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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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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연재수 :
2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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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33,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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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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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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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12화. 변종체의 습격

DUMMY

엄마가 차려주는 저녁을 먹고 일찌감치 집을 나섰지만 비오는 오후의 퇴근시간이 시작되는지 거리는 차들로 북적거렸다.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여덟시가 조금 넘어 있었지만, 작업시간 전까지는 잘 도착한 것 같았다.


우산을 접고 일층 출입구로 들어가니 공장은 정상 근무하는 사람들은 벌써 퇴근하고, 연장 작업자 몇몇만 있을 뿐 한가해 보였다.

일층 출입구에 있는 부스형태의 사무실에는 강 대리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업일지를 보며 정리하고 있었다.


사무실 입구 앞에서 인사하는 나를 보며 강 대리가 말했다.

“한준씨 왔네.. 금요일 오후에 했던 작업이랑 같은 일이니까, 어려운건 없을 거예요”

나를 데리고 안쪽에 있는 작업동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본동 공장에서에서 약간 꺾어 들어가자 거기에도 자동 사출기계들이 늘어서있었다.


“바깥동에는 기존의 야간조 세 명이 교대하러 올 거고, 한준씨하고 김철규씨가 안쪽 동에 있는 두 개 라인 중 각자 한 개 라인씩 맡아서 할 거니까, 저기 두 번째 라인의 작업 인수인계해서 계속하면 되요”

강 대리가 연장근무 하고 있는 두 사람 중 조금 젊어 보이는 사람에게 크게 말했다.


“재동씨! 야간에 인수할 사람이니까, 작업인계할거 있으면 미리 말해줘요,,

이십분 남았지만 한준씨도 첫날이니까 인수인계하면서 바로 작업 시작 하세요”


통로 옆의 라커룸에서 작업복을 갈아입고 재동씨라는 삼십대 남자에게 가서 인수인계할 요점들을 들었다.

설명을 듣고 있는데 장반장이 들어와서 나를 보며 말했다.

“한준이는 일찍 와있네..

근데 철규 이 자식은 전화도 안 받고.. 술 처먹고 자는 거야 뭐야”


“장 반장님이 데려온 사람은 언제 들어옵니까? 교대시간 다 되어 가는데”

첫 번째 라인에 서있는 남자가 장 반장에게 말했다.


“모르겠어.. 이 자식 안 오면 내가 엄청 바쁘겠는데...”

장 반장이 시무룩하게 말하며 바깥 동으로 걸어 나갔다.


시간이 여덟시 반이 되 가자 재동씨가 작업을 나한테 맡기고 나가며 말했다.

“그럼 수고해요.. 일 라인은 인계도 못하고, 장 반장님이 바쁘시겠네”


강 대리가 장 반장과 같이 안쪽 동으로 들어오며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장 반장님만 믿고 뽑았더니 첫날부터 펑크예요...김철규는 아직 연락 안 되는 거예요?”


“미안해 강 대리.. 전에 면접자들 중에서 새로 뽑아야겠어..

오늘은 내가 일라인도 맡아서 같이 하는 수밖에.. ”

장 반장이 강 대리를 보며 씁쓸하게 말했다.


강 대리를 포함해서 몇몇 남아있던 주간근무자들까지 전부 퇴근하고 바깥동의 두 명과 안쪽 동에 있는 나와 장 반장 네 명만이 비오는 여름밤의 공장을 지키고 있다.


장 반장이 안쪽 동으로 들어오며, 나한테 말했다.

“한준아 혼자서 두 개 라인 다 보려니 바쁘지?.. 철규 이 자식 땜에 진짜 미치겠네... 나중에 휴계시간에는 더 바쁘겠는데..”


“괜찮아요.. 저는 할 만해요.. 장 반장님이 더 바쁘시죠.”

손발이 조금 더 바쁘긴 했지만, 장 반장도 같이 거들어주니 못 할 것도 없었다.

시간을 보니 열시반이 다 되어간다.


“한준아 휴계시간을 한 시간씩 줄여서 짧게 쉬어야겠다. 그렇다고 기계를 멈출 수도 없고 말이지.

작업시간은 계산 잘해 줄게. 야식도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때워야겠어.“

쉬는 시간은 돌아가면서 바깥 동부터 한사람씩 쉬기로 했다면서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장 반장이 말했다.


웅-웅 거리는 기계소음에다 대형선풍기까지 돌아가니 제법 시끄럽다.

더운 날씨에 기계에서 나오는 열기까지 더하니 바쁘게 움직이는 장 반장이 더 힘들게 보였다.

나도 바쁘게 움직이며 땀을 흘리니 배까지 제법 출출하다.

