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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tionist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힐링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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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Fictionist
작품등록일 :
2023.12.01 19:41
최근연재일 :
2024.04.11 16:52
연재수 :
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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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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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787

작성
24.01.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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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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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1화. 목장 스토리(2)

DUMMY

51화. 목장 스토리(2)



“수양 씨. 정신 좀 차려 봐. 아직 설명할 게 많단 말이야.”


나는 눈을 감은 채 축 늘어져 있는 수양의 뺨을 가볍게 쳤다.

그래도 일어나질 않아 하는 수 없이 영역을 개방했다.

내게서 나온 파장이 닿자 그가 신음을 흘리더니 눈을 떴다.


“정신이 들어?”

“······.”


수양은 내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돼지들을 쳐다보았다.

살이 찐 돼지들이 꿀꿀거리며 양돈장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멍한 얼굴로 돼지들을 보던 그가 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어떻게 하신 겁니까?”

“돼지들이 살찐 거?”


수양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 능력 중 하나야. 몇 가지 조건만 지키면 가축들이 항상 건강하게 지낼 수 있거든.”

“건강···. 하지만 먹자마자 저렇게 살이 찔 리가 없는데···.”

“지금 세상은 상식 밖의 일이 일어나는 게 일상다반사잖아. 박수를 치는 것만으로 벌레를 찌그러트리기도 하는데 뭘.”


나는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황수를 예로 들었다.


“앗, 그··· 그것도 그렇긴 합니다만···.”

“자, 일어나. 목장 운영은 수양 씨 몫이잖아. 앞으로 동물들 수를 불리려면 바빠.”

“아, 알겠습니다.”


수양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를 쳐다보았다.


“기절하기 전에 내가 말해줬던 거 기억해?”

“···죄송합니다. 너무 놀라서 기화 씨 말이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그러면 다시 한번 말해줄게. 잘 들어.”


나는 수양에게 가축들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첫째, 아침마다 물통과 사료통을 채워줄 것.

둘째, 비나 눈이 오는 날을 제외하고 3시간 이상 밖에 있을 수 있도록 하고 해가 지기 전에 우리 안으로 들여놓을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세 번째는 직접 시연하면서 설명하기로 했다.


“이 공간은 뭡니까?”


수양이 내 앞에 있는, 천이 쳐진 곳을 보며 물었다.

양돈장 구석에 자리한 그 공간은 밖에서 보면 간이 탈의실처럼 보였다.

나는 천막을 걷어서 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에는 거조의 둥지처럼 마른 풀이 둥글게 깔려 있었다.


“여기는 사랑의 방. 다시 말해 번식을 하는 공간이야.”

“번식··· 교배 말입니까?”

“그래.”


나는 인벤토리에서 아이템을 꺼냈다.

황색의 투명한 구체 안에 분홍색 하트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이건 사랑의 씨앗이라는 물건이야.”


사랑의 씨앗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사료와 마력 젤리, 그리고 결정 계열 아이템이었다.

이것들을 몽땅 연금술 가마에 넣으면 이 구슬이 만들어졌다.


“이걸 이렇게 하면···.”


나는 사랑의 씨앗을 사랑의 방 안에 던졌다.

마른 풀 위에 떨어진 구슬이 환하게 빛났다.


“꿀?”

“킁···!”


돼지들이 빛을 발견하고는 이곳으로 다가왔다.

잠시 뒤 수퇘지 한 마리와 암퇘지 한 마리가 사랑의 방으로 들어가는가 싶더니 장막이 저절로 방을 가렸다.

장막 위쪽으로 연분홍 하트 형상들이 둥실 떠올랐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


옆을 보니 수양이 멍한 얼굴로 방을 가리고 있는 장막을 쳐다보고 있었다.


띠리링~!


하트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가 싶더니 짧은 음악과 함께 장막이 저절로 열렸다.


“어억!?”


수양이 소리를 지르며 뒷걸음질을 쳤다.

조금 전에 사랑의 방으로 들어간 수퇘지와 암퇘지 사이에 새끼 돼지 한 마리가 있었다.


“어, 어, 어, 어떻게!??”


수양은 귀신을 본 것 같은 얼굴로 새끼 돼지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지, 지, 지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겁니까!?”

“사랑의 씨앗이 결실을 맺은 거지. 얼마나 감동적인 일이야.”


나는 훌쩍훌쩍 우는 척을 했다.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연기를 하는 나와 반대로 수양은 정말로 울기 직전인 듯한 표정을 지으며 외쳤다.


“어떻게 배도 안 부른 암퇘지가 1분도 안 되어서 새끼랑 같이 나옵니까?”

“그렇지만 박수를 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이 정도는······.”

“생명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없습니다!”


나는 볼을 긁었다.

수양은 얼굴이 벌개져 있었다.

내가 자신을 놀리기라도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너무 놀란 나머지 감정이 격해졌군.’


이해한다.

이럴 때는 내가 적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게 좋다.


