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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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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연재수 :
2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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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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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33,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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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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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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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6쪽

91화. 거주지를 찾다.

DUMMY

웜홀팽창의 여파로 아직도 가끔씩 출몰하는 마수들로 인해, 웜홀 안의 안전지대에서 하는 채취 작업은 당분간 중지된 것 같았다.

실제로 안전지대를 통과하면서 소형급의 하위마수 한 마리를 조금 전에 처치하기도 했다.

불투명한 경계막을 벗어나 예전에 오 대장을 만났었던 근처에 잠시 멈춰서 주변을 살피던 중 옆에 서있던 성령 누나가 말했다.

“어제 또 다른 곳에서 팽창이 발생해서 그런지.. 아직도 기류의 움직임이 불안한 것 같아..”


“이 정도면 중앙 심부는 더 심하지 않을까요..”


“왜 이렇게 계속 웜홀 팽창이 일어나는지 조그만 실마리라도 찾으려면.. 최대한 접근을 해봐야겠지..그래야 뭐라도 전과 다른 특이점이 있는지 알 수도 있겠지.”

누나 말대로 이계차원 밖에서 빈번한 웜홀 팽창의 원인을 아무리 궁리해 봐야 장님이 코끼리를 더듬는 격일 것이다.


이번 탐사는 나의 훈련이 주목적이 아니었기에 불필요한 전투를 회피하면서 똑바로 중앙 쪽으로 직진하기로 했다.

방향은 중천에 태양이 뜬 방향을 나침반처럼 목적지로 잡아서, 일주일 가까이 꾸준히 전진했다.

탁 트인 평원에서 사냥하고 있던 타이거 울프의 무리를 피해서 우측의 수림지대로 방향을 틀어서 두어 시간을 전진하던 중, 구릉지대의 골짜기를 흐르는 시냇물을 건너면서 갑자기 오우거를 조우하게 되었다.

“준아..뒤로 물러서 있어...”


‘일 주일 만에 오우거를 만나다니..오우거도 특이상황이 아니면 쉽게 볼 수 있는 마수가 아닌데..이런 것도 크레이터 내부의 기의 흐름이 불안해서 그런 건가..’

칼을 빼들고 주변을 방비하면서 또 다른 마수가 없는지 살펴보았다.

골짜기 지형이라 뒤로 후퇴하지 않는 이상, 오우거를 따돌리기도 힘들어, 성령 누나도 어쩔 수없이 사냥을 하고 가기로 마음먹은 것 같았다.


오우거도 성령 누나의 칼에 서린 새파란 오러의 빛을 보고 나름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서두르지 않고 커다란 나무줄기를 들고 조심스럽게 천천히 다가왔다.


‘전에는 급습에 가까운 공격으로 단숨에 처치했었는데..이번 놈도 크기가 만만치 않아 보이고, 오우거 답지 않게 왠지 신중한 성격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며 앞에서 칼을 들고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성령 누나를 보니, 누나도 나처럼 이놈이 좀 특이한 오우거라 생각하는 것 같았다.


‘예전에 제인 누나가 마수도 각기 성향이 다 틀리고 전투력도 천양지차가 있다 하더니..이 놈은 왠지 전투경험이 많은 놈처럼 보여...’

잠시 후 벌어질 인간과 마수간의 전투를 기대하며 침을 꿀꺽 삼켰다.


오우거가 먼저 선공으로 휘두른 커다란 몽둥이를 빠르게 피하며 스치면서 지나간 오러의 칼날에 오우거의 옆구리가 먼저 찢겨 나가면서 짙푸른 선혈이 사방에 튀어나갔다.

초각성자의 내기가 실린 칼날에도 흠집을 내기 힘든 오우거의 가죽도 오러가 실린 칼날에는 면도칼처럼 쉽게 베어졌다.


오우거가 옆구리에 난 상처에 굉음을 터트리며 물러섰다가 다시 돌진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몽둥이라고 부르기에는 민망한 나무둥치를 성령 누나에게 갑자기 던지면서 돌진했다.

