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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석 님의 서재입니다.

신을 죽이는 화신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범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2
최근연재일 :
2023.08.23 14:28
연재수 :
97 회
조회수 :
17,669
추천수 :
475
글자수 :
588,701

작성
23.05.16 19:00
조회
294
추천
10
글자
14쪽

18화 - 숲속의 나체 남

DUMMY

“비, 빌어먹을······. 헉, 헉!”


숨이 거칠어졌지만, 빌은 욕지거리를 쉬지 않았다.


“쓸모없는 놈들 같으니라고! 허헉, 헉······. 감히 날 버리고 튀어? 돌아가기만 해봐······. 평생 감옥에서 썩게 만들어줄 테다······! 헉헉헉!”


달리기 위해 두 다리도 열심히 움직였지만, 폐가 부푸는 빈도가 늘어날수록 다리는 점점 무거워졌다.


단순히 운동량 때문만은 아니었다.


꽤 질퍽한 진흙과 우거진 숲, 늘어진 넝쿨들이 달리는 그의 팔다리를 잡아채곤 하면서 힘이 많이 빠졌다. 그리고 그것 이상으로 이 불그스름한 빛깔과 텁텁한 냄새가 꺼림칙한 한낮의 안개는 계속해서 공포심을 주입하고 있었다.


시끄럽게 욕지거리를 내뱉어대는 것도 그런 이유 중 하나였지만, 현재 이 숲에 떠도는 소문으로 미루어본다면 별로 좋은 행동이라 볼 수 없었다.


황폐의 숲.


옛날부터 들어갔다 나온 인간들을 미치광이로 만든다고 해서 악명이 자자했던 숲이었다.


당연히 산맥 너머 누구처럼 벌목장을 운영할 수도 없었는데, 티에르 산맥의 바위산과 더불어 영지의 1/3이 넘는 면적이나 차지하고 있었다.


생산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땅이었지만, 밀어버릴 수도 없는 애물단지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곳에서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이야기가 사냥꾼들로부터 전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조금 지나자 짐승이라 볼 수 없는 괴성도 들었다는 이야기가 가끔 튀어나올 정도가 되었다.


그러면서 소문들이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형성했다.


황폐의 숲에 짐승들이 서식하기 시작했다거나 그 짐승들을 먹이로 삼을 수 있는 몬스터가 나타난 게 틀림없다는 대충 그런 이야기였다.


빌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황폐의 숲은 라페니슈 왕국의 영토 안에서 가장 꺼림칙하게 여겨지는 접근이 금지된 구역이다.


사람을 미치광이로 만든다는 그곳은 이미 천 년 넘는 시간 동안 시대에 걸쳐 조사가 이뤄지면서 위험하기만 하고 아무 자원도 없는 곳으로 판단이 끝난 구역이었다. 그리고 수백 년간은 긴 시간 동안 맹수의 맹, 몬스터의 몬자도 거론된 적이 없었던 곳이기도 했다.


이는 라페니슈 왕국이 몬스터가 거의 없기로 유명하다는 점과 맞물렸다.


그래서 빌은 그의 휘하에 있는 기사들 가운데서도 가장 목소리가 크고 덩치도 컸던 매튜와 가장 쌩쌩하고 실전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었던 병사 다섯을 대동하여 황폐의 숲 탐문을 위해 찾은 것이었다.


황폐의 숲 가장자리는 가끔 길을 잃고 들어갔다 나오는 사람들이 왕왕 있었고 언제부턴가 멀쩡히 지낸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이젠 미치광이 공포도 꽤 줄었다고 생각하기 쉬웠다.


그래서 빌은 이참에 어지러운 소문을 잠재울 겸, 부하들의 실력을 검증도 해볼 겸 직접 행차한 것이었다.


