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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님의 서재입니다.

대영천하, 조선만세.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빛의화살
작품등록일 :
2021.05.31 00:07
최근연재일 :
2023.08.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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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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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9.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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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글자
16쪽

대기근(大饑饉) 19.

대영천하, 조선만세.




DUMMY

소이어는 팔짱을 낀 채 자신보다 열 살 이상 어린 조선 젠트리들이 하는 일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조선인들이 하는 이 작업을 참관하기 위해서 오늘은 구호소를 자신의 비서들과 주방 스태프들에게 맡겨 놓고 왔다.


조선인들이 생선가공을 위해 임시로 만든 작업장 저 멀리에서는 코를 막고 구경하는 기네스 양조장 인부들도 몇 명 보였다.


처음에는 기네스 양조장 바로 옆 공터에서 해도 된다고 허가를 받았지만, 실어온 생선들에서 나는 악취로 인하여 술에 냄새가 밸 수도 있다는 이유로 부지 한쪽 구석으로 쫓겨났다.


이 정도 거리면 크게 냄새가 나지는 않을 것인데도 그들을 구경하는 이들은 코를 막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생경하게 생긴 동양인들에 대한 차별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래도 그들이 보고 있는 동양인들이 런던의 정부에서도 함부로 하지 않는 동아시아 대귀족의 도련님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더한 행동을 하지는 않고 있는 것이다.



“ 여러분들이 하시려는 게 뭔지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왔습니다. ”


“ 항구에서 썩어서 버리는 생선들로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걸 만들기 위함입니다. ”


소이어 셰프는 런던에서 데려온 자신의 스태프들에게 구호소를 맡기고 와서 조선인들이 무엇을 하려는 지를 직접 구경하고 있었다.


소이어의 말에 이일을 주도하고 있는 조병기가 설명을 시작했다. 어차피 썩을 때까지 보관하고 있다가 버리는 생선들을 헐값에 사거나 기부 받아서 젓갈을 담그자는 제안은 조병기가 했다.


다른 조선 사람들은 경반 대가집 자제들인 그들이 할 수 있을까 걱정하기는 했지만, 조선에서부터 그들의 허드렛일을 도와주기 위해 종자(從者)로 따라온 하인들 중 젓갈 담그는 것을 도와본 이들이 있어서 그들을 데리고 일을 진행할 수 있게 허락받은 조병기였다.


서부 아일랜드로 떠나서 구휼을 할 준비를 하는 동안 모두들 손을 놓을 수는 없었으니 뭐라도 해보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이었다.



“ 생선을 깔고 소금을 붓고 다시 생선을 깔고 소금을 붓는 식으로 통에 가득 담은 후 이를 잘 막은 후에 시간을 두고 삭히면 끝입니다. ”


“ 실제로 만들어 보신 경험이 있습니까? ”


요리사인 소이어는 분명 곱게만 자란 것이 분명한 눈앞의 도련님에게 질문했다. 되지도 않을 공상으로 허튼 짓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의 질문을 받은 조병기는 당연하다는 듯 대답을 했다.


“ 아뇨, 당연히 저는 평생 글만 읽어서 만들어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 온 정 서방과 이 서방은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원래 조선에서부터 저희를 돕기 위해 따라온 하인들입니다. ”


당연히 자신은 만들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젓갈 담그는 일을 도와본 하인들이 있었으니 비슷하게는 될 것이다. 조선에서 젓갈을 제대로 만들던 사람들 것보다 맛이나 보관에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먹을 수 있게 내륙으로 가져만 가면 금방 다 먹을 것이다. 기근이 들어 굶주리는 사람이 수백만이라는데 제대로 된 젓갈이 아니면 어떻겠는가?


“ 만드는 법만 보면 염장고기와도 비슷한데 생선으로 만든다면 맛은 엔쵸비와 상당히 비슷하겠군요. ”


그들이 만드는 모습을 본 소이어의 감상은 자신도 가끔씩 쓰는 식재료인 엔쵸비를 떠올렸다. 브리튼 사람들은 바다에서 나는 것을 즐겨 먹지 않아서 자주 쓰지는 않지만 말이다.


“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젓갈은 조선에서는 흔하게 먹는 음식이죠. 살이 살아있는 것을 건져서 마늘이나 파, 참기름 등으로 양념을 더해서 흰쌀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추릅. ”


설명하다말고 그만 흰쌀밥에 젓갈 올려 먹는 상상에 그만 침을 흘려버린 조병기였다. 워낙에 입이 짧은 그는 부렬전에 와서 먹는 것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정작 조선에서는 비린내가 난다는 이유로 잘 먹지도 않던 젓갈에 그만 침을 흘려버린 것이다.


