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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피아의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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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임
작품등록일 :
2021.06.23 13:09
최근연재일 :
2021.07.15 11:48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747
추천수 :
27
글자수 :
21,811

작성
21.07.08 00:05
조회
39
추천
1
글자
9쪽

2일차. 저기요? 이해를 못하셨어요?

DUMMY

- 문의자 : 글라임


- 문의 시간 : 2021.07.07 23:49


- 문의 내용 :


네 답변 잘 읽었고요.


만족스럽지 못해서 또 찾아왔습니다.


자, 다시 보여드릴께요. 이게 어제 문의에 해주신 답변 앞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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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안녕하세요.


먼저, 아쉽게도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고객센터 전화상담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하여, 부득이 다음과 같이 고객센터 전화상담을 제한하여


운영하오니 이 점은 부디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일시: 2021년 7월 5일(월) ~ 별도 공지 시까지


* 제한 업무: 문피아 고객센터 전화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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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제가 첫번째 문의에서 뭐라고 물어봤는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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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1대 1 문의 에대한 답변 이후로 대체 뭘 하셨습니까?


사과문 베너를 다시 복귀시켰나요?


아니죠.


추가 공지사항을 올렸나요?


아니죠.


아, 추가 공지사항을 올리긴 하셨죠.


전화상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코로나 19의 여파라면 어쩔 수 없죠.


네 코로나 19의 여파로 전화상담이 어려워지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거 알아요.


저도 콜센터를 다녀봐서 앏니다.


근데요. 대표이사 4파문이 올라오고


그에 대한 안좋은 여론이 더 커지고


그로부터 1주일이 넘게 지나고 나서 올라온 첫 공지가


전화 상담 운영 안 한다는 공지라면


대체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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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뭐 전화 상담 운영을 안 하는 것 자체로 뭐라고 했어요?


아니, 전염병 때문이라는데.


이 개 같은 코로나 때문에 도저히 운영할 여건이 안 된다는 데


내가 그걸 이해를 못했냐고요.


나도 콜센터 다녀봤다는 말까지 하면서 이해해줬잖아요.


내가 물어보는 건


'왜 전화 상담을 운영하지 않느냐.'가 아니라


'이것보다 더 먼저 올려야 할 공지가 있지 않느냐' 라는 거에요.


내가 저 문의를 남기고 무슨 기대를 했는지 알아요?


난 이런 답변이 달릴 줄 알았어요.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하여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최대한 빠르게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처리 방안이 결정되는 즉시 공지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최소한 이런 답변이 달릴 줄 알았다고요.


최 소 한.


근데 뭐요?


[하여, 부득이 다음과 같이 고객센터 전화상담을 제한하여


운영하오니 이 점은 부디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해는 얼어 죽을, 오해같은 소리하시네요.


전화 상담을 제한 운영하든, 영원히 폐쇄를 하든, 알아서들 하시라고요.


내가 궁금한 건


2021.06.25 23:35에 달아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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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안녕하세요.


고객님의 신뢰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대응으로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문피아를 믿고 기다려주시는 만큼,


이번 일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객님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저희의 불찰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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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한


<최선의 노력>과


2021.06.23 22:38자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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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안녕하세요.


먼저, 작품 표지 교체로 인해 작가님과 작품을 아껴 주시는


독자님들에게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또한, 최초 공지를 통해 충분히 안내해드릴 수 있음에도


문제의 심각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미숙하게 대응하여


더욱 속상하게 해드린 점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금일 대표이사 사과문을 통해 안내해 드린 것처럼


문피아는 작가님의 창작영역을 침해하지 않고,


독자님들의 읽을 권리를 방해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독자님들의 애정 어린 의견 하나하나를 귀담아 들으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으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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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한


<지속적으로 개선> 이 뭔지.


코로나 19로 전화상담을 일시 중단하게 된 이 1주일 동안 대체 뭘 했는지를 왜 말을 안 하셨냐고요.


한 게 없어서 그래요?


알아요. 일 안 하는 거.


그럼 하다못해 뻥을 쳐서라도 현재 뭐라도 하고있습니다. 라는 답변을 달아주셨어야죠.


자, 그리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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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전에 안내해 드린 것처럼 표지 변경은


공지사항으로 안내해 드렸으며 이외에는


추가로 안내해 드릴 사항이 없어


동일한 문의에 대해서는 안내가 어려운 점


부디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아.


