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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님의 서재입니다.

덕왕 엄백호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바람따라0
작품등록일 :
2016.03.15 08:31
최근연재일 :
2016.06.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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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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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에필로그

DUMMY

1.

엄백호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구승과 유엽을 비롯한 많은 부하는 엄백호의 결정이 아쉬웠지만, 엄백호의 결정을 이해하게 됐다.


엄백호는 여강으로 가서 대교와 소교를 만나고, 서로를 용서하며 화해했다.


엄백호는 동생 엄여에게 ‘대장군’의 지위를 물려주고, 자신은 오성으로 돌아갔다.


오성으로 돌아와 다시 부인들과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게 된 엄백호는 과거처럼 저택에 칩거한 것이 아니라, 우번, 태사자, 고순과 함께 오성의 여유로움과 태호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겼다.


우번, 태사자, 고순은 엄백호처럼 은퇴했다. 장훈과 염상은 엄여의 곁에 남았고, 육손은 우번의 뒤를 이어 군사가 됐다.


유엽은 오성에 위치한 과기청에서 계속해서 발명품들을 만들어 냈다. 과기청 소속 관노인 유표는 처음 극렬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반항했지만, 천직인 연구에 몰두하면서 점차 만족한 생활을 하게 됐다.


구승은 회계태수직을 유지하면서, 수시로 오성으로 와 엄백호를 방문했다. 엄백호가 은퇴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오군과 회계군은 엄백호의 영지였다.


엄여는 양주 4군과 형주 5군을 다스렸다. 이 영토로 70만 명에 이르는 대군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었다.


엄백호가 다시 거병한 것은 11년 후인 217년이었다.


인도차이나반도 남동부 메콩강 유역으로 도피했던 태평교도 일부가 토착인에 의해 노예 생활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것이다.


엄백호는 즉시 10만의 병력을 이끌고 메콩강 유역으로 향했다. 여기에 우번, 태사자, 고순, 유엽이 동참했다.


베트남은 ‘월남’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남월족의 일파가 세운 국가다. 당시 남월족은 교주를 장악한 사섭의 영향권 아래 베트남 북부에 위치하고 있었다.


엄백호는 사섭의 교주를 복속시키고, 구승이 이끄는 남월족과 함께, 메콩강 유역으로 진출했다. 인근에 위치한 다수의 도시국가를 정벌하고 노예 상태인 태평교도를 구출했다.


엄백호의 군대는 메콩강 인근에 국한하지 않고 팔려간 태평교도를 구출하기 위해. 인도차이나반도 전체와 인도네시아로 진격했다.


이후 광대한 영역을 지배하게 된 엄백호는 우번을 비롯한 수하들과 토착인들의 강력한 권유로 왕위에 올랐다.


엄백호가 세운 국가 이름은 ‘오’였다. 오의 수도는 당연히 오성이었고, 그때까지 한나라의 일부였던 오군과 회계군, 그리고 교주가 엄백호의 왕국으로 분리됐다.


이후 엄백호는 스리랑카 싱할리 왕국과 북부 타밀족을 복속시켰다.


그들은 엄백호에게 미녀를 바쳐 충성을 맹세했다.


엄백호는 미녀를 양녀로 삼고, 엄백호군의 장수와 혼인시켰으며 그들에게 광활한 영지를 하사했다. 명목상으로 다수의 부마가 지역을 지배하는 형태를 만들었다.


이런 방식으로 판드야왕국, 촐라왕국, 세라왕국, 샤카왕국과 쿠샨제국을 정벌한 엄백호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인종 간의 차별을 없앴다.


엄백호의 정책에 브라만 계급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브라만의 만용이었다.


엄백호는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브라만에게 죽음보다 더 무서운 가혹한 형벌을 내렸다.


그들의 이마와 양볼에 인두로 ‘범죄자’의 표식이 내려졌고, 과거 불가촉천민이 하던 일을 대신하며, 남은 삶을 살아야 했다.