오우거가 하기에는 믿지 못할 변칙적인 공격에 깜짝 놀라서 나도 모르게 누나에게 칼을 들고 달려 나갔다.


성령 누나가 나무둥치가 떨어질 궤적을 마치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처럼 자리를 옮겨 피하면서, 덮치듯이 달려오는 오우거의 좌측으로 뛰어 올라 칼을 휘두르자 오우거의 굵다란 한 팔이 허공에 떨어졌다.

한 팔이 떨어져 나간 오우거가 허공만 움켜잡으며 지난간 뒤를 누나의 오러가 실린 검이 다시 한 번 더 지나가자 마침내 오우거의 목이 깔끔하게 떨어졌다.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어..설마 나무를 던지고 그 틈을 노리고 이차공격까지 할 줄이야...저 정도면 거의 전사급 오우거라고 해야 하나..’

바닥에 엎어져 피를 쏟아내면서 꿈틀거리는 오우거의 사체를 보면서 식은땀이 나는 것 같았다.


“이런 놈도 있군요..마치 검투사처럼 전투를 하는 것 같았어요...누나가 미리 피하지 않았더라면...그러고 보니.. 그게 바로 누나가 말했던 전투 중에 발현된다는 예지능력 이겠군요..”


누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죽은 오우거에게 다가가며 말햇다.

“나도 이놈이 이 정도로 영악하리라고 생각을 못했는데..예전에 거주지로 찾아와서 괴롭히던 그 놈과 비슷한 유형의 놈 같아..”


누나가 오우거의 등 뒤로 오러가 실린 칼로 깊이 가르며 마핵을 찾았다.

나도 장갑을 끼고 코팅된 단검으로 깊숙이 가른 오우거의 몸속으로 단검을 집어넣고 마핵 주변을 끊어내며, 은은하게 붉은 빛을 내는 커다란 마핵을 채취했다.

채취한 마핵이 저번에 잡았었던 마핵보다 조금 더 커보였다.

‘체구는 비슷한 것 같은데..어쩐지 강한 놈의 마핵이 더 큰 것 같아..이런 차이가 전투력의 차이일까..’


오우거의 마핵을 수납하고, 다른 마수들이 몰리기 전에 빨리 자리를 피해서 쉴 장소를 찾기로 했다.

중급형 마수들도 나오는 지역이라 커다란 나무를 찾아서, 오늘 밤의 숙영지를 간단하게라도 만들어서 쉬어가기로 했다.


“예전에 누나의 거주지로 침범했다는...제가 들고 있는 이 본스워드가 바로 그 놈이죠..

그 놈도 아까 그 오우거처럼 상대하기 힘들었겠군요.“

나무위에 누나가 급조한 평상 같은 나무 위에서 과일로 저녁을 때우며 누나에게 물었다.


“힘들다기 보다는 신경을 거슬리는 놈이었어..정면 전투를 피하면서 주변만 돌면서 빈틈만 노리는 오우거는 처음이었거든..심지어 소형마수의 사체를 거주지 앞에 던져 놓고 다른 마수들을 유인해 허점을 만들려고 했으니까.. 마치 똑똑한 랩틸리안이 오우거로 변한 것처럼 조심스러우면서도 간악한 놈이었지..“


“..그 정도 지능이면 거의 인간에 가깝다고 봐야겠군요..정말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겠네요.”


“어떤 마수라도 그 종에서 특이하게 뛰어난 개체는 있는 것 같아...지구차원의 동물들과 단순하게 비교해서 판단하면 안 될 것 같아..”


“그런 게 마핵에 영향을 받아서가 아닐까요..마핵이 지능이나 신체적 능력을 상향시키는..”

단순히 감으로 말했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나 또한 그런 생각을 해 왔지만..증빙된 건 없으니, 확실히 말할 수는 없겠구나.”


“그렇죠...저도 막연히 그렇게 생각할 뿐이죠..그나저나 이정도 들어 왔으면 대략 제인 누나의 거주지가 위치한 위도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누나의 거주지 위도와 비슷하겠군요.“


“내 생각엔 그 정도 위치가 준이 네가 들어올 한계선이 되지 않을까 싶어..지금은 기의 흐름이 불안해서 그 정도도 위험하지 싶지만..”


