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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님의 서재입니다.

대영천하, 조선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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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작품등록일 :
2021.05.31 00:07
최근연재일 :
2023.08.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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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8.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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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글자
14쪽

대기근 (大饑饉) 8.

대영천하, 조선만세.




DUMMY

“ 하하하, 이거 내 상상을 초월해버렸네요? 대단하십니다. 출세를 축하드려요. 하하하. ”


더 모닝 클로니클의 기자인 하워드 ‘러셀’은 소이어가 ‘러셀’총리를 만나고 온 후에 의논을 청하여 또다시 소이어의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그러고는 소이어가 러셀 총리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제안을 말해주자 그저 웃기만 했다. 그런 모습에 의논을 위해 러셀 기자에게 만나자고 했던 소이어는 짜증이 나서 따지듯 그에게 말을 했다.


“ 이것 보슈. 또 다른 러셀 씨. 웃지만 말고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소? ”


정말 고민스러운 문제였다. 일개 평민 외국인 요리사에게 정부나 교회가 해야할만한 일을 부탁받은 그로서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내심 뿌듯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결국 자신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의 본분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런 고민들을 러셀 기자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 눈앞에 있는 또 하나의 '러셀'인 러셀 기자는 그저 웃기만 하니 자신을 비웃는 것 같기도 해서 기분이 좀 상했던 것이다.


“ 그걸 왜 내게 묻는 겁니까? 소이어? ”


소이어가 따지듯이 다시 묻자 웃음을 그친 러셀 기자는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바꾸고는 오히려 되물었다.


“ 애초에 당신이 날 부추겨서 이곳저곳에 원고를 기고하게 만들었잖소? 그렇지만 않았어도 조용히 기부금이나 좀 내고, 자원봉사나 하면서 편안하게 인지도 있는 요리사로 그냥 무난하게 살 텐데 ······ ? ”


“ 그런 삶이 당신이 원하신 거였습니까? 그런 것 치고는 여기 저거 열정적으로 글을 써서 넘겼던데요? 우리 모닝 크로니클에 게재된 원고가 가장 밋밋하더군요. 혹시 내게 유감이 있어서 가장 밋밋한 원고를 우리 쪽에 보낸 것인가 생각했습니다만? ”


사실 처음이 힘들었지. 여기저기 원고를 써서 보내다보니 자신이 생각하는 바에 대해서 너무 솔직하게 다 쓸 정도로 그만 너무 정직하게 열심히 했던 소이어였다. 제일 처음에 투고한 모닝 클로니클에 보낸 원고는 가장 최근에 다른 언론사로 보낸 원고에 비하면 온건하게 쓰여진 것이니 러셀 기자가 투덜거릴 만 했다.


이 기획을 제안한 자신에게 가장 밋밋한 내용을 보내는 바람에 러셀기자는 모닝 클로니클의 편집장인 앤드류 도일(Andrew Doyle)에게 한소리 들었던 것이다. 모닝 클로니클의 사주 존 이스트호프 남작의 사위인 편집장, 앤드류 도일의 갈굼은 능글거리는 성격의 러셀에게도 견디기 힘들 정도였다.


“ 아니, 이런 뻔뻔하게도 ······. ”


자신에게 귀찮은 일을 떠넘긴 것도 모자라서 더 큰일을 떠맡게 생겼는데 대책에 대해 말해주지는 못할망정 투정을 부리고 있다. 기자란 족속들은 원래 저렇게 뻔뻔해야 할 수 있는 직업인가?


“ 당신 마음 속 깊은 곳에 그런 불쌍한 사람들에 대한 동정심이 없었더라면 그렇게 열정적으로 글을 써서 언론들에 보내진 않았을 것 아닌가?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소? ”


아내가 산욕열로 죽은 후에 아내가 하던 자선사업과 봉사를 그녀를 기리며 꾸준히 해오던 소이어였다. 처음에는 자신을 두고 먼저 가버린 아내에 대한 연민과 그리움으로 그녀를 기리기 위해 따라한 것이지만 어느새 봉사 자체가 자신의 생활이 되어버렸다.


