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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비우스

초재생력 무한의 광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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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비우스
작품등록일 :
2020.05.11 11:07
최근연재일 :
2021.06.15 21:09
연재수 :
88 회
조회수 :
30,734
추천수 :
1,061
글자수 :
538,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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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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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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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이그제미네이터(Examinator)(2)

DUMMY

‘부러졌군.’


오른주먹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도편(陶片)처럼 쪼개진 주먹뼈.

일부는 살 바깥을 가시처럼 뚫고 나왔다.


권간당착(拳間撞着).

이것은 주먹을 맞부딪침으로써 상대의 용력을 시험해보는 이아노의 수법 중 하나였다.

그리고 녀석과 한 차례 합을 나눠 본 이아노는 곧장 아래와 같은 상태에 봉착함을 인정케 되었다.


열세(劣勢).


피식, 하고 한 차례 가벼운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를 뻘하게 터지게 만드는 것엔 두 가지 요인이 있었다.

간만에 만나는 만만치 않은 상대.

그 상대가 사람도 아닌 로봇이라는 점.

그리고 그 로봇이 무슨 그레벵 뮤지엄(밀랍인형 박물관)에나 있어야 할 헐리우드 배우와 똑같이 생겼다는 점.


그야말로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짧은 감상은 거기까지였다.

이아노는 곧장 자신의 머릿속에 가장 깊숙한 기저에 자리한 파충류의 뇌를 자극했다.

호흡, 심장 박동, 혈압 조절, 그리고 생명 유지.

오직 생존만을 위한 원초적인 감각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전투 본능에 불을 지폈다.


“나와 봐,”


아무런 소득없이 애쓰기만 하는 두 녀석은 이제 물러나 쉬는 편이 나았다.


“저거, 내가 할 테니까 그냥 나와 봐.”


“...”


쥬세프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지만 이내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이 왠지 재수가 없었지만 역시 전직 군인인답게 빠르게 상황 파악을 하며 물러났다.


위익-


천천히 발걸음 하는 이아노를 본 이그제미네이터.

그 역시 구색에 맞춰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쾃, 이그제미네이터의 거침없는 발걸음에 기절해있던 타이론의 오른팔이 밟혀 으스러졌다.

타이론은 무의식 중에도 고통을 느꼈는지 몸을 움찔거렸다.


쿵, 쿵, 쿵!

이그제미네이터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쪽을 향해 똑바로 걸어왔다.

깨진 선글라스 사이로 보이는 적색 안광.

그것은 오로지 이아노만을 향해 있었다.


두 사람의 시작된 대치에 에드워드의 눈에 이채가 어렸다.

이그제미네이터의 공격을 피하고 주먹을 받아낸 녀석이다.


‘얼마나 버텨낼까?’


저 남자가 이그제미네이터를 제압하는 쪽의 시나리오는 아예 생각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이 만든 창조물의 공격을 얼마나 버텨낼지, 그게 궁금할 뿐이었다.


저벅, 저벅.

쿵, 쿵!!


마침내 두 사람이 지근거리로 대치했다.

서로 간에 팔을 뻗으면 몸에 닿을 만큼 가깝다.

두 사람, 아니 한 사람과 한 괴수 간의 시선에 살기가 불어넣어진다.


이아노의 입꼬리에 슬슬 살벌한 미소가 자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그제미네이터는 여전했다.

그는 한결같이 부동의 표정이었다.


《 널 시험하겠다. 》


“또 그 소리냐,”


왁, 이그제미네이터의 오른팔이 과녁을 노리는 화살처럼 뒤로 팽팽하게 당겨졌다.


치이이-! 동시에 그의 오른팔 관절에서 뜨거운 김이 솟구쳤다.


《 스팀 팩(Steam pack) 》


콰아아앗!!! 대기마저 녹일 듯한 김의 폭발.

동시에 이그제미네이터의 장쾌한 블로우가 터져 나왔다.

그 속도와 용력이 가히 미사일이라 평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였다.


두...둥.

스피드 리미터가 전개되었다.

고무줄처럼 팽팽하게 당겨진 이아노의 양 미간에서 긴장감이 느껴졌다.

이그제미네이터의 주먹은 그의 얼굴과 불과 한 뼘 차.

리미터의 발동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직격으로 유효했을 것이다.


고개, 그리고 어깨까지 동원해 있는 양껏 회피각을 잡았다.

반격을 위함이라면 살짝 더킹한 뒤 공격 자세를 잡는 것이 더 편했다.