“일단은 제가 견딜 수 있을만한 정도까지는 가보고 싶어요...누나의 거주지 위치에서 어느 정도 들어가면 여름정도의 기후가 나올까요?”


“여기서는 일주일 거리정도가 지구로 치면 한 달 정도의 기후변화가 생긴다고 할까...내 기준에서 한 달 정도 들어가면 지구차원의 열대 우림지역과 비슷한 식생대가 나왔으니까..”


“...거기서 더 들어가 보신 적이 있으세요?”

누나가 무슨 말을 할지 호기심과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누나에게 물었다.


“거기서 부터 대형마수들이 나오는 빈도도 커지고..그것들을 피해서 다니느라고 올바른 탐사도 할 수도 없었지..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깊이 들어가자, 갑자기 열사의 사막지대로 바뀌면서 동시에 강열한 기의 폭풍이 불어와 더 이상의 탐사는 무리였지.

만약에 그 사막을 넘어간다면 거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하지만, 내 능력을 넘어서는 일이라..“

성령 누나가 예전의 탐사를 회상하듯 나지막이 말했다.


‘이제껏 누나가 해온 탐사의 한계선이 사막의 입구까지인가...’

탐사의 한계선을 확인한 것 보다 열대 우림지역에 돌아다니는 대형마수들을 피하면서 탐사를 해온 누나가 더 대단해 보였다.


“이번에도..거기까지 들어가실 거예요?...너무 위험하지 싶은데..그냥 기류의 이상 정도만 관측하시고 돌아오는 게 낫지 않을까요..”

혹여라도 누나의 신상에 무슨 일이라도 있을지 불안한 마음에 조바심을 느끼며 말했다.


“중앙 심부에서 흘러나오는 기류의 압을 뚫고 가는 것이 대형마수를 피하는 것 보다 훨씬 힘들고 위험해..이 정도의 불안한 기류라면 저번에 한번 도달했었던 사막지대의 입구까지 가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고 봐..준이 네 말대로 최대한 도달할 수 있는 데까지 탐사하면서 다른 특이점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다일 것이야..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누나가 내 걱정을 달래 주듯이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주며 말했다.


오우거를 잡은 날로부터 일주일 이상을 더 들어가자 초봄 같은 기후대로 바뀌는 것 같았다.

파릇한 신록이 올라오는 초지가 나오면서 그동안 그렇게 찾으려고 해도 나오지 않았던 백여 미터 높이의 가파른 절벽지대가 넓은 초지의 건너편에 길게 펼쳐져 있었다.

“여기 정도면 누나의 거주지와 비슷한 기후대 같은데요...예전에 누나의 거주지를 찾아 갔을 때 거의 한달 정도 걸렸었는데, 이번엔 빨리 온 것 같네요.”


“이 정도면 준이 네가 임시 거주지를 만들고, 내가 돌아 올 때 까지 기다리기에도 적당할 것 같구나..웜홀에서 멀지만 않으면 영구적인 거주지로도 괜찮아 보이는데...”

성령 누나가 가파르게 솟아있는 절벽지대를 바라보며 아쉬운 듯이 말했다.


“제가 보기에도 거주지로는 괜찮아 보이는데..제가 여기서 더 들어가는 것은 무리일까요?”


“벌써 기의 흐름이 심상치 않은 것 같아..기의 폭풍이 몰아치면 나 혼자도 근근히 버틸 정도니, 오히려 네가 있으면 내가 더 힘들 수 있고...”

누나가 말하는 눈치를 보니, 여기에서 나를 떨어뜨리고 가려고 하는 것 같았다.


‘억지로 고집을 피울 상황도 아니고.. 나 때문에 누나가 힘들어지면 안 되겠지...여기까지가 나의 한계인가..’

“그럼 안 되죠...일단 여기서 숙영지로 삼고 누나를 기다릴게요..여기는 거주지 후보지로 생각하고, 누나가 돌아오면 제인 누나의 거주지 방향으로 비스듬히 탐사하면서 다른 후보지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요?”