“ 아, 실례했습니다. 제가 흰쌀밥에 젓갈을 얹어 먹은 게 꽤나 오래되다보니 생각만 해도 그만 식욕이 돋아서······. ”


입가에 흘린 침을 슬쩍 소매로 닦아내면서 변명을 하는 조병기였다.


“ 그런데 저기 따로 빼어둔 큰 생선들은 이 통에 담지 않으실 겁니까? ”


소이어가 따로 빼어둔 생선에 관심을 표하자 그들을 지켜보던 김병국이 말했다.


“ 아, 그것 제가 어포를 뜨려고 빼어놓은 겁니다. 이렇게 크고 실한 생선은 젓갈을 담가 보관하는 것 보다는 포를 떠서 말리는 게 더 낫지요. ”


김병국은 칼로 생선의 배를 직접 따서 내장을 긁어내며 계속 설명을 했다. 그 일은 하는 손동작은 그가 생선 손질하는 법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서툴렀다. 아마도 저쪽에서 일하는 조선 하인에게서 급히 배운 것이겠지?


소이어는 그들의 서툰 시범을 지켜보면서 귀하게 자란 도련님들이 스스로 나서서 험한 일을 하는 것에 내심 감탄했다.


“ 이렇게 내장을 모두 제거 합니다. 젓갈도 가능하면 내장은 빼고 담그는 것이 좋지요. 내장이 썩으면서 살까지 부패하는 것이니까요. ”


서툰 손길이지만, 도련님답지 않게 직접 생선 코에 줄을 매어 널기까지 했다. 하인들이 자신들이 하겠다는데도 서툰 손일망정 그들도 직접 거들어야한다며 고집을 부려 직접하고 있었다.


“ 그리고 소금을 쳐서 적당히 간을 한 후에 바람이 잘 통하고 볕이 잘 드는 곳에 매달아 말리면 됩니다. 이곳 아일랜드는 바람이 잘 불어서 말리고 나면 맛이 아주 좋을 것 같군요. 이렇게 몇 달만 말리면 됩니다. 아쉽게도 바로 굶주린 사람에게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몇 달만 참으면 그 때부터는 먹일 수 있으니까요. ”


어포 만드는 것은 소이어로서는 크게 신기할 것은 없었다. 군용식량으로 많이 납품되는 육포와 크게 다를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단지 재료가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아닌 생선이란 게 조금 독특할 뿐이었다.


연어 같은 어류는 북해 연안에서는 훈연해서 먹기도 하는 것을 알지만, 저렇게 확실하게 말려서 수분을 완벽히 제거하는 것이 보관 면에서는 더 유리할 것이다. 훈연 생선이 생것보다는 보관이 잘 되지만 그것도 며칠뿐이니, 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내륙으로 옮기기 위한 가공처리는 말리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어차피 작년에 수확을 못해서 올해 내내 굶주려야할 아일랜드인 입장에서는 몇 달 후라도 저것들을 받아서 먹을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 음, 고기 육포를 재료만 바꿔 생선으로 만드는 것이군요. 하지만 먹을 때 상당히 힘들 것 같군요. ”


“ 급하면 그냥 입에 넣고 먹어도 되긴 하지만, 말린 것을 다시 물에 불린 후에 국을 끓여 먹어도 되고, 살짝 물에 불린 후에 양념을 해서 쌀밥에 반찬으로 먹어도 됩니다. 지금과 같이 기근이 들었을 때에는 죽에다가 조금 섞어 먹으면 그냥 곡물과 나물로 죽을 끓이는 것보다 더 든든하기도 하지요. ”


“ 추릅 ··· ”


옆에서 듣고 있던 조병기가 또 침을 흘렸다.


“ 아, 이런 어포무침에 흰쌀밥 먹는 상상을 했더니 그만 또 입맛이 돋아서··· ”


또 침을 닦으며 변명하는 조병기.


“ 그런데 제가 조금 거든다면 말입니다. 여러분들이 젓갈이라고 말하는 것에 향이 좋은 허브를 넣으면 어떨까요? ”


소이어는 조선 청년들의 노력에 뭔가 자신도 돕고 싶은 마음에 즉석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유럽에서 요리에 많이 넣는 허브를 첨가하면 먹기에 낫지 않을까 싶은 즉흥적인 생각이었다.