허나 이번에는 달리 해야만 했다.


치...이...이이...!!


놈의 관절에서 뿜어져 나오는 김 때문이었다.

마치 한여름 아스팔트 위에서나 볼 법한 아지랑이.

그런 것이 놈의 팔 주위로 피어올랐다.

확, 곧장 이아노의 왼뺨 수분이 말라붙었다.

이어서 피부 표면 각질이 벗겨지고, 슬슬 오그라들기 시작했다.


‘뜨겁다.’


그것도 굉장히 뜨거웠다.

이그제미네이터가 뿜어내는 스팀은 화씨 2,800도.

철의 녹는점에 수렴하는 초고열의 방사기였다.

그렇기에 부근에 있는 것만으로도 피해가 가중되었다.


그래, 만만치 않은 녀석이구나.

옆걸음으로 네발짝.

놈의 사정권에서 벗어난 뒤 두 주먹을 가슴 앞으로 모았다.


후우우-


이아노는 있는 힘껏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빠가가각... 한 차례 들이 마신 숨으로 그의 흉통이 풍선처럼 벌어졌다.


그래, 어디 한번 먹히나 보자고.


팡, 팡팡팡팡!!!


날카롭게 번뜩이는 그의 눈빛과 함께 소나기처럼 거센 주먹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여러 각도의 궤적이 속사의 기세로 얽히고 얽혔다.

그리하여 마침내, 새의 날갯짓에서나 볼 수 있는 뫼비우스 형의 잔영이 생기기 시작했다.


무호흡으로 쏟아내는 강펀치 세례.

그것들의 종착점은 오롯이 이그제미네이터의 복부 쪽이었다.


팟, 팟, 팟!


이그제미네이터의 몸을 뒤덮고 있던 옷솔기가 먼지보다 더 작은 입자로 분해 공중을 휘날렸다.

동시에 찢어져 나오는 살거죽.

믹서기에 분쇄된 것마냥 파형의 바람을 타고 피륙을 토해냈다.

이에, 서서히 드러나는 이그제미네이터의 뼈.

그 뼈는 일반 사람의 것과는 달리, 은백색으로 번들거렸다.


‘제길,’


이아노는 이를 악물었다.

두 손이 걸레짝이 되어가고 있었다.

절대 부숴지지 않는 벽을 연신 쳐대는 듯한 갑갑한 느낌.

무려 100년만에 느껴보는 당혹감이었다.


‘동급, 혹은 그 이상일수도.’


이아노는 곧장 얼음섬의 야만전사, 콰이곤 에드무니아를 떠올렸다.

그의 목숨까지 위협했던 가장 강력한 맞수.

힘은 모르겠으나, 내구력으로만 따지자면 이 헐리우드 로봇 또한 콰이곤에게 뒤지지 않았다.


마침내 휑하게 드러난 이그제미네이터의 갈비뼈.

허나 그 안을 채우는 폐, 허파, 간, 내장 따위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서슬 퍼렇게 번들거리는 은백색 뼈가 전부였다.

이아노는 이를 갈았다.

녀석은, 콰이곤보다 더 상대하기 까다로운 상대다.


‘최악이군.’


장기가 없으니 급소공략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윗- 그 순간, 이그제미네이터의 붉은 안광이 서서히 움직였다.

그는 아직 시간의 힘을 폭발한 이아노의 궤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아노는 알 수 있었다.

그 눈동자가 점점, 자신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왁...! 그와 동시에, 내각 90도로 꺾이는 이그제미네이터의 오른팔.

치...이이이이...!!! 그 오른팔의 관절에서 다시금 뜨거운 김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민첩하게 조정된 이그제미네이터의 주먹은 이아노의 옆구리를 향해 있었다.


“젠장.”


쾅!!


꽉 쥐고 있던 시간의 동앗줄이 끊김과 동시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묵직한 것이 그의 몸에 꽂혔다.

으드드득!!!

대형 트럭에 치여 교통사고가 난다면 이런 느낌일까.

온몸의 뼈가 발살나는 듯한 감각이 전신에 퍼졌다.


꽝! 음속으로 날아가는 비행체에서나 볼 법한 방사형의 잔영과 함께 이아노는 멀리 날아갔다.


어떻게 할까.

어떻게 공략해야 녀석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을까.


모든 저항을 거부하는 강력한 타격감과 함께 벽에 쳐박히는 순간에도, 이아노는 집념의 끈을 놓지 않았다.


쾅!!! 그렇게 벽을 뚫고 들어간 이아노.

