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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님의 서재입니다.

대영천하, 조선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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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작품등록일 :
2021.05.31 00:07
최근연재일 :
2023.08.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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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34,268

작성
21.12.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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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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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글자
13쪽

크림반도의 조선인 19.

대영천하, 조선만세.




DUMMY

왕립해군 프리깃은 러시아와 청나라 연합함대를 격멸하기 위해서 단종진으로 함대대열을 이루며 적 함대와 횡으로 서기 위해 기동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측현의 포갑판에서는 포를 쏘며 전투에 임했다.


“ 맞았다! ”


갑판에서 전투에 임하던 수병 중 한명이 주먹을 쥔 팔로 하늘을 찌르면서 함성을 외쳤다.


“ 와! 와! ”


“ 이런 씨발. ”


러시아 함정의 선체가 포환을 견뎌내며 그것을 튕겨냈다. 그 모습을 본 수병들의 입에서는 자연스레 욕설이 튀어나왔다.


“ 계속 쏴라. 지금은 멀쩡해도 계속 때리면 깨지게 되어있다. ”


포갑판을 지휘하는 장교는 병사들에게 외쳤다. 낙담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좋은 목재로 만들어진 함정은 포환을 견뎌내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하지만 계속 때리다보면 결국 견디지 못한 선체가 박살나는 것도 사실이다.


“ 쏴라. 공격. ”


함교부분에서는 용맹하며 두려움에 뒷걸음치지 않는다는 평소 세평대로 콜트에서 나온 리볼버를 들고 쏘아대는 프라이스 소장이 소리쳤다.


“ 제독. 위험합니다. 조금 물러나시지요? ”


기함 프레지던트(HMS President)의 함장인 프레드릭 대령(Charles Frederick)이 그런 사령관의 모습이 신경 쓰인 나머지 외쳤다.


“ 됐어. 자네는 조함에나 신경 써라. ”


나폴레옹 전쟁시기에도 물러서지 않는 용맹함으로 두 번의 전투에서 모두 중상을 입었던 프라이스 제독이었다. 그에게 자중하란 소리는 씨알도 먹히지 않을 소리였다.


프라이스 제독의 얼굴에는 환희에 가득 차있었다.


“ 아악. ”


아군 함정에 맞은 포탄에 수병들이 여럿 쓰러지는 모습을 본 수병이 탄식을 했다.


“ 뭐야? 왜 저래? ”


“ 씨발. 이반 놈들의 대포는 왜 저러냐? ”


여기저기서 수병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이반들의 포에서 발사된 작렬탄(炸裂彈)은 그들이 그동안 보았던 포환과는 달랐다.



•••••••••••••••••••



“ 평양군영, 앞으로! ”


환도를 뽑아서 허공으로 휘두른 군관이 훈련받은 대로 환도를 세워 칼등을 이마에 댄 채로 앞을 향해 전진했다.


군관의 신호를 받은 군사들은 긴장된 표정을 한 채로 미리 화약과 탄환을 재어놓은 총에 착검 후 천천히 걸어나갔다.


취타대에서 들려오는 대라와 소북소리가 그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펑! 펑! 펑!


적진을 향해 전열을 유지하며, 걸어가는 군영병들 사이사이로 러시아 군이 쏜 대포의 포환이 떨어졌다. 오늘을 위해 그동안 훈련받은 대로 병사들은 동요 없이 계속 앞을 향해 나아갔다.


포환이 떨어질 때마다 길게 늘어선 전열 중간 중간의 병졸들이 쓰려졌다. 빈자리는 주변의 병사들이 메꾸며 전열을 채웠다.


사격거리까지 가기 전에는 이렇게 적의 포화에 노출된 채로 묵묵하게 걸어갈 뿐이었다. 그들의 목표는 적의 목책이 설치된 언덕 위였다.