혹독한 엄백호의 처벌에 수많은 반란이 있었지만, 화승총도 아닌 M1급 소총으로 무장한 엄백호군을 이겨낼 수 없었다. 결국, 인도는 엄백호의 무력 앞에 카스트제도를 버려야 했다.


당시 인도는 불교의 영향권이었지만, 석가모니 고타마 싯다르타의 사후 600년 이상이 지난 시기로, 원류 불교 이외에 ‘대승운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대승운동의 핵심적인 인물 중의 하나인 용수논사는 브라만 출신으로, 불가에 귀의하여 당시 주류였던 원류 불교와 사상적인 대결을 펼치고 있었다.


엄백호와 우번은 용수를 만나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다.


엄백호는 석가모니의 개혁적 사상과 다르게 ‘신분제도’ 타파에 나서지 않는 용수의 태도를 힐난했다.


우번은 용수가 펼친 개념비판, 사구비판, 추론비판을 모두 논파했다.


대표적인 예가, 감기와 동상에 관한 것이었다.


용수는 감기는 차가운 속성병이기에 몸을 따듯하게 하는 것이 주효하지만, 동상의 경우, 차가운 속성병이면서, 화상과 같은 성질 가지고 있음을 말하며, 치료법을 자체를 부정했다.


이에 우번은 감기와 동상의 빈도수가 어떻게 되는가 반문했다. 그리고 압도적인 수치로 효능이 확립된 치료법을 일부 예외를 핑계 삼아 전면 부정하는 것은, 의도적 거짓이라 비판했다.


우번은 용수의 논법이 탁상공론에 머물 수 있다는 점 지적했고, 용수는 절대적 진리 강조하며 팽팽히 맞섰다.


엄백호는 전체적인 논쟁에서 우번의 우위에 손을 들어줬다. 엄백호의 후원을 받지 못한 용수는 인도 떠난 티벳으로 은거했다.


결과적으로 인도에서 카스트제도가 완전히 붕괴됐으며 개인의 능력이 중요시되는 사회로 탈바꿈했다.


인도를 완전히 장악한 엄백호는 ‘오제국’을 선포하고 황위에 올랐다. 그리고 세력을 계속해서 서쪽으로 넓혀, 중동 전역과 아프리카를 차지하고, 로마를 속국으로 삼았다.


원상은 하북을 안정시킨 후 원담의 곁을 떠나, 고구려 공주와 혼인하고, 세력을 규합한 뒤 동쪽으로 자신의 영지를 만들어갔다.


그는 북아메리카를 시작으로 남북아메리카를 아우르는 거대 제국을 만들었다. 원상이 세운 ‘다물제국’의 주축은 남북 아메리카 원주민이었다.


유협의 자살 이후 황위에 오른 유비는, 조조와 원소 그리고 엄여의 협조를 받으며, 순조롭게 태평성대를 이어갔다.


하지만, 플레이어의 하나인 마등이, 유협의 적장자 ‘유청’을 빼돌려, 자신이 보유한 5만 명의 병력과 함께 중앙아시아로 도주하면서, 정통성 시비에 휘말리게 됐다.


유청이 목숨을 부지 할 수 있었던 것은, 풍내관이 타오르는 불을 온몸으로 막고 유청을 내전 밖으로 밀어냈기 때문이다. 풍내관은 유청을 살리고 순직했다.


마등은 유표 신상훈의 정체를 알기 전 행한 교역에서, 유표에게 동을 주고, 그 대가로 화포와 화승총 그리고 다량의 화약을 받았다.


마등은 화약 무기로 무장한 강병 5만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은 차례로 복속시켰고, 220년에 ‘한나라의 정통성’을 주장하며 유비를 공격해 왔다.


초반 일방적으로 밀리던 유비군은 엄여의 지원으로 마등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 이후, 유비의 후손과 유청의 후손은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2.