“ 글쎄요? 조선에서 만들 때는 향초를 따로 넣지 않아서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젓갈을 건져서 양념을 할 때 향초를 넣으면 맛이 더욱 좋아지겠지요. ”


“ 제가 한번 만들어 봐도 되겠습니까? ”


“ 당연히 됩니다. 이보게. 정서방 여기 소이어 숙수를 좀 도와드리게나. ”


조병기는 젓갈 담그는 작업을 하고 있는 정서방에게 소이어를 맡겼다. 부렬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소이어가 그들의 일을 돕는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조병기는 잘하면 오랜만에 젓갈에 흰쌀밥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젓갈 담그기가 꼭 성공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구휼을 위해 실어온 미곡이지만 자기들 한 끼 먹을 정도는 써도 되지 않겠는가? 선창을 보니 가마니마다 각지의 지명이 쓰여 있더라. 조선에 있을 때는 항상 이천지방에 있는 가문의 전답에서 쌀이나 다른 산물들을 한양까지 실어다 먹었다. 그러니 이천 쌀에다가 젓갈 한 점 올려 입에 물고는 미역국 한 숟갈 떠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배부른 느낌이었다. 이년 만에 밥 같은 밥을 먹을 수 있겠다 생각하니 난생 처음 하는 험한 일도 할만 했다.


사람은 먹어야 살고, 먹기 위해 사는 것이다.


“ 예, 알겠습니다요. ”


조병기의 속셈이야 어찌되었든 정서방은 조병기의 지시에 따라 소이어를 젓갈 담그기에 참여시켰다.




•••••••••••••••••••




소이어의 구호소(Soup Kitchen)가 위치한 로열 배럭스 옆 가건물에는 소이어가 자신의 비서들과 간단한 회의를 위해 앉아 있었다. 그들 옆에는 모닝 크로니클의 기자인 러셀이 앉아서 참관하고 있었다.


참관이라고 해봤자 한 귀퉁이에서 자신의 신문사로 보낼 기사를 쓰고 있을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소이어가 한 말은 펜을 움직이던 러셀도 하던 일을 멈추고는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 수밖에 없었다.


“ 그래서? 더블린을 떠나서 조선 사람들과 같이 서부해안 쪽으로 가겠다는 건가? ”


소이어가 자신의 비서들과 의논하려는 것은 구호활동에 관한 자신의 결심을 그들에게 말하기 위함이었다. 그것을 옆에서 듣고는 러셀이 소이어에게 묻고 있었다.


“ 그렇다네. 험한 곳으로 앞장서서 가려는 저들을 보고 느낀 점이 많다네. 잘난 척 내각에 설교를 하던 외국인 요리사 주제에 명성을 얻기 위하여, 대도시인 더블린에서 구호소나 대충 하는 척 하다가 런던으로 돌아가려고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니었네. 진짜로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봉사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을 뿐일세. ”


물자의 공급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더블린에 자리 잡고 구호소를 개설한 소이어였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간다고 고집하는 조선 사람들에게 작은 감동을 받았다.


동시에 기독교인이자 문명인인 유럽인으로서 부끄러움도 느꼈던 것이다.


“ 그럼 이곳은 어떻게 하려고 ? 모두 철수하려는 건가? 자네 스태프들이 순순히 자네를 따라가겠나? ”


러셀은 회의에 참석한 스태프들의 얼굴을 슬쩍 쳐다보고는 소이어를 향해 시선을 돌리고는 말했다.


“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굶주리고 음식이 필요한 사람들일세. 그러니 이곳은 그대로 운영해야지. 어차피 기본 틀은 다 잡혀있으니, 더블린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구호식 레시피도 정리해놨고 말일세. 그 식단표대로 만들어서 배식만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일세. ”


“ 자네는 지금 책도 쓰고 있었잖은가? 그것은 어떻게 하려고? ”


소이어는 러셀을 통해 출판사와 출판계약을 체결하고, 원고를 구호활동 틈틈이 집필하고 있었다. 물론 소이어는 프랑스인이라서 영어작문에 제약이 있었기에 비서에게 구술하고 그것을 확인하는 식으로 쓰는 책이었다.


소이어가 비서를 세 명이나 두고 있는 것도 자신의 사업과 집필활동, 클럽의 수석 셰프에 자선사업까지 여러 가지 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는 그가 영어로 된 서류작업 등을 직접 하기에 버거웠던 것이다. 지금은 런던에 수석비서인 볼란트를 남겨두고 두 명만 데려왔지만 말이다.


“ 어차피 이번에 쓰는 책은 수익금 전액을 구호소 운영에 기부하려고 쓰는 책이었어. 책 쓰느라 구호활동을 못한다면 애초에 써서는 안 되는 책이었던 게지. 그리고 비서 중 한명은 데려가서 그곳에 가서도 틈틈이 쓰면 된다네. ”


러셀이 걱정하는 것은 자신이 소개해준 출판 계약인데, 출판일정에 맞춰서 원고를 송달 못했을 때 생길 위약문제일 것이다. 아무래도 러셀이 중간에 끼어 있으니 손해배상 문제까지 거론되면 러셀에게도 배상책임이 부가될 우려가 있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수익금 전액을 기근구호에 기부하기로 한 책이어서 땡전 한 푼 떨어지는 것도 없이 책임만 잔뜩 짊어진 출판 계약이었다.


하지만 소이어는 그럴 일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서부해안 쪽으로 가더라도 새로 쓰는 책의 출간에만 영향이 없으면 상관없었다.


