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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바위89 님의 서재입니다.

기억충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1바위89
작품등록일 :
2022.05.14 21:42
최근연재일 :
2022.06.17 17:16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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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추천수 :
110
글자수 :
142,360

작성
22.06.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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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아까운 척!!!

DUMMY

쇼파에 누워 잠든 두 사람을 두고 도나는 혼자 2층으로 올라갔다.


--- 2층 도나의 방.

이곳은 마치 모든 동의 펜트하우스를 모니터링하는 중앙관제실같은 느낌이 난다.

30개의 작은 화면들은 104동 옥상의 구석구석을 비추고 있다.

도나의 집 각 창문의 위와 아래. 그리고 각 창문에서 바라보는 외부의 모습까지도 세세하게 보여준다. 또한 각 주요 주차장과 104동 주위를 다 보여주고 있었다.


도나는 열심히 우주정보국에 보낼 기사를 쓰고 있었다.

지금은 UFP에 대한 지구인들의 관심에 대한 이야기글 쓸 차례였다.


그리고 그들이 지금 지구에서 얼마나 위험한 행동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비판의 글도 써야 한다. 도나의 필체는 화려하면서도 흥미를 유발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기억충이 인간의 기억을 지우는 것에 대한 기사까지 쓸 생각을 하니 너무나 흥분된다.


그러나 그녀의 눈에는 오른쪽 2번째 모니터의 붉은 LED 가 눈에 거슬렸다.

뭐지? 수상한 놈들이 펜트하우스의 중앙통제관리실에 침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리고 중앙과 연결된 CCTV들이 모두 꺼져버렸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중앙에서 통제하지 않는 숨겨진 CCTV 들이 있었고, 비상상황으로 동작을 시작했다.


녀석들은 전문가 그 이상이었다.

몸놀림이 인간들이 훈련하여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자유자제로 날아다니며 중력을 거스리고 있었다.


UFP 들··· 전문 버그 사냥꾼들이었다.


이런.. 제길... 하필 이 순간... 정대충을 깨울 수도 없는 이런 상황에... 그렇다면 이 때를 노린 것이다. 녀석들의 함정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이 도나의 집이라는 것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모르지만...


도나는 우주정보국 요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그들이 도우러 오기전에 시간을 벌어야 한다.


빅버그와 함께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녀석들은 일단 다섯명 아니면 여섯명이 팀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았다.


각 창문에 보안셔터를 내렸다.


도나는 즉시 빅버그와 지영을 안고 비밀장소로 옮겼다.


도나도 지구에서 있는 동안 숙주인 오수정과 함께 능력치를 많이 올려놓은 상태라 사냥꾼 한 명정도는 상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5명. 6명을 상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 상태로는 사냥꾼들을 제압하고 이들을 보호할 수는 없다.


도나는 비상벨을 눌렸다.

화재경보가 전 동으로 울렸다.


사냥꾼들은 당황했다. 자신들이 누군가에게 의해 발각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건 우연히 발생한 오작동이거나 정말 화재경보이거나? 뭐지?


그러나 어디에도 불이 난 것 같지는 않았다.


척은 즉시 1번과 2번 사냥꾼을 701호로 보냈다. 그리고 나머지는 주위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도네에게는 701호의 주인 오수정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지시를 했다.


아직 701호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뭐지?


1번 사냥꾼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척 대장. 이거 장난 아닌데. 특수 합금강이야. 이런 재질은 지구상에 없는 것 같은데. 여기 뭐하는 곳이야.”

“뭐라고. 특수 합금장? 뭘로 만든건데.”


“지구에 없는 금속같아. 우주에서 사용하는 그런 종류 같은데.”

“뭐라고? 그럼 제거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거야.”


“아니. 뭐. 그래도 해 봐야지. 근데. 찝찝해서. 도대체 여기 사는 인간 뭐하는 놈이야.”

“지금 알아보고 있어.”


“오수정. 연합통신 사회부기자. 이정도가 끝인데.”

“연합통신 사회부 기자가 이런 펜트하우스에서 산다고? 자기 아버지가 재벌이야?”


척은 화가났다. 다 잡은 고기를 놓칠 판이다. 나지영이란 얘가 빅버그와 접근하는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몇 개월 통한 관찰하고 준비해 왔는데··· 갑자기 오수정이란 인간이 나타난 것이다.


“아닌데.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고. 어머니만 계신데. 부유한 집안도 아니고···”

“뭐야. 이 년. 이상한데···”


“됐어. 직접 부딪혀 보면 알겠지. 일단 이 행성의 일반 인간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야지. 그럼 각오하고 덤벼야 겠지.”

“좋아. 어서 올라가 보자.”

이 좋은 기회를 날릴 수는 없다. 그러나 점점 시간에 쫓긴다. 큰일이다.


2번 사냥꾼에게서 연락이 왔다.

“현관으로 뚫고 들어가야 겠어. 내가 거의 다 뚫었어. 현관문도 일반문과 완전히 틀려. 지금 3번째 충격파를 보내고 있어. 아마 이번엔 뚫을 수 있을 것 같아.”


“좋아. 일단 3번 4번이 올라가면 같이 시작해.”

“알았어.”


척은 3번 4번에게 창문을 통해 들어가라고 전달했다.

그리고 1번 2번이 현관을 뚫고 들어갈 때 같이 들어가라고 지시를 내렸다.


“척. 창문에 설치된 셔터도 장난아니야. 제거하는데 시간이 걸리겠는데.”

“야. 장난해. 그냥 벽을 뚫어버려. 넌 그 정도 되잖아.”