“ 평양군영, 멈춰! ”


환도를 허공에 크게 베어낸 군관이 사격거리에 도달하자, 쉰 목소리로 크게 전열을 향해 소리쳤다.


그의 목소리에 호응하여 평양군영의 전열은 전진을 멈추고 우로 어깨총 상태를 풀고, 사격자세를 취했다. 이제 곧 일제방포를 한 후에 적의 목책을 향해 뛰어 들어갈 차례였다.


“ 쏘아! ”


팡! 팡! 팡! 팡!


평양군영의 총병들은 군관의 지휘에 맞춰서 사격을 했다. 목책 뒤에 숨어서 그들을 향해 사격하던 러시아군 총병들 몇이 그들의 사격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전후열 모두 장전된 탄환을 발사했다. 이제 재장전 한 후 다시 사격하거나, 총검을 꽂은 채로 적진을 향해 돌격하거나 둘 중 하나의 차례였다. 평양군영 병졸들은 사전에 고지받은 대로 일제 사격을 한 후에 총을 꼬나 쥐고는 러시아군 목책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 와! ”


그들을 이끌고 여기까지 온 평양군영의 군관은 환도를 크게 휘두른 후 자신도 같이 병졸들과 함께 함성을 지르며 앞으로 달려갔다.







“ 시작되었군. ”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망원경으로 전방을 주시하던 신헌이 망원경을 눈에 댄 채로 중얼거렸다.


그의 눈에 비친 전장의 모습은 그가 젊었을 때에 상상하던 모습과는 크게 달랐다. 그동안 부리탄 교관들과 전장에서의 모습을 설명 들어서,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지를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이끄는 병사들이 적의 포화에 쓰러지는 모습을 실제로 보는 것과는 달랐다.


병사 개개인이 맞붙어서 실력을 겨루는 그런 모습과는 달랐다. 서로 아직 보이지도 않는 거리에서부터 대포의 포환을 견뎌내며 천천히 걸어가는 전열.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총기의 사격거리에 도달할 때까지는 할 수 있는 수단이 아무것도 없는 채로 자신들을 엄호하기 위해 방포되는 우군의 대포에만 의지하는 총병들의 전열이었다. 어찌 보면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것을 제외하면 오히려 사람들이 상상하는 전장의 모습과는 달리 밋밋한 풍경이었다.


“ 얼마나 많은 군졸들이 죽어나갈지 ······. ”


역시나 도원수 신헌과 같은 자세를 하며 망원경으로 전방을 관찰하고 있던 부원수 이희경이 말했다.


천하제일의 강군인 부리탄 군병의 방식대로 총병들이 밀집한 대형을 이뤄서 총기가 충분히 사격거리에 도달할 때까지 적의 포화를 견뎌내며 전진한다. 대열을 무너뜨리지 않고, 사격위치에 도달한 총병들은 자신들의 총기를 일제 방포하여 사격의 효용을 높인다.


말로는 아주 간단했다. 실제로도 전장에서 죽음의 공포를 견디며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용맹을 갖추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리탄 군병들의 정예함은 익히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희경은 사람의 목숨을 바둑판 위의 바둑돌 취급하는 것이 온당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반으로 군문에 들어선 이상 싸움이 생기면 응당 피하지 말고 맞서야 할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왠지 사람이 할 짓은 못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병(散兵)하여 돌입하면 우리 쪽 사격도 효용이 적겠지만, 적들도 우리 군병들을 제대로 쏘아 맞추지 못할 것 아닌가? 저렇게 밀집해서 적이 쏘아대는 포환을 몸으로 받아내며 전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희경이 하고 있는 생각이었다.



•••••••••••••••••••



“ 맞췄다. ”


적 함정의 마스트에 우군이 쏜 포격이 제대로 맞았다. 포환에 직격당한 러시아 함정의 중앙마스트가 부러져 서서히 무너졌다. 무너진 마스트에 얽혀서 다른 돛대까지 돛을 고정하던 밧줄이 풀리며 러시아 프리깃은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왕립해군 소속의 수병들의 눈에는 무너진 마스트에 휩쓸려 쓰러지고, 바다에 빠지는 러시아 수병들의 모습이 비춰졌다. 수병들은 아까부터 끈질기게 버티던 적 함정이 무너지는 모습에 승리의 환호를 외쳐댔다.