“그러는 편이 좋겠어..일단 준이 네가 머무를 숙영지를 찾아보자..네가 머물 동안 필요한 것들도 챙겨야하고..하루 이틀은 더 걸리겠지.”


다행히 해가 지기 전에 오륙십 미터 정도의 높이에 보이는 절벽 틈을 발견하고, 누나가 먼저 위로 올라가서 확인해 보겠다고 평지처럼 절벽을 타고 올라갔다.


‘무슨 무협지에 나오는 벽호공도 아니고, 배낭까지 메고 저 정도 속도로 올라가다니..오러를 각성하면 저런 능력들도 생기나..’

이제 나도 초각성을 한지라 예전보다는 훨씬 빠른 반사 신경과 운동능력을 가지게 되었지만, 누나가 가파른 절벽을 쉽게 타고 올라가는 저 정도의 능력은 아직 무리이지 싶었다.


절벽 틈에 들어가서 살펴보고 나온 누나가 로프를 내려주었지만, 닿지 않아서 최대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올라가서 로프를 의지해 결국 바위틈까지 올라 설수 있었다.

‘제법 가파르지만, 익숙해지면 이 정도라면 충분히 오르내릴 수 있겠어..’


절벽의 바위 틈새 뒤로는 두세 평 넓이의 공지가 있어서, 혼자서는 충분히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닥의 면적에 비해서 천정이 훨씬 높아 보여서, 다락을 놓아도 될 높이였다.

내가 올라서자, 누나가 오러가 실린 칼로 벽면과 바닥을 반듯하게 쳐내며 깔끔하게 정리하기 시작하고 나도 그런 누나를 도와서 잘라낸 바위 돌들을 밖으로 버리면서 때 아닌 집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정도만 해도 준이 너 혼자 지내기에는 나름대로 충분할 것 같은데..좀 더 해야 할까?”


“아뇨..이 정도만 해도 충분해요..정말 거주지로 결정된다면 그때 가서 천천히 하죠.”

울퉁불퉁한 벽면과 바닥이 오러로 깔끔하게 베어져, 대리석처럼 반질하게 바뀌어 그것만으로도 실내의 분위기가 달라 보였다.

‘정말 오러 각성이 안 되면, 여기서 살기란 여러 가지로 힘들겠어..’


“날이 어두워지니, 오늘은 여기서 이렇게 보내고 내일은 필요한 식량이나 나머지 것들을 준비하도록 하자.“

누나 말대로 어느새 태양이 지며 붉은 석양빛이 입구의 틈새로 비춰 들어왔다.


배낭에서 가죽모포를 깔고 나니, 그럴듯한 집이 생긴 기분이 들었다.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계차원에서 처음으로 내 집이 생긴 기분이구나..지구차원의 어떤 호화주택을 가져도 이런 기분을 느끼지 못 할 거야..’

겨우 절벽가 틈새의 조그만 집이지만, 고층 아파트의 펜트하우스도 비교하지 못할 만족감을 내게 주었다.


“누나 없이 나 혼자 이정도로 다듬으려면 한 달을 해도 안 되었을 거예요...항상 누나 도움만 받고..너무 고마워요.”


“하하..이게 뭐 대단한 거라고..여기에서 비상로만 확보한다면 정말 천혜의 요새가 될 수 잇겠는데..만약 이 곳이 최종적인 거주지로 결정된다면 저기 안쪽의 틈새를 파가서 통로를 찾아보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어.”


누나가 가리키는 안쪽의 좁은 틈새가 과연 어디로 연결되는 통로라면 저 구멍에서 뱀이라도 기어 나오지 않을까 괜히 찜찜한 생각이 들었다.

안쪽의 갈라진 틈새로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누나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알 것 같았다.

“정말 여기로 공기가 흐르는군요..어디로 통하고 있을 수 있겠네요..”


내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성령 누나가 배낭에서 천에 수통의 물로 적셔서 얼굴을 닦으며 말했다.

“내일은 주변 탐색과 식량수급도 해야 되니 바쁠 거야..오늘은 이만하고 쉬도록 하자..”