엄백호가 현실 세계로 복귀한 지 33년이 지난 2,169년, 그는 태양계를 벗어나, 알파센타우리B에 위치한 루미나 행성에서 팬텀기어를 조종하고 있었다.


루미나 행성에 투입된 신형 팬텀기어는 자체에 소형 양자컴퓨터를 장착하여, 세로온라인과 직접적인 접속 없이도 독립된 운용이 가능했다.


이 신기술은, 엄백호가 참여했던 역사체험 인스턴트게임을 응용한 것으로, 한밭제국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밭제국은 광속의 80%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우주선을 개발했다. 그리고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연성계인 알파센타우리A와 알파센타우리B에 탐사선을 보내, 11개의 행성을 발견했다.


그중에서, 알파센타우리B의 4번째 행성인 루미나에 지능을 가진 고등생물이 있었다.


루미나는 지구의 1.2배 크기지만, 비중이 낮아서, 지구와 유사한 중력을 가지고 있었다.


루미나의 지형은 지표의 40%를 차지하는 3개 거대 대륙과 지표의 60%를 차지하는 바다로 구성됐다.


한밭제국은 루미나 원주민의 행성 소유권을 인정하고, 그들과 평화협정을 통해, 우호 관계를 가지려 했다.


하지만 루미나 행성은 다양한 에너지를 다루는 자간족에 의해 지배당하는 노예사회였다.


자간족은 화석, 풍력, 전기, 원자력 에너지는 물론이고, 암흑에너지 일부를 다룰 수 있는 뛰어난 문명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자간족은 신장 6m에 달하는 건장한 체구를 가지고 있어, 루미나 행성의 타 종족에 비해 기본적인 무력도 앞섰다.


이렇듯 자간족은 신의 축복을 받았지만, 그들은 가진 힘을 파괴적으로 사용하며, 타 종족을 공격하고 억압했다.


자간족의 학정에 시달리던 타 종족은 팬텀기어를 가진 한밭왕국을 ‘신의 사자’로 여기고, 구원을 요청했다.


한밭제국은 고심 끝에 요청을 받아들이고, 자간족을 공략했다.


자간족이 비록 각종 에너지를 다룰 줄 알고, 거대한 체구를 가졌지만, 한밭제국의 베테랑을 막을 수 없었다.


한밭제국은 표준 무기인 ‘레이저 총’을 자간족에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대검과 방패를 이용한 육박전만으로 자간족을 충분히 물리칠 수 있었다.


연전연패하며, 루미나 2개 대륙에서 거점을 잃은 자간족은 중앙대륙 ‘천둥고원’으로 후퇴했다.


천둥고원은 1년 내내 천둥을 동반한 벼락이 치는 곳으로, 자간족에게 끊임없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그들의 고향이었다.


자간족의 강력한 저항을 받은 한밭제국은, 자간족이 버티는 근본인 벼락을 막기 위해, 주위 상공에 전기에너지 흡수 장치를 살포했다.


에너지 공급이 끊겨, 벼랑 끝에 몰린 자간족은. 그들의 비장의 무기인 ‘에너지 변환 장치’를 사용했다.


에너지 변환 장치는, 암흑에너지를 이용한 것으로, 팬텀기어에서 자간족이 필요한 에너지를 뽑아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자간족은 인해전술로 자신의 종족을 희생시켜, 팬텀기어를 탈취하고,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뽑아냈다.


이에 한밭제국은 병력을 한 군대로 모아, 팬텀기어 탈취를 막는 동시에, 자간족에게 치명타를 먹일 작전을 실행했다.


자간족 5만 명과 팬텀기어 3,000기가 사활을 걸고 정면충돌했다.


치열한 공장전이 벌어진 후, 서서히 한밭제국 쪽으로 승기가 넘어오는 상황에서, 자간족의 특공대 1,000 명이 전선을 우회하여, 한밭제국의 후방 보급대를 향해 맹렬히 돌진 했다.


“흐미······. 저놈들 보소! 저거······. 아예 작정하고 에너지 큐브를 노리는구먼! 잉!”


