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피니키 님의 서재입니다.

판상츠모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피니키
작품등록일 :
2012.09.20 00:09
최근연재일 :
2023.09.29 06:00
연재수 :
295 회
조회수 :
60,278
추천수 :
1,923
글자수 :
2,498,372

작성
22.10.27 06:00
조회
51
추천
2
글자
15쪽

[판상츠모사][15장 “동그라미의 끄트머리” - 4]

DUMMY

[판상츠모사][15장 “동그라미의 끄트머리” - 4]




시간은 쏜살같이 흘렀다.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는 가운데 나는 잠자는 동안은 군단 사무에 매진했고, 깨어있을 때 역시도 여전히 군단 운용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깨어있을 때는 서류 같은 걸 찾아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고, 그래서 나는 잠자는 시간을 대폭 늘렸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그나마 예전에 처방받아둔 수면제가 아직 넉넉히 남아있었던 것은 다행이었다.

나 참, 수면제가 도움이 되는 날이 올 줄이야. 나는 알다가도 모를 일에 자조적인 기분이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이틀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럼 이걸로 전부 정해진 것으로 알겠소.”


극비임을 나타내는 빨간 경고문구가 표지에 큼지막하게 박혀있는 서류뭉치들을 나눠주고는, 알데가르트 씨는 그렇게 말했다.


“이후부터 우리가 이렇게 한 자리에서 만날 일은 드물 거요. 지금 나눠드린 각 군 작전계획에 따라 전황에 대처하되, 특히나 전령 관리에 주의하시오.”


“알겠습니다.”


출진을 이레 남기고, 총사령 하달 직전 마지막 갖는 회의였다. 나는 무거운 마음으로 그 작전계획을 받아들었다.


“이보게.”


“네.”


미리 말을 맞춰놓은 듯한 눈치였다. 리체와 같이 부관으로 불리지만 위사 계급장을 달고 있는 사내가 옆에 서 있다가 알데 씨의 부름에 즉각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그 알데 씨의 부관은 회의에 참석한 우리 모두에게 상자를 하나씩 나눠주었다.


“...이건?”


“공주님께서 왕권대행으로 내리시는 거요.”


“공주님께서?”


“쓸 일이야 없겠지만... 그래도 항상 가지고 다니시길 바라오.”


“아...”


그 대답만 듣고도 크노르츠 군단장과 베일츠 군단장이 고개를 끄덕거리는 바람에, 그것도 진중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리는 바람에 나는 조금 당황했다.

상자는 보기에도 제법 묵직했다. 뭐가 들어있는 거지? 그러나 그 상자를 받은 누구도 그에 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당장 그 상자를 열어보지는 않았다. 열어볼 분위기도 아니었지만.


“다음 총사령은 개전 직전 하달될 거요.”


상자를 받은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기에 방안은 조용했다. 그리고 그런 말과 함께 주위를 둘러본 알데 씨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럼...”


알데 씨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에 맞춰 방안에 있던 모두 역시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 전장에서 봅시다.”


악수 같은 것을 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알데 씨의 말을 끝으로 우리는 전부 비장한 표정이 되었다.


“가시오. 해야 할 일들을 하시오.”


순식간에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방문을 박차다시피 튀어나온 우리는 간단한 목례로 인사를 대신하고는 각자의 집무실로 흩어졌다.


“가닐영.”


“네. 군단장님.”


집무실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가닐영을 찾았다.


“출진 총사령이 떨어졌어. 군단사령 하달할 테니 참모회의 소집해서 작전계획 따라 추진하도록.”


“알겠습니다.”


술렁술렁. 참모장실에 근무하고 있던 병사들이 이야기를 듣고 동요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지만 나는 그에 개의치 않고 가닐영에게 서류를 넘겼다.


“사령사단장들은 다 작전구역 배치되어 있지?”


“전령 바로 보내겠습니다.”


이미 수없이 상정해둔 상황이라 당황스러울 것은 없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닐영은 굳은 표정이었다. 이제부턴 상정해둔 상황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다. 진짜라고 생각한 것과 진짜인 것은 다른 법이니까.


“다녀오셨습니까.”


부관실로 통하는 문을 열자 리체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해왔다.


“아... 기분 묘하네.”


“왜요?”


“이제 슬슬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


리체 역시 굳은 표정이었다. 처음부터 일정을 알고 있었으니만큼 놀라울 것은 없었겠지만, 놀랍지 않더라도 긴장되는 것은 마찬가지일 테니까.


“긴장한 표정이네.”


“핀 님도요.”


어라, 그런가. 예상외의 한 마디에 나는 내 얼굴을 살짝 만져보았다.


“만지면 알 수 있어요?”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내가 실없이 대답했더니 리체는 표정을 살짝 풀었다.


