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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님의 서재입니다.

대영천하, 조선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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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작품등록일 :
2021.05.3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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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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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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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대기근(大饑饉) 20.

대영천하, 조선만세.




DUMMY

골웨이로 입항한 조선인들은 입항 후부터 김병한과 김대건이 구휼을 하러 가있다는 민클룬(Mincloon) 마을을 찾아서 가는 동안 자신들의 눈에 비치는 참상에 할 말을 잃었다. 그나마 큰 도시인 골웨이 항구 주변은 더블린보다는 열악한 상황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은 편이었다. 하지만 그곳을 벗어난 지역에서 보이는 풍경들은 너무나 비참했다. 마치 옛사람들의 이야기에 나오는 지옥을 현실에 펼쳐놓으면 이런 광경일가 싶었다.


“ 이것이 정말 사람 사는 곳입니까? ”


자신의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것인지 김병룡이 중얼거렸다. 조선도 숱한 기근으로 사람들이 굶주리고, 유민이 되어 떠돌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경반 양반가의 그로서는 말로만 듣던 일이었다. 그나마 고관대작마저도 굶주림에 시달리다 아사했다는 경신대기근은 그가 태어난 해로 따져도 150년 전이었다.


말로만 듣고 글로만 보았던 경신대기근 때의 조선도 사람들이 저런 몰골로 다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어찌 사내들이야 그렇다 쳐도 여인들까지 몸을 제대로 가리지 않고 있으니. ”


김병국도 김병룡의 말에 동의를 하는지 중얼거렸다. 그나마 길을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은 나은 사람일 것이다. 저들보다 더 심한 사람은 집 같지도 않은 애란 사람들이 사는 움막에서 숨만 쉬며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자신들이 보고 있음에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혈색이 멀쩡한 사람들이니 혹시 먹을 것을 나눠주지 않을까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여인들은 다 헤져서 옷 같지도 않은 헝겊쪼가리를 어깨에 걸치고 있을 뿐이었다.


심한 사람은 젖가슴은 물론이고 음부(陰部)까지 드러내고 있었다. 그들과 눈이 마주치자 오히려 부끄러워 김병국은 얼른 눈을 돌렸다.


“ 아이들이 얼마나 굶었는지 배에 물만 차서 올챙이처럼 배만 저리 불룩한 것이···. ”


평생을 부족함도 없고, 욕심도 없이 즐기고 살던 김병룡은 충격이 컸는지 말을 잇지 못했다. 허드렛일은 하는 하인조차도 먹을 것 걱정이 없던 장동김문의 자제였기에 그 충격이 더 컸을 것이다.


“ 부렬전은 천하제일의 부국(富國)이라더니 백성들 피죽 한 그릇을 못 먹여서 이 꼴이 난 겁니까? ”


“ 아니, 기근이다, 흉작이다 해도 부렬전 본섬은 이런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데 이렇듯 사정이 다른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


“ 더블린에서 본 것은 정말 약과였군요. 우리가 귀찮다하여 그곳에서 구휼하는 척만 했으면 이곳 사람들은 죽 한 그릇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죄다 굶어 죽었겠습니다. ”


“ 여러분들이 보신 것이 우리 연합왕국의 또 다른 이면입니다. 그렇다고 브리튼 제도의 우리들을 비난만 하지는 마십시오. 이런 뿌리 깊은 모순을 해결하려고 많은 이들이 의견을 냈지만 아직 우리들은 이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


자신들의 눈에 비친 참상을 목도한 조선 유학생들의 한탄소리를 듣던 러셀은 변명하듯 말했다. 변명을 하자면 변명거리는 많았다.


애초에 아일랜드는 척박한 땅이어서 이 땅에 사는 800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없는 땅이었다. 제대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은 동남부의 일부 토지일 뿐이었다.


평소 아일랜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경멸을 일삼던 러셀일지라도 그저 아일랜드에 태어났을 뿐인 사람들이 저렇게 굶주림에 시달리며 죽어가는 것에 대해 이런 땅에 사는 것이 그들의 잘못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었다.


