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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이야기

지상 최강 능력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박별
작품등록일 :
2017.07.31 16:57
최근연재일 :
2017.11.08 19:20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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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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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2,734

작성
17.10.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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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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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글자
10쪽

김은영과의 만남(3)

DUMMY

김연석이 헬기를 준비하는 사이. 이미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은영은 뒤를 따르는 능력자들과 함께 게이트로 향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많은 이들이 은영의 뒤를 따르니 그 모습은 하나의 장관이라 할 수 있었는데 그들 중에는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능력자들도 다수 존재했기에 공항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집어들며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구경하기 바빴다.


“거슬려.”


물론 그런 사람들의 시선이 거슬렸던 김은영이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위협을 가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자신은 그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시선들은 자신과 뒤를 졸졸 따라오는 능력자들이 비행기에 탑승한 순간 모두 사라질 것이니 말이다.


“여기.”


게이트에 도착하기 무섭게 비행기 표와 여권을 보여주며 탑승하는 은영과 능력자들. 그들은 아예 한 칸을 모두 차지하고도 남을 정도였는데 이럴 때 보면 린이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비행기 탑승한 채 10분 정도가 지나고, 이내 비행기는 이륙하기 시작했다. 이 비행기의 목적지는 민우가 있는 대전이었기에 은영은 멍하니 창가를 바라 봤다.


*


“으. 생각해보니 이 금은보화들과 아이템을 파는 것도 문제네.”


한편, 사냥터를 나서 자신이 머무는 호텔에 도착한 민우는 고민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이미 드래곤 레어에 있는 보물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모두 쓸어 담으니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이 정도의 금은보화와 아이템이라면 평생을 써도 남아돌 정도였기에 이참에 바로 계획에 착수하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마력 스톤이야 사냥하면서 다시 구하면 되는 것이고, 티타늄으로 만들 집은 천문학적인 액수가 들어간다. 하지만 그 액수는 드래곤의 레어를 털어버림으로써 마련했으니 딱히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어쨌든, 이제 건설회사 쪽을 알아봐야 하려나? 아니지, 그 전에 땅부터 사야 되는 거지?”


그렇게 이런저런 계획을 구상하는 사이. 일단 민우는 하나씩 처리하기로 생각하곤 제일 먼저 향한 곳이 부동산이었다. 우선 땅을 사려면 부동산을 이용해야 했기에. 또한, 집의 규모도 어지간한 재벌은 넘보지도 못 할 정도로 큰 집을 지을 생각이었다.


딸랑-


그렇게 근처에 가까운 부동산으로 향하니 중년의 여인이 한창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서류를 훑어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서와유~”

“아, 저기 땅을 보려고 왔는데요.”


안 그래도 요즘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없어서 걱정이던 중년의 여인. 숙자는 땅을 사고 싶어서 찾아왔다는 민우의 말에 겉모습을 훑어보더니 만면 가득 미소가 맺혀 있었다. 일단, 민우가 입고 있는 옷은 중세시대에 나올 법한 갑옷이었는데 그것 하나만 해도 ‘나 돈 많아요.’라는 게 보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저런 비싸 보이는 갑옷을 입은 이들은 능력자들밖에 없었기에 그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 알고 있어서 더욱 반기는 것도 있었다.

잘하면, 이번에 큰 목돈을 만질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소파에서 일어난 숙자는 황급히 민우를 맞은 편 자리에 앉히며 말했다.


“총각. 조금만 기다려봐유~”

“네.”


구수한 사투리를 들으며 소파에 앉아 있으니 숙자는 커피 한 잔과 함께 두툼한 서류를 들고 왔다.


“오래 기다렸슈?”

“아뇨. 딱히. 그보다 이 근방에 땅을 사려고 하는데······.”

“몇 평이나 사시려구유~”


숙자의 말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입을 열었다.


“한 100평······.”

“뭐라고유? 100평유?”

“네 한 그쯤 살까 합니다.”


100평이란 말에 입이 떡 벌어진 숙자는 광대가 아픈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100평. 말이 100평이지 그 규모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었다. 뭐, 농촌 같은 곳에 간다면 100평보다 더 많은 땅을 가진 농부들이 있었지만 어쨌든 이건 대박이었다.


“평당 얼마정도 예상하고 오셨어유?”

“음. 글쎄요? 그냥 적당히 싸고 괜찮은 땅으로······.”

“아유! 그럼 여기 어떻슈? 여기 땅값이 그렇게 싼데.”


벽에 걸린 지도로 다가간 여인이 한 구역을 가리켜주었다. 그곳은 외곽 쪽인 것 같은데 이곳에서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더군다나 땅값이 비싸다고 해도 서울보다 땅값이 비쌀까 싶었다. 아니, 설령 그렇다고 해도 딱히 상관은 없었다.