불망치의 지적대로 자간족은 팬텀기어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인 에너지 큐브를 노리고 보급대를 공격했다.


“즉시, 진형을 변경해서, 후방에 침입한 자간족을 정리해야 해요!”


전술을 담당하는 유나가 가람에게 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유나가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은, 만약 에너지 큐브를 자간족이 탈취하면, 그들을 정리하는 데 몇 배의 시간이 필요한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자간족 퇴치가 불가능할 상황에 놓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진형을 움직이는 것 역시, 육탄공세로 나오는 자간족에게 팬텀기어를 노획할 기회를 줄 수 있었다.


“잠깐! 백호의 움직임이 괜찮아!”


보급대의 책임자는 엄백호였다.


*******************


엄백호는 현실로 복귀한 후, 장각 이완도를 찾아가,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해, 10년 실형을 받았다.


‘가상현실에서의 원한을 보복하는 것이 온당한가?’에 대한 논란을 만들었던 이 사건은, 무기를 들지 않고 단독으로 행한 폭행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엄백호에게 중형이 내려져 또 다른 이야기 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재판부가 엄백호에게 중형을 내린 이유는, 이완도가 37군데에 달하는 골절상을 입는 등······. 폭력에 의한 피해가 컸고, 그를 완전히 제압한 후에도 엄백호가 추가적인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처음 여론은 재벌가 출신이자, 한밭제국 대공의 사위, 엄백호가 행한 폭력 사건을 ‘금수저의 횡포’라 여기고 엄백호를 집중적으로 비판 했다.


하지만, 사건의 자초지종이 알려지면서, 이완도의 비열한 행위를 성토하고 엄백호를 두둔하는 여론이 커졌다.


태동그룹은 물의를 일으킨 엄백호를 회사에서 축출했고, 가족은 엄백호와 절연했다.


그룹의 경영권은 엄상호에게 돌아갔다. 그는 한밭제국과의 협력을 끊고 독자생존이 길을 찾았다.


엄백호를 이해하고 받아준 것은, 유사한 경험을 가진 황제 가람과 한 때 주먹으로 유명했던 장인 불망치였다.


가람과 불망치는 엄백호가 10년의 실형을 살도록 방치했다. 가람이 가진 권력이라면, 엄백호를 감옥에서 빼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람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자세’를 강조했다.


10년 뒤, 만기 출소한 한 엄백호는 부인 수련을 찾아갔다. 자초지종을 알고 있는 수련은, 엄백호을 뺨을 한방 갈긴 후, 평상시 모습으로 돌아갔다.


이후, 엄백호와 수련은 단란한 가정을 꾸렸고, 둘 사이에 3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


“허이구······. 백호 저넘 죽게 생겼네! 잉! 이거 송이가 알면 큰일 나는데······. 우짯쓸까? 잉?”


“호호호! 불망치님이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이 막내 손녀죠!?‘


태동그릅과 결별한 후, 엄백호는 장인 불망치를 친아버지로 여겼다.


불망치도 폭력사건이 후, 책임감을 가지고, 사람다운 모습을 보인 엄백호를 칭찬하며 가까이 지냈다.


공통점이 많은 두 사람은 매우 친숙하게 돼서, 불망치에게 데면데면한 수련이 ‘친딸’이 아니고 깐깐한 ‘며느리’로 여겨질 정도가 됐다.


불망치가 요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엄백호의 막내 딸 송이였다.


송이도 할아버지 불망치를 잘 따랐는데, 송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아버지 엄백호가 꾸중 듣거나 아프게 되는 것이다.


신형 팬텀기어는 실제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물론 죽음에 이르는 고통이 발생할 때, 감각을 차단하는 장치가 있지만, 짧은 간극을 통해 발생하는 고통을 지울 수 없었다.


불망치가 우려하는 것은 보급대를 지휘하는 엄백호가 사망하고, 그것을 손녀 송이가 아는 것이었다.