소이어는 그것이 결코 고결한 감정으로 우러나와서 한 행동은 아니라 스스로 생각했기에 그런 러셀의 평가가 부담스럽기만 할 뿐이었다. 자신은 그저 한 인간으로 당연히 할 바를 했을 뿐이라고 생각할 따름이었다.


“ 그거야 인간으로써 당연한 것 아니오? ”


“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소이어. 당신은 좀 더 특별한 사람이에요. 세상에는 남의 불행을 디딤돌로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하고 추구하는 사람도 많단 말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가슴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움직이면 됩니다. 그 것 뿐이에요. ”


자신이 들고 있던 연필로 소이어를 가리키며 러셀은 다시 한 번 말했다. 결국 결정은 소이어가 할 몫이란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 으음. 이런!! 하지만 일이 너무 커지지 않았소? ”


“ 그나저나 배가 고파오는데 오늘의 스페셜메뉴는 뭡니까? 여기까지 왔는데 밥이나 먹고 가야겠네요. ”


언제나처럼 진지할 것 없이 소이어의 부름에 냉큼 달려온 이유는 맛난 밥이나 한 끼 공짜로 먹으려는 속셈이었던 러셀은 소이어가 고민하거나 말거나 뻔뻔하게도 스페셜메뉴를 요구했다.


하지만 소이어가 스페셜메뉴라고 러셀에게 먹였던 것들은 대부분 레스토랑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는 곤란한 식재료로 만들어 낸 것이다. 그래도 소이어가 만들어 내 준 것이어서 맛은 있었지만 말이다.




••••••••••••••••••••••••••••••




“ 에반스 양, 어쩐 일로 오늘 또 오셨소? ”


어제 밤 복수를 꿈꾸며 흥분했던 김병국은 제대로 자지 못해서 충혈된 눈을 부비며 눈앞의 여성에게 말을 했다. 믿어지지 않는다. 나를 봐주기 위해서 따로 시간을 내서 찾아와 주다니.


“ 일이 금방 끝나지 않아서 어제 끝났어요. 그래서 병국이 오늘 또 경기를 한다고 했던 게 생각이 나서 런던에서 하룻밤 더 지내고 왔죠? 왜요? 그냥 갈까요? ”


생긋 웃으며 메리 앤 에반스가 김병국에게 토라진 듯 말했다.


“ 아닙니다. 아니에요. 오늘은 내 먼저 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소. 그러니 끝날 때까지 꼭 보시오. ”


그의 말을 듣고는 에반스 양은 뒤에 숨기고 있던 꾸러미를 김병국에게 내밀었다.


“ 그리고 병국에게 줄 선물. 여기. ”


“ 아니 이건 뭐요? ”


말하면서 그 꾸러미를 끌어 보았다. 풀러진 포장에는 운동용으로 신을 수 있는 가죽신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에반스가 살짝 웃으며 말을 했다.


“ 브레이씨가 선물한 운동화 하나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저도 선물하고 싶었어요. ”


선물을 받자마자 자신의 발에 신어보고는 땅을 차면서 신발이 맘에 들었다는 표시를 하는 김병국이었다.


“ 고맙소. 오늘 내 이걸 신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소. 그러니 꼭 보시고 가시오. ”


“ 다보고 가려면 시간이 될지 모르겠네요? 열차시간에 맞춰야 하는데 ······. ”


“ 꼭 보시오. 혹시라도 시간을 못 맞추면 내 숙박비를 부담할 테니 말이오. ”


그만 김병국은 에반스의 양손을 꼭 붙잡고 애원하듯 말했다.


“ 훗. ”


김병국의 말에 에반스는 피식 웃으며 긍정의 표시를 했다. 교동의 잔나비, 김병국. 오늘이야말로 저번 주에 구겨진 체면을 다시 세우겠다.



운동복을 차려입고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 앞에서 김병국은 공을 발로 밟은 채로 조선 축국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동안 공을 품에 안고 뛰면서 씨름을 하거나, 어깨를 서로 닿은 채로 방벽을 쌓고 밀어붙인다든가, 혹은 벽에 몸을 비비면서 공이 어디있는지도 모른 채로 몸싸움만 하는 브리튼식 풋볼을 얼떨결에 합류하여 온갖 치욕을 당했던 김병국이었다.


