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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돌돌이 님의 서재입니다.

어느 날 나에게 척준경이 찾아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고돌돌이
그림/삽화
고돌돌이
작품등록일 :
2020.04.10 11:46
최근연재일 :
2020.06.17 19:10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60,349
추천수 :
1,256
글자수 :
445,473

작성
20.04.28 19:10
조회
1,044
추천
27
글자
15쪽

3화 수수께끼 헌터 (14)

DUMMY

“레아 이 정도면 골드 많이 벌었겠는데?”

(마물은 몬스터보다 골드도 많이 쳐줘요. 지금 이 한방으로 2만 마리 이상 잡았으니 오늘 수익은 기대해도 좋아요.)

“좋았어. 이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걸 바꾸자고.”


크리에이터에서 나오니 모두 멍한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안 싸우고 뭐 해?

빨리 끝내고 쉬어야지.

모두 의지가 없어 보였다.

이런 정신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겠는가?

헌터라는 것들이.


“쯧쯧쯧”


“크롸롸롸롸롸!!!”


그때, 게이트 너머에서 포효가 들려오더니 새로운 마수가 등장했다.


(중급 마수에요.)

“나도 알고 있어.”

(이름은 우르스. 마계에서도 보기 힘든 마수에요. 어떻게 지구에 나타날 수가 있지?)


앞에 다가가서 보자 생각보다 더 거대했다.

손톱만 해도 내 키보다 컸다.

스치기만 해도 바로 아작이겠는데?

보법을 발휘하여 머리로 올라가 검을 내리쳤다.


깡!


“깡?”


왔던 길로 데굴데굴 굴러가는 우르스.


(우르스는 단단한 외피를 가졌어요. 방어력 하나는 최상급 마수하고 붙어도 지지 않아요.)

“그런 건 좀 빨리 말해 달라고.”


그래도 이 정도 방어력은 너무했다.

강유검법으로 내리쳤는데도 흠집도 나지 않았다.

우르스는 화가 났는지 콧김을 뿜으며 돌진해왔다.


“그래도 배는 약하겠지.”


대부분의 생명체는 장기가 모여 있는 배 부분은 물렀다.

휘두르는 긴 팔을 피하고 안으로 파고들어 강유검법을 발휘했다.


깡!


“크왁!”


비명을 지르며 저 멀리 날아가는 우르스.


(우르스의 장점은 약점이 없다는 거예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단단한 바위로 무장되어 있기 때문에 강한 힘으로 부숴버리는 것 말고는 답이 없어요.)


“크롸롸롸롸!”


다시 일어나 분노의 피어를 발산하며 돌진해왔다.

이번에는 등을 가격하여 땅에 박아버렸지만 금방 일어나 덤벼들었다.


(우르스는 성질이 더럽고 집착이 심한 것으로 유명해요. 한번 찍은 적은 마계 끝까지 쫓아가서 해치워버리죠.)


깡!


일어나지 못하게 아킬레스건을 베어버렸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

아파서 비명은 지르지만 금방 일어나 덤벼들었다.


(웬만한 마족들도 고약한 성질에 진절머리가 나서 우르스를 발견해도 피해서 지나가요.)


우르스는 미친 소처럼 쓰러져도 다시 덤벼들었다.

힘과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내가 안 막았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정신 못 차리는 것들은 어떻게 해야 고쳐지는 줄 알아?”

(네?)

“존나게 패면 돼.”

(······.)


검을 검집에 집어넣고 두 손을 풀었다.


우두둑. 우두둑.


우르스는 맞은 게 화가 났는지 죽일 듯이 날 노려보며 콧김을 뿜어댔다.


“눈 깔아라.”


보법을 최대한 발휘하여 어퍼컷을 날렸다.


“크와왁!”


하늘 위로 날아가는 우르스.

떨어지기 직전 곧바로 2연타를 날려 다시 올려버렸다.


배, 가슴, 팔, 다리, 등, 허리, 머리, 주둥이······.


3연타, 4연타, 5연타 6연타······.


“크왁! 크왁! 크왁!”


우르스는 지상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비명만 질러댔다.

그 모습이 오싹했는지 주변에는 마물이며, 헌터며 전부 도망가 버렸다.


(우르스가 이렇게 불쌍하기는 처음이네.)


참 아이러니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2m도 안 되는 인간한테 30m가 넘는 우르스가 공중부양을 당하고 있으니.

그래도 아직 정신이 남았는지 공중에서 이쪽을 향해 입을 벌렸다.


(브레스!)

“오호!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구나. 존나게 더 맞아야겠네.”


브레스를 피하고는 가까이 다가가 주둥이를 닫아주었다.


“끼에엑!!”


많이 아픈지 기존보다 더 큰 비명을 지르며 날아갔다.

레아는 그 모습을 보고 날 꾸짖었다.


