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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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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연재수 :
2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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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33,298

작성
23.06.01 20:00
조회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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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4쪽

27화. 변화(1)

DUMMY

“각성검증 하는 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모양이네. 방해가 될까봐 전화도 못하고... 검증은 무사히 마친 거야? ..어떻게 되었어?“

집으로 들어서자 말자 엄마가 궁금한 듯이 바쁘게 물었다.

아빠도 아직 식사를 하지 않고 기다리고 계셨다.


“네.. 잘 끝났어요. 아직 식사 안하시고 기다리신 거예요?”

식탁에 기본 반찬이 놓인 걸 보니 내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계셨든 모양이다.

‘저녁 먹고 간다고 말하는 걸 까먹었네...오늘 하루 종일 정신이 없어가지고..’


“오면 같이 먹으려고 기다렸지. 배고플 텐데 밥부터 먹고 이야기 하자.”

아빠가 일어서며 말했다.


한 그릇 더 먹기로 하고 식탁에 앉아서, 협회의 요구로 정밀측정까지 하게 되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미리 준비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밥은 적당하게 먹고 일어나 소파에 앉아 티브이를 보니 일곱 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뉴스에는 북한산의 웜홀 반경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방어벽의 기초공사를 화면에 보여주며 앵커가 말하고 있었다.



-..... 완공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일 년은 걸린다고 하는데, 그 안에 웜홀 팽창이 안 일어나기를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웜홀팽창이 일어난다면 한강 이북의 서울이 모두 영향권에 들어 갈 텐데요,

시민단체에서는 이러한 공사가 임시조치에 불과한 눈속임이라며, 근원적인 해결 방안을 요구하며 정부청사 앞에서 연일 단식투쟁과 함께....


‘도 실장 말대로 대량 이주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을 건데, 대량 이주 정책을 발표할 때 오는 혼란을 피하려고 일부러 저러는 걸까 ...

이렇게 시간을 끌다가 정말 일이 터져 버리면 오백만의 목숨이 한순간에 사라질 건데... ‘

티브이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빠도 식사를 마치고 쇼파 쪽으로 오며 말했다.


“아무 소용도 없고 단지 시간을 조금 벌자고 막대한 예산을 써가며 저런 토목공사를 하느니, 차라리 안전한 서부 지역에 연립 주택을 대량으로 지어서 공급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일 텐데 ... 내가 볼 때는 저러다 포기하지 싶구나.”


“그 정도면 백만 가구 가까이 지어야 되는데 그 정도 예산이 될까요..”

아빠 말대로 결국은 이주 정책밖에 없겠지만, 그 정도의 주택을 보급하는 기간과 돈을 생각하면 엄두가 나지 않을 것 같았다.“


엄마도 식사를 마치고 과일을 가져오며 말했다.

“연립주택을 아무리 빨리 짓는다 해도 언제까지 기다려야 차례가 올지도 모르고..없는 사람들은 그냥 일이 안 터지길 빌면서 살아갈 수밖에요...

강북에 사는 이모님은 매일 절에 다니면서 불공만 드리고 있대요.“


엄마가 깎아서 주는 사과를 먹으며 뉴스를 보고 있어도, 근원적인 대책은 안 나오는지 정부와 국회에서는 이문제로 매일 입씨름만 하고 있다며 앵커의 자조어린 목소리만 들려왔다.


“그런데 정밀검사까지 했다는 건 혹시 협회에서 각성이 의심스러워 정밀측정을 한건 아니겠지...괜히 걱정되네... 결과는 언제쯤 나온다고 그랬어?“

아빠가 정밀측정을 했다는 말에 뭔가 걸리는지 조용하게 물었다.


아빠 말에 걱정이 되는 듯 나를 쳐다보는 엄마를 보며 말했다.

“아뇨... 일차 측정에 각성율이 높게 나왔다고 정밀 측정까지 한 거예요.

각성은 확실한 거니까 걱정 안 하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협회에서 따로 별도의 제안을 해서 엄마 아빠한테 먼저 의논도 안 드리고 일단은 받아드리기로 했는데요...“


무슨 소리인가 궁금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두 분에게 말했다.

