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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어, 상상하면 다 내거니까!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 공한K-

베리에이션(Variation)

웹소설 > 작가연재 > SF, 판타지

공한K
작품등록일 :
2018.04.09 16:01
최근연재일 :
2018.04.23 23:30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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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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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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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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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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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시즌 1 #17. 모종의 거래

베리에이션(Variation)


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하며 모두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 2072년 3월 4일 토요일 오후 1시 대한민국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


"바쁜 일정에도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안드레 슈트 경이 오신다는데 없는 시간도 만들어야죠."


"제가 눈치 없이 시간을 뺏은 듯합니다. 말에 뼈가 있으시네요."


"무슨 그런 말씀을요? 정말 반가워 그렇습니다."


안드레 슈트 경은 이번 레이싱드론 세계대회 행사에 참석 차, 프랑스 드론연맹 대표로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대통령과 면담을 제의했다. 사실 대한민국 정부 측에서는 크게 반기는 인물은 아니었다.

지난 공번세위 세계기구 위원장 선출 시 대한민국 후보와 경쟁하며 좋지 않은 일들이 많아 껄끄러운 관계이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영국의 공번세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인사라 그냥 무시할 수만은 없었다.


유민주 대통령은 금일 중요한 회담이 잡혀 있어 정신이 없었던 터라 방문을 거절할까도 생각했지만 안드레 슈트 경의 명성을, 뒤끝이 좋지 않아 후에 보복한다는 말이 많아, 잘 알기에 부득이 약속을 잡았던 것이다.

속마음과 다르게 대통령은 반갑게 웃으며 안드레 슈트 경을 환대했다. 그는 6년 전 레이싱드론 경주에서 부상을 당해 얼굴에 희미하게 상처가 남아 있었다. 노란 머리카락 한 올 남김없이 뒤로 넘겨 기름을 바른 듯 반질반질 윤이 빛나기까지 했다. 6년 전보다 상당히 살이 쪄 배가 불룩했다. 그래도 품위 있는 행동과 말씨는 여전했다.


"6년 만에 처음 뵙는 건가요? 그때는 공번세위 비서실장이셨죠? 그때 제가 대통령님을 한눈에 보고 위원장님께 천거한 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사람은 제대로 볼 줄 알거든요."


"비서실장이었던 저를 대통령 감으로 알아봐 주시고 슈트 경의 안목에 놀랍습니다."


"어찌 모르겠습니까? 아름다운 미모에 놀라운 언변과 연설은 대통령 감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칭찬을 아끼지 않는 슈트 경에게 그녀가 살짝 웃어 보였다.


"그런가요? 제가 그렇게 눈에 띄었나 보죠? 감사합니다."


"그렇죠. 유민주 대통령님은 눈이 부시도록 빛나셨습니다."


"너무 띄우시네요. 뭘 부탁하시려고 이렇게 띄우시나요? 이제 본론을 말씀하시죠."


"역시 눈치가 빠르십니다. 잠시 차 한 잔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고 내려놓는 그는 과거 점잖고 교양 넘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 프랑스 내에서도 기품 있는 가문의 후손으로 덕망 높았던 인물이었다. 또한 그의 어머니가 영국 귀족가문 출신으로 그녀의 덕망을 업고 영국에서 그에 대한 인기가 높았으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한 이유로 프랑스인이지만 영국 귀족 작위를 수여 받기도 했다. 그리고 차기 공번세위 세계기구 위원장으로도 추대 받아 후보로 나오기까지 했던 인물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레이싱드론 선수로도 활동했으며 이러한 이력으로 대중에게 더욱 큰 인기를 얻었다.

게다가 2066년 프랑스에서 열린 레이싱드론 세계대회에도 출전하여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했었다.


품위 있고 교양 넘치던 그가 기름진 외모에 능글맞은 태도를 보이자 유민주는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프랑스 대회 결승에서의 사고와 공번세위 세계기구 위원장 경선 패배 등 위세가 등등했던 그에게 일어난 여러 악재들이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든 것은 아닌지 그녀는 그가 안쓰럽기까지 했다.


