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흑묘석 님의 서재입니다.

도축 왕(Slaughter King)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위저변
작품등록일 :
2015.12.24 12:12
최근연재일 :
2016.02.26 17:16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365,043
추천수 :
10,789
글자수 :
175,016

작성
15.12.24 12:13
조회
18,781
추천
458
글자
16쪽

[도축 왕(Slaughter King)-1](수정 완료)

연참대전 이후 수정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연참대전 이후 약 3~5일 정도 걸릴 것입니다.




DUMMY

[도축 왕(Slaughter King)-1]


발록 의 거대한 삼지창에 심장이 꿰뚫린 뒤 목숨이 끊어진 B급 능력자 철수는 당황스런 표정을 숨기지 못한 체 주변을 살폈다. 낯설지만 죽기 전 가장 먼저 생각났던 추억의 향기 중 하나였던 그 방 냄새가 철수 코끝을 자극하고 있었다.


“분명 죽었는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철수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식은땀마저 흘렀다. 그러다 잠시 후 철수는 자신이 있던 침대 이부자리를 치우고 자리에서 일어나 더욱더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무리 살펴보았으나 옥탑 방에서 이상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상태 창을 불러보았으나 허공에는 아무것도 뜨지 않아 철수를 또 다시 당황시키게 했다.


“대체 왜 안 뜨는 거지?”


철수는 자신이 있는 방의 기억을 되짚어 담배 갑 하나를 찾을 수 있었다. 찾은 담배 갑에는 줄 담배 하나와 라이터가 있었다. 줄 담배 하나를 입에 물고 라이터에 불을 켜는 순간 철수가 있는 옥탑 방 방문을 여는 존재가 있었다.


“철수야!! 너 내가 군대 전역 이후에나 담배 피라고 했어 안했어!!!”


“누나?”


“이놈이~! 너 지금당장 담배 불씨 안 꺼!!”


“어어어어!!”


이듬해인 2002년 도에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도축장에서 생긴 게이트를 통해서 나타난 괴수를 본인 대신 막아주다 괴수에게 머리가 뜯겨 죽은 누나 의 건강한 모습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 한 없이 그리웠고 또 한 없이 미안해했던 누나의 모습이 너무 뚜렷하게 보였다.


“너 표정이 왜 그래. 그리고 너 진짜 담뱃불 안 끌래!!”


철수는 멍하니 자신을 향해 연신 소리를 지르는 누나 앞으로 다가갔다. 좀비처럼 걸어오는 셋째 동생의 모습에 장녀인 철린 은 당황한 나머지 뒤로 몇 발자국 물러났고 철수는 그런 누나의 볼을 손을 뻗어 만졌다.


“아침부터 본드 흡입 질을 했나~ 아니면 야밤에 꿈속에서 나타난 여인의 품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서 그러냐.”


퍼억!


“크윽!”


누나의 정권지르기가 정확하게 철수의 아랫배를 강타했다. 아랫배를 정확하게 맞은 철수는 끔찍한 고통에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신물이 나올 정도로 누나의 정권지르기는 묵직했다.


“담배 피지 말고! 얼른 내려와서 밥 먹어. 너 때문에 다른 가족들도 아침식사 못하고 있잖아!!”


“속 좀 진정되면 내려갈게.”


“앞으로 삼분 준다. 속 진정시키고 얼른 내려와 네 동생들 학교 지각시키지 않으려면 얼른 내려와서 밥 먹어라.”


“응.”


누나가 다시 옥탑 방 철문을 열고 내려가는 모습을 한참동안을 지켜보던 철수는 여전히 믿기지 않다는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었다.


“젠장!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여전히 아픈 아랫배를 부여잡으며 혼란스러워 하는 철수는 자신의 핸드폰 소리가 울려 퍼지자 일단 핸드폰을 찾았다. 기종은 굉장히 오래된 구식 폴더 폰 하나가 침대 머리말에 있었고 폴더 폰 안을 열자 폰 상단 한쪽에 보이는 숫자는 2001년 11월 21이라는 숫자가 나열 되어 있었다.


“2001년 11월 21일이면 이제 내가 막 수능을 끝낸 뒤잖아.”


상단에 나열된 숫자를 확인한 철수는 너무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서 엉덩방아를 찌었다.