“ 와! ”



팍!


다른 러시아 함정에서 발사된 포환이 기함인 프레지던트의 갑판에 떨어졌다. 갑판이 부서지며 비산된 파편이 전투상황이 잘 보이는 망루에 서서 전투를 지휘하던 차이나 관구 사령관 프라이스(David Powell Price)제독의 목에 박혔다.


그리고 프레지던트는 방금 전의 포격에 쓰러진 수병들이 갑판 바닥에 뒹굴면서 혼란이 발생했다. 함장인 프레드릭 대령은 비산된 파편이 이마에 박힌 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필사로 외쳤다.


“ 제독께서 쓰러지셨다. 누구 여기로 와서 제독을 부축하라. 그리고 조타. 우측으로 선회!. 전장을 이탈한다. ”


오른쪽 눈까지 흘르는 피에 시야가 제약되는 프레드릭 대령은 손으로 대충 피를 닦아낸 후 그대로 출혈부위를 누르며 외쳤다. 너무 많은 인원이 방금 전 포격으로 손상되었다. 기함 프레지던트는 전투불능이 되었다. 전장에 남아봤자 우군에게 걸리적거리는 애물단지 취급될 뿐이었다.


프라이스 제독이 깨어나면 제독의 성격상 분명 노발대발하겠지만, 우군을 위해서라도 피해줘야 했다. 수기신호를 맡은 수병이 우군을 향해 제독 부재의 수기신호를 보냈다.






“ 프레지던트에서 수기신호 발신. 프레지던트 전열에서 이탈한다고 합니다. ”


버논(HMS Vernon)에 탑승한 조선전단 사령관 클리포드는 부관에게서 보고를 받았다.


“ 프라이스 제독 부상. 지휘권 이관한다고 발신. ”


이어지는 부관의 보고였다. 왕립해군 사령관인 프라이스 제독이 부상이라니? 가벼운 찰과상 정도로 기함 전열 이탈과 지휘권 이관이 있을 수는 없다. 꽤나 심한 부상일 것이다.


프라이스 제독이 자랑하던 나폴레옹 전쟁 당시의 무용담에 부상경력이 하나 더 추가되겠군. 거리 때문에 어차피 적에게 맞을 리 없는 사격을 해대며 지휘를 하던 괄괄한 성격의 제독이었다. 두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으면 위축될 법도 한데, 천성이 그렇지 못한 제독이라 또 좀 더 전장이 잘 보이는 곳에서 지휘를 하다가 당했을 것이다.


“ 알았다. 우리 왕립해군 전열에 발신. 이제부터 본함이 지휘권 인수한다. ”


클리포드는 부관의 보고를 듣자 침착한 어투로 명령을 내렸다. 나폴레옹 전쟁 당시 해군에 입대한 이후로 청년 장교 시절 이후로는 주로 육상근무만 했다. 조선전단장으로 부임했어도 마땅한 상대가 없는 동아시아 해역에서 해전을 지휘할 것이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군경력이 끝나기 전에 젊었을 때 겪었던 동아시아의 풍광을 잊지 못해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자원했던 아시아행이었다. 운 좋게 선발되었을 뿐 자신은 지휘관이라기보다는 관리자라는 심정으로 복무했다.


조선전단장이 군경력의 마지막일 것이다. 아마도 함대를 지휘하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군경력의 끝을 화려하게 마무리 짓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마지막 치고는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클리포트는 손에 쥐고 있던 망원경을 자신의 오른쪽 눈에 대면서 지휘를 준비했다.