오늘이야 말로 자신에게 유리한 조선 축국으로 브리튼의 어린 학우들에게 조선남아의 기개를 보여 주겠다 생각하고 있었다. 결코 누군가가 자신을 보고 있기에 돋보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신이 난 교통의 잔나비, 교동의 날다람쥐. 김병국은 조선축국의 규칙에 대해서 침을 튀기면서 일장연설을 하고 있었다.


“ 우리 조선에서는 축국이 이곳 브리튼처럼 하는 사람마다 동네마다 하는 방법이 다르다네. 그중에서 일반적으로 노는 방법이 세 가지 정도 되는데 혼자 놀기, 여럿이 놀기, 무리 지어 떼로 놀 때로 나눌 수 있네. ”


여기까지 말하고는 잠시 말을 끊고는 주변을 둘러 보았다. 그의 말을 듣고 있는 학생들은 마치 교수가 수업 중에 주의를 환기하는 듯한 태도에 집중해서 들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병국의 눈은 메리 앤 에반스가 어디에 있는지를 탐색하는 중이었다. 찾았따. 저 쪽 나무그늘 밑에 자리를 펴고 앉아 있구나!


김병국의 눈으로 웃으며 메리 앤 에반스를 쳐다 보았다. 그녀도 지금 나를 보고 있겠지?


“ 또 이곳처럼 넓은 평지가 많지 않아서 평지에는 씨앗을 뿌려 농사를 짓기에 넓은 공터가 모자라서 아무래도 이곳보다는 좁은 곳에서 공을 차며 놀지. 그러면 일단 혼자 놀 때하는 축국을 보여주지.”


김병국은 발로 공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용을 쓰며 통통 차고 있었다. 보통 공이나 엽전제기로 하는 제기차기와 같이 발로 떨어뜨리지 않고 많이 차는 놀이였다.


‘ 이놈들아, 지난 두 달간 네놈들이 공 다루는 것을 보았다. 이런 건 처음 보지? 일단 네놈들 기를 죽여 놓고 다른 걸 가르쳐주마. 하하하하’


부렬전 학동들이 공놀이하는 방식은 대개 뻥차서 멀리 보낸 후 공을 향해 마구 뛰어나가서 몸싸움을 하며 공을 빼앗는 식이었다. 발재간으로 공을 다루는 녀석들을 거의 보지 못했으니 김병국이 보여주는 발재간에 다들 놀라 자빠질 것이다.


김병국이 땅에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차는 횟수가 늘어감에 따라 주변에서 그를 보고 있던 학생들은 처음과는 달리 열기에 차서 횟수를 세고 있었다.


“ 71, 72, 73, 74 대단한데? 킴!! ”


74회 만에 발끝에 닿은 공이 그만 바닥에 떨어졌다. 그래도 대단했다. 뭉특하고 잘 튀지도 않는 공을 70회가 넘도록 놓치지 않다니 말이다.


그동안 풋볼을 하면서 여기저기 치이며 헐랭이 노릇을 하던 김병국이 달라보였다. 학생들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거나, 환호성을 치며 김병국에게 경의를 표했다.


“ 그러게 말야. 와~, 누구 킴에게 도전할 사람 없어? ”


저놈, 럭비 학교에서 왔다는 놈이었지? 먼저 번에 날 내동댕이친 녀석이었지? 이제야 이 몸 어르신을 알아보는군. 얼마든지 존경해라. 이 어린 노무 새끼.


“ 내가 한 번 해볼게. 나도 이거 잘할 수 있어. 혼자서 이러고 논 적이 있거든. 시작한다. ”


이 풋볼 규칙제정을 위한 연구회를 처음 발족시킨 쓰링(John Charles Thring)의 단짝 친구인 드 윈튼(Henry de Winton)이 운동화의 끈을 바싹 조인 후에 나섰다. 평소에도 다른 놈들에 비해 발재간은 좀 있는 것 같긴 했지만, 김병국은 평소 제기차기를 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교동의 잔나비인 자신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드 윈튼이 공을 차는 모습을 보는 학생들은 주먹을 쥐고 흔들며 열광하고 있었다. 이제 곧 김병국의 기록에 근접하는 숫자가 된다.


모두들 70이 되자 너나 할 것 없이 다 같이 목소리를 높여서 숫자를 헤아리기 시작했다.


