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피아의 공지사항

최선의 노력은 전화를 안받는 것입니까?

<1 : 1 문의>

- 문의자 : 글라임

- 문의 글 작성 시간 : 2021.07.05 21:11

- 문의 내용 :

고객님, 안녕하세요.

고객님의 신뢰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대응으로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문피아를 믿고 기다려주시는 만큼,

이번 일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객님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저희의 불찰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번 1대 1 문의에 대한 답변 이후로 대체 뭘 하셨습니까?

사과문 베너를 다시 복귀시켰나요?

아니죠.

추가 공지사항을 올렸나요?

아니죠.

아, 추가 공지사항을 올리긴 하셨죠.

전화상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코로나 19의 여파라면 어쩔 수 없죠.

네 코로나 19의 여파로 전화상담이 어려워지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거 알아요.

저도 콜센터를 다녀봐서 앏니다.

근데요. 대표이사 4파문이 올라오고

그에대한 안좋은 여론이 더 커지고

그로부터 1주일이 넘게 지나고나서 올라온 첫 공지가

전화상담 운영안한다는 공지라면

대체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이게 최선이니까?

코로나 19때문에 재택근무하느라

이 사태에 대해서 뭐 회의할 여건도 안돼요?

그냥 이렇게 또 우야무야 스리슬쩍 넘어가서 없었던 일로 하려는 겁니까?

네 좋은 방법이네요.

SSS급 페미헌터도 이제 연재 중단했고.

사람들도 이제 거의 관련 얘기 안거내는 것 같으니까요.

네. 어떻게든 '정상'적인 반응과 '정상'적인 해결을 원했던 저로서는 매우 심히 기분이 더럽지만

네, 축하드립니다.

당신들 생각이 먹혀들어갔네요.

당신들이 원하던 대로 개돼지새끼들은 또 그냥 잊고 지나가려나 보네요.

근데 그 개돼지들 중에

몇마리는 우리를 빠져나갔다는 걸 기억해 두셔야 할겁니다.

그 개돼지들 중에

기억력이 좋은 개돼지도 있다는 걸 기억해 두셔야 할겁니다.

그 개돼지들 중에

남아있는 몇 마리는 아직 이를 갈고 있다는 걸 기억해 두셔야 할겁니다.

그 개돼지들 중에

수틀리면 우리를 부수고 나가버릴 개돼지도 있다는 걸 기억해 두셔야 할겁니다.

소를 잃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하는 법입니다.

안 고치면 다음에 들여온 소도 잃어버릴테니까요.

근데

내가 이런말 하면 뭐합니까?

'정상'인이 아닌 사람은 들어처먹지도 않을텐데 말이죠.

- 답변자 : 없음

- 답변 시간 : 없음(현재시간 2021. 07. 06 22:40)

- 답변 내용 : 없음

작가의말

지금까지 8회의 1:1문의를 남겨본 본인의 경험에 의하면

재앙피아 고객센터는 19시 이전에 남긴 문의에 대해서는 당일에 답글을 남기는 것으로 보인다.

23시에 답글을 남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건 검열사태로 문피아가 폭주하던 당시였기에 담당 직원들이 야근을 해서라도 응대를 한 것이라고 보이는 바.

재앙피아의 운영진은 현재 해당 문의를 무시하고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