“ 알겠네. 어차피 나야 아는 얼굴이 한명이라도 더 가면 좋지 뭐. 조선 사람들에 런던에서 최고로 핫한 셰프까지, 기사거리가 마르진 않겠군. ”


자신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싶으니 금세 표정이 돌아온 러셀이었다. 순간 태도가 바뀌자 소이어는 러셀의 콧잔등을 한 대 쳐주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 지금 말한 대로 한 사람은 나와 함께 서부해안 쪽으로 가고, 나머지 한 사람은 이곳의 운영을 대행해 주고, 서쪽으로 간 나와 연락역할을 맡아 주어야 할 것 같네. 누가 나와 함께 가겠나? ”


이렇게 말하고는 소이어는 자신의 두 비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 워렌? 아니면 로맥스(James Lomax)? 누가 나와 함께 가겠나? ”


“ 제가 가죠. 아무래도 단독으로 운영한다면 워렌 씨가 경험이 많고 저보다 능력이 좋으시니 제가 서부해안 쪽으로 가겠습니다. ”


좀 더 젊은 로맥스가 자신의 왼손을 살짝 들어서 지원했다. 그가 말한 대로 더블린 구호소의 업무와 서부해안 쪽으로 간 소이어에게 지원물품 등을 보내는 업무까지 감당하려면 경험 많은 워렌이 더 나을 것이다.


“ 뭐, 그렇겠군. 그럼 로맥스는 워렌이 단독 운영할 수 있도록 자네가 맡았던 업무를 인수인계 해주게나. 어떤가? 러셀? 이만하면 해결된 거지? ”


“ 훗, 그럼 스태프는 로맥스 씨와 자네만 가고 나머지는 잔류하는 것인가? ”


러셀은 팔짱을 낀 채로 입을 삐쭉 내밀면서 말했다.


“ 현지 안내인 삼아 구호소에 일자리를 부탁한 사람 몇을 데리고 가지 뭐. 나머지 인력은 조선 사람들이면 될 것이고 그러고도 모자라면 현지에 가서 고용하면 되지 않겠나? ”


소이어는 이 말을 하면서 며칠 전 자신에게 일자리를 부탁했던 패트릭이라는 젊은이를 떠올렸다. 더블린 쪽이 아니라 남부해안가에서 왔다는 그가 서부 쪽에 더블린 사람보다는 조금이라도 익숙할 테니 그를 데려가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순간 했다.


“ 웃차, 알겠네. 그럼 조선 사람들에게 자네도 같이 갈 것이라고 말해 주면 되겠나? 조선 사람들도 부담을 덜겠군. 아무리 죽이나 끓인다지만 그래도 우리 유럽음식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따라 붙는 것이니. ”


러셀이 양손으로 자신의 무릎을 짚으면서 의자에서 일어난 후에 구호소를 떠나려 했다.


“ 그래주면 고맙지. 나도 가기 전에 정리할 것이 많으니 큰 도움이 되지. ”


뒤돌아 선 등 뒤에 대고 하는 소이어의 말에 러셀을 대꾸 없이 왼손을 들어 흔들었다.




영국조선) Union Jack 휘날리며, 孔子曰.


작가의말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왕이면 추천버튼 한번만 눌러주세요.


* 주말 잘 보내세요.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네요. 계절이 바뀌는 시기 감기도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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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82 모코땅
    작성일
    21.09.04 12:38
    No. 1

    잘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ab******
    작성일
    21.09.04 16:14
    No. 2

    등 쳐먹는게 아니라 엄청 도와주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zx******
    작성일
    21.09.04 17:09
    No. 3

    아일랜드는 확실하게 조선 좋아하긴 하겠네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78 유진클로넬
    작성일
    21.09.04 18:40
    No. 4

    이런거 보면 영국애들 요리가 괴상망측한게 이해가 되네
    있는 요리법도 제대로 활용을 못해먹으니….
    장어젤리나 정어리파이같은 끔찍한 음식이 나온건가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49 kr*****
    작성일
    21.09.04 21:48
    No. 5

    문득 영국이 그래도 나름 섬나라인데 왜 생선을 염장할 생각을 안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후 탓에 소금을 구하기 어려워서 그랬던 걸까 싶네요. 작중 시점에서는 더블린 근교에서 소금을 구하는 데에는 특별히 어려움이 없는 상황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빛의화살
    작성일
    21.09.04 21:57
    No. 6

    저도 생각했던 사항인데 그냥 조선인들이 돈 주고 수입해온다는 걸로.... 그래서 조선인들이 사비턴다는 내용을 적 은 겁니다. ㅡㅡ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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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크림반도의 조선인 19. +2 21.12.28 849 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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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크림반도의 조선인 6. +11 21.12.09 989 4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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