“내가 죽은 해가 2018년 11월 이였으니까 정확히 17년 전으로 돌아왔다는 건데.”


당시 철수의 나이는 서른일곱으로 발록 의 휘두른 거대한 삼지창에 심장이 찔려 죽은 게 맞았다. 그런데 다시 17년 전 이제 막 스물 살이 되었을 무렵으로 돌아온 것이다. 꿈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고 또 그렇다고 해서 죽은 몸으로 과거를 돌아보는 것도 아니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지금 처한 일들이 너무나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사실 이였으나 철수는 구식 폴더 폰을 주머니에 챙겨서 2층으로 내려왔다.


“너 왜 이렇게 늦어!!”


이층으로 내려오자마자 누나의 잔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앞에는 여동생 하나와 선천적으로 몸이 아픈 남동생 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어머니 하고 아버지는?”


“오늘 소 잡는 날 이잖아. 그러니 도축장에 가셨지.”


“아~.”


철수네 부모님은 오랫동안 도축장을 운영하셨고 고향역시 전통 한우로 유명한 한성 이였다. 그리고 항상 이른 오전시간부터 도축장에서 작업을 하셨고 오늘은 그 소를 잡는 날 이였다.


철수는 그 사실을 뒤 늦게 깨달았고 그리워했던 부모님의 얼굴이 생각이 나 자신도 모르게 아침식사를 하는 식탁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 아니라 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야! 너 아침식사 하지도 않고 어딜 가려고해!!”


누나의 말에 정신을 차린 철수의 머릿속에는 아침밥보다는 부모님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누나! 나 부모님 이 있는 도축장에서 일 좀 도와드리고 올게!!”


“……!”


낡은 운동화를 챙겨 신고 황급히 뛰쳐나가는 철수의 모습에 누나 철린은 할 말을 잃고서 멍하니 남동생이 나간 문만 쳐다보았다.


그 시각 철수는 너무 그리웠던 부모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바깥으로 뛰쳐나왔으나 정작 도축장이 생각나지 않아 당황했다.


“어 ~ 철수 아니냐?”


“……!”


당황하는 사이 철수를 알아보는 중년남성이 있었는데 경운기를 타고 있었고 뒤에는 이제 갓 잡은 소 하나가 하얀 김을 뿜어내며 죽어 있었다.


“이놈아! 잠옷 도 안 갈아입고 이 아침바람에 왜 나왔어?”


“아저씨 혹시 저희 부모님이 계시는 도축장이 어딘지 아세요?”


“허 이놈 보게 네 부모님이 일하시는 도축장은 요 앞에 보이는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틀어지면 바로 있잖아. 너 혹시 지금 부모님이 일하시는 도축장에 갈 생각이냐?”


“네.”


“허허! 철수가 수능을 보더니 철들었네.”


철수에게 말을 건 중년남성은 아랫마을에서 도축장을 운영하시는 박철민 으로 올해 45살이 된 사람 이였다.


“고맙습니다.”


반가 운 얼굴인 것은 분명했으나 철수는 더 이상 그 자리에서 서 있지 않고 등을 돌린 체 박철민 아저씨가 알려준 길 대로 전력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그 뒤에서 멍하니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박철민은 고개를 저으며 시동 꺼진 경운기의 시동을 키고서 철수가 간 길을 덜덜덜 거리는 경운기를 끌고서 따라왔다.


“헉헉!”


너무 오랜만에 전력으로 뛴 탓에 철수의 입김에서는 하얀 연기가 풀풀 났다. 숨이 차 힘든 것은 사실 이였으나 철수의 두 눈동자는 오직 그리운 부모님의 모습을 찾는데 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도축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부모님을 찾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의 작업하시는 현장을 두 눈으로 보게 되었다.


“어머니! 아버지!”


철수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어서 일까, 소 도축에 집중하고 있던 부모님이 철수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셨다. 부모님의 얼굴이 자신으로 향하자 철수는 울컥하는 자신의 마음을 부여잡으며 두 분을 향해 달려갔다.


“뭐가 그리 급해서 뛰어와~. 그러다 넘어지면 어쩌려고.”


“……!”


무뚝뚝하신 아버지는 철수가 뛰어와도 무심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다시 본래 하시던 일에 집중 했고 다정하신 어머니는 철수가 미끌미끌 한 바닥에 넘어질까 봐 걱정하셨다.