그때 바깥 동에서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무슨 소리가 안 들렸어? 박스가 넘어졌나...”

장 반장이 사출기 앞의 박스를 교체하고 통로 쪽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동시에 고함치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나도 뭔가 싶어서 고개를 돌려 통로로 걸어가는 장 반장을 보고 있는데, 장 반장의 놀란 목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뭐야! 철규 이 새끼.. 뭐하는 거야!”


장 반장이 주춤 거리며 물러서고 있는 통로에서 몸을 약간 수그린 채 목에 뭔가 걸린 듯한 소리를 내며 사람 하나가 나타났다.

내가 서있는 기계 앞에서는 약간 비스듬한 위치지만 정면으로 나있는 통로의 밝은 조명등 아래에 훤하게 그 모습이 비추어졌다.

흐트러진 티셔츠는 붉은 피로 얼룩져있고, 입에도 온통 피로 더럽혀져 있었다.

몇 일전에 만났던 김철규가 무릎을 살짝 굽히더니 무방비하게 서있는 장 반장에게 빠르게 덮쳐왔다.


장 반장이 소리 지르며 통로의 벽 쪽에 쌓아두었던 박스를 잡고 넘어지자, 김철규도 통로 바닥에 내질러진 박스와 제품들에 걸려 같이 넘어졌다.


‘..변종체!’

직감적으로 김철규가 변종체로 변이했음을 한눈에 알아챘다.

먼저 폰을 들고 안전신고번호를 눌렀다.

사출기 옆의 완제품 처리대 위에 놓여있는 카터가위를 집어서 뒷주머니에 넣고 나서, 다른 무기가 될 만한 것이 없나 주변을 살피며 움직였다.

밖으로 나가려 해도 통로는 하나뿐 이고 장 반장과 얽혀있는 지금이 기회일지도 모른다.

통로 쪽으로 움직이는데 우측 벽에 제품박스를 올리는 지렛대가 세워져 있는 것이 보인다.

신호가 가자마자 전화기에서 여자직원의 말이 들려왔다.


-국가 안전부 신고센터입니다. 말씀하세요.

“부평공단 부일공업사 공장으로 변종체인간이 습격하고 있습니다... 부평공단 부일공업사!”


우측 벽의 지렛대를 향해 뛰면서 전화기를 호주머니에 넣으며 통로를 보니, 일어서려는 장 반장을 향해 먼저 일어선 변종체가 이빨을 드러내며 덮치고 있다.


“야 이 새끼.. 변종체! ”

장 반장이 플라스틱 노란박스를 휘두르고, 김철규가 박스에 머리를 얻어맞으면서도 장 반장을 잡으려고 손을 내뻗는다.


지렛대의 봉을 빼내며 통로를 보니 장 반장이 오른팔을 잡힌 채 김철규 쪽으로 당겨지고 있었다.

생산라인 중간으로 난 통로로 달려가며 두 손으로 봉을 고쳐 잡았다.

이제 십여 미터 정면에 장 반장의 등이 바로 보인다.


장 반장이 잡고 있던 노란박스를 팽개치고 이빨을 들이대는 김철규를 밀어내며 저항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당겨진 장 반장의 왼쪽 목에 김철규가 이빨을 박는 게 보였다.

장 반장이 소리 지르며 김철규에게 벗어나려고 하지만 변종체의 강한 힘 때문에 분질러지듯이 주저앉았다.


주저앉아있는 장 반장을 올라타고 목을 물고 있는 김철규의 머리로 봉을 힘껏 내려쳤다.

김철규의 왼쪽머리에서 피가 튀면서 움찔거린다.

다시 한 번 더 내리치려고 팔을 올리는 순간 변종체도 장 반장의 목에서 입을 떼며 고개를 들고 붉은 이빨을 드러내며 나를 노려봤다.

입에는 장 반장의 목에서 뜯어낸 살점과 피로 얼룩져있고, 봉에 얻어맞은 얼굴은 광대뼈 주위로 찢어져 너들 거린다.


변종체에게 깔려 있는 장 반장은 목의 동맥이 뜯겼는지 엄청난 피를 흘리며 목소리도 못 내고 푸들거리며 떨고 있다.

두 번째 내지른 봉을 잡으려는 듯이, 변종체가 웅크린 자세에서 손을 내저었다.

변종체의 왼쪽 팔에 받힌 봉이 튕기면서 바닥을 쳤다.


바닥을 치는 봉의 충격을 느끼면서 동시에 옆으로 물러섰다.