대통령 비서관실에서 준비한 그에 대한 정보는 6년간 대외적인 활동이 크게 없었으며 세계드론연맹 이사로써의 활동을 꾸준히 해온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그가 무슨 일로 만나자고 했는지 유민주는 감을 잡지 못했다.


"대통령님,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세계드론연맹 회장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대통령님의 지지를 받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드론연맹의 지지도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지지라니요? 어떻게 지지해 달라는 말씀인가요? 그리고 저에게는 그럴 힘이 없습니다. 한국드론연맹에 어떠한 입김도 넣을 수 없고요. 그 정도는 알고 계실 줄 아는데요."


웃고는 있지만 그녀의 얼굴에 언짢은 기색이 역력했다.


"많이 불쾌하셨다면 양해바랍니다. 공식 자리에서 몇 마디 해주신다면 저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제가 세계드론연맹 회장이 된다면 한반도 통일을 기념해서 한반도에서 세계대회가 다시 한 번 개최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무슨 말씀인지? 한반도 통일이 언제 될 줄 알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한반도 통일이라는 말에 그녀는 적잖이 놀란 얼굴로 그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 그의 입가에 미소가 살짝 머물다 지나간 뒤 입을 열었다.


"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의 정보통은 가지고 있습니다. 2075년······."


"안드레 슈트 경!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하지 마세요! 그러한 청탁은 해드릴 수 없습니다. 슈트 경 능력이면 저의 도움 없이도 가능한 일 아닌가요?"


강하게 말을 끊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하던 유민주는 겨우 흥분을 가라앉혔다. 그러나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능글맞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청탁이라니요? 부탁입니다. 부탁. 그리고 저에게 아주 고급 소스가 있는데······. 어떠십니까? 듣고 싶지 않으십니까?"


"듣고 싶지 않네요. 더 하실 말씀 없으시면 이만 끝내시죠? 저도 회담 준비로 바빠서요."


"네에. 그 회담 내용에 대한 얘깁니다. 물론 이번 세계대회에 관한 내용이기도 하고요."


"무슨 말씀이시죠? 하시려면 속 시원하게 말씀하시죠. 허나 어떠한 얘기도 전 청······. 부탁을 들어드릴 수 없다는 걸 알아두세요."


"그래요? 후회하실 텐데요. 그럼 부탁 하나 더 하죠. 올해 있을 공번세위 세계기구 위원장 선거에 각국 정상들이 누굴 추대할 지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돌하다 못해 무례하기까지 한 그의 요구에 유민주의 얼굴이 일순간 일그러졌다.


"이건 또 무슨 경운가요? 누굴 추대할지를 알려 달라니요?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모른다고 발뺌하는 그녀의 말에 슈트 경이 단호하고 엄중하게 말했다.


"대통령님! 이번 회담에서 공번세위 세계기구 위원장 자리를 두고 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눈동자가 잠시 흔들렸던 그녀는 보통 때와 다르게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언성을 높였다.


"뭐라고요? 안드레 슈트 경,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거래를 한다니요? 위원장의 자리를 어떻게 거래한단 말인가요?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 하시고 일어나시죠."


흥분하며 화를 내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싱긋 웃었다.


"조금 놀라셨나 봅니다. 제가 뭘 알고 있는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렇게 물으며 미소 짓는 그의 얼굴 위로 야비함이 묻어났다.


"저는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자자, 이제 그만 일어나시죠. 더는 듣고 싶지 않아요."


애써 감정을 추스르며 유민주가 일어나 나가달라고 손짓했지만 그는 꼼짝하지 않고 앉아 여유를 부리듯 다리까지 꼬았다.


"제가 왜 여기에 왔는지 모르시겠습니까? 저는 대통령님과 이 한반도를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저에게 협조만 해주신다면 대통령님과 대한민국을 위해 제가! 큰 이득을 가져다드릴 수 있단 말씀입니다."


"슈트 경, 제가 이해할 수 있게 말씀해주시죠. 저와 제 조국에 무슨 이득이 된다는 말씀인가요? 적당히 하시죠. 저는 협조해드릴 수 없습니다. 그만 하시죠. 이제."