“호호호. 불망치님 염려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잉? 그게 무슨 소리야?”


유나는 대답대신 손으로 보급대를 가리켰다.


보급대는 물자를 남겨놓고 재빨리 뒤로 후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본 불망치는, 엄백호에게 다시 한 번 실망감을 느꼈다.


“이런······. 쌍······.”


- 쾅! 쿠콰쾅! 콰쾅!


“쿠와악!”


“크와와!”


불망치가 엄백호에게 험한 소리를 하려고 할 때, 갑자기 섬광과 함께 에너지 큐브가 폭발하면서, 보급대로 진입한 자간족을 살상했다.


에너지가 고도로 집중된 에너지 큐브는 팬텀기어를 움직이는 동력원인 동시에, 강력한 위력을 가진 폭탄도 될 수 있었다.


엄백호는 그것을 노리고 움직였고, 가람과 세나는 엄백호의 생각을 읽었던 것이다.


“돌격! 물렁살에 멍청한 자간족을 처단하라!”


- 쉭!


- 촥!


- 써겅!


“쿠아악!”


보급대 소속 30기의 팬텀기어는 폭발로 인해 정신을 못 차리는 자간족을 무자비하게 살상했다.


“자룡아! 내가 너보다 두 마리 더 처리했다. 젊은 놈이 힘을 더 써야 하는 거 아니냐?”


“아저씨! 저도 12마리째에요! 칭찬 안 하고, 악덕 업주처럼 구시면 곤란합니다!”


“어허! 주공, 조장군, 잡담은 그 정도 하시고 12시 방향 자간족 잔당을 공략하십시오!”


“눼! 눼! 알겠습니다!”


우번의 지휘를 받은 30기의 팬텀기어는, 신출귀몰한 움직임을 보이며, 자간족을 섬멸했다.


엄백호의 보급대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기습한 자간족 특공대를 처리하자, 황제 가람은 엄백호의 능력을 인정했다.


“백호가 경지에 오른 것 같군!”


“그렇게 말이에요! 지후 못지않은 실력이에요.”


“아니. 지후보다 조금 더 뛰어나 보여.”


가람과 유나는 엄백호의 일취월장한 실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어머! 불망치사장님은 좋겠어요! 아들 지후도 경지에 올랐는데, 이제 사위까지 경지에 오르다니요!?”


“헤헤헤! 은빛아 이게 다 내가 열심히 아그들을 가르친 덕분이지! 너그 아그들도 나에게 맡겨봐! 열심히 가르쳐서 경지에 오르게 맹글어 줄께!”


“헐! 거절 합니다! 불망치사장님! 우리 애들은 평범하게 살라고 할 거에요!”


은빛화살과 바위처럼은 혼인하여 4명의 자녀를 뒀다. 그리고 4대가 지나 53명에 이르는 대가족을 형성했다.


그들은 대부분 한밭왕국의 요직에서 맡은 바 일에 충실하기에, ‘평범한 삶’이라고 부르기 어려웠지만, 지후와 엄백호와 비교하면, 매우 평안한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있었다.


“이제 백호에게 사령관 자리를 맡겨도 될 것 같군.”


“아저씨 저도 동감이에요.”


한밭제국의 황제 가람과 국방부장관 유나는 엄백호를 신설부대의 사령관에 임명했다.


이 부대는, 한밭제국의 선봉대 역할을 하는 5개 부대 중의 하나였다.