특히 비싼 값을 주고 고용한 기사 매튜는 왕년의 그보다 힘도 좋고 무기 다루는 솜씨도 괜찮아 보여서 그가 떵떵거리던 이야기에 대한 검증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



“왕년에 대륙을 여행했을 때, 내 배틀 액스에 대가리가 쪼개진 오크(Orc)들이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남작님? 자그마치 여덟 마리입니다, 여덟 마리! 그 쪼그만 숲에 맹수나 몬스터가 있어 봐야 뭐가 있겠습니까? 끽해야 늑대들이나 들개, 아니면 구울(Ghoul) 같은 네크로파지(Necrophages) 같은 것들이겠지요. 걱정일랑 붙들어 매십쇼!”



빌도 젊었을 때, 몬스터 사냥을 했던 적이 있었으므로 그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당연히 오크 다수를 동시에 상대한 게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오크는 지성까지 갖춘, 인류와 몬스터 경계에 있는 존재였으니 다수를 상대했다는 무용담 정도는 최소한 상당 수준의 마스터 수행자들에게서나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각기 다른 날에 한 마리씩 싸워서 이겼다거나 살아남았다는 게 여덟 번이나 됐다면 그에게 주는 봉급의 값어치는 할 수 있다는 셈이었다.


안타깝게도 기사 매튜가 허언증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건 불과 얼마 전이었다.


배틀 액스를 든 오크를 마주치는 순간, 매튜는 빌을 지킬 생각 따위 하지 않고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동행했던 병사 중 둘은 오크의 배틀 엑스에 썰리는 모습을 보았고 나머지는 도망쳤으나 살았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도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지금은 지칠 대로 지쳐서 누구라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먼저 줄행랑을 친 매튜라도······.’


빌의 허리엔 평범한 롱소드 한 자루를 차고 있었지만, 작위를 받은 이후로는 검을 손에서 완전히 놓았다.


10여 년의 세월이 그렇게 지나버렸으니 이젠 병사들과의 대련조차 두려워질 정도다.


크르르······.


안개를 뚫고 낮게 깔리는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빌의 발걸음은 그 자리에서 뚝 멈췄다.


안개 속에 떨림을 숨긴 채로 고개를 슬며시 돌리는데 누런 안광이 안개와 수풀 사이로 어른거리는 게 보였다.


철퍽, 철퍽, 철퍽······.


발 딛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 실루엣이 안개 속에 비치는 순간, 빌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영락없는 오크 전사의 실루엣이다.


‘제기랄······! 아무리 미치광이 숲이라고 하지만, 몬스터 청정구역이 분명했는데 대체 저런 무장한 오크가 어디서 튀어나왔단 말인가?’


마침내 안개 속에서 오크 전사가 모습을 보였다.


무장이라곤 고작 이빨이 빠진 배틀 엑스 하나에 불과했고 허벅지와 고간만 간신히 가리는 남루한 팬츠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배틀 엑스와 흉측하고 긴 송곳니를 드러낸 주둥이 몸 여기저기 묻은 혈흔은 겁을 잔뜩 집어먹은 빌의 시선엔 완전무장 한 것처럼 보였다.


스릉!


빌이 롱소드를 뽑았다.


일격에 썰려 죽는 건 치욕스러운 일.


왕년의 감각을 끌어올려서 큰 동작으로 전개될 오크의 일격을 피해낸 후, 겨드랑이에 롱소드를 꽂아야겠다는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는 순간.


크와아앙!


롱소드를 뽑은 것에 반응한 오크가 괴성을 내지르는 순간, 빌은 그 자리에서 바짝 얼어버렸다.


슈악!


배틀 엑스의 두껍고 이빨 나간 칼날이 안개를 가르면서 그의 머리를 노리고 쇄도했다.


빌의 얼어붙은 눈빛이 그 날아오는 칼날을 지켜보고 있었다.


싸워본 적이 없는 몸이라면 눈이라도 질끈 감았을 테다. 그러나 하고많은 전투 감각 중에 하필 눈발만은 살아있어서 칼날이 눈앞까지 다가와 풍압이 찔러대도 빌어먹을 눈꺼풀은 감기지 않았다.


