전장의 절규.) 22.02.17 18 0 11쪽
112 108화 귀갑 머신 (옛 동료와의 전투!!) 22.02.16 19 0 11쪽
111 107화 귀갑 머신 (절망의 날.) 22.02.15 23 0 12쪽
110 106화 귀갑 머신 (모두 한 자리에!!) 22.02.14 19 0 12쪽
109 105화 귀갑 머신 (운명 같은 만남.) 22.02.13 19 0 11쪽
108 104화 귀갑 머신 (출격) 22.02.12 18 0 11쪽
107 103화 귀갑 머신 (더러운 음모.) 22.02.11 18 0 12쪽
106 102화 귀갑 머신 (애정의 훈련.) 22.02.10 20 0 12쪽
105 101화 귀갑 머신(특훈!!) 22.02.09 19 0 12쪽
104 외전 04. 결성! 마녀 부대!!! 22.02.08 19 0 11쪽
» 100화 귀갑 머신 (길가온 복귀.) 22.02.07 21 0 12쪽
102 99화 귀갑 머신 (길가온의 총대장!!) 22.02.06 21 0 12쪽
101 98화 귀갑 머신(의문의 영혼.) 22.02.05 19 0 11쪽
100 97화 귀갑 머신 (희망의 빛.) 22.02.04 17 0 11쪽
99 96화 귀갑 머신 (믿을 수 없는 현실.) 22.02.03 2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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