이미 답변을 해 주셨구나.


그것도 공지사항으로 두 번이나 답변을 해 주셨구나.


근데 공지사항에는 댓글 다는 기능이 없어서 그런가?


공지사항을 보고도 사람들이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는 걸 모르시나보네?


오히려 더 불타는 걸 모르시나보네?


강호정담의 반응들은 안 살펴요?


강호정담은 그냥 개돼지들끼리 떠드는 똥통이라 쳐다볼 가치도 없으세요?


추가로 후속 조치를 어떻게 했는지는 개돼지들은 궁금해하면 안되나보네?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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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표지 변경으로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직도 뭘 착각하고 계신 모양인데.


표지 검열로 인한 실망과 분노는 이미 옛날 일입니다.


저를 비롯한 작가와 독자들이 분노한 이유는


그 표지 검열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만 제기에 대해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다.


는 것입니다.


일언반구도 없이


표지 수정본입니다 하고 공지 띄워 놓으면 그게 현명한 대처냐고요.


할일 다 한 거냐고요.


당연히 작가 당사자랑 잘 의논하시면서 해결해가는 중이시겠죠.


그것도 안 하면 니들이 사람새낍니까?


근데 작가만 케어하면 다냐고요.


독자는 케어 안 해요?


독자는 작가가




라고 공지올릴 때까지 입 다물고 기다려야 돼요?


이게 지금 문피아와 한 명의 작가 사이의 문제로 보여요?


하....


자, 어차피 나도 상담업무 해봤고.


내가 여기서 이 건에 대해서 상부로 보고해서 대책을 마련해 주세요 같은 소리해도


네 알겠습니다. 로 답변 끝내고


상부로는 단 한마디도 안 올라가는 거 알아요.


그럼 내가 어떻게 할거 같아요?


1차 상담직원들이 미쳐 돌아버릴때까지 같은 내용으로 계속 상담 올리는 수밖에 더 있나.


진짜 못 참아서 이 미친 민원인좀 어떻게 해달라고 제 선에서는 도저히 해결이 안된다고 처리좀 부탁드린다고 상급자한테 넘길때까지 계속 이어질겁니다.


여러분이 제 상담을 안볼 수 있는 방법은 세가지 뿐이에요.


악질 민원인으로 분류해서 아예 벤을 시키거나.


악질 민원인 전담을 붙이거나.


제가 원하는 답변을 달고 공식적인 움직임을 보이거나.


이 이외의 방법으로는 저를 멈추실 수 없습니다.


기억하세요.


저는 미친 개 또라이고


일일연재하고 남는 시간에 매일매일 이렇게 문의를 남길거라는 걸.


나는 당신들과 싸우고 싶지 않아요.


당신들을 설득하고 싶고


당신들을 이해하고 싶고


당신들을 존중하고 싶어요.


근데


당신들은 우리를 설득 시키려 했고


당신들은 우리를 이해 시키려 했고


당신들은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어요.


나는 당신들과 싸우자는 게 아닙니다.


근데 당신들이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는 작가로서 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내일 봅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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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저기요? 이해를 못하셨어요? 21.07.08 40 1 9쪽
12 <9화 1일차. 아 ㅋㅋㅋㅋㅋ 바로 차단 박은거야?>의 답변 21.07.08 25 1 2쪽
11 <8화 기대하세요>의 답변 21.07.07 24 2 1쪽
10 <7화 최선의 노력은 전화를 안받는 것입니까?> 의 답변 21.07.07 17 2 1쪽
9 1일차. 아 ㅋㅋㅋㅋㅋ 바로 차단 박은거야? 21.07.06 35 2 1쪽
8 기대하세요 21.07.06 21 1 1쪽
7 최선의 노력은 전화를 안받는 것입니까? 21.07.06 24 1 3쪽
6 21.07.02 고객센터 전화상담 일시 중단 안내 21.07.06 30 2 2쪽
5 그.... 혹시 깨지셨습니까? 21.06.26 60 3 3쪽
4 이 꼴을 보고도 무슨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르시는 겁니까? 21.06.26 48 3 2쪽
3 선 넘었다. 21.06.25 88 2 5쪽
2 21.06.23 문피아 대표이사 사과문 21.06.24 89 2 4쪽
1 21.06.22 작품 표지 교체 관련 논란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2 21.06.23 212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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