과거로 돌아오기 전에는 무심했던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모습마저 철수는 누구보다 반가워했다. 누나가 자신 때문에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위로해 주셨던 어머니의 다정한 목소리는 결국 참았던 철수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어어어어엉!!”


“다 큰 녀석이 아침부터 울고 있네. 집에서 뭔 일 있었니? 아니면 수능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그래?”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트리며 오열을 하는 아들의 모습에 결국 손에 끼고 있던 장갑을 빼고서 다가오는 어머니의 모습은 더욱더 철수를 울게 만들었고 고개를 돌리고 일에 집중하시던 아버지 역시 걱정스런 눈빛으로 아들을 보고 있었다.


십여 분을 그렇게 오열했을 까 철수는 어머니의 다정한 손길에 간신히 울음을 그치고 집에서 입고 온 잠옷 위에 작업복을 찾아 걸쳐 입었다.


“너 사고 쳤냐?”


“여보! 아들에게 그게 무슨 소리에요!!”


“아니 그렇잖아, 다 큰 사내새끼가 아침부터 눈물을 터트리는 것도 이상하고 그렇게 평소에 도와달라고 해도 도와주지 않던 놈이 스스로 작업복을 입고서 도축 칼을 잡는 것 봐.”


평소에 말을 그리 길게 하시지 않던 아버지가 말을 길게 하며 아들인 철수의 갑작스런 행동에 대해서 아내이자 철수의 어머니이기도 한 유설아 에게 진지한 태도로 말을 이어갔고 그 말에 어머니 인 유설아 역시 자신의 첫째 아들의 갑작스런 행동이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 말대로 그러기는 하네요. 철수야 너 정말 아버지 말씀대로 사고 친 거야?”


“사고는 무슨 사고예요. 수능도 끝났으니 부모님 부족한 일 손 좀 도와주려고 왔죠.”


“그런데 왜 그렇게 울어. 그리고 한 겨울인데 잠옷을 입고서 도축장에 올 정도로 우리를 도와주고 싶었던 거야?”


“.....!”


‘이번 생에는 반드시 제 손으로 제 가족을 지키겠습니다.’


어머니의 질문에 철수는 결코 들어낼 수 없는 속마음을 간신히 억누른 체 자신이 작업해 야 할 부분을 자신의 앞으로 가져다 두며 도축 칼을 쥐고서 본격적으로 도축작업을 시작했다.


“아들 도축 할 줄 모르잖아.”


“왜 몰라요. 어깨너머로 부모님 작업하시는 걸 본 지가 지금 몇 년인데요.”


어머니는 첫째 아들이 난생 처음 잡아보는 도축 칼로 소고기에 칼을 대자 걱정스런 얼굴로 아들의 작업을 중단 시키려고 했으나 그녀의 손길은 아버지인 철만 에 의해 저지당했다.


“여보 왜 그래요. 저러다 실수라도 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칼 쥐는 법이 제대로야. 그리고 저 놈 보기보다 눈썰미가 있네, 정확하게 결대로 잘라내고 있어.”


철만의 말대로 철수의 동작에서는 조금은 어색함이 느껴지기는 했으나 소고기 결을 따라서 잘라내고 있었다. 그 짧은 시간에 아들이 제대로 하는 것을 본 철만은 직접 아내의 손을 막음으로써 집중해서 고기를 잘라내는 아들의 움직임을 지켜보았다. 그러는 사이 온 신경을 도축하는 데 집중 한 탓일까 철수의 얼굴은 금세 흘러내리는 땀으로 금방 축축해졌다. 너무 오랜만에 잡아본 도축용 칼 때문인지 몰라도 양 손목이 아팠으나 철수는 그 아픔마저 반가웠고 더욱 힘을 줘 고기를 썰어냈다.


“손목에 힘들어갔다. 그러면 결이 상하니 더 힘을 빼고 스냅을 이용해서 고기를 잘라내라.”


“네~아버지.”


철수의 양손에 힘이 들어가자 그것을 눈치 챈 아버지 철만은 지적을 했고 한 차례 몸소 시범을 보여주며 철수가 잘못된 부분을 고쳐주셨다. 그런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은 철수는 역시 하던 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힘이 들어간 양 손목에 힘을 빼고 다시 작업에 집중했다.