‘내 피를 내 눈으로 보고 죽어야 하나······.’


정말 무심하게 스친 생각이었다.


그때였다.


누군가의 손길이 그의 어깨를 옆으로 밀었다.


마치 물건을 치우는 듯한 손길에 밀려 휘청거리는 빌의 시야로 그림자 하나가 뒤에서부터 휙 나타나면서 배틀 엑스와 충돌했다.


텅!


몸을 가누지 못하고 나자빠지는 와중에도 놀라움에 동그랗게 떠진 빌의 눈은 필사적으로 그 광경을 좇았다.


배틀 엑스를 튕겨낸 건 칼끝이 부러지고 전체가 녹이 슬어버려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만 같은 낡은 칼이었다. 그러나 그것보다 놀라운 것은 그런 볼품없는 칼을 감싸고 있는 희미한 빛무리였다.


훅!


사람의 그림자 하나가 빠르게 그를 지나쳤다.


오크가 다시 배틀 액스를 사선으로 휘둘렀지만, 그림자는 칼에 닿는 것도, 몸에 닿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듯이 공중으로 높이 날아올라선 그 희미한 빛에 싸인 녹슨 칼로 오크의 머리통을 내리쳤다.


퍽!


시원스러웠다.


오크의 두개골은 인간의 그것보다 1.5배는 더 단단하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녹슨 칼에 세로로 쪼개지면서 특유의 오염된 녹색 피와 허연 뇌수를 뿌리곤 쓰러져버렸다.


빌의 기사 시절로부터 유일하게 남아있는 자산인 안목으로 그 솜씨가 얼마나 정교하고 힘이 제대로 실렸는지 알아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잠깐이나마 그의 시선을 잡아끌었던 것은······.


넓은 이파리로 대충 가려놔도 바람과 움직임에 의해 손쉽게 다리 사이로 드러나 버리는 사내의 그것이었다.


‘이크.’


빌은 속으로 놀람을 삼키면서 눈길을 위로 올렸다.


고간만 이파리로 가렸을 뿐, 나머지 부위는 완벽한 나체였다.


흙먼지들과 오크의 피로 좀 더러웠으나 그 정도 더러움으론 마른 수준의 몸매에 품은 단단하고 날렵해 보이는 근육질을 가리지 못했다.


얼굴을 보고 싶었으나 치렁치렁하게 늘어진 긴 머리카락 때문에 알아볼 수는 없었다.


그저 강렬한 눈빛만이 머리카락이란 장막 뒤에 이따금 반짝거리면서 그에게 눈길을 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빌은 감사할 필요를 느꼈다.


“고, 고맙네······, 덕분에 목숨을 건······.”


사내가 몸을 휙 돌리면서 빌의 말도 같이 끊어졌다.


그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모습.


숲속으로 발길을 때려는 사내의 등을 향해 빌이 서둘러 소리쳤다.


“자, 잠깐! 같이 온 부하 놈들이 어찌 됐는지 혹시 아시는가?”


사내는 빌의 물음에 걸음을 멈추고는 녹슨 칼을 살짝 들어서 죽은 오크를 가리켰다.


말은 없었지만, 왠지 빌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크에게 모두 죽었다는 혹은 그랬을 거라는 표현처럼 느껴졌다.


“그, 그럼 나갈 길을 알려줄 수 있겠는가?”


빌의 물음에 사내가 몸을 조금 더 돌려서 칼을 들고 한쪽을 가리켰다. 그리곤 다시 몸을 돌려선 숲으로 사라져버렸다.


빌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한동안 사내가 사라진 안개 속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숲의 수호자인가······, 정령인가······. 아니, 정령이라기엔 그것은······.’


녹슨 칼에 서려 있던 빛무리.


마스터 수행자들로부터 보았던 것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일단 돌아가야지.”