봉을 앞으로 겨누고 조금씩 뒷걸음질 치면서 바라보니, 장 반장은 입에서도 피를 흘리며 두 손으로 목을 잡고 꿈틀거리고 있다.

그런 장 반장을 옆으로 치우고 변종체가 일어서며 다시 공격 자세를 잡고 있다.


‘힘으로는 도저히 안 되겠어..치명적인 충격도 못주고’

변종체가 자세를 낮추기 전에 뒤로 돌아서 빠르게 뛰면서 통로와 맞대어 있는 좌측 벽 쪽으로 급하게 몸을 틀었다.

달려오는 변종체를 피하면서 한 팔로 봉을 휘두르자 힘이 약했든지 변종체의 휘두르는 팔에 막히며 봉은 사출기계 쪽으로 날아가 버렸다.

벽 쪽의 코너로 방향을 바꾸면서 몇 초의 시간을 벌었다.

안쪽의 라인으로 뛰어가면서 벽 앞에 쌓여있는 박스를 넘어뜨리고, 이열 라인에 있는 사출기와 사출기사이에 있는 틈새로 몸을 밀어 넣으면서 뒷주머니에 넣어둔 카터가위를 꺼냈다.


‘안전신고를 접수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대응팀이 온다면 얼마나 걸릴까...’

최대한 시간을 벌어야하지만 숨을 곳도 없이, 사출기계들만 줄지어 있는 갇힌 공간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화가 난 변종체가 틈새로 몸을 들이밀며 나를 잡으려고 손을 뻗었다.

반대쪽 틈새로 빠져나가며 카터가위를 위에서 찍어 내리자 변종체의 손을 스쳤는지 뭔가 걸리는 느낌이 왔다.

변종체가 키는 작지만 살집이 있는 몸인지라 틈사이로 빠르게 통과하지는 못 하는 것 같았다.

다시 두 번째 사출기 틈새로 몸을 들이밀면서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변종체도 틈에서 빠져 나와 이쪽으로 달려들고 있었다.

변종체가 틈새로 무리하게 빠져 나왔는지, 입고 있던 셔츠도 다 찢어지고 몸통까지 피를 흘리고 있었다.


두 번째 틈새입구로 들어가며 앞을 보니 마주보는 틈새출구가 반쯤 막혀 있다.

사출기 두 개사이마다 투입구가 내려와 반대쪽으로는 빠져 나갈 수가 없게 되어 있었다.

안쪽 끝까지 들어와 몸을 돌리자 변종체가 옆으로 비스듬히 몸을 밀어 넣으며 들어오고 있다.

기어 들어오는 변종체를 보며 사출기계위로 올라서서 빠져 나가려고, 왼손으로 사출기 홈을 한손으로 잡고 투입구 통을 밟고 올라섰다.


‘위로 빠져 나갈 수 있을까...’

변종체를 비스듬히 마주보며 왼쪽 발을 돌출부에 올리는 순간, 변종체의 오른쪽 팔이 쑥 들어와 내 왼쪽발목을 낚아챘다.

잡아당기는 힘에 사출기 홈을 잡고 있던 손바닥이 찢어졌는지 통증이 밀려온다.

등판도 재료투입구의 돌출부에 찢겼는지 불에 덴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변종체에게 잡혀 끌려 나가는 왼쪽다리의 무릎이 사출기 중간의 홈에 끼었다.

고통을 억누르고 상체를 일으키니 변종체의 얼굴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오른손에 잡고 있던 카터가위로 변종체의 얼굴에 박아 넣듯이 그었다.

흉측한 입을 벌리고 다가오는 변종체의 피에 젖은 얼굴이 피를 뿜으며 움찔 거린다.

변종체가 괴성을 지르며 뒤로 물러나면서도 틈새에 낀 나의 왼쪽 다리를 끌고 나갔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한 왼쪽 다리에 엄청난 통증이 오면서 변종체 쪽으로 몸이 끌려 나갔다.

변종체가 무척 화가 났는지 내 발목을 잡고 패대기치듯이 집어 던졌다.

내가 작업하던 사출기 앞쪽의 작업대의 책상까지 날아가 머리와 어깨를 부딪치는 고통에 신음을 흘리며 몸을 웅크렸다.

부러진 것 같은 다리와 뒤틀려져 버린 발목으로는 바로 앞에 있는 사출기 틈새로 가지 못할 것 같다.

작업대 밑의 조그만 공간으로 몸을 밀어 넣으며, 가위를 고쳐 잡았다.


무릎 높이의 책상 밑으로 변종체가 몸을 수그리며 한 손을 짚고 팔을 뻗어왔다.

찢어진 머리에서 피가 흘러나와 시야가 방해되는 것 같다.