다음 날 동이 트는 이른 아침에 눈을 뜨고, 절벽을 타고 내려와서 주변에 위험요소가 없는지 꼼꼼하게 탐색하면서 식량이 될 만한 과일과 물을 보충했다.

다행히 식수가 될 만한 수원도 멀지 않은 곳에 있고, 수원지 주변에 먹어도 되는 과일나무들도 제법 있어서 주의만 기울인다면 혼자서라도 충분히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누나가 나보다 세심하게 그런 것들을 챙겨주고, 혼자 지내면서 지켜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을 말해주면서 바쁜 하루가 지나갔다.


“물이나 과일을 수급하기 위해서 아래 개울가까지 사나흘에 한번 씩은 나가야 하겠지만, 나서기 전에 반드시 주변을 확인하고..아래 초지도 펼쳐져 있어서, 여기서 보면 경계하기도 좋으니 주의만 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거야..”

성령 누나가 어린애에게 집을 맡기고 나서는 엄마처럼 나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날렵하게 절벽을 타고 내려갔다.


아직도 희미한 새벽의 햇살아래 초지를 지나서 절벽을 따라 빠르게 멀어지는 누나를 바라보면서 정말로 이계차원에 혼자 있게 된 것을 실감했다.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내 의지대로 살아가겠다고 맹세했지만, 이렇게 하는 행위가 나도 모르게 예정된 운명을 따르고 있는 게 아닐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인천의 아파트에서 무위도식으로 살아간다면.. 강요된 운명에 조금이라도 저항하는 것이 될까..’


조금씩 떠오르는 이른 아침의 햇살이 동굴의 틈새로 물이 스며들듯 야금야금 들어왔다.

‘하지만 과연 내가 지구에서 아무런 의미도 없는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갈 수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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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98화. 중앙심부로 23.07.06 299 5 17쪽
97 97화. 어려운 선택 23.07.06 285 5 15쪽
96 96화. 전달하는 자 23.07.05 299 6 16쪽
95 95화. 평행차원 23.07.05 297 6 14쪽
94 94화. 감지능력 23.07.04 301 5 15쪽
93 93화. 거주지를 만들다. 23.07.04 299 5 15쪽
92 92화. 괴수의 공격을 받다. 23.07.03 293 4 16쪽
» 91화. 거주지를 찾다. 23.07.03 298 4 16쪽
90 90화. 웜홀의 미스터리 23.07.02 305 5 14쪽
89 89화. 계속되는 웜홀팽창 23.07.02 308 6 15쪽
88 88화. 한줌의 흙 23.07.01 299 4 14쪽
87 87화. 관악산 웜홀의 팽창 23.07.01 305 4 14쪽
86 86화. 초각성 23.06.30 315 5 15쪽
85 85화. 다시 관악산으로 23.06.30 301 5 15쪽
84 84화. 오러 마스터에게 가치있는 것 23.06.29 298 4 15쪽
83 83화. 새로운 본스워드 23.06.29 303 6 15쪽
82 82화. 한나를 보내다. 23.06.28 316 4 13쪽
81 81화. 종수의 새로운 다짐 23.06.28 299 5 15쪽
80 80화. 타란튤라 스콜피언 23.06.27 306 4 13쪽
79 79화. 복수의 다짐 23.06.27 300 4 14쪽
78 78화, 랩틸리안의 마핵 23.06.26 303 4 14쪽
77 77화. 오진석 대장 23.06.26 305 4 14쪽
76 76화. 태백산 웜홀 23.06.25 306 4 13쪽
75 75화. 웜홀 탐사 23.06.25 303 4 15쪽
74 74화. 전장의 여신 23.06.24 304 5 14쪽
73 73화. 관악산으로 23.06.24 311 4 13쪽
72 72화. 운명 23.06.23 302 4 12쪽
71 71화. 분노 23.06.23 313 5 14쪽
70 70화. 오러 마스터들의 모임(2) 23.06.22 315 6 14쪽
69 69화. 오러 마스터들의 모임(1) 23.06.22 307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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