사실 러셀도 자신의 눈으로 본 참상은 자신도 믿지 못할 정도였다. 아일랜드 태생이라지만 그는 번화한 더블린이 고향이었기에 서쪽 해안사람들의 가난함은 그저 말로만 들었던 일에 불과했지 실제로 경험해 본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 우욱, 웩웩. ”


자신이 본 참상과 살아 움직이는 시체 같은 사람들이 풍기는 역한 냄새를 못 이겨 결국 김병룡은 구토를 했다.


그들이 토하는 추태까지 보이자 조선 사람들을 호기심의 눈으로 보던 눈이 퀭한 한 여인이다가 와서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 당신들은 우리에게 무얼 원해서 이곳에 오셨나요? 이번에는 국교회로 개종하지 않으면 음식을 못 준다면서 그냥 자신들의 땅으로 돌아가 버린 잉글랜드 교회 사람들처럼 이번에는 동방의 악마숭배종교를 믿으라고 강요하러 온 사람인가요? ”


도와준답시고 와서는 자신들의 종교를 믿는 조건으로 음식물을 걸던 개신교단의 선교사들, 굶주림에 지쳐서 그들에서 허튼 약속을 하고 죽 한 그릇을 얻어먹었을 뿐인 선량한 이웃에게 악마와 손을 잡았다고 비난하던 신부들. 그녀에게는 모두 똑같은 놈들이었다. 이제 새로 온 보기에도 특이한 저 특이하게 생긴 동방 야만인들은 무엇을 조건으로 내걸 것인가?


그녀의 눈빛은 증오와 경멸만이 가득 차 있었다.




•••••••••••••••••••




“ 이게 얼마만인가? 이 사람아? ”


결국 민클룬 외곽에 위치한 김병한과 김대건 일행들과 만나게 된 김병기는 김병한을 얼싸 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런던에 있을 때도 서로 바빠서 잘 모이질 못했었다. 특히나 김병한은 성공회 사제가 되기 위해 수행을 하던 몸이었던 지라 다른 유학생과 잘 보질 못했다.


“ 형님, 어인 일로 이곳까지 오셨습니까? ”


“ 대건이 자네는 그간 잘 지냈는가? 하하하. ”


김병한의 질문에 답하기도 전에 나타난 김대건의 얼굴을 보자, 김병기는 반갑게 인사를 했다.


“ 어떻게 이곳으로 오셨는지요? ”


김대건 또한 김병한처럼 조선인들이 민클룬에서도 더 깊숙이 들어간 외진 곳에 나타난 것이 궁금했다. 그것도 자신과 함께한 천주학교도들 몇을 제외하면 부렬전에 있는 조선인 대부분이 다 함께 왔으니 말이다.


“ 아 이곳 백성들을 구휼하느라 바깥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나 보군. 이 사람들아. ”


김병기는 궁금해 하는 김병한과 김대건에게 자신들이 이곳까지 오게 된 연유에 대해 말을 했다.


“ 조선에서 성상전하와 백성들이 이곳 백성들을 구휼할 물자를 보내셨네. 그걸 우리가 직접 나눠주기 위하여 하던 공부도 중단하고 이곳에 왔다네. ”


주변 풍광을 둘러보고는 김병기는 다시 말을 했다.


“ 그렇잖아도 자네들이 먼저 구휼을 위해 애란으로 들어왔다는 전갈을 받은 터에 자네들 행적을 수소문하니 이곳으로 들어왔다고 한데다가, 이곳 사정을 살펴보니 사정이 다급한 곳이 서쪽 해안가라는 말이 들려와서 급하게 자네들을 좇아 온 것일세. ”


“ 아, 주상전하 천세, 천세 ”


그 말을 들은 김대건과 김병한은 그만 눈물을 흘리며 축수를 외치며 그들의 임금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김병한은 가문에서 엄한 유학교육을 받던 때의 습관처럼 절을 하였고, 김대건은 털썩 주저앉으며 자신의 묵주를 만지며 눈을 감고 기도하면서 말이다.