“알았어. 그럼 신호만 보내줘. 지금 시작할 거니까”

“좋아. 다섯번째 동시에 들어가자. 하나. 둘. 셋. 넷··· 다섯···”


[[[ 펑! ]]]

1번 2번 사냥꾼이 현관으로 뛰어들어가면서 3번 4번이 창문 옆의 벽을 부스며 뛰어들었다.


붉은 색의 레이저가 사냥꾼들의 가슴과 머리에 겨냥되었다.

아이. C팔.. X됐다.!!!

순간 사냥꾼들은 그 레이저를 피하려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뒤로 제꼈다.

그러나 이미 레이저와 총이 사방으로 튀어 나가기 시작했다.


방향도 없이 무작위로 흩어지는 바람처럼 쏟아져 나왔다.

마치 나선형으로 보이는 것은 그 탄환들이 너무나 많아서 착각을 일으키는 것인가?

1번과 4번 사냥꾼의 팔과 어깨 주위를 파고 지나가 벽에 그 조직을 꽃아 버렸다.


주위로 온갖 시끄러운 소리와 부딪치는 소리는 팝콘이 터지는 것 같다.

냄비가 열을 견디지 못하고 튀어오는 소리같다.

미치도록 시끄럽다.

헤비메탈의 질러대는 소리가 이 보다는 덜할 것이다.


아찔하다. 척은 상상도 못한 일이다.


도네는 침착했다. 그리고 낮게 숙인 도네는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많은 벽이 파지고 떨어져 나가고 헤어지고 있었지만, 구석쪽 복층으로 올라가는 중간지점의 벽은 아무런 상처를 받지 않고 있었다.


저건 다른 특별한 합금으로 만든 것이리라..

도네는 척에게 그곳을 가리켰다.


척도 고개를 끄뜩였다.

몸을 감싼 망토는 총알들이 비켜나갔다. 레이저는 흡수되었다.


둘은 서서히 중앙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그 벽 앞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뭔가를 그 벽에 붙였다.


둘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 펑!! ]]

합금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도나는 그 소리를 들었다.

2층의 중앙에 작은 문이 열리고 도나는 직접 총을 겨누기 시작했다.


3번 사냥꾼이 빠르게 그 녹은 곳으로 달려가는 순간 2층에서 드론 같은 것이 날아왔다.

3번 사냥꾼은 가볍게 피했다.

그러나 드론은 공중에서 날카로운 무언가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사냥꾼의 온 몸으로 박히며 터지기 시작했다.


공중에서 사냥꾼의 몸은 산산조각이 나 버렸다.


순간. 1번과 2번 사냥꾼은 2층의 작은 구멍을 향해 뭔가를 던졌다.

그것은 끈적하게 생긴 밀가루 반죽같은 것이었다.

그 구멍을 막아버렸다.


그리고 2층 내부에서는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총소리가 멈추고 모든 것이 조용해졌다.


2층에서는 신음소리가 나며 문이 열리고, 연기에 질식한 도나가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뭐냐. 이 년은?”

"이 년이 오기자구만.. 얼굴보니.."


“어쨌든 이 연기에 아직 생명이 붙은 것으로 봐서는 이 행성 인간이 아닌 것 같은데..”

“곧 죽겠지. 내버려둬. 우린 저 안에 든 기억충을 잡으면 돼.”


1번 2번 4번 사냥꾼과 도네 척은 천천히 그 녹아내린 방안으로 들어갔다.

한 명의 소녀가 누워있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하나는?


순간 벽면에 붙어 있던 정대충은 먼저 들어온 사냥꾼의 목을 꺾었다.

강력한 압박은 3초 이내에 1번 사냥꾼의 목을 꺾어버렸다.


너무나 좁은 공간에서 2번은 자신의 칼을 허리에서 빼지도 못하고 빅버그의 손에 심장이 잡혔다.


정대충은 2번째 사냥꾼의 뛰는 심장을 잡아서 터트렸다.

2번사냥꾼은 그대로 쓰러졌다.


4번과 도네 척은 밖으로 뛰쳐 나왔다.


척은 어찌해야할지 몰랐다.

저것이 빅버그의 능력인지 정대충의 능력인지 몰랐다.

만약 정대충. 숙주의 능력이면 이대로 싸워 볼 만하다.

척이라면 가능하다.


그러나 기억충의 능력이 함께 하고 있다면 기억충의 먹이가 될 수도 있다.


기억충이 깬걸까? 지금 모험을 걸지 않으면 앞으로 또 기회가 있을까?

도네는 고개를 저었다.


척의 생각을 읽고 있었다.

아깝다..

아까워... 이 좋은 기회를...

척은 처음으로 눈물이 났다. 아주 찔끔...


다음에 다시 기회를 잡아보자는 것이다.

아이. C··· 정대충 오늘은 니가 운이 좋았다···

3명의 사냥꾼은 그대로 펜트하우스를 벗어나 달아나기 시작했다.


밖에는 엠블런스와 119 소방차들이 길을 메우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알수 없는 물체들 몇개가 나선형을 그리며 반짝이다 701호로 뛰어 들었다.

정대충은 지영이를 안고 밖으로 나갔다.


밖에서는 전쟁터가 되어버린 집안을 보며 오수정을 찾았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지영이만 데리고 정대충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구구에게로 갔다.


구구에 지영이를 눕히고, 정대충은 운전석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더 이상 기억을 할 수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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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운 척!!! 22.06.13 11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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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살아남 은 척!! +1 22.06.12 1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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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들의 이야기 22.05.30 23 5 9쪽
4 세명의 생존자 22.05.30 30 11 10쪽
3 도로시 22.05.29 36 1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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