“집을 인천으로 옮길 수 있겠어요...최적화관리를 협회에서 받고 나중에 협회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인천에 있는 관사로 무상 임대 해줄 수 있다고 해서...”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는 두 분을 바라보니, 쉽게 설명하기가 힘들 것 같았다.


“협회 말로는 제가 향후에 초각성까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고, 미리 지원을 해 준다고 그러네요..사실 초각성자들은 그 보다 더 큰 혜택을 받으니까, 무상 임대는 기본이라면서...일단 협회의 제의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고, 엄마 아빠와 상의를 하고나서 결정하겠다고....“

내가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나를 껴안으며 울먹거리며 말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초각성까지 하고 집까지 받는다니... 정말이야! 준아”

엄마가 말을 채 잇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도 사과를 먹다가 놀라서 멍하니 그런 나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놀라고 흥분하는 두 분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초각성이 될지는 확실하진 않고요... 그냥 가능성이 높게 나왔을 뿐 이예요..

협회의 말로는 제가 초각성이 되려면 오륙년도 더 걸린다니까, 그 동안은 인천에서 무상으로 아파트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믿어지지가 않아요... 우리 준이가... 얼마 전까지 사경을 헤매던 애가 각성을 하더니, 이번에는 초각성까지 할 수 있고 거기다가, 집까지 공짜로 받아오고...”


엄마가 너무 흥분한 것 같아서 냉수를 한 잔 떠다 드리고, 아빠에게는 맥주를 한 병 가져와서 한 잔을 부어 드리면서 말했다.

“그런데 제가 초각성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가 다른 나라의 초각성자들에게 알려지면, 제가 위험할 수 있다며, 조심하라고 했어요.

제가 각성했던 병원에도 정보 누설에 대한 보안을 요구했다고 하니까, 엄마 아빠도 제가 초각성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어디 가서도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 초각성을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좋은 것만이 아니라 위험할 수도 있겠구나.”

아빠가 내말을 듣고 조용하게 말했다.


“그럼 초각성을 하더라도 조심해서 살아야 하는 거야?”

엄마도 내가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니 걱정스런 얼굴로 물었다.


“초각성할 때 까지가 위험한 거지 각성하고 나면 괜찮으니 그렇게 걱정 안 하셔도 되요.

그렇다고 초각성하고 나서 여기저기 알리고 다닐 필요도 없지만요..“


내말을 듣고 생각하던 아빠가 말했다.

“그래도 조심해야겠지..준이 네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 초각성자들의 얼굴사진이나 신상 정보가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유도 이해가 되는 것 같구나.


의외로 아빠의 말을 들어보니, 초각성자들의 존재도 국가적으로는 비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째든 적당히 말은 잘 한 것 같아서, 엄마를 보며 말했다.

“그런 보안은 협회가 알아서 잘 할 거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이번 주 내로 인천의 아파트로 이사하실 것 만 생각하시면 되요.”


잠시 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엄마가 말했다.

“그렇게 빨리 이사를 갈 수 있는 거야?..어떤 집인지도 궁금하네..아니지. 강화도에 컨테이너 주택까지 가려고 했는데, 어떤 아파트든 무슨 상관이 있겠어... 이 시국에 안전한 곳으로 이사 갈 수 있다는 게 어디야”


어떤 아파트로 이사 갈지 궁금해 하는 엄마를 보며, 또 놀라지 않을까 걱정하며 말했다.

“저도 그냥 말로만 들었는데..동인천의 웨스튼 하이츠라고 평수는 육십 평 쯤 된다는데...”


“...........”

내말을 들은 엄마가 굳은 듯이 아무 말도 못하고 내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엄마를 보며 아빠가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

“음.. 그 정도까지 지원을 해준다니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네.”


아빠 말에 정신을 차린 듯이 엄마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가 수십억도 넘는다는데..저런 집에는 누가 살고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


약간 걱정을 하며 엄마에게 말했다.

“우리가 그 집을 산 것도 아니고 그냥 무상임대인데 가격이 싸든지 비싸든지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그냥 초각성을 할 때 까지만 사는 건데요.

이사는 당장 내일이라도 갈 수 있다니까, 필요한 몇 가지만 가지고 가면 된대요..