이로써 엄백호는 우주에 자신의 족적을 남길 수 있는 세력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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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36장. 별일 없이 지낸다 +25 16.06.26 8,806 206 12쪽
89 35장. 불타는 황궁 +41 16.06.23 8,877 209 13쪽
88 35장. 불타는 황궁 +37 16.06.21 8,942 214 13쪽
87 35장. 불타는 황궁 +44 16.06.19 9,936 208 12쪽
86 34장.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찾다 +27 16.06.16 9,464 234 12쪽
85 34장.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찾다 +27 16.06.14 9,158 206 12쪽
84 34장.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찾다 +27 16.06.12 9,478 203 12쪽
83 33장. 반 엄백호 연합 +26 16.06.09 9,109 210 12쪽
82 33장. 반 엄백호 연합 +47 16.06.07 9,257 233 13쪽
81 33장. 반 엄백호 연합 +43 16.06.05 9,864 237 12쪽
80 32장. 동정호 전투 +38 16.06.02 9,546 232 12쪽
79 32장. 동정호 전투 +49 16.05.31 10,271 251 12쪽
78 31장. 손책군의 최후 +26 16.05.29 10,403 258 12쪽
77 31장. 손책군의 최후 +32 16.05.26 10,307 248 12쪽
76 30장. 장사성 대학살 +40 16.05.24 10,405 243 12쪽
75 30장. 장사성 대학살 +32 16.05.22 10,495 247 12쪽
74 30장. 장사성 대학살 +35 16.05.19 10,787 262 12쪽
73 29장. 피의 복수 +34 16.05.17 10,758 263 12쪽
72 29장. 피의 복수 +40 16.05.15 11,096 263 12쪽
71 29장. 피의 복수 +51 16.05.13 11,461 307 12쪽
70 29장. 피의 복수 +66 16.05.11 11,545 299 13쪽
69 28장. 배신자 처단 +46 16.05.10 10,801 296 13쪽
68 28장. 배신자 처단 +70 16.05.09 11,690 300 12쪽
67 27장. 분노의 탈출 +79 16.05.08 10,419 240 13쪽
66 27장. 분노의 탈출 +67 16.05.07 10,318 256 12쪽
65 26장. 여강에서 생긴 일 +86 16.05.06 10,597 262 12쪽
64 26장. 여강에서 생긴 일 +93 16.05.05 10,525 271 13쪽
63 26장. 여강에서 생긴 일 +47 16.05.04 10,658 286 12쪽
62 25장. 화양연화 +48 16.05.03 10,079 375 13쪽
61 25장. 화양연화 +36 16.05.02 9,889 460 12쪽
60 24장. 전후질서와 입헌군주제 +37 16.05.01 10,198 458 12쪽
59 24장. 전후질서와 입헌군주제 +45 16.04.30 10,487 454 12쪽
58 23장. 사마의와 유표 +37 16.04.29 10,496 438 12쪽
57 23장. 사마의와 유표 +82 16.04.28 10,566 465 13쪽
56 22장. 전쟁의 진정한 승자 +47 16.04.27 10,218 440 13쪽
55 22장. 전쟁의 진정한 승자 +45 16.04.26 10,560 467 12쪽
54 21장. 비밀병기와 고육지책 +41 16.04.25 10,546 433 12쪽
53 21장. 비밀병기와 고육지책 +57 16.04.24 10,688 422 12쪽
52 20장. 연진대전, 역사의 소용돌이 +57 16.04.23 10,719 437 13쪽
51 20장. 연진대전, 역사의 소용돌이 +55 16.04.22 10,817 448 13쪽
50 20장. 연진대전, 역사의 소용돌이 +40 16.04.21 10,684 436 12쪽
49 20장. 연진대전, 역사의 소용돌이 +45 16.04.20 10,759 444 13쪽
48 20장. 연진대전, 역사의 소용돌이 +43 16.04.19 11,134 439 12쪽
47 19장. 전쟁의 서막 +46 16.04.18 10,674 435 12쪽