“예정은 바뀐 것 없이 그대로인가요?”


“응. 이레 뒤.”


“본부 병력은 언제 움직일 생각이신가요?”


“그것도 예정대로. 사흘 후였지?”


“네.”


그러고 보니 사흘 후에는 이 왕궁을 떠난다는 말이군. 그렇게 이야기하니 또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그런데...”


리체는 그렇게 입을 열었다.


“그 상자는 뭐죠? 무거워 보이는데요.”


“아, 그렇지.”


나는 그제야 손에 든 상자의 존재를 깨달았다. 그러지 않아도 제법 묵직한 나무 상자였다.


“...그래서 제가 따라간다고 했었는데.”


“신경 쓰지 마. 바쁘잖아.”


나는 회의 때는 리체를 대동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니까 말이지. 본인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알데 씨가 주더라고.”


“총사령관님께서요?”


“그러고 보니 뭔지도 모르고 받아왔네.”


나는 탁자에 바로 상자를 내려놓았다. 혼자 열어보라는 말은 없었으니 여기서 열어봐도 되겠지.


“어라?”


그러나 그렇게 상자를 열었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그렇게 중얼거리고 말았다.


“이거... 사전이 들고 있던 그건데?”


“사전이요?”


“아, 사전이 아니라...”


윽, 나도 모르게 실수했군. 그러나 미처 내가 그를 정정하기도 전에, 리체가 상자에 든 물건을 먼저 알아보았다.


“권총이군요.”


대포를 축소해놓은 듯한 모양의, 총 한 자루가 고운 직물 위에 놓여있었다.


“그러네?”


나는 순간 복잡한 기분이 되었다. 검술 훈련을 한 적이 있기는 해도, 총은 또 검과 비교할 것 아니라는 느낌이 든단 말이지.


“뭐지? 호신용으로 들고 다니라고 주는 건가?”


아, 그래서 알데 씨가 쓸 일이 없어도 항상 가지고 다니라고 했구나. 그러나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리체가 옆에서 고개를 저었다.


“아뇨.”


“응?”


“호신용이라기보다는...”


리체는 약간은 탐탁찮은 듯이 권총을 바라보았다.


“자결용이죠.”


“엑?”


“그거, 한 발 밖에 못 쏘거든요.”


“그런 무서운 이야기를 태연하게 하지 말아줄래?”


“어차피 쓸 일 없을 테니 괜찮을 거예요.”


알데 씨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군. 쓸 일이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기보다는 쓸 일이 없어야 한다는 듯한 말투였지만, 그 말투가 확고하여 나는 따로 되묻지는 않았다.


“한 발이라...”


나는 총을 집어 들었다. 방아쇠에 무슨 고리가 걸려있는 것 말고는 구조가 단순했...


“아, 지금 만지면 안 돼요!”


별 생각 없이 방아쇠를 만지려던 나는 리체의 한 마디에 깜짝 놀라 손을 뗐다.


“아고, 깜짝이야.”


“아, 죄, 죄송합니다. 저는 그저...”


리체 역시도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던 것인지, 얼굴이 빨개져서 그렇게 사과해왔다.


“잘못 만지면 바로 격발되니... 조심하시라고...”


아니, 그걸 물어본 게 아닌데. 그러나 리체의 말이 뒤로 갈수록 기어들었기에 나는 다시 총으로 시선을 옮겼다.


“이걸 뽑아야 쏠 수 있나 보군.”


권총은 작은 고리를 제거하지 않고서는 방아쇠를 당길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네... 그래서 그쪽은 아예 건드리시지 않는 게 좋아요. 혹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안전고리가 빠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


합당한 염려였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듣고 나자,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겼다.


“그런데... 넌 왜 이렇게 잘 알아?”


“네?”


“이거, 써본 적 있어?”


내가 그렇게 묻자, 리체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도 이내 내가 무슨 맥락으로 그 질문을 던졌는지를 깨달은 모양이었다.


“아...”


약간은 탐탁치 않는 듯한 표정.


“...아버지께서 들고 다니셨어요.”


“아버지?”


응? 아버지라고 하면...


“네.”


고작 그 정도 반응했을 뿐인데, 리체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아버지께서는 이런 용도로 들고 다니신 건 아니었지만.”


리체는 그렇게 설명을 이었다. 그러나 그 설명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잠시 후 나지막하게 말을 이었다.


“비록 호위관이 있다고는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또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러나 그때였다. 문 밖에서 살짝 소란스러운 기색이 느껴졌다. 누가 왔나? 물론 이곳이 군단장실이니만큼, 그리고 참모장실이니만큼 방문하는 사람이야 얼마든지 있었지만...


“누가... 왔나 본데요?”