웬만한 건 거기에 다 있다고... 그리고 저 내일 오후부터 협회 본부로 가서 관리를 받기 때문에 최적화가 끝날 때 가지 거기서 기숙하며 지낼 거예요.“


엄마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집은 그냥 이대로 두고, 필요한 것만 챙겨 가면 되겠네... 그전에 먼저 가서 구경은 할 수 있는 거야?.”


“잠시 후 전화해서 내일 아파트 키를 가져다주라고 할게요.”

엄마가 내 말을 잘 알아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잘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일어나서 이층으로 올라가려는데 아빠가 말했다.

“준아.. 내일 오후에 협회로 기숙한다는 게 거기서 먹고 자고 한다는 거냐?”


엄마도 아빠의 말에 정신을 차린 듯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럼 이제 집에 안 오는 거야...내가 지금 정신이 없는 것 같아..”


“협회 본사에서 최적화프로그램으로 관리 받으면서 하는 게 훨씬 빠르고 안전하다고 그러네요...엄마도 제 식단에 신경 안 써도 되고, 방학이니까 거기 있는 게 더 좋죠.

전화 통화도 언제든지 되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내일 오전에 엄마랑 같이 인천에 가서 살 집도 둘러보고 오후 늦게 협회에 가면 되니까, 시간도 충분해요.“

나를 보며 고개만 끄덕이는 엄마를 보고 웃으며 이층으로 올라갔다.


이층으로 올라와서 샤워를 하기 전에 도 실장에게 전화했다.

신호가 두 번 울린 다음 도 실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류한준씨. 부모님들과는 말씀이 다 끝났나 보군요.


“네... 덕분에 엄마가 많이 좋아 하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일 오전에 이사할 집을 둘러보고 싶다고 하셔서...”


-잘 되었네요, 내일 열시 전까지 오늘 그 기사 분을 보내 드릴 테니, 같이 둘러보시고 나머지 필요한 것도 저희 직원이 도와 드릴 거예요.

류한준씨는 개인적인 일을 다 보시고 오후에 그 차로 본사로 오시면 되겠네요.


“여러 가지로 신경을 써 주셔서 뭐라고 감사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이실이 오러 마스터에 관한 모든 일들을 다 관리하는데, 오러 마스터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한다고 도 실장에게 들었다.

각 오러 마스터에게는 일차각성자로 구성된 각각의 비서팀이 있으며, 도 실장이 각각의 비서팀들을 관할하며 오러 마스터에 관련된 보안이나 경호까지 이실에서 담당한다고 했다.

나 같은 예비 후보자에게는 그 정도는 안 되지만 그에 준하는 지원을 하는데, 인천에 지급하는 가족들의 거주지도 지원 목록에 들어 있으니, 부담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늘로서 이방에 자는 것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내가 태어나서, 아빠가 이년 전에 수리하기 전에도 계속 살아 왔던 집이라, 막상 떠나려 하니 나중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 자리에 항상 그대로 이 집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는 나의 고향 같은 집이니까...’

오러 마스터에게도 고향 같은 집이 있다면, 이계차원에 있는 오두막집이 아닐까.

내가 만약에 오러마스터가 된다면 나 또한 그들처럼 이계차원에 집을 짓고 살면서 지구차원에는 한번 씩 나와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처럼 집무실도 이계의 소재들로 인테리어를 하고 그럴까‘


자기가 태어난 지구에서 생활하는 걸 불편해 하고 이계차원에 있어야지 몸과 마음이 편해진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어차피 나에게 운명적으로 닥쳐올 일이라면 받아들이고 직접 경험해 보기로 했다


‘내일은 아침부터 인천도 가 봐야 되고 많이 바쁠 것 같은데... 엄마 아빠도 좋아하고, 이제는 마음 편히 살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해볼 수밖에...’

시계를 보니 밤 여덟시가 조금 넘었지만, 종수한테 먼저 전화해 보기로 하고 전화를 거니, 기다렸다는 듯이 종수가 전화를 받았다.


-한준이구나..지금은 집이니?


“오늘 협회에 갔다가 조금 전에 집에 왔어.. 업무 중인데 전화를 한 건지 모르겠네.”