지금까지 유하고 능글맞게 나오던 그가 꼬았던 다리를 풀며 자리를 고쳐앉고서는 180도 바뀐 험상궂은 얼굴로 언성을 높였다.


"유민주 대통령! 당신, 참 답답한 사람이군요. Z조직이라고 알고 계실 겁니다. 그들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끝까지 잘난 체 하실 겁니까?"


갑작스럽게 돌변한 그의 태도에 깜짝 놀란 그녀는 겁에 질린 얼굴로 말을 잇지 못했다.


"안드레······. 안드레 슈트 경 지금······."


겁에 질린 자신의 얼굴을 숨기려 그녀는 자리에 놓여 있던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신 후에야 그를 바라보았다.


"미안합니다. 제가 잠시 흥분했나 봅니다. 그러게 왜 그렇게도 제 말을 못 알아들으십니까? 제가 저만 좋잖고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님."


순식간에 그의 눈빛이 온화하게 바뀌며 다시 능글맞은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도 문제없이 잘 마치고 정상회담과 공번세위 위원들과의 회담도 잘 마무리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대통령의 재선도, 한반도의 통일도 그리고 핵무기······. 다 좋지 않겠습니까?"


말을 하면서 그는 한마디, 한마디에 그녀가 어떤 표정을 짓는지 유심히 보았다.


"좋아요.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으나 많이 알고 계시네요. 그리고 알지 말아야 할 내용도 물론 알고 계시고요. 용기가 참 대단하시네요. 그 이야기를 여기서 하시니 그 용기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네요."


자신을 유심히 지켜보는 그를 의식해 유민주는 애써 침착하게 말하려 노력했다.


"그 말씀은 절 위협하는 말씀 같은데. 맞습니까?"


"참 눈치도 빠르십니다. 안드레 슈트 경."


"그 정도는 예상하고 여길 오지 않았겠습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그가 크게 웃음을 터뜨리자 무슨 속셈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 유민주는 넌지시 그의 속내를 떠보았다.


"참, 대단하시네요. 한데 Z조직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다는 거죠? 지금까지 내용으로 봐서는 Z조직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만. 지금 각 정상과 공번세위가 Z조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고 계실 거잖아요."


"물론 알고 있죠. 저 또한 Z조직을 쫓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저는 대통령님과 같은 편에 있는 사람입니다. Z조직은 저에게도 큰 상처를 안겨준 조직이니 그 점은 잊지 말아주십시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66년도 프랑스 세계대회 말입니다."


"그 말 믿어 드리죠. 이제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말해보시죠? 도대체 Z조직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것인지도 속 시원히 해보시란 말입니다."


"그럼 좋습니다. 대통령님이 저의 이야기를 조금은 믿을 수 있게 몇 가지 말씀 드리죠. 우선 저는 6년 전 사고로 저의 명성과 확실시 되었던 공번세위 세계기구 위원장 자리를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그날의 사고가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는 것을 1년 후에 알게 되었죠. Z조직이 일으킨 사고라는 걸 말입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Z조직을 쫓고 있고 Z조직에 관한 어느 정도 정보를 수집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흥미로운 소스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것 중 하나가 한반도 통일에 관한 것이었죠. 통일을 위해서 남한과 북한 정상 그리고 공번세위 위원장 간의 모정의 거래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만요. 지금 그 내용을 Z조직에서 알고 있다는 말인가요?"


"그야 Z조직을 쫓던 우리 정보원이 입수해온 정보이니 그러겠죠. 뭐, 그렇게 못 믿으시겠다면 녹음파일을 들려드릴 수도 있습니다."


"녹음파일? 아, 아닙니다. 계속해 보시죠."


"어디까지 얘기를 했더라······. 아! 모정의 거래. 그렇죠. 그리고 핵무기 사용······."


더 들을 것도 없다는 듯 그녀가 슈트 경의 말을 끊었다.


"알겠어요. 뭐, 다 알고 계신 듯하네요. 이제 Z조직 얘기나 해보시죠?"