리체도 나와 비슷한 느낌을 받은 모양이었다. 그 소란스러움이란 게 약간 시끌벅적한 것이었기에 나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정도면 평범한 사람이 온 건 아닌 것 같고... 어디 알데가르트 씨라도 왔나?


“어?”


그러나 내가 그런 생각에 문을 열었을 때였다.


“안녕.”


“고, 공주님...?”


시아와 알데가르트 씨,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호위병들. 참모장실이 좁지는 않은 곳이었으나, 그런 인원이 한 번에 방문하자 내부는 크게 좁아보였다.


“바쁠 텐데 미안해. 하지만 할 말이 좀 있어서.”


참모장실 내부의 모든 인원은 진작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있는 상태였다. 알데가르트 씨만 방문해도 놀랄 일이었을 텐데, 공주까지 방문했으니 혼이 나갈 법도 하지.


“아, 네... 들어오시죠.”


그러나 내가 그렇게 이야기했을 때였다.


“그 전에 잠깐 여기부터.”


여기?


“가닐영.”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누구나 시아가 나를 보러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가닐영도 예외는 아니었는지, 가닐영은 시아가 자신을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네, 넷. 공주님.”


아주 약간의 당황함이 묻은 채 대답이 흘러나왔다.


“여기 이거.”


“네?”


“미안하지만 선물은 아냐.”


시아는 그런 대답과 함께 가닐영에게 손바닥을 내밀었다. 저 손바닥에 놓인 건... 뭐지? 그러나 내가 그런 생각을 한 시점에, 가닐영의 표정이 순간 굳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이건...”


“받아.”


시아가 손바닥을 살짝 기울이며 그렇게 이야기하는 바람에, 가닐영은 황급히 손끝에서 흘러내리는 계급장을 두 손으로 받아들었... 어라, 계급장?


“공...주님? 이건...”


“자리를 마련했으면 내가 직접 달아줄 텐데, 이젠 미처 그럴 시간이 없네.”


“네?”


“진급 축하해. 가닐영 위사.”


누구도 상황을 따라가지 못했는지, 방 안은 조용했다. 그러나 그도 잠시, 이내 누군가를 시작으로 방 안 전체를 박수소리가 메우기 시작했다.


“가, 감사합니다...”


그 상황 속에서도 가닐영은 침착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겉보기에 그랬다는 것이다. 나 역시 가닐영을 오래 봐오지 않았기에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닐영이 어느 정도 동요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정식으로 진급식을 하면 좋겠지만... 상황이 급박하여 그렇게 하지 못함을 이해 바라네.”


뒤에 서있던 알데가르트 씨가 보충하듯 중얼거렸지만, 가닐영에게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닌 듯 했다.


“그럼... 다음으로 갈까.”


다음? 그러나 그 단어를 인식한 시점에 나는 시아와 눈이 마주쳤다.


“2군단장.”


“네?”


반사적으로 대답이 튀어나왔다.


“안에 잠깐 들어가서 이야기하지.”


어라, 나한테도 볼일이 있어? 아, 그렇다고 했지? 약간 넋을 놓고 있었기에 나는 그제야 정신이 퍼뜩 들었다.


“네. 들어오시죠.”


나는 문을 연 채로 그렇게 말했다.


“가닐영, 자네는 잠깐 나와 이야기 좀 하세.”


“네. 총사령관님.”


호위병들에게 여기 있으라는 손짓까지 이어졌기에, 결국 부관실 안으로 들어선 것은 시아 혼자였다.


“아, 그렇지. 총 받았네?”


상자를 열어놓은 채로 나갔기에 총은 여전히 탁자 위에 놓여있었다.


“알데 씨가 주셨어.”


내 대답에 시아는 미묘한 느낌의 시선으로 그 총을 쳐다보다가 말했다.


“사실 너한테는 굳이 지급 안 해도 됐을 물건인데.”


“네?”


“쓸 일이 없을 거야.”


시아의 중얼거림은 퍽이나 여유로웠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나는 순간 떠오르는 의문이 있었다.

이제 정말로 개전이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당장 2군단 운용에 대해서 아무 것도 듣지 못했잖아? 이대로라면 2군단은 첫 전투에서 아마 그대로...


“잠깐 들어갈까?”


“네?”


“둘만 할 이야기가 있어서.”


“아, 그러시죠.”


그러지 않아도 이제 조만간 왕궁을 떠나야 할 참이니, 이제는 시아에게 물어보지 않으면 안 될 일이었다.


“그러잖아도...”


“응?”


“나도 물을 게 있고.”


“그래?”


시아가 무슨 용건을 가져왔는지는 몰라도, 나는 이 질문을 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머릿속에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우리는 그렇게 군단장실로 들어와 의자에 앉았다.


“이제 곧 떠나겠네.”