•••••••••••••••••••



“ 밀어, 그래. ”


수송대를 도와서 진창에 빠진 수레를 빼기 위해 달려든 병사들에게 말하고 있는 패트릭 케네디였다. 그 또한 수레에 매달려 같이 힘을 쓰고 있었다.


“ 다시 한 번! 하나, 둘, 셋. ”


모두가 힘을 합쳐서 밀자 진창에서 빠져나온 수레였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자 수풀 사이사이 구릉 사이사이에 길처럼 보이는 곳은 곳곳이 이렇게 진창 투성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진창에 발이 푹푹 빠지는가 하면 이렇게 짐을 옮기는 수레바퀴가 진창에 빠져 옴짝달싹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 휴우, 서두르자고. 해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옮겨놔야 밤에 편하게 쉬지. ”


병사들에게 패트릭이 재촉했다. 전쟁에 동원되기 전에는 같은 천주교 교우이자 이웃이었던 병사들이지만 그들이 패트릭을 지휘자로 선출했기에 지금은 그의 부하들이었다.


“ 너무 사람들에게 매몰차게 하는 것 아닌가? ”


그들의 일을 돕던 김대건이 패트릭 케네디에게 말했다. 비록 전쟁에 동원되어 군사로 이 자리에 있지만 전쟁이 끝난 후 소집이 해제되면 다시 평범한 백성으로 돌아갈 사람들이었다.


혹시라도 너무 매몰차게 병사들을 대하는 패트릭이 전쟁이 끝난 후 다시 집으로 돌아갔을 때 이웃들에게 경원시 당할까 걱정이 되었다.


“ 아닙니다. 신부님. 레드코트 출신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


대부분 군경험이 있는 이민자들은 조선인 천주교우들과 혼성으로 편성된 후방의 수송대에서 간부진을 구성했다. 그들이 연합왕국군에서 복무할 때 겪었다는 군대 경험담은 패트릭에게 행동지침이 되었다.


“ 그런가?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들은 사람이지. 우마(牛馬)가 아닐세. ”


“ 원래 군대는 군율로 엄격하게 대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다들 우리 형제들인데, 저라고 그러고 싶겠습니까? 대신 쉴 때는 확실하게 쉬어야지요. 어차피 여기 물자들은 옮기는 것이 우리 임무인데, 조금 느슨하게 한다고 해서 누가 거들어 줄 것도 아니잖습니까? ”


전열을 구성하기 위해 사소한 일탈에도 강도 높은 체벌이 가해지던 연합왕국군이었다. 지금 천주교인들로 구성된 수송대에는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아주 온화한 분위기였다.


“ 알겠네. 자네도 그렇고 다른 교우들이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한 말일세. ”


“ 목표를 달성하면 조금 일찍 야영 준비를 하게 할 겁니다. 걱정하지 마시지요. ”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에게 미소 지으며 대답하는 패트릭이었다. 힘들게 일한 다음 충분한 휴식을 준다. 어중간하게 인정을 베푸는 것보다 그것이 더 나을 것이다.


이제 곧 러시아 군에 대한 공세를 시작한다고 들었다. 전방의 군대들이 소모하는 물자 또한 막대할 것이다. 지금 이 화물들을 빨리 전방부대에 전해줘야 한다. 이 싸움을 조금이라도 빨리 끝내고 싶은 패트릭의 마음이었다.


몸 성히 돌아가서 자신의 무사귀환을 기다릴 브리짓을 힘껏 안아줄 것이다. 그리고 태어난 귀여운 아이들도 말이다. 그리고 아내의 뱃속에서 기다리다 나왔을 아이도 말이다.




영국조선) Union Jack 휘날리며, 孔子曰.


작가의말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요즘 춥습니다. 모두들 따뜻하게 옷 챙겨입고 다니세요.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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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크림반도의 조선인 16. +7 21.12.23 904 55 13쪽
184 크림반도의 조선인 15. +3 21.12.22 927 5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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