뒤이어 터진 오크통에서 흘러 나오는 포도주마냥 시뻘건 선혈이 벽 사이로 줄줄 새어 나왔다.


이에 탄성과 경악성으로 장내의 분위기가 양분되었다.


“머리에 개똥을 쳐바른 시꺼먼 놈! 그대로 확 뒈져 버려라!”


술집에서나 들릴 만한 요란한 휘파람과 함께 발란체타가 환호했다.


“자, 이로써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은 아주 성공적으로 끝나게 됐군.”


모든 것을 느긋하게 지켜보던 에드워드.

쥬세프를 향해 여유로운 표정으로 어깨를 들썩였다.


“어떻게 생각해, 쥬세프? 아직도 총수와 에밀리에게 단의 미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


쥬세프는 굳은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었다.


쿵, 쿵, 쿵.


갈비뼈가 훤히 드러난 이그제미네이터가 그를 향해 거침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역시나 아무런 미동조차 없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관한 채.


“나는...”


꽈악, 쥬세프의 굳게 쥔 주먹이 떨려왔다.


쿵, 쿵, 이그제미네이터는 급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쥬세프의 지척을 향해 도달하고 있었다.


“나는 항상...!”


척, 이그제미네이터는 이제 한 뼘도 모자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쥬세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무런 사심도, 감상도 느껴지지 않는 무감(無感)의 붉은 안광.


윅- 이그제미네이터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씨익, 그와 동시에 쥬세프의 입가 위로 비릿한 냄새를 풍기는 호선이 그려졌다.


“물론 나는 항상 줄을 바꿔 타야 한다고 생각했었지.”


텁, 여우의 얼굴을 그대로 꾸며낼 수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쥬세프는 비열함이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이그제미네이터의 손을 맞잡고 일어섰다.


“아이오, 아이오, 뱅, 뱅.”


그가 에드워드를 향해 친숙한 경례를 보냈다.


“아이오, 뱅.”


이에 에드워드가 고개를 끄덕이며 경례 받았다.


“고맙다고 해야할까? 내 결심을 변치 않게 해줘서.”


쥬세프가 뱀과 같이 뾰족한 혀로 입술을 한 차례 축이며 말했다.


“솔직히 나, 조금 전까지 반신반의했었어. 혹시라도 네가 만든 기갑체가 지는 거 아닌가 싶었다고. 하지만 역시나군. 확실히 인정해야겠어. 에드워드, 너야 말로 레드 나카마를 뛰어 넘을 시대혁명의 총아다.”


“알아봐줘서 고맙군,”


에드워드가 허리를 숙이며 능청스럽게 쥬세프의 공치사를 받았다.


“허나 이쪽도 역시 당황한 편이라고. 뭐야, 저 족보도 없는 남자의 난입은? 이그제미네이터와 이렇게 오랫동안 호각지세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곤 꿈에도 계산 안 했는데. 설마 저 이, 야마시타 가문의 사람은 아니겠지?”


“야마시타!”


에드워드의 곁에 있던 발란체타가 새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오만방자하고 잔악 무도하기로 유명하다는 대귀족 토호 가문?!”


“아니더라군.”


쥬세프가 부서진 벽 쪽을 무심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허나 녀석은 충분히 조심할 필요가 있어. 놈은 저 타이론과는 차원이 달라. 아니 사실, 우리와도 비교하기가 민망할 정도지. 믿기지 않겠지만, 놈은 500년을 넘게 살아온 전투귀다. 그리고 초재생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에?!”


“...무슨 그런?”


에드워드와 발란체타의 동공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그래도 다행이지. 저 남자의 용력을 맹신한 덕분에 이렇게 소수인원으로 대치했잖은가.”


“그건 그렇네. 보는 눈이 항상 문제였는데. 이렇게 기막힌 타이밍이라니. 그보다,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해야겠군. 물건은 가져왔지?”


“물론,”


휙, 쥬세프가 주머니에서 꺼낸 무언가를 에드워드에게 던졌다.

그것은 중지 손가락만 한 길이의 USB 장치였다.


“미라클 가드 거, 맞지?”


“그래.”


미라클 가드는 아머드 나이트 내에 탑재되는 디지 페이지(Digi page: 전자 시동(侍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업계 1위 소프트웨어 회사였다.


그리고 쥬세프가 에드워드에게 건넨 USB.

그것은 미라클 가드 사 회장의 차남을 인질삼아 받아낸 물건이었다.

업계 1위 회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최신 기술이 집약된 OS.