군단장실 가운데 놓인 의자에 앉아, 시아가 가장 먼저 꺼내놓은 말은 그런 한가로운 것이었다.


“그렇네.”


이렇게 한가로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은데. 그러나 그런 질문을 던진 시아의 표정이 몹시도 여유로웠기 때문에, 나는 조바심을 느끼면서도 그렇게 대답했다.


“부담스러워?”


“부담?”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윽, 뜬금없이 마음 한구석을 들킨 것 같은 기분에 나는 속으로 살짝 찔끔했다.


“어... 긴장이 안 된다고 하면 그게 거짓말이겠지?”


어떻게든 대화의 흐름을 내 쪽으로 가져오려고 그렇게 중얼거렸더니, 시아는 뜻 모를 미소를 지었다.

음, 설마 한가로이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여기를 찾아온 건 아닐 텐데... 차라리 그냥 내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게 어떨까. 내가 그런 생각을 떠올리고 있을 때였다.


“긴장 안 해도 돼.”


“응?”


“긴장할 필요 없다고.”


아니, 당장 개전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긴장하지 말라는 게 말이 돼? 게다가 당장 개전 직후에 자리 잡고 있는 건 승산이랄 게 전혀 없는 전투란 말이야? 그런데 이번에 패배하면 바로 내가 군단장에서 잘리잖아? 그걸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네가 약속해놓고는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거야?

그런 식으로 당장 시아에게 물어야만 할 질문들이 폭풍처럼 머릿속을 뒤덮는 바람에, 내가 시아가 품속에서 꺼내놓은 물건을 발견한 것은 잠시 후의 일이었다.


“...이게 뭐야?”


“이제 슬슬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야기?”


내가 그렇게 되묻자, 시아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2군단이 제국 4군단하고 7군단을 맡게 되니까 말이야. 작전 계획대로 간다면, 아마 2군단은 무난히 전멸하게 되지 않겠어?”


어?


“그래서 며칠 전에 네가, 왜 병력을 이런 식으로 배치했냐고 물었었지?”


꿀꺽, 나는 나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어차피 시아의 용건이 끝나면 내 쪽에서 물어볼 생각이었지만, 시아의 용건 역시도 이거였을 줄이야.


“여기 안에, 그 답이 있어.”


나는 묘한 기분이 되어 시아가 꺼내놓은 파란색 작은 주머니를 쳐다보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판상츠모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55 [판상츠모사][15장 “동그라미의 끄트머리” - 8] +1 22.11.04 52 3 24쪽
254 [판상츠모사][15장 “동그라미의 끄트머리” - 7] 22.11.03 55 2 21쪽
253 [판상츠모사][15장 “동그라미의 끄트머리” - 6] +1 22.11.02 49 2 19쪽
252 [판상츠모사][15장 “동그라미의 끄트머리” - 5] 22.11.01 49 2 17쪽
» [판상츠모사][15장 “동그라미의 끄트머리” - 4] 22.10.27 52 2 15쪽
250 [판상츠모사][15장 “동그라미의 끄트머리” - 3] 22.10.26 49 2 16쪽
249 [판상츠모사][15장 “동그라미의 끄트머리” - 2] 22.10.25 42 2 15쪽
248 [판상츠모사][15장 “동그라미의 끄트머리” - 1] 22.10.24 43 2 19쪽
247 [판상츠모사][15장 “동그라미의 끄트머리” - 프롤로그] +1 22.10.23 45 2 1쪽
246 [판상츠모사][14장 “알을 깨우는 자장가” - 21 / 에필로그] 22.09.19 48 2 15쪽
245 [판상츠모사][14장 “알을 깨우는 자장가” - 20] 22.09.18 44 2 16쪽
244 [판상츠모사][14장 “알을 깨우는 자장가” - 19] 22.09.17 69 2 20쪽
243 [판상츠모사][14장 “알을 깨우는 자장가” - 18] 22.09.16 42 2 16쪽
242 [판상츠모사][14장 “알을 깨우는 자장가” - 17] 22.09.15 46 1 30쪽
241 [판상츠모사][14장 “알을 깨우는 자장가” - 16] +1 22.09.14 40 2 19쪽
240 [판상츠모사][14장 “알을 깨우는 자장가” - 15] +2 22.09.13 42 3 21쪽
239 [판상츠모사][14장 “알을 깨우는 자장가” - 14] +3 22.01.04 78 5 26쪽
238 [판상츠모사][14장 “알을 깨우는 자장가” - 13] 21.10.14 81 4 30쪽
237 [판상츠모사][14장 “알을 깨우는 자장가” - 12] 21.10.13 82 4 20쪽
236 [판상츠모사][14장 “알을 깨우는 자장가” - 11] 21.10.12 66 4 2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