-아냐.. 지금은 조금 전에 저녁을 먹고 쉬는 시간이야. 근처에 있으니까, 잠시 보려면 내가 집으로 금방 갈 수도 있고...


“그럴까.. 내일부터 협회에 기숙사로 들어가서 몇 달은 보기 힘들 것 같아서 전화 했어.


-지금 가면 십 분이면 도착 할 거야. 아이스커피를 사갈 거니까 차안에서 마시면서 잠시 이야기 하면 되겠네.


종수가 집으로 온다고 해서 미리 밖에 나가있으려고 일층으로 내려가니, 엄마와 아빠는 앞으로 할 이사때문인지 뭔가를 의논하고 있었다.


“어디 가려고..밤도 늦었는데..”

엄마가 밤에 나가는 나를 보며 걱정이 되는지 물었다.


“종수가 집까지 차를 가져 온다고, 잠시 이야기만 하고 올 거 에요.”


“종수한테는 식사도 대접 못하고...준이 네가 최적화가 끝나야지 시간이 되겠네...

이사문제는 네 아빠하고 이야기 해 봤지만, 이집은 팔 것도 아니고 가구도 그대로 두고 가니까, 내일 인천에 둘러보고 필요한 것만 챙겨서 이번 주 내로 가기로 했어.“

엄마가 기분이 좋은지 웃으며 말했다.


“내일 열시 전에 차를 보내 준다고 하니까, 저랑 같이 일찍 가보죠.”


“그래... 아침 일찍 먹고 준비하고 있어야겠네. .. 아들 덕에 그동안 신경 쓰고 했던 게 한 번에 다 풀리니 속이 다 개운한 것 같아.. 늦기 전에 일찍 들어와”


마당으로 나와 보니, 느티나무위로 푸르른 달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은 항상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왔지만, 그달을 보는 내 마음은 신비로움과 증오감 그리고 경외감이 뒤 섞인 복잡한 감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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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71 kkminn
    작성일
    23.08.06 07:03
    No. 1

    생각이 들었다, 라는 문구도 자주 언급하네요..
    주관적이며 모호한 단어를 과하게 반복, 활용하십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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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경계를 걷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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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마스터 장제인 23.06.06 352 5 14쪽
36 36화. 수련의 길 23.06.05 352 6 14쪽
35 35화. 오러 각성의 결의 23.06.05 367 4 14쪽
34 34화. 이성령 대장 23.06.04 363 5 15쪽
33 33화. 김기진 사범(2) 23.06.04 366 5 13쪽
32 32화. 김기진 사범(1) +1 23.06.03 370 6 14쪽
31 31화. 최적화 교육 23.06.03 402 7 14쪽
30 30화. 종말의 예언 23.06.02 405 6 15쪽
29 29화. 변화(3) 23.06.02 397 7 14쪽
28 28화. 변화(2) 23.06.01 387 6 14쪽
» 27화. 변화(1) +1 23.06.01 395 8 14쪽
26 26화. 오러 마스터(3) +1 23.05.31 416 6 14쪽
25 25화. 오러 마스터(2) 23.05.31 415 8 15쪽
24 24화. 오러 마스터(1) +1 23.05.30 422 7 13쪽
23 23화. 플라즈마 동시각성 23.05.30 422 6 15쪽
22 22화. 협회 23.05.29 420 8 12쪽
21 21화. 각성(5) 23.05.29 439 9 15쪽
20 20화. 각성(4) 23.05.28 441 9 11쪽
19 19화. 각성(3) 23.05.28 442 7 13쪽
18 18화. 각성(2) 23.05.27 454 9 14쪽
17 17화. 각성(1) 23.05.26 457 7 11쪽
16 16화. 블루문 플라즈마 23.05.25 442 8 13쪽
15 15화. 통증 23.05.24 443 6 14쪽
14 14화. 입원 23.05.23 445 7 13쪽
13 13화. 박종수 23.05.22 433 6 14쪽
12 12화. 변종체의 습격 23.05.21 448 7 13쪽
11 11화. 무한의식 23.05.20 476 8 12쪽
10 10화. 혼돈과 질서 23.05.19 491 8 12쪽
9 9화. 군상 23.05.18 513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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