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등장인물 소개

등장인물

박형우(28세, 풍천역 신입 역무원)

이 소설의 주인공. 어릴 때부터 기차가 좋아서 교통대학교에 들어가고 시험을 쳐서 역무원이 되었다. 첫 부임지인 풍천역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임무를 띄고 일한다. 역이 폐역 될 위기에 처하자 철도청 본사에 찾아가 항의한다.

이진문(46세, 풍천역 역장)

간이역 역장.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다. 추운 겨울에 코코아나 차를 다량으로 사고는 역에 오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나눠주는 좋은 역장이다.

김만두(31세, 풍천역 역무원)

성실한 역무원. 제일 아침 일찍 나와 역의 문을 연다. 물론 그녀가 마을 사람인지라 그런 것도 있지만 마당을 쓸고 역 플랫폼에 난 풀을 뽑는 건 그녀의 몫.

최선희(71세, 풍천리에 사시는 나물 파는 할머니)

역 바로 옆에 사시는 할머니. 역전슈퍼와 마주보는 곳에 살며 하루에 겨우 상 하행 두 대 오는 열차를 타고 읍내로 가서 나물을 팔고 온다. 나물을 캐다 밥 때 맞춰서 역에 갖다 주고는 한다. 역이 폐역 된다는 소식에 슬퍼한다.

백선택(79세, 풍천역 역전슈퍼 사장 할아버지)

예전에 이 동네가 잘 나갈 땐 광산업을 좀 했다. 지금은 기억력이 나빠져 아무것도 못하는 신세다. 이웃에 친하게 지내던 할아버지가 치매로 아들네로 간 이후 역전슈퍼를 매입해 소일거리 삼아 맡았다.

서준영(50세, 풍천리 이장)

풍천리의 이장. 성실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다. 3대째 마을에 사는 토박이인데 45살에 이장을 맡아 일 해왔다. 폐역 소식에 군청에 왔다가며 폐역을 막으려 한다.

신영자(58세, 풍천리 부녀회장)

마을 살림을 도맡아서 하는 사람. 면사무소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로 마을 사람들의 생필품을 사다준다. 폐역이 결정되자 현수막을 마을 곳곳에 치며 반대한다.

진보배(56세, 최씨네 축사 주인)

마을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사람. 마음씨가 좋아서 고기를 팔고 남은걸 남겨 두었다가 마을 잔치 때 서슴없이 내 주고는 한다. 폐역이 결정되자 걱정한다.

현고은(8살, 보배의 외손녀)

보배의 외손녀. 바쁜 딸 내외 대신 보배에게 맏겨졌다. 마을에 몇 안되는 어린아이. 멀찍이 학교를 다닌다.

김상희(45세, 과수원 주인)

풍천리에서 유명한 감을 키우는 사람이다. 풍천리는 산바람을 맞아서 감의 맛이 좋다. 철도청에 전화해서 폐역의 부당함을 따진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달래(43세, 귀농 회사원)

원래 서울에 대기업에 일하던 사람이다. IMF 때 회사가 부도나자 고향인 풍천리로 돌아와 귀농을 시작했다. 고학력인지라 마을에 업무를 해결 해 준다.

박지남(89세, 달래의 할아버지)

마을에서 제일 나이가 많다. 지남의 부모인 아들과 며느리 내외가 서울에 살러가자 따라가지 않고 남았다. 풍천역의 폐역이 결정 되자 충격에 병원에 실려간다.

서현수(23세, 대학생, 준영의 아들)

준영의 아들이다. 주말에는 일손을 거드는 마음씨 좋은 학생이다. 공부도 잘해서 마을 어르신이 거는 기대가 크다고.

앤드류(59세, 철도청 사장)

철도청장. 공명정대해 공과 사가 분명한 사람이다. 형우가 찾아와서 조목조목하게 설명하며 풍천역의 폐역을 반대하자 마을 사람을 위하는 형우의 마음에 감동을 받고 폐역을 철회한다.

조명주(46세, 철도청 여객총괄담당관)

이번에 풍천역의 폐역을 결정한 사람이다. 풍천역이 매년 100만원이 넘는 적자를 내자 운영이 어렵다 판단하고 역을 폐역 한다는 공문을 보낸다.

심재민(31세, 기차 승무원)

형우와 기차에서 만난 승무원. 다음날에도 여러 번 마주치면서 친해진다.

최수아(35세, 이 글의 화자. 선희의 조카)

글의 화자. 옛날에 풍천초등학교의 교사로 지내면서 선희의 동생인 어머니와 마을에 살았으나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마을을 떠나 도시에서 산다. 현수의 초등학교 담임이기도 했다. 그냥 화자라서 역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