(그만 좀 괴롭혀요. 불쌍해서 못 보겠네.)


“크롸롸롸롸롸!”


다시 일어나서 포효하는 우르스.

진짜 맷집 하나는 천하제일이다.


“덤벼라.”


우르스는 몸을 숙이며 공격 자세를 취했다.

나도 주먹을 쥐고는 언제든지 뛰어나갈 준비를 했다.

한 발을 내딛던 우르스.

나도 한 발을 내 딛었다.


그런데.


우르스는 내 쪽이 아닌 바로 반대쪽으로 줄행랑을 쳤다.


“······.”

(······.)


“레아.”

(네.)

“우르스는 성격도 더럽고 집착도 심해서 한번 적으로 찍으면 끝까지 쫓아온다며?”

(···저도 이제 몰라요.)


이대로 우르스를 놓아줄 수 없었다.

분명 다른 헌터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고, 혹시나 포위망을 뚫고 나간다면 진짜 큰 혼란이 생길 것이다.

그런 점을 제외하고도 우르스는 스페셜 보스 몬스터이기 때문에 사체는 부르는 게 값이었다.

절대로 놓아주면 안 된다. 저 금덩이는 내거다.

나는 곧바로 쫓아갔다.


“크와와와왁!”


우르스는 쫓아오는 날 발견하고는 놀라더니 죽을 듯이 도망쳤다.


“겁나게 빠르네.”


백룡보법을 발휘해도 따라잡기가 힘들었다.


어느새 전장에는 때 아닌 마수와 인간의 술래잡기가 벌어졌다.



*****



[어···. 그러니까···.]

[지금 보스 몬스터가 열심히 도망가고, 박연 헌터가 열심히 쫓아가네요.]


우르스가 등장할 때만 해도 모두가 망연자실했다.

그런데 박연이 등장하여 우르스를 개 패듯이 패버리자 모두 할 말을 잃었다.


-나 참. 보스 몬스터와 헌터가 술래잡기하는 것을 보게 되다니. 살다 보니 별의 별꼴을 다 보는구나.

-보스 몬스터가 너무 불쌍하기는 처음이네.

-저것 봐요. 지금 게거품을 물고 열심히 도망가잖아요. 저러다가 탈진해서 죽는 게 아닌지 모르겠네.

-솔직히 좀 봐줘라. 잡히면 조금 전보다 더 맞을 것 같은데.

-지금 주변에 헌터하고 마물은 무서워서 접근도 못 하고 있음.

-어쨌든 이것 하나로 확실해졌음.

-뭘?

-박연한테 까불면 주옥되는 거임!

-맞음. 요새 대형 길드 녀석들 힘 좀 있다고 깝죽대는데 박연 앞에서도 좀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날로 장사 접어야지.


전 세계에서 시청하고 있는 사람들도 할 말을 잃기는 마찬가지였다.

스페셜 게이트를 얼마나 적은 피해로 막을지 본 것인데, 공중부양하고 게거품을 물며 도망가는 보스 몬스터를 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어느새 사람들 머릿속에는 박연이라는 헌터가 새겨지고 있었다.



*****



이대로 가다가는 끝이 없었다.

다리에 힘을 모아 달리는 상태에서 땅을 박찼다.

몸이 광선처럼 쏘아지며 우르스의 등을 가격했다.


쾅!


속력이 붙어서 그런지 우르스는 땅에 수렁을 만들며 나가떨어졌다.

역시 맷집이 좋아서 그런지 우르스는 비틀거리면서도 다시 일어섰다.


“징하네.”


여기저기 흙이 묻고 지쳐 보였지만, 큰 이상은 없어 보였다.

이제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떨리던 눈도 공격적으로 변했다.

강유의 힘은 외피 안쪽도 흔들어 놓기 때문에 이대로 가도 내가 이길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러자면 긴 시간이 걸렸다.


너무나 비효율적인 일.


강유검법의 숙련도가 마스터로 올랐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짧은 시간 내에 잡을 방법이 없었다.


“레아.”

(네.)

“우르스는 강한 힘으로 부숴버려야 한다고 했지?”

(네. 딱히 약한 곳도 없어요. 만약 있으면 눈인데. 우르스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노리기가 쉽지 않아요.)


그 말에 씨익 웃었다.


“사실 시도하고 싶은 게 있었어.”

(그게 뭔데요?)


2만 마리의 몬스터를 잡았던 기술 극검은 다수를 공격할 때 효과적이었다.

우르스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겠지만, 결코 죽일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이대로 죽을 때까지 때려야만 할까? 그렇지는 않다.

강유검법은 세상의 법칙을 다루는 검법.

법칙은 세상 어디에서나 존재한다. 그 형태가 달라도 말이다.