이미 드래곤의 레어에서 확보한 돈만 하더라도 족히 조 단위는 거뜬히 뛰어넘어가니 말이다.


“으음. 좋아요 여기로 하죠.”


숙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전에 있는 땅 중에서도 가장 비싼 땅을 골라봤는데 별다른 망설임도 없이 대뜸 사겠다고 하니 입은 더 이상 찢어질 수 없을 정도로 승천해 있었다. 그야 말로 대박 손님이 아닐 수가 없었다.


“아이고~총각이 통도 크셔라. 무슨 용도로 땅을 사시려는 거유?”

“아. 집 한 채 지으려고요.”


보통 44평에서 50평이면 충분히 집을 지을 수 있는데 100평이면 집 한 채로 모자라 작은 정원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그 크기는 어마어마했다.


“아유. 상상만으로도 짐작이 되지 않는 구먼유~참! 내 정신 좀 봐. 그럼 땅 구경좀 하실래유?”

“저야 좋죠.”


숙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기 무섭게 자리에서 일어나 부동산을 나섰다. 앞으로 내가 살 집이 지어질 곳이지 땅을 직접 확인해봐서 나쁠 건 없었다. 그렇게 숙자가 모는 차를 타고 이동한 나는 차에서 내리는 순간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주변이 온통 흙으로 되어 있었는데 굳이 건물들을 철거할 필요조차도 없어보였다. 설마 이렇게 휑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쪽으로는 울창한 풀숲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산 근처인 것 같았다.


“어때유? 땅은 마음에 드셔유?”

“네. 아주 마음에 드네요. 바로 거래하죠.”

“알겠어유~잠시만 기다려유~마침 이 땅을 주인이 내놨거든유~”


엉덩이를 씰룩이며 타라고 손짓을 했고, 보조석에 올라탄 나는 부동산으로 향했다.


“이게 계약서에유~”

“음.”


아무래도 땅 거래 같은 것을 처음하다 보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숙자에게 물어봤고, 숙자는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땅 평수가 생각이상으로 비쌌다. 평당 150만원. 그러니 총 100평이라고 가정하자면 1억5천이란 소리였다.

거기에 건물을 짓는데 드는 비용까지 합하면 실로 어마무시 한 금액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물론, 나에게는 상관없는 일이었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는 액수였다.

왜냐하면. 내가 지을 집은 모두 티타늄으로 만들 거니까. 거기에 마력 스톤을 가공하여 따로 연공실을 만들고 한다면 예상 가격이 얼마나 들어갈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일단 계약하죠. 돈은 지금 당장 쏴드릴게요.”

“아이구~지야 감사하쥬~”


그렇게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땅문서를 받는 순간. 거래는 완전히 끝났고, 나는 간단한 인사를 건넨 뒤 부동산을 나섰다. 이제 땅을 매입했으니 남은 것은 적당한 건축회사를 짓는 것뿐이었다.


“흐음. 어디가 좋으려나?”


안 그래도 요즘, 간간히 도심에 등장하는 몬스터들 때문에 간간히 부자들이 티타늄으로 만든 집을 짓곤 하는데. 그걸 일반 사람들은 흔히들 벙커라 부른다. 거기다 지하에 숨을 곳도 만들어두는 게 기본이니 그야말로 천해의 요새라고 부를 수도 있었다.


“일단 여기에 걸어볼까?”


간단하게 인터넷을 뒤져 적당한 건축회사를 찾은 내 눈에 ‘우리건축’이라는 회사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보아하니 티타늄으로 집을 짓는 건축회사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전문적이다 보니 물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 상담사와 통화를 했다.


-감사합니다. 우리건축회사입니다.

“저기, 티타늄으로 집을 지으려고 하는데요.”

-아~그러시군요. 집을 짓는 평수는 얼마나 되시죠?


수화기너머에서 들려오는 여인의 목소리에 나는 얼추 100평에 맞게 집을 지으려고 했으나 그건 어렵다고 말했다. 왜냐고 물어보니 실제로 평수가 100평이라고 하더라도 집을 지을 수 있는 건 그것에 40퍼센트. 즉, 40평 크기로 지을 수 있다는 소리였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재벌 집 못지않게 큰 집을 지으려고 했으나. 생각해보니 딱히, 그럴 필요도 없어보였다.

어차피 지하에도 건물을 지을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역시나. 평당이었는데 아무래도 티타늄을 이용해서 짓는 것이라 그런지 평당 1000만원이라고 했다. 즉, 거기서 40평을 사용해서 건축을 한다고 해도 얼추 4억.

고작 집을 짓는데 들어가는 돈인 것이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물어보고 상담을 받은 나는 몇 군데 더 전화를 걸어봤다.

