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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이야기

지상 최강 능력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박별
작품등록일 :
2017.07.31 16:57
최근연재일 :
2017.11.08 19:20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672,795
추천수 :
9,155
글자수 :
372,734

작성
17.10.1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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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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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글자
10쪽

마신과의 전투(3)

DUMMY

"크윽!!"

화르르르르르-


전신에서 느껴지는 타들어가는 고통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마나로 몸을 보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뿜어진 불길은 마나를 가볍게 태워버리며 육체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체가 한 번 변한 덕분에 화상을 입거나 하진 않지만 타들어가는 고통은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악!"

-이 불은 지옥의 불이라 마신을 죽이지 않는 다면 절대 끌 수가 없다.


살면서 불에 타는 고통을 과연 느껴볼 수나 있을까? 그 고통은 실로 끔찍했다. 비명이 절로 나올 정도로 화끈거리는 느낌과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는 고통이었다. 더군다나 마신을 죽여야만 불이 꺼진다고 했으니 어떻게든 마신을 죽여야만 했다.


"으아아아아아아!"


결국, 온 몸이 녹아내리는 고통을 참다 못한 나는 비명과 함께 마신을 향해 신형을 날렸다. 지금 당장 몸에 붙은 불길을 끌 방법은 마신을 죽이는 방법 뿐이기 때문이다. 온 몸에 불이 붙은 채 달려드는 내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게 만들기 충분했는데 마신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은 채 말했다.


[역시 평범한 신체는 아니군. 허나. 넌 나를 이길 수 없다.]


확신에 가득 찬 어조로 대딥하며 양 손을 들어올린 마신의 손에는 어느 새 어둠으로 이뤄진 기다란 대 낫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것을 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원래 사용하는 주 무기처럼 보이기도 했다. 단지 대 낫을 하나 들었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위협적인 모습에 몸이 움츠러 들 만도 하건만 나는 그다지 두렵거나 하지 않았다.

우선 지금은 몸이 타오르는 고통이 너무도 심했기 때문이다.


"죽어어어어어어!"


내 외침과 함께 마신의 상단을 빠르게 베어가는 내 검. 하지만 마신은 너무도 거뜬하게 낫을 이용하여 검기가 맺혀 있는 검을 막아냈다. 더군다나 이제 어디서 어떻게 연계되는지 알아냔 것이기라도 한 것처럼 미리 다음 공격이 펼쳐질 곳을 향해 낫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을 본 순간. 나는 그 다음에 펼쳐질 연환 공격을 하지 않고 바로 다음 단계로 뛰어넘었다.

이미 머릿속에선 동작이 다 그려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설마 내가 단계를 건너뛰어 공격할 지 몰랐기 때문인지 나와 전투를 벌이던 마신은 처음으로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차창-


정말 아슬 하다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내 공격을 막아낸 마신의 입꼬리가 말아올라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순간이지만 내 정신이

잠깐 끊겼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사방에 자욱한 흙먼지가 피어올라 있는 싱태였다. 아니 그뿐이면 다행이지만 등을 타고 느껴지는 묵직한 충격과 타오르는 고통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고 있았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몸에 붙은 불길을 끄고 싶었지만 마신을 죽이지 않아 불가능 했기 때문이다.


'빌어먹을, 어떡하지?'


정말 별다른 방법이 따오르지 않는 가운데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공격을 펼치는 마신. 그 공격은 너무도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잠시 나한테 몸을 맡겨라!

'몸을 어떻게 맡기는데?'


그때 마치 구원자처럼 들려오는 에슈의 목소리.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내 몸을 누군가에게 맡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 지 그 방법을 몰랐다.


-방법이라면 내가 알고 있으니 이질적인 마나가 느껴져도 저항하면 안 된다.

'알았으니까 빨리 해봐!'


에슈의 설명에 다급하게 대답하니 과연, 에슈의 말처럼 이질적인 마나가 내 전신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근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내 영혼이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아니, 비단 그뿐만이 아니었다. 실제로 영혼이 빨려들어간 것인지 아느 새

내 시야는 지극히 닞아진 상태였다.