빌은 서둘러 일어났다.


비싸게 주고 산 남색 팬츠에 질퍽한 진흙이 잔뜩 묻어서 엉덩이와 다리가 매우 축축하게 느껴졌다.


손으로 탁탁 털었다가 손바닥에 묻어나자 인상을 찡그렸다.


빌은 사내가 가리켰던 방향을 향해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그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헉!”


빌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하지만, 안개 속으로 사라졌던 나체 사내의 모습을 등 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찾아내곤 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렸다.


“휴우! 깜짝 놀랐지 않은가? 그, 그래? 왜 불렀는가? 아! 혹시 옷이 필요하다면 같이 가겠나? 자네 실력이 어······ 무척 좋아 보이니 내 특별히 자네를 고용······.”


빌이 말을 막 쏟아내다가 사내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자 입을 꾹 다물었다.


“지금이 몇 년이요?”


“응?”


빌은 그 물음이 의아했지만, 바로 대답해주었다.


“캐터클력(Catacl-, 曆) 2021년일세.”


나체의 사내는 그 대답을 듣고는 칼을 들지 않은 손을 펼쳐 자기 손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뭔가 셈을 하는 눈치.


“고맙소. 그리고 다신 숲에 발을 들이지 마시오. 앞으로도 몬스터가 종종 나타날 수 있으니······.”


“그게 무슨 말······.”


빌은 물음을 끝내지 못했다.


나체의 사내가 안개와 숲속으로 돌아가면서 모습을 감추었기 때문이었다.


빌은 잠깐 멍한 눈으로 나체의 사내가 사라진 곳을 바라보다가 다시 몸을 돌렸다.


‘몬스터가 종종 나타날 거라고······? 흐음······!’


빌의 발걸음은 한시라도 빨리 숲을 벗어나는 의지가 가득했지만, 그의 머릿속은 다른 생각으로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황폐의 숲을 상징하는 안개를 벗어나게 되면서 맑은 공기가 콧속으로 스며들자 빌의 얼굴엔 다시 미소가 그려지고 있었다.


‘잘만 이용하면······.’





* * * *





“2년······밖에 안 지났나?”


진은 오크에게 죽을 뻔한 노인네가 알려준 숫자를 되뇌면서 중얼거렸다.


“큭!”


진이 엄지 손마디로 관자놀이를 눌렀다.


지끈거리는 통증.


지난 시간을 잠깐 되새기면서 자연스럽게 왕도에서 도망치던 때의 기억과 접촉하는 순간, 머리가 찌르는 듯 아팠다.


관자놀이를 눌러선 찬찬히 돌려주면서 호흡을 다스렸다.


차츰 기분이 진정되자 통증도 점점 가라앉는 게 느껴졌다.


“후우!”


깊이 한숨을 내쉬고 다시 황폐의 숲을 걸었다.


툭!


그때 오른손으로 작은 충격이 전해졌다.


아래로 칼을 늘어뜨린 채 걸어가다가 튀어나온 돌덩이에 부딪힌 것이었다.


잠깐 걸음을 멈춰서 칼을 살폈을 땐 이미 반토막이 난 상태였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칼을 들는데 자연스러운 약간의 풍압만으로도 부러진 단면 끄트머리가 조금씩 더 부서지는 게 보였다.


진은 부러진 칼날을 줍고는 다시 걸어갔다.


얼마간 걸어가자 무너진 신전이 나타났다.


부러진 칼자루와 칼날을 신전 입구 옆에 쌓여있는 그와 같은 녹슨 쇳조각 더미 위로 던져버렸다.


‘이젠 다 썼네.’


부러진 칼 무덤의 초라한 모습을 잠깐 바라보던 진은 신전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녹슨 칼들은 숲에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은 사람들의 자리를 찾아 수집해 모아둔 것이었다.


열두 자루를 확보하여 수련용으로 썼는데 오늘 마지막 자루가 부러진 것이었다.