다만 건축회사마다 모두 평당 가격이 달랐는데 결국, 나는 첫 번째로 통화했던 곳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현재, 내가 걸었던 전화 중에서 제일 비싼 가격을 부른 곳이 ‘우리건축’이었기 때문이다.

비싸면 비싼 만큼 더욱 튼튼하고 안전하게 지어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과 함께 통화를 끝내는 것을 마지막으로 집을 짓는데 해야하는 일은 모두 처리한 셈이었다.

그러다 보니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어렵게 살던 것이 꿈만 같았다.


“참, 이 참에 차도 한 대 좋은 걸로 사두면 좋겠지?”


이왕이면 비싼 외제차로 말이다. 어차피 돈이야 차고도 넘쳐흐르니 이참에 부릴 수 있는 사치란 사치는 다 부릴 생각이었다. 다만, 민우는 모르고 있었다. 앞으로 자신의 앞에 불어 닥칠 귀찮은 일을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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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90 더지지
    작성일
    17.10.02 19:42
    No. 1

    아 개실망 넘 질질끄시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용서받은자
    작성일
    17.10.02 19:48
    No. 2

    겨우100평인데 ㅋ백만평도 아니고 ㅣㅇㅇ평 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0 적풍마검
    작성일
    17.10.02 19:55
    No. 3

    촌동네 어지간하면 평당 250만원 상업지역이면 600이상
    집 건축비 평당 400~500 건평 40평 2억
    윗글에서 건축비 평당 1000 40평이면 4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수족냉증
    작성일
    17.10.02 20:31
    No. 4

    티타늄이 세계에 남아 도나요?
    40평 짜리 집을 짓는데 들어가는 티타늄 양이 어마어마 할 텐데....ㅎ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꼬르르륵
    작성일
    17.10.03 16:59
    No. 5

    일단...읽긴 읽었습니다. 제 불만은...
    주인공의 위기의식이 너무없다.
    보통 시내에서 오토바이타고 80~100km정도 땡기면 생각을 할겁니다. 아...여기서 차튀어나와 부딧히면 죽을수도 있겠다... 근데 주인공은 그게 없는것 같아요. 꼭 중고생이 아무생각 없이 행동하는듯한...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6 ju*****
    작성일
    17.10.04 21:54
    No. 6

    작품 안에서 숫자놀이야 전문가 또는 전문지식을 가지고 계시거나 현업종사자가 아닌 이상 별 의미는 없다고 생각해서 신경쓰지는 않지만, 적어도 계산에 있어서는 오차가 없었으면 합니다. 평 1000에 40평이면 4억인데 40억이라뇨.. 오타가 있는지 확인하고 검토하는 것도 작가의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순수닥
    작성일
    17.11.06 12:26
    No. 7

    국내선인데 여권이라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ra******
    작성일
    17.11.18 19:33
    No. 8

    솔직히 부자가 100평 산다는데 부동산업자가 놀랄건 아니죠 마정석하나값도 안되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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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최후의 전투(2) +1 17.11.06 2,310 32 10쪽
73 최후의 전투(1) +2 17.11.03 2,538 35 10쪽
72 레전드 장비 탄생(4) +4 17.11.01 2,603 27 10쪽
71 레전드 장비 탄생(3) +2 17.10.31 2,539 30 10쪽
70 레전드 장비 탄생(2) 17.10.30 2,714 37 10쪽
69 레전드 장비 탄생(1) +2 17.10.27 2,858 35 10쪽
68 수련의 연장(4) +1 17.10.26 2,858 31 11쪽
67 수련의 연장(3) 17.10.25 2,961 34 10쪽
66 수련의 연장(2) +3 17.10.24 3,172 37 10쪽
65 수련의 연장(1) +2 17.10.23 3,402 40 10쪽
64 마신과의 전투(4) +2 17.10.20 3,631 50 10쪽
63 마신과의 전투(3) +5 17.10.19 3,629 49 10쪽
62 마신과의 전투(2) +3 17.10.18 3,613 55 10쪽
61 마신과의 전투(1) +3 17.10.16 3,784 55 10쪽
60 강림(4) +4 17.10.13 3,935 59 11쪽
59 강림(3) +1 17.10.12 3,978 55 10쪽
58 강림(2) +1 17.10.11 4,004 58 10쪽
57 강림(1) +2 17.10.10 4,289 64 11쪽
56 마녀를 찾아서(4) 17.10.09 4,417 60 11쪽
55 마녀를 찾아서(3) +1 17.10.06 4,785 70 11쪽
54 마녀를 찾아서(2) 17.10.05 4,593 76 11쪽
53 마녀를 찾아서(1) 17.10.04 4,833 80 11쪽
52 김은영과의 만남(4) +3 17.10.03 5,034 89 11쪽
» 김은영과의 만남(3) +8 17.10.02 5,110 75 10쪽
50 김은영과의 만남(2) +4 17.09.29 5,486 8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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