기수식 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완벽한 프로그래밍으로 이루어진 소프트웨어.

그것이 에드워드의 손에 넘어가고 있었다.


“수고했어 쥬세프, 이걸로 준비는 완벽해졌어!”


에드워드가 그의 곁에 나란히 누워 있는 스무 구의 은백색 뼈대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이 OS를 이용해 T-800을 뛰어넘는 개량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되었어..!”


그의 눈빛에서 세련되이 절제된 깊은 감명이 느껴졌다.


“쥬세프, 나의 새로운 동료여. 오늘이야말로 이 신조직의 분기점이야. 네 앞에 서 있는 프로토 타입보다 몇 배는 더 강한 기갑전사들을 양산... 근데 저 물건은 또 뭐야?”


《 하..하하하, 》


에드워드, 발란체타, 쥬세프, 그리고 이그제미네이터의 고개가 일제히 돌아갔다.

그들의 시선이 향한 곳에, 걸레짝처럼 우그러진 핀이 서 있었다.


《 아니, 아무래도 제가 길을 잘못 들은 모양인데, 신경쓰지 말고 하던 거 하시- 》


“웬 놈의 쉬어빠진 깡통이냐?!”


“...생각도 못하고 있었군. 같이 온 녀석이다.”


발란체타의 볼멘소리에 쥬세프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처리해.”


《 아니 잠까... 레레레레레, 레서팩?! 》


쿵, 쿵, 쿵.

에드워드의 명령을 받은 이그제미네이터의 발걸음이 핀을 향해 움직였다.


작가의말

밤에 또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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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대상단의 서자(1) 21.06.15 18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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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다섯 손가락 +1 21.06.01 205 5 20쪽
78 시선들(2) 21.05.29 198 5 17쪽
77 시선들(1) +2 21.05.29 202 6 16쪽
76 요정왕국의 분노 +6 21.05.26 219 6 14쪽
75 대망(大望) +1 21.05.23 236 7 15쪽
74 간계(奸計) +3 21.05.20 225 6 14쪽
73 숨겨진 아이 +1 21.05.20 220 4 13쪽
72 격동하는 천하(6) +3 21.05.18 236 8 15쪽
71 격동하는 천하(5) 21.05.16 226 5 13쪽
70 격동하는 천하(4) +1 21.05.14 184 7 12쪽
69 격동하는 천하(3) +2 21.05.13 196 6 16쪽
68 격동하는 천하(2) +2 21.05.11 185 8 15쪽
67 격동하는 천하(1) +3 21.05.08 190 7 14쪽
66 홍염(紅焰)의 변경백(3) +3 21.05.06 223 8 13쪽
65 홍염(紅焰)의 변경백(2) +1 21.05.04 194 7 13쪽
64 홍염(紅焰)의 변경백(1) +1 21.05.03 200 7 14쪽
63 패운의 반지 +3 21.05.02 205 8 15쪽
62 아는 사람들 +1 21.05.02 193 7 14쪽
61 정령왕의 가호 +1 21.04.29 199 8 12쪽
60 정령을 보는 눈 21.04.28 192 7 14쪽
59 전쟁의 씨앗 +1 21.04.27 201 8 11쪽
58 전사의 피 21.04.26 212 7 13쪽
57 이그제미네이터(Examinator)(5) 21.04.25 206 7 14쪽
56 이그제미네이터(Examinator)(4) 21.04.25 237 7 13쪽
55 이그제미네이터(Examinator)(3) 21.04.25 203 7 13쪽
» 이그제미네이터(Examinator)(2) +1 21.04.24 204 7 13쪽
53 이그제미네이터(Examinator)(1) +1 21.04.23 212 7 12쪽
52 크고 아름다운 괴물 +1 21.04.23 211 7 15쪽
51 난전 돌입 21.04.22 231 7 13쪽
50 드워프 21.04.22 222 7 13쪽
49 공중 잠행 21.04.21 229 7 13쪽
48 악당의 청부 21.04.21 224 5 12쪽
47 예언의 전사는 죽어야 한다 +1 21.04.20 221 6 13쪽
46 금서, 그리고 숨겨진 진실 +1 21.04.20 240 7 11쪽
45 500년의 삶 +1 21.04.20 226 6 13쪽
44 오묘한 재회(2) +1 21.04.19 213 7 12쪽
43 오묘한 재회 21.04.18 225 8 12쪽
42 큰 엄마(Big Mother) +1 21.04.18 225 7 13쪽
41 스컴 썬즈(scum sons)(6) +1 21.04.17 24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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