철수가 다시 도축 작업에 집중을 한지 1시간이 넘었을 까 일을 하시던 아버지 철만이 한 던 일을 갑자기 중단하더니 도축장 한쪽에 있는 부엌에서 자신이 손질하던 고기 일부와 물렁뼈를 가져다가 여러 차례 우려냈던 사골 국물에 집어넣었다.


“당신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유설아는 작업하다 말고 갑자기 사골 국물을 우려내는 남편의 모습에 본인 역시 작업하던 것을 중단하고 따라와 말을 걸었고 철만은 묵묵히 자신의 할 일에 집중했다.


“파 어디 있소?”


“네?”


“파 어디에 있냐고 물었소이다.”


“파는 저기 냉장고 안에 있죠. 그런데 당신 도 생전 안하던 짓을 하고 있어요?”


“철수 저놈 아까부터 손이 흔들리고 있어서 말이오. 이렇게라도 해줘야 저 놈이 더 힘을 내서 고기를 손질할 걸 아니오.”


“아~당신도 참.”


그랬다. 철수의 아버지 철만은 첫째 아들의 고기 손질속도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느려지고 또 힘들어 하는 기색을 보이자 사골 국물에 고기와 물렁뼈를 넣어 사골 탕을 만들어 먹이려고 하고 있었던 것이다. 원래라면 유설아 본인이 해야 할 일 이였으나 오늘은 철만이 그 일을 대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아! 정말 오늘 두 철 씨네 남자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 해가 서쪽에서 뜨려고 하나? 아니면 정말 철수가 사고를 친 건가?”


철수의 어머니 유설아는 하루아침에 너무 다른 행동들을 보이는 두 철 씨 집안의 두 남성들의 갑작스런 태도에 고개를 저었고 나지막하게 말한 ‘해가 서쪽에서 뜨려고 하나’ 라는 이 말이 앞으로 일 년 뒤에 정말 일어날 거라고는 예상도 하지 못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오직 미래에서 돌아온 철수 밖에 없었다.


그러한 사실을 정작 아는 철수는 오직 고기 손질하는 데 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현재 철수가 자르고 있는 부위는 등골 부위로 경추로 부터 요추내부에 걸쳐 있는 손가락 굵기의 하얀 호스모양의 골수를 말한다. 지방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풍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생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부분 이였다. 철수가 현재 들고 있는 칼은 도축 칼 중에서도 골발칼 이라고 부르는 부분으로 섬세하게 작업할 때 사용되는 칼 이였다. 칼 끝 부분으로 살살 그어가며 쓰는 칼인지라 손목의 힘은 들 들어갔으나 워낙 검 날 부분이 날카로워 칼을 쓸 때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했다. 잘못 손이라도 그었다가 단 한 번에 자신의 뼈가 보일 정도로 깊게 살이 베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철수야 고기 손질 그만하고 이리 와서 아버지께서 해주신 사골 좀 먹어라.”


“사골이요?”


철수는 조그만 한 나무 식탁에서 여전히 팔팔 끓고 있는 사골 국물이 들어간 뚝배기에 놀랐지만 가장 놀랐던 점은 그 국을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가 끓여주었다는 점에서 더 놀랐다.


‘미래에는 아버지가 저렇게 끓여주신 적이 있던가?’


철수는 고기 손질하던 것도 잠시 중단하고 생각해보았으나 아버지는 도축장에 게이트가 등장한 그날 이후 더 이상 칼을 잡지 않으셨기 때문에 이러한 적은 한 번도 없었을 뿐더러 집에서는 절대 부엌에 출입자체를 하지 않으셨다. 그런 아버지가 지금 자신을 위해 사골 국물을 끓여 주셨다고 하니 간신히 진정시켰던 마음이 다시 순간 울컥했고 눈물이 또 다시 나오려 했다.


“그렇게 울었는데 또 울려고 그러니. 얼른 이리 와서 사골국물 크게 들이 마시고 좀 쉬었다가 손질 마무리 하자구나.”


“네 엄마!”


엄마라는 칭호가 얼마나 그립고 다시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준 하늘에게 속으로 깊게 감사함을 표현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철수는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앉아 있는 탓에 다리가 저렸으나 꾹 참아내고 사골 뚝배기가 있는 식탁에 앉아 그 뜨거운 사골국물을 들이마셨다.