“ 이보게, 그만 하게나. 조선 땅도 아닌데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겠는가? ”


그들이 격한 반응을 보이자 오히려 김병기가 당황하여 그들을 끌어올리며 말렸다.


“ 아닙니다. 이곳의 절망적인 사정을 어찌 아셨는지 몰라도 그 먼 조선에서 곡식을 보내셨다는데, 성상전하께 기껏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이런 축수 밖에 없으니 ······. ”


김대건이 눈물까지 흘리며 말했다. 그렇잖아도 나물을 뜯고, 나무껍질을 벗겨내면서 먹을 음식의 양을 불려서 죽을 쑤었는데도, 처음에 가져온 곡식이 거의 떨어져갔던 것이다. 자신들에게 후원을 한 천주교나 성공회 관련 인사들의 다음 후원에 대한 소식이 없어서 초조하던 상황이었다.


그렇게 구호활동이 한계에 처한 상황에서 생각하지도 않았던 조선에서 주상전하께서 백성들의 정성을 모아 곡식을 직접 보내셨다니 그 고마움은 이루 말할 데가 없었다.



“ 그만 눈물을 닦게나. 아직 골웨이 항구에서 여기로 곡식을 다 날라 오지 못했다네. 일단 급한 대로 쌀 몇 포대가 전부일세. 자네들이 이곳에 온지 꽤 되었으니 처음에 가져온 구휼곡이 다 떨어졌겠다 싶어서 자네들 찾으러 오는 길에 급하게 가져왔네. 지금도 죽을 쑤고 있는 걸 보니 아직 처음에 가져온 것이 좀 남아 있나 보구먼. ”


“ 곡물이 많이 부족하고 후원해주시는 부렬전 사대부들이 다시 곡식을 보내주기 전에 떨어질 것 같아서 아직 기운이 있는 이곳 사람들과 함께 산이며 들을 다녀서 먹을 것을 구하여 솥에 넣어서 양을 늘려서 죽을 쑤고 있었습니다. 마침맞게 가져오신 겁니다. ”


“ 내 오면서 보니 이곳은 더블린보다도 더욱 심하던데, 산이나 들에 먹을 만한 것들이 남아있던가? ”


골웨이에 상륙한 후, 김병한과 김대건들이 구휼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클룬 외곽지역까지 오는 동안 본 광경대로라면 벌써 산이며 들에 먹을 만한 것들은 다 캐어 먹는 게 정상일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뭐가 뜯어먹을 것이 남아서 모자란 곡식을 그것으로 보충 할 것인가? 김병기로서는 당연한 궁금증이었다.


“ 희한하게도 이곳 사람들은 조선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먹는 것들을 먹지 않고 있었습니다. 워낙에 심하게 농사를 망친 뒤라 마땅한 곡식은 없어도, 고사리며 민들레며 나무껍질 같은 것들을 입에도 대지도 않더군요. 급한 대로 그런 것을 먹는 방법을 같이 가르치며 먹을 것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


그 말을 듣고는 김병기도 자신들이 더블린에서 경험한 일과 해놓은 일에 대해서 말했다.


“ 우리도 더블린에 도착해서 보니 기껏 잡아온 생선들을 그냥 썩혀서 버리고 있더구나. 그래서 소석(小石, 조병기의 호)을 더블린에 남겨서 그곳 유지에게서 땅을 빌려서 덕장과 장젓고(醬젓庫)를 만들어서 어포와 젓갈을 생산하도록 했다네. 처음에 담근 젓갈은 이곳에 실어 왔다네. 나물죽만으로는 사람들이 힘을 낼 수 없을 테니 도움이 될 것이야. ”


“ 아, 왜 진작에 그 생각을 못했지? ”


김병기의 말을 듣고는 김대건이 자책하듯 말을 내뱉었다.