“강(强)은 패도의 중(重)을, 유(柔)는 포용의 경(輕)을 담고 있어. 즉, 나는 이미 강유검법으로 어느 정도 무게의 조절을 하고 있던 것이지. 여기서 문제. 더럽게 단단한 우르스를 잡기 위해서는 어떤 힘을 발휘해야 할까?”

(더 강한 무게로 짓눌러야겠죠.)

“정답. 그렇다면 강한 무게로 짓누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무게를 무겁게 하거나 강한 근력을 행사해야겠죠.)


내 근력은 400이 넘지만 저 단단한 외피를 뚫을 수 없었다.

근력 400이면 2차 각성자는 되어야 달성할 수 있다고 보았을 때, 웬만한 헌터는 흠집도 내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검에 무게도 늘릴 수 없었다. 나는 유화정이 아니니까.

그녀는 무게 조절 자체가 스킬이었고 나는 아니었다.

하지만 무게를 늘리는 것보다, 근력을 발휘하는 것보다 더 좋은 힘이 있었다.


강유검법은 세상의 법칙을 물리력으로 구체화하는 힘.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무엇일까?


“레아. 이 우주에는 말이야. 물질이든 비(非)물질이든 모든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영향을 받는 게 있어.”

(그게 뭐죠?)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레아.


“중력이야.”

(네?)

“우주의 모든 존재는 서로 끌어당기는 만유인력이 존재해. 나도, 너도, 저기 있는 깽깽이도 모두 서로를 끌어당기지. 너무 미약해서 느끼지 못할 뿐. 그렇다면 그 끌어당기는 힘을 강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말도 안 돼! 그것은 그랜드마스터도 하지 못 하는 일이에요.)

“돼. 강유검법이 가능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패도와 포용은 큰 법칙.

그 안에는 무거움과 가벼움을 담고 있었다.

긴장을 풀고, 모든 감각을 닫았다.

항상 열어두었던 마나감응력도 닫았다.

무엇도 보이지 않고, 무엇도 들리지 않았다.


내가 보고 느낄 것은 우주의 근본적인 법칙.

하나씩 모든 감각을 닫았다.

주변은 어두웠다.

마치 무(無)의 공간에 나 혼자만 존재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가닥, 다음은 두 가닥. 그 다음은 세 가닥.

은빛 실타래가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날 끌어당기고 있었다.


이것이 지구의 중력.


움직이기 위해 중력의 세상에 내 의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당연히 될 리가 없었다.

의지를 발현하기 위해서는 그랜드마스터는 되어야 하니까.

나는 당연히 그랜드마스터도 아니었고, 아직 1차 각성도 하지 못한 초보 헌터였다.

하지만 나에게는 강유검법이 있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강(强)을 일으켰다.

그러자 중력의 실타래들이 조금씩 움직이더니 내 의지에 따라서 하나로 뭉쳐졌다.


‘나이스!’


웃음이 절로 나왔다.

나는 그랜드마스터가 아니었지만, 그랜드마스터도 하지 못하는 중력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거기다가 중력에 한해서지만 의지의 발현까지 가능했다.


‘역시 척준경 스승님은 위대하다! 강유검법 만세!’


다음에는 유(柔)를 일으켰다.

뭉쳐진 중력의 실타래가 풀리며 서로 멀어졌다.

처음이 어려웠지 두 번째는 더 쉬웠다.

몇 번 더 시도한 후 닫아놓았던 모든 감각을 개방했다.

청각이 돌아오고 시각이 돌아왔다.

내 눈앞에 레아가 있었다.


(도대체 뭘 하신 거예요?)

“재미있는 거.”

(어떤 상태가 되신 줄 아세요? 박연님 중심으로 반경 1km가 무중력 상태로 변했다고요.)


그래서 우르스가 공격을 못 하고 있었구나.


어떻게 생각하면 내 행동은 굉장히 위험했다.

아무리 겁을 주었지만, 적을 앞에 두고 감각을 닫아놓다니.

만약 공격이라도 당했다면 꼼짝없이 당했을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헌터들이 모두 날 바라보고 있었다.

우르스랑 뛰어놀 동안 전장은 어느새 정리되어 있었다.

보스 레이드팀도 승리하였는지 한쪽에 자리했다.


위이잉.


전장에 투입된 드론 모두가 이쪽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

피식 웃음이 나왔다.


“레아.”

(네?)

“오늘이 진정한 잠룡출해(潛龍出海)다.”


검을 하늘 높이 들어 올렸다.

강(强)을 일으켜 중력(重力)을 움직였다.

그러자 내 눈에만 보이는 은빛 실타래가 검을 휘몰아치며 뭉쳐지기 시작했다.


(설···마?)


중력에 의해 돌멩이들이 올라오며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곳곳에 지반이 무너졌다.

지구의 중력보다 강한 중력에 지구가 비명을 지르는 것이다.

이 부분은 좀 더 수련해야겠다.