“철수야 그러다 목 다 상해. 천천히 식혀서 먹어야지.”


“하하하! 남자다운 데 뭘 그리 걱정을 해.”


“아이참! 오늘 따라 진짜 철 씨 네 두 남자들 이상하다니까.”


“하하하!!”


“하하하!!”


어머니의 귀여운 투정에 무심했던 아버지의 입에서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왔고 그 뒤 따라 철수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도축장에 울려 퍼졌다. 그런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철수는 더욱 힘을 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일을 도와드렸고 그날 저녁 철수는 아버지와 처음으로 막걸리를 한잔하며 하루를 끝 마쳤다.


철수가 모든 작업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는 밤 열두시가 넘은 상태였다. 옥탑방 한 쪽에 있는 구식 년도 컴퓨터의 본체를 눌러 컴퓨터를 키고 화면이 켜지자 인터넷을 키고 뉴스를 일일이 읽어보았다.


“앞으로 일 년 남았다. 그때까지 어떻게든 내 힘을 키워야해.”


17년 미래의 철수는 B급 헌터이였지만 항상 뒤에서 보조하는 역할을 해왔다. 능력역시 담배 연기를 이용하는 만능 형 이였으나 이번에는 자신이 선두에서 몸을 움직이는 헌터가 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버지의 도축 솜씨를 배워야 했다.




신규독자님들이 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은 좋으나. 오탈지적은 현재 연참대전 이후 다시 작성 할 예정이라 수정작업을 따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작가의말

오타 수정 및 날짜 수정하였습니다.


앞으로 있을 신규 독자님들에게 미리 알립니다. 앞으로 연재분들에는 약간의 약점들이 속속 들어가 있습니다. 독자님들도 잘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연참대전이 끝나는 대로 3일동안 닥치고 수정을 통해 수정해 갈 것입니다. 이부분은 고려해주시고 앞으로 나오는 부분들을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축 왕(Slaughter King)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2 [도축 왕(Slaughter King)-22] +23 16.01.15 7,699 238 8쪽
21 [도축 왕(Slaughter King)-21] +25 16.01.14 7,984 240 9쪽
20 [도축 왕(Slaughter King)-20] +16 16.01.14 8,459 236 9쪽
19 [도축 왕(Slaughter King)-19] +14 16.01.13 8,395 260 8쪽
18 [도축 왕(Slaughter King)-18] +21 16.01.13 8,515 266 12쪽
17 [도축 왕(Slaughter King)-17] +22 16.01.12 9,099 281 9쪽
16 [도축 왕(Slaughter King)-16] +21 16.01.12 9,179 283 9쪽
15 [도축 왕(Slaughter King)-15] +24 16.01.11 9,346 275 11쪽
14 [도축 왕(Slaughter King)-14] +22 16.01.11 9,731 297 7쪽
13 [도축 왕(Slaughter King)-13] +28 16.01.07 9,713 289 7쪽
12 [도축 왕(Slaughter King)-12] +17 16.01.07 10,068 274 7쪽
11 [도축 왕(Slaughter King)-11] +19 16.01.06 10,412 295 7쪽
10 [도축 왕(Slaughter King)-10] +22 16.01.03 11,877 378 9쪽
9 [도축 왕(Slaughter King)-9](수정 완료) +29 16.01.03 11,958 383 7쪽
8 [도축 왕(Slaughter King)-8](수정 완료) +29 16.01.02 12,052 337 7쪽
7 [도축 왕(Slaughter King)-7](수정 완료) +14 15.12.28 13,698 406 6쪽
6 [도축 왕(Slaughter King)-6](수정 완료) +12 15.12.27 13,781 400 7쪽
5 [도축 왕(Slaughter King)-5](수정완료) +12 15.12.27 14,057 395 7쪽
4 [도축 왕(Slaughter King)-4](수정 완료) +20 15.12.27 14,403 392 7쪽
3 [도축 왕(Slaughter King)-3](수정 완료) +31 15.12.26 14,640 410 13쪽
2 [도축 왕(Slaughter King)-2](수정 완료) +26 15.12.25 15,608 442 10쪽
» [도축 왕(Slaughter King)-1](수정 완료) +57 15.12.24 18,782 458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