"아, 레이싱드론 대회요? Z조직이 대회에서······. 아아, 우선 약속을 해주셔야겠습니다. 이번 세계드론연맹 회장으로 저를 추대해 주시기로요. 그리고 공번세위 세계기구 부위원장 자리도요. 아! 공번세위 세계기구 위원장 자리에 누구를 추대하실 지도 말입니다."


"슈트 경, 이건 너무 무리한 요구세요. 아까와 다른 말씀이고요. 지지가 추대로 바뀌었고 부위원장 자리까지 원하시니······. 아시잖아요? 연맹회장과 세계기구 부위원장은 역임할 수 없다는 걸요.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거라 생각지 않으신가요?"


"아하, 제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했나 보군요. 그럼 좋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종의 거래와 한반도 통일 그리고 핵무기, 모두 언론에 알려도 되겠습니까? 뭐, 제가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전 세계가 다 알게 되겠지만 말입니다. 그것보다도 더 큰 사태가 벌어지겠지만 말입니다."


그는 힐끗 유민주를 쳐다보며 빈정거리듯 큰소리로 웃었다. 유민주 대통령은 고개를 숙인 채 한참을 고민에 빠졌다. 그런 그녀를 보고 있는 슈트 경은 마냥 즐거워 보이는 얼굴이었다.


"좋습니다. 고민이 많이 되시죠? 제가 시간을 드리죠. 하지만 그렇게 많이 시간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급한 쪽은 그쪽이 될 테니 1시간 드리죠.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슈트 경을 붙잡았다.


"잠시 만요. Z조직이 대회에서 뭘 준비하고 있는 건가요? 대회를 망치기라도 한다는 건가요? 자세히 좀 말씀해보세요. 그거라도 알려주시고 가셔야죠. 부탁드려요. 시민의 생명이 걸린 일이라면 슈트 경도 지도자로서 책임을 가져야하지 않겠어요? 자국 시민들도 이곳에 있잖아요.”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그럼 시간을 30분 드리죠. 저도! 자국 시민들이 걱정되니 말입니다."


그렇게 말한 슈트 경은 활짝 웃으며 집무실을 유유히 걸어 나갔다. 그런 그를 유민주는 얼빠진 얼굴로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심각성을 인지한 대통령은 곧장 비밀리에 국무회의를 소집하라는 지시를 비서관실에 내렸다. 또한 바로 북한 인민위원장과의 연결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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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시즌 1 #20. 인연 그 시작 +8 18.04.23 507 6 12쪽
19 시즌 1 #19. 탐색 +8 18.04.23 527 6 11쪽
18 시즌 1 #18. 첫 인상 +6 18.04.20 511 5 12쪽
» 시즌 1 #17. 모종의 거래 +8 18.04.20 530 6 14쪽
16 시즌 1 #16. Code Zero +8 18.04.19 537 6 12쪽
15 시즌 1 #15. Z조직의 음모 +6 18.04.19 549 6 12쪽
14 시즌 1 #14. 공조 +6 18.04.18 531 6 11쪽
13 시즌 1 #13. 진의 파악 +6 18.04.18 508 6 11쪽
12 시즌 1 #12. 새로운 종(種)의 등장 +6 18.04.17 561 7 12쪽
11 시즌 1 #11. X요원과 쿤카 +8 18.04.17 548 7 12쪽
10 시즌 1 #10. 레드타이거의 위기 +4 18.04.16 530 8 11쪽
9 시즌 1 #9. 레이스 질주 +8 18.04.16 529 8 11쪽
8 시즌 1 #8. 결전의 시작 +8 18.04.13 537 7 11쪽
7 시즌 1 #7. 시카고 전주곡 +4 18.04.13 579 9 13쪽
6 시즌 1 #6. 레드타이거 +8 18.04.12 565 7 12쪽
5 시즌 1 #5. 첫 만남 +8 18.04.12 572 8 11쪽
4 시즌 1 #4. 드리워진 어두움 +10 18.04.11 698 7 11쪽
3 시즌 1 #3. 시카고 드론 레이싱 대회 +6 18.04.11 632 9 11쪽
2 시즌 1 #2. 하나의 세계 +16 18.04.10 683 10 12쪽
1 시즌 1 #1. 2072년 봄날 +8 18.04.10 1,104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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