기술을 쓸 때마다 자연재해를 일으킬 수도 없는 일이었다.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했다.

과연 지구의 중력에 몇 배나 될까?


곁눈질로 화정을 바라보았다.

경악하여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무게의 조절과 중력의 조절은 비슷한 기술. 그러나 그 기술의 가치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미안합니다. 내 기술이 당신보다 좋아.’


역시 스승빨이 좋았다.

나중에 제사라도 지내드려야지.


“크롸롸롸롸!!!”


우르스는 옥죄어오는 중력을 벗어나려는 것인지, 포효하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이제는 이 기나긴 싸움을 끝낼 순간이 왔다.


백룡보법을 펼쳐 우르스의 머리 위로 올라갔다.

우르스는 순식간에 사라졌다가 코앞에 등장한 내 모습에 황급히 피하려고 했지만 내가 한 발 더 빨랐다.


백룡검법 제 3식. 태산의 시.


태산의 힘을 담은 내 검이 그대로 정수리를 내리쳤다.


콰아아앙!


“크아아악!!!”


태산의 시를 맞은 우르스를 중심으로 깊은 크리에이터가 생겼다.


그리고는.


우르스는 머리부터 조금씩 금이 가더니 그대로 두 개로 쪼개져 버렸다.


쿠-웅!


두 개로 쪼개진 몸을 배경으로 나는 공중에서 내려왔다.

다행히도 의도한 대로 최소한의 손상으로 잡을 수 있었다.

만약 강유의 힘을 끌어다 썼다면 그대로 터져서 아까운 사체를 팔지도 못했을 것이다.


띠링.


『믿을 수 없는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경험치가 대폭 상승합니다.』

『레벨이 상승합니다.』

『레벨이 상승합니다.』

『레벨이 상승합니다.』

······

『세상에 자신의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육체가 지배하는 욕계(欲界)를 넘어 정신이 지배하는 색계(色界)에 발을 걸칩니다.』

『히든스텟 : 오감을 뛰어넘는 육감(六感)이 능력치로 등록됩니다. 육감은 보너스 스텟으로 올릴 수 없습니다.』

『진정한 세상의 법칙. 강(强)과 유(柔)의 흐름을 깨닫습니다.』

『축하합니다. 강유검법이 ‘마스터(Master)’가 되었습니다.』

『정신력이 대폭 상승합니다.』

『스킬 : 중력검(重力劍)이 생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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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6화 금늑대의 꿈 (7) +2 20.05.08 817 14 14쪽
40 6화 금늑대의 꿈 (6) 20.05.07 798 16 12쪽
39 6화 금늑대의 꿈 (5) +2 20.05.07 855 19 13쪽
38 6화 금늑대의 꿈 (4) +4 20.05.06 871 20 14쪽
37 6화 금늑대의 꿈 (3) +6 20.05.06 924 16 13쪽
36 6화 금늑대의 꿈 (2) +2 20.05.05 888 20 15쪽
35 6화 금늑대의 꿈 (1) 20.05.05 928 23 13쪽
34 5화 1차 튜토리얼 (3) 20.05.04 934 20 14쪽
33 5화 1차 튜토리얼 (2) +2 20.05.04 939 23 12쪽
32 5화 1차 튜토리얼 (1) 20.05.03 971 19 12쪽
31 4화 시그룬 (7) +1 20.05.02 988 20 14쪽
30 4화 시그룬 (6) +2 20.05.01 986 22 16쪽
29 4화 시그룬 (5) 20.05.01 968 20 12쪽
28 4화 시그룬 (4) +2 20.04.30 977 23 12쪽
27 4화 시그룬 (3) 20.04.30 992 23 13쪽
26 4화 시그룬 (2) +2 20.04.29 1,039 21 14쪽
25 4화 시그룬 (1) +2 20.04.29 1,065 26 14쪽
» 3화 수수께끼 헌터 (14) 20.04.28 1,045 27 15쪽
23 3화 수수께끼 헌터 (13) +2 20.04.27 1,036 21 12쪽
22 3화 수수께끼 헌터 (12) 20.04.26 1,022 23 14쪽
21 3화 수수께끼 헌터 (11) 20.04.26 1,025 23 15쪽
20 3화 수수께끼 헌터 (10) 20.04.25 1,046 21 12쪽
19 3화 수수께끼 헌터 (9) +1 20.04.25 1,047 24 14쪽
18 3화 수수께끼 헌터 (8) 20.04.24 1,057 22 14쪽
17 3화 수수께끼 헌터 (7) 20.04.23 1,053 22 15쪽
16 3화 수수께끼 헌터 (6) 20.04.22 1,084 19 13쪽
15 3화 수수께끼 헌터 (5) 20.04.21 1,118 18 16쪽
14 3화 수수께끼 헌터 (4) 20.04.19 1,111 2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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