더욱이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신이 활횔 타들어가는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다는 점이다.


쿠오오오오오-

[이 기운은?]


그리고 몸에 주인이 바뀜에 따라 내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기세는 한층 더 강렬해졌고, 그 때문인지 나를 향해 낫을 휘두르던 마신의 몸이 찰나지만 멈췄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동안 내 몸에 완전히 적응한 것인지 나(?)를 들어올린 채 돌격 자세를 취한 에슈는 일 말의 망설임도 없이 신형을 날렸다.

고속이동을 사용한 것도, 그렇다고 마나를 사용한 것도 아니건민 에슈의 움직임은 물 흐르듯 유연하면서도 빨랐는데 무식하게 검기만 사용하는 나와는 달리 에슈의 검에는 묵직함과 부드러움이 묻어 있았다.


"마신. 각오해라. 이번에야 말로 죽이겠다."


내 신체를 얻고나서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나보다 더 자유자제로 다루는 에슈를 보니 참으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원래 몸의 주인은 나인데 몸의 주인보다 더 사용을 잘 하니 오히려 에슈가 원래 주인처럼 보였다.


[에슈테르! 네놈!]


마신 또한 내 몸에서 느껴지는 기운과 분위기가 많이 익숙했는지 어느 새 공격을 막아내면서도 이전보다 한층 조심스러워졌다. 그 뒤로 이어진 것은 공기가 터져나가는 폭발음과 함께 숨막히는 공방이었다. 낫과 검이 한 번씩 격돌할 때마다 스파크가 튀며 대기가 터져나갔고 마치 천둥이 치듯 하늘에선 우레와도 같은 천둥소리들이 들려왔다.


"끝을 보겠다!"


한동안 계속되던 공방속에서 드디어 끝을 낼 생각인 것인지 뒤로 물러선 에슈. 이윽고 내 기억에는 없는 새로운 능력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등 뒤로 날개처럼 펼쳐지는 두 쌍의 날개. 다만 순백색이 아니라 푸른색을 뛰고 있는 점에서 신비로운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등 뒤에 돋아난 날개는 모두 마나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심장에 넘쳐흐르는 마나 덕분에 유지하는데 그리 힘들어 보이지도 않았고 말이다. 더군다나 날개를 펼친 상황에서 검으로 응축되기 시작하는 선명한 마나. 그것이 거대한 창 모양으로 변형이 된 순간. 에슈가 전력으로 날려버렸다.


쐐에에에에엑-


세상에 모든 것을 파괴시킬 것만 같은 무시한 위력을 지닌 창이 마신을 향해 쏘아져 나갔는데 특이한 점이라면 마나로 만들어진 날개와 창 끝이 연결되어 있는 점이었다. 거기서 날개의 크기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았는데 보아하니 마나 저장고 였던 모양이다. 아무튼 에슈가 날린 창이 마신의 앞까지 당도한 순간. 마신이 낫을 휘둘러 막아냈는데 그 순간 에슈가 날렸던 창은 유리파편이 되어 마신의 몸에 박혀들어갔다.


[크아아아악!]


그리고 지금까지 그 흔한 비명 하나도 지르지 않았던 마신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비명이 대기를 울리고, 그와함께 연속으로 펼쳐지는 공격들. 보아하니 연환 공격인듯 싶었는데 창날의 파편이 마신의 몸에 쑥쑥 박히기 시작했다. 마치 끝이 없을 것처럼 계속해서 박히는 파편들과 점점 크기가 작아지기 시작하는 마나의 날개.

이윽고 날개가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 계속해서 펼쳐지던 연환 공격이 마침내 멈췄다. 그리고 피어오르는 자욱한 흙먼지. 안에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자 주위는 정적에 휩싸였다.