‘잡혀도 왼쪽을 잡혀야...’


변종체에게 왼쪽 팔이 잡혀 무지막지하게 책상 밖으로 다시 끌려나왔다.

변종체가 입을 벌리고 내 목을 향하여 이빨을 들이댄다.

몇 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기 시작 한다.

봉에 찢겨져 피범벅이 된 변종체의 왼쪽얼굴이 바로 눈앞에 있다.

어릴 때도 잡종개에게 물리기 전에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데자뷰처럼 떠오르며, 이번은 그때 보다 시간이 더 천천히 흐르는 느낌이다.

오른손에 잡은 가위의 날 끝을 변종체의 왼쪽 눈으로 갖다 대고 있는 힘껏 찔렀다.

변종체가 왼쪽 눈에 가위가 꽂히자 고통스러운지 피에 젖은 입을 한껏 벌린다.


변종체가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휘두른 팔에 얻어맞고 오른편 벽까지 밀려나 부딪혔다.

벽에 등을 기댄 채 찢어진 머리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닦고 변종체를 바라보았다.

아직 남아있는 오른쪽의 눈으로 잡아먹을 듯이 나를 노려보며 걸어 왔다.


‘진압팀은 아직 멀었나..’

천천히 걸어오는 변종체의 뒤로 보이는 통로를 보며 생각했다.

변종체가 휘두른 팔에 걸려서 카터가위도 날아 가버려서 대항할 무기도 잃어버렸다.

변종체는 다 잡은 먹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가위에 찔린 고통의 기억 때문인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다가왔다.

변종체가 짐승처럼 몸을 수그리며 내 앞의 일 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손을 뻗었다.


그때 천둥 같은 소리가 들리면서 변종체가 괴음을 지르고 비틀거렸다.

비틀거리는 변종체에게서 조금이라도 떨어지기 위해 앉은 채로 벽에 붙어서 왼편으로 기어갔다.

두 번째 총소리가 나고 변종체로 변이한 김철규의 둔중한 몸이 피를 뿜으며 쓰러졌다.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검정색 방호복을 입은 두 명의 건장한 남자와 그 뒤로 장총을 겨누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오른쪽 눈으로 흐르는 피를 닦아내며 자세히 보니 한명은 칼을, 다른 한명은 방패를 들고 있다.

그중 한명이 아직 꿈틀거리는 변종체의 심장에 칼로 박는 게 보였다.

벽에 기댄 채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나에게 방패를 들고 있는 건장한 체격의 다른 한명이 다가와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준아! 네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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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친화력(1) 23.06.06 361 6 14쪽
37 37화. 마스터 장제인 23.06.06 352 5 14쪽
36 36화. 수련의 길 23.06.05 352 6 14쪽
35 35화. 오러 각성의 결의 23.06.05 367 4 14쪽
34 34화. 이성령 대장 23.06.04 363 5 15쪽
33 33화. 김기진 사범(2) 23.06.04 366 5 13쪽
32 32화. 김기진 사범(1) +1 23.06.03 370 6 14쪽
31 31화. 최적화 교육 23.06.03 402 7 14쪽
30 30화. 종말의 예언 23.06.02 405 6 15쪽
29 29화. 변화(3) 23.06.02 397 7 14쪽
28 28화. 변화(2) 23.06.01 387 6 14쪽
27 27화. 변화(1) +1 23.06.01 395 8 14쪽
26 26화. 오러 마스터(3) +1 23.05.31 416 6 14쪽
25 25화. 오러 마스터(2) 23.05.31 415 8 15쪽
24 24화. 오러 마스터(1) +1 23.05.30 423 7 13쪽
23 23화. 플라즈마 동시각성 23.05.30 422 6 15쪽
22 22화. 협회 23.05.29 420 8 12쪽
21 21화. 각성(5) 23.05.29 440 9 15쪽
20 20화. 각성(4) 23.05.28 441 9 11쪽
19 19화. 각성(3) 23.05.28 442 7 13쪽
18 18화. 각성(2) 23.05.27 454 9 14쪽
17 17화. 각성(1) 23.05.26 457 7 11쪽
16 16화. 블루문 플라즈마 23.05.25 442 8 13쪽
15 15화. 통증 23.05.24 443 6 14쪽
14 14화. 입원 23.05.23 445 7 13쪽
13 13화. 박종수 23.05.22 433 6 14쪽
» 12화. 변종체의 습격 23.05.21 449 7 13쪽
11 11화. 무한의식 23.05.20 476 8 12쪽
10 10화. 혼돈과 질서 23.05.19 491 8 12쪽
9 9화. 군상 23.05.18 513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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