“기왕이면 검 쓰는 몬스터로 소환해줘. 이젠 쓸 게 없거든.”


그렇게 말하는 진의 눈길은 신전 중앙지점에 머물러 있었다.


아버지, 그람 무라트의 시신이 그가 껴안는 순간에 재가 되어 흩어지는 장면이 눈앞을 스쳤다.


신전의 고대신은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어비스에서 쫓겨난 이후로 단 한 번도 물음에 대답한 적이 없었다.


그저 진이 기력을 되찾고 체력이 조금 회복되면서 어느 이름 모를 병사의 해골 잔해 근처에서 칼 한 자루를 찾아 쥐었을 때, 진이 서 있던 자리 근처로 공간의 틈을 열어 늑대 한 마리를 떨어뜨려 놓는 것으로 간만의 의사를 드러냈을 뿐이었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몰랐다.


온몸을, 정신을 찌르는 고통은 때로는 밤을 지새우도록, 때로는 며칠을 곯아떨어지게 할 정도로 심신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2년 정도의 의외로 짧은 세월이자 또 매우 지루했던 긴 세월을 보내는 동안에 진은 꽤 회복했고 또 성장했다.


오크 전사 정도는 손쉽게 느껴질 정도로.


그러나 고대신은 그에게 그때의 무례한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고 있었다.


그의 성에 차기엔 아직 많이 역부족이라는 것처럼.


작가의말

*6/16 : 일부 문장 수정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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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화 - 불안 23.05.27 143 4 13쪽
39 39화 - 경멸 23.05.27 152 3 12쪽
38 38화 - 왕과 변경백의 아들 23.05.26 162 4 13쪽
37 37화 - 설득 그리고 면담 23.05.26 140 4 14쪽
36 36화 - 미친 왕(Mad King) +1 23.05.25 154 5 14쪽
35 35화 - 샹마르소 23.05.25 150 4 13쪽
34 34화 - 콘스탄틴 요새 23.05.24 157 5 14쪽
33 33화 - 관심을 끄는 것들 23.05.24 170 6 14쪽
32 32화 - Palace‘s Inn. +1 23.05.23 188 8 14쪽
31 31화 - 다시 왕도에 23.05.23 189 7 13쪽
30 30화 - 킹스홀(King's Hall)의 파몬 23.05.22 199 7 12쪽
29 29화 - 동백나무숲의 사랑 23.05.22 208 7 12쪽
28 28화 - From. J.M +1 23.05.21 203 8 14쪽
27 27화 - 청혼의 대가 23.05.21 209 7 13쪽
26 26화 - 산 정상에서 +1 23.05.20 233 9 14쪽
25 25화 - 해야지, 복수 23.05.20 242 8 12쪽
24 24화 - 고대신 멜투지(Mehltou'zi) +1 23.05.19 242 8 13쪽
23 23화 - 유리 반즈 +1 23.05.19 237 8 14쪽
22 22화 - 친구 +2 23.05.18 244 10 14쪽
21 21화 - 실라렌 열 닢의 가치 +1 23.05.18 248 10 14쪽
20 20화 - 에피타이저 게임 +2 23.05.17 267 11 14쪽
19 19화 - 숲을 떠나다 +1 23.05.17 302 9 14쪽
» 18화 - 숲속의 나체 남 +1 23.05.16 295 10 14쪽
17 17화 - 어비스(Abyss) +1 23.05.16 310 9 12쪽
16 16화 - 소원 수리 +2 23.05.15 311 12 14쪽
15 15화 - 조사단 +2 23.05.15 304 13 12쪽
14 14화 - 황폐의 숲 +2 23.05.14 308 11 14쪽
13 13화 - 아칸지(Ahkanzi)의 성구함 +1 23.05.14 299 12 14쪽
12 12화 - 계획된 유인 +1 23.05.13 314 13 14쪽
11 11화 - 포위 탈출 +2 23.05.13 322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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