휘오오오오-


그렇게 흙먼지가 겉히는 순간. 드러난 것은 마나의 파편에 의해 처참하게 찢겨져버린 마신의 육신이었다. 얼핏보면 죽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 모습이 처참했는데 팔이나 다리에서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보니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끈질기군."


보통이라면 마왕도 한 번에 죽였을 공격인데 과연 마신이라 그런지 일격에 죽지 않아 자존심이 상했지만 지금 마신의 모습을 보건데 다음 공격이 펼쳐진다면 반드시 죽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았다. 그랬기에 아무런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마신을 향해 마지막 공격을 펼치고자 다시 한 번 거대한 마나의 날개를 형성했다.

저 정도의 빈사 상태라면 검기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만약을 대비한 공격이었다. 이윽고 다시 한 번 거대하게 펼쳐지는 날개. 에슈가 눈을 크게 뜨며 오른손을 앞으로 내미는 순간. 날개에서부터 날카로운 비수로 이뤄진 마나 파편들이 쏘이져 나가기 시작했다.


피피피피피피핑-


수십 아니 수 백개에 이르는 마나의 파편들이 마신의 몸에 박혀들어가자 또다시 마신의 입에서 거대한 비명이 터져나왔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비명은 끊겨있었다.이윽고, 불어오는 바람에 흙먼지가 날아가는 순간. 마신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소멸한 상태얐다. 그리고 그 뜻은 마침내 세상을 파멸시키려던 마신을 소멸시켰다는 뜻이기도 했다.


"끄, 끝났다!"


그리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이준석의 말을 필두로 살아남아 있던 능력자들의 함성소리가 울려퍼졌다. 세상을 파멸 시킬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임 힘을 보야주던 마신이 마침내 소멸해버렸기 때문이다.

더욱이 몸을 잠식하고 있던 불길들조차도 모두 소멸해버리고 어느 새 내 영혼은 내 몸에 들아와있았다. 비록 전투를 지켜본 것밖에는 없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애초부터 같은 신체와 몸을 사용하는데 나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끝이군.

'그러니까. 이제 마신이 죽었으니 더 이상 내가 해야 할 일은 없는 거지?'

-그렇다. 이제 주인이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이번 만큼은 에슈의 말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마신의 등장으로 죽을 뻔했던 끔찍한 경험들을 생각하자면 아직도 등골이 오싹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제는 모든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었으니 앞으로는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입으로 먹고 노는 일만 남았다. 그렇게 전투가 끝이나고 나는 쉬고 싶은 마음에 살고 있는 호텔로 이동했다.

그렇게 모두가 사라지고 난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 한 복판. 무너진 잔재들 사이에서 검은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가 싶더니 이내 도깨비불 하나가 밤 하늘을 가르고 지나갔다.



작가의말

에고 제가 19:20분에 예약을 해놨어야 했는데 잠결에 잘 못 예약한 것 같습니다. ㅠㅠ

연재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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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마신과의 전투(4) +2 17.10.20 3,631 50 10쪽
» 마신과의 전투(3) +5 17.10.19 3,630 49 10쪽
62 마신과의 전투(2) +3 17.10.18 3,613 55 10쪽
61 마신과의 전투(1) +3 17.10.16 3,784 55 10쪽
60 강림(4) +4 17.10.13 3,935 59 11쪽
59 강림(3) +1 17.10.12 3,978 55 10쪽
58 강림(2) +1 17.10.11 4,004 58 10쪽
57 강림(1) +2 17.10.10 4,289 64 11쪽
56 마녀를 찾아서(4) 17.10.09 4,417 60 11쪽
55 마녀를 찾아서(3) +1 17.10.06 4,785 70 11쪽
54 마녀를 찾아서(2) 17.10.05 4,593 76 11쪽
53 마녀를 찾아서(1) 17.10.04 4,833 80 11쪽
52 김은영과의 만남(4) +3 17.10.03 5,034 89 11쪽
51 김은영과의 만남(3) +8 17.10.02 5,110 75 10쪽
50 김은영과의 만남(2) +4 17.09.29 5,486 8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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