“ 71, 72, 73, 74, 75, 76, 77 우와!! 킴의 기록을 깼어. 대단한데? 드 윈튼 ! 정말 대단하다. 다시 봤어~ ”


드 윈튼은 김병국의 기록을 넘어서자 긴장이 풀렸는지 77개에서 그만 공을 놓쳐버렸다. 그로서는 좀 더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아까와 했다.


이 새끼, 그 모습이 더 재수 없다.


자신의 기록이 허무하게 깨져버린 김병국은 드 윈튼을 살짝 째려보고는 학생들의 열기를 손을 흔들어 진정시키고, 뭔 일이라도 있었냐는 표정을 지으며 다른 조선 축국규칙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드 윈튼의 재주에 흥분하던 학생들은 오늘은 조선축국의 날인 것을 존중해서 이내 조용 해 지고, 김병국의 설명에 집중했다.


“ 흐음. 그러면 혼자 놀기는 이쯤하고 두엇이나 서넛이 놀 때는 좀 전에 나와 드 윈튼이 시범을 보인 걸 기본으로 해서 편을 나눠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공을 떨어뜨리는 쪽이 지는 것이네. 그러면 거기, 거기. 둘이 나와서 나랑 드 윈튼의 편이 되시오. ”


좀 전의 혼자 놀기는 사실 별 것 아니라는 태도로 다음 경기의 시범을 위해 두 명을 지명해서 드 윈튼과의 재대결을 기도하는 김병국이었다.


이번에 할 놀이는 공을 서로 주고받으며 땅에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다. 김병국은 지목한 학생들 중 그 동안 발재간이 좀 더 나아 보였던 학생을 슬쩍 자기 쪽으로 끌어 들였다. 그리고 드 윈튼 옆에 선 친구는 발재간이 형편없던 녀석이었다.


김병국의 시축으로 시작된 시범경기는 공이 왔다갔다하는 공방이 지속되었다. 드 윈튼이 자기편의 똥발을 보조해주면서 팽팽하게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드 윈튼이 공을 쎄게 차버렸다. 그리고 그 공은 그대로 김병국의 안면을 강하게 때렸다.


“ 어억, 어이쿠 ”


그만 김병국의 얼굴을 맞힌 공은 땅바닥에 떨어졌다. 김병국은 자기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며 땅바닥에 철퍼덕 엎어졌다.

그 순간 에반스를 향해 얼굴을 돌렸다. 웬지 실망한 것처럼 보이는 그녀의 얼굴.


“ 흐흠. 그러면 마지막으로 떼로 무리지어 하는 방법이오. 아까 말했듯이 조선은 평지가 많지 않고 좁아서 군대의 연병장 아니면 공을 차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좁으니 땅에 구덩이를 파거나 바구니를 놓고 편을 갈라 상대방의 바구니나 구덩이에 공을 많이 넣는 쪽이 이기는 것이오. 멀쩡한 운동장에 땅을 파기는 좀 그러니 운동장 양 끝 쪽에 바구니를 놓고 공을 찹시다. ”


“ 정신없이 뛰면서 바구니에 어떻게 공을 넣으란 말이야? ”


한 학생이 김병국에게 질문을 했다. 김병국도 사실 이렇게 넓은 곳에서 바구니에 공넣기를 해보지를 않아서 자신이 없긴 했다. 좁은 곳에서 많이 달리지 않은 상태에서 바구니에 공을 넣는 것과 넓은 운동장 끝에서 끝까지 뛰면서 넣는 것이 난이도가 같을 수 없으니 말이다.


“ 그러니 재미있는 것이오. 많이 놀다보면 비슷하게 공이 가는 법이오. ”


그렇다고 자신도 안 해봤다고 할 수는 없는 법. 뻔뻔하게 김병국은 그래서 재미있다고 우겼다. 그래도 그동안 브리튼 풋볼 규칙대로 뛰어본 결과. 각자 자기네들이 놀던 규칙으로 뛰는 놈들이 우세했다.


그러니 조선축국으로 하면 교동의 날다람쥐, 김병국이 아무래도 유리할 것이다.




영국조선) Union Jack 휘날리며, 孔子曰.


작가의말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남은 주말 휴식 충분히 취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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