46 19장. 전쟁의 서막 +65 16.04.17 10,351 426 13쪽
45 18장. 폭풍전야의 고요 +41 16.04.17 10,623 418 12쪽
44 18장. 폭풍전야의 고요 +54 16.04.16 11,006 442 13쪽
43 18장. 폭풍전야의 고요 +39 16.04.15 11,182 444 13쪽
42 17장. 관우와 조운 +43 16.04.14 11,323 440 12쪽
41 17장. 관우와 조운 +65 16.04.13 11,210 442 12쪽
40 16장. 엄백호와 강동이교의 결혼 +48 16.04.12 11,555 440 13쪽
39 16장. 엄백호와 강동이교의 결혼 +57 16.04.11 11,517 437 12쪽
38 15장. 결자해지 +34 16.04.10 11,225 436 13쪽
37 15장. 결자해지 +44 16.04.09 11,145 451 12쪽
36 15장. 결자해지 +36 16.04.08 11,322 426 12쪽
35 14장. 인재영입의 화룡점정 +49 16.04.07 11,651 426 13쪽
34 14장. 인재영입의 화룡점정 +36 16.04.07 11,658 415 13쪽
33 14장. 인재영입의 화룡점정 +29 16.04.06 11,891 415 12쪽
32 13장. 재주 부리는 조조, 재미 보는 엄백호 +48 16.04.05 11,334 431 12쪽
31 13장. 재주 부리는 조조, 재미 보는 엄백호 +41 16.04.04 11,301 432 12쪽
30 13장. 재주 부리는 조조, 재미 보는 엄백호 +56 16.04.03 11,530 433 12쪽
29 12장. 조조의 전쟁 중독증 +31 16.04.02 11,378 410 12쪽
28 12장. 조조의 전쟁 중독증 +28 16.04.01 11,311 383 12쪽
27 12장. 조조의 전쟁 중독증 +24 16.03.31 11,227 394 12쪽
26 11장. 강동, 사람과 재물이 모이는 곳 +35 16.03.30 11,355 403 12쪽
25 11장. 강동, 사람과 재물이 모이는 곳 +23 16.03.29 11,249 395 13쪽
24 11장. 강동, 사람과 재물이 모이는 곳 +26 16.03.28 11,169 381 12쪽
23 10장. 진규와 진등, 원술과 여포를 이간시키다. +27 16.03.27 11,313 367 13쪽
22 10장. 진규와 진등, 원술과 여포를 이간시키다. +22 16.03.26 11,647 361 12쪽
21 9장. 가짜황제 원술 +25 16.03.25 11,795 370 12쪽
20 9장. 가짜황제 원술 +20 16.03.24 11,820 394 12쪽
19 8장. 엄백호, 유협에게 공물을 보내다. +20 16.03.23 11,792 394 12쪽
18 8장. 엄백호, 유협에게 공물을 보내다. +27 16.03.22 11,834 377 12쪽
17 8장. 엄백호, 유협에게 공물을 보내다. +32 16.03.21 11,833 399 12쪽
16 7장. 농업은 천하의 근본 +24 16.03.20 11,761 394 12쪽
15 7장. 농업은 천하의 근본 +27 16.03.19 11,747 395 12쪽
14 6장. 태사자와 손책 +26 16.03.18 11,822 384 12쪽
13 6장. 태사자와 손책 +22 16.03.18 11,947 364 12쪽
12 6장. 태사자와 손책 +25 16.03.17 12,196 351 12쪽
11 5장. 강동의 현자 우번 +30 16.03.16 12,190 375 13쪽
10 5장. 강동의 현자 우번 +20 16.03.15 12,311 348 11쪽
9 4장. 오성 공방전 +16 16.03.15 12,092 339 12쪽
8 4장. 오성 공방전 +19 16.03.15 12,258 330 12쪽
7 4장. 오성 공방전 +19 16.03.15 12,559 340 12쪽
6 3장. 더불어 살기 +18 16.03.15 12,994 341 12쪽
5 2장. 자유, 자유, 자유……. 그리고 책임. +21 16.03.15 13,478 315 12쪽
4 2장. 자유, 자유, 자유……. 그리고 책임. +19 16.03.15 17,512 319 12쪽
3 1장. 지옥 속의 엄백호 +17 16.03.15 20,503 348 12쪽
2 1장. 지옥 속의 엄백호 +24 16.03.15 23,117 340 12쪽
1 프롤로그 +37 16.03.15 31,687 51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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