“ 왜 그러는가? ”


“ 저희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소리에 급하게 내륙으로 들어오다 보니. 생선을 삭혀서 들여온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그 생각을 했으면 큰 도움이 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


생각이 짧았음을 탓하는 김대건을 향해 김병기는 위로의 말을 건냈다.


“ 우리야 헐값에라도 생선을 사들일 수 있을 만큼 재화를 지니고 있어서 가능했던 것일세. 야소를 섬긴다고 변변한 재화도 모으지 않는 자네들이야 생각이 미쳤어도 쉬이 할 수는 없었을 게야. 이곳에서도 간단하게 덕장과 장젓고를 만들어서 더블린에서처럼 해볼 생각일세.

여기 소이어 숙수께서도 그 일을 도와주실 걸세. 조선에서 보내온 식재료를 이곳 사람들 입맛에 맞게 조리할 방법도 벌써 몇 가지 궁리 하셨다네. ”


민클룬으로 오는 길에 보며 살펴 본 바 대로면 한두 달에 진정될 기근이 아니었다. 아직 초봄이니 내년까지는 버틸 식량을 확보해야 했다. 조선에서도 몇 차례 더 미곡을 보내준다고 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어떡해서든 먹을 만한 것을 더 확보할 수 있다면 이곳 애란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병기는 생각했다.


“ 마침 적임자가 있습니다. 안드레아와 함께 한 서학교도 중에 젓갈장수를 하던 이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평생 농사를 지어본 적은 없어서 나물 캐고 하는 데에는 도움이 못되어 죽을 쑤고, 나누어 주는 일만을 돕고 있었는데, 그 사람을 보내어 시작해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김병한은 소이어에게 인사를 하는 것도 잊고, 마침 잘됐다는 투로 생선으로 젓갈을 담그고 어포를 만드는 일을 적극적으로 할 생각에 적임자를 추천했다. 그는 유복하게 살아서 나물 캐고, 농사짓는 일에는 미숙했던 남경문 베드로였다.


그는 젊어서는 금위영에서 일했고, 젓갈장수를 하며 재물을 모았던 사람이었다. 입조사행길에 신교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불 섶을 지는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사행길에 따라오기까지 한 초로의 카톨릭 신도였다. 젓갈장수를 하며 익힌 젓갈발효법이니, 젓갈보관법으로 골웨이 항에서 나는 해산물로 젓갈을 만들어 옮기면 좀 더 내륙의 사람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도 있을 것이다.


“ 그거 좋은 생각일세. 아, 혹시 저 분이신가? ”


“ 귀한 집 도련님이신데, 말씀 낮추십시오. ”


남경문은 권세 높은 명문대가집 자제인 김병기에게 몸을 낮추며 인사를 했다. 중인 신분인 그로서는 조선에 남아있는 다른 천주학교도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김병기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 옆에서 들으셔서 알겠지만 이곳에서도 관리와 유지들에게 청해서 장젓고와 덕장을 만들어 볼까합니다. 그러니 꼭 좀 도와주시오. 이곳에 장젓고와 덕장이 잘 되면 더블린으로 가서 소석을 도와주시는 것도 생각해보시지요. ”


소석과 젓갈 담그는 것을 도와본 경험이 있는 자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하겠지만, 그래도 젓갈장수로 그 일을 했던 사람이 도와준다면 든든할 것이다. 남경문이 여기서 죽을 쑤고, 퍼주는 것을 돕는 것 보다는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었다.


물론 골웨이에서 제대로 된 젓갈을 담글 수 있도록 한 다음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 제가 가진 재주가 별 것 아닌 미천한 것이지만, 그 재주로 한사람이라도 더 먹여서 살릴 수 있다면 뭐든 하겠습니다. 걱정 마시고 어떤 일이어도 좋으니 무엇이든 시켜주시지요. ”


“ 감사하오. 한사람이라도 더 주린 사람이 없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 하도록 합시다. ”




영국조선) Union Jack 휘날리며, 孔子曰.


작가의말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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