“진정해, 수양 씨. 거짓말을 하거나 놀리려는 게 아니라 이것도 내 능력 중 하나야.”


나는 수양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째서 이런 게 가능한지 그 원리는 나도 설명할 수 없어. 하지만 내 능력을 이용하면 이런 방식으로 가축의 수를 불릴 수 있어. 나는 이 목장을 아주 크게 만들어서 부산물을 만들어낼 거야. 그리고 그 부산물을 이용해서 제주도에 있는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할 거고.”

“······.”

“수양 씨는 그걸 도와줬으면 해. 원래부터 이 목장을 관리하던 사람이 수양 씨니까. 부탁해.”


수양은 내 얼굴을 바라보는가 싶더니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목장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여기 있는 애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면 기꺼이 돕겠습니다. 언젠가 사람을 위해 죽게 될 애들이라고 해도 살아 있는 동안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약속할게. 내가 있는 한 이 목장의 가축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거야.”

“믿겠습니다.”

“그래.”


우리는 악수를 나누었다.


“사랑의 씨앗과 사료, 그 외에 필요한 건 내가 만들어서 지급해줄게. 본격적인 교배나 우리 증축, 목장 확장에는 시간이 좀 걸릴 거야. 그동안은 그 부부랑 함께 새로운 목장 생활에 적응하도록 해.”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모든 작업은 내가 아니라 또 다른 길에서 지시하는 거라고 그 부부가 인식해야 해. 아까처럼 내가 스프를 만들었다고 말하려 하면 안 돼.”

“아,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수양이 고개를 숙여서 나는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 내일 보자고.”

“넵. 알겠습니다.”


이후 나는 연기 팀과 함께 트럭에 올라타서 목장을 나왔다.


“그런데 어디로 가실 겁니까?”


차내와 짐칸 사이의 창으로 운전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물론 중앙 지구지.”


나는 창에 대고 말했다.


“다들 나랑 같이 어제 못한 건축 작업을 하러 가자.”

“알겠습니다. 그러면 중앙 지구로 가겠습니다.”


트럭은 조용히 속도를 높이며 망가진 도로를 달려갔다.



***



“이봐! 왔어! 왔다고!”

“왜 저렇게 소란이야?”

“뭐가 왔다는 건데?”


누워 있던 사람들이 눈동자만 굴려 흥분한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들은 뜨거운 여름 해를 피해서 지금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판잣집이 만든 그늘 안에 있었다.


“혹시 밥이라도 온 거야?”

“아직 시간 아닌데.”

“아니면 새 일이라도 시키러 온 건가?”


현재 시각은 오후 11시 12분.

중앙 지구의 사람들은 대부분 이들과 마찬가지로 그늘에서 빈둥거리는 중이었다.

며칠 전에 그랬던 것처럼 몸에 힘이 없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힘이라면 넘쳐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힘을 쓸 곳이 없었다.

어제 못다 한 생활 구역의 청소는 이미 1시간쯤 전에 마무리되었다.

또 다른 길이 공지한 일감에는 청소 외에도 밭일이나 벌목, 석재 채굴이 있었지만 이미 인원이 다 차버렸다.

발 빠르게 외부로 나가는 일거리를 문 사람들은 트럭에 타거나 요원의 지휘를 받아 보호 구역 밖으로 나갔다.

안에 남은 사람들은 그들을 부러워했다.

보호 구역 밖은 벌레의 위협과 자유의 공기가 공존하는 세계였다.

피난촌과도 같은 보호 구역 내에서 수년 동안 죽어가는 이들과 부대껴 지낸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좋으니 밖으로 나가는 것을 무척이나 바랐다.

그 마음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본토 원정 전, 보조 요원 지원을 받을 때였다.

100명이 안 되는 보조 요원을 뽑는 데 지원자의 숫자는 무려 10만 명에 달했다.

경쟁률로 따져 보면 1,000분의 1이었다.

물론 보호 구역 바깥의 공기를 마시고 싶다는 것만이 이유는 아니었다.

원정을 따라가면 제대로 된 식사가 세 끼 다 제공된다는 엄청난 혜택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벌레에게 습격당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데 밖으로 나가고야 말겠다는 마음은 단순히 식욕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밥도 아니고 일도 아니야!”


흥분한 남자가 외쳤다.


“그러면 대체 뭔데.”


바닥에 누워 고개를 손으로 받치고 있는 여자가 물었다.


“건축가들이 왔다고!”


그 한마디에 누워 있던 이들이 일제히 일어났다.


“어디!?”

“어디 왔는데!”

“이 근처야! 잘하면 우리도······!”


그때 멀리서 쿵쾅거리며 무언가를 부수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더 이상의 말은 필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말하던 남자를 내버려 두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


“이 치사한 인간들이! 기껏 알려주러 온 나는 버리고······ 같이 가!”


남자가 후다닥 먼저 간 이들의 뒤를 쫓아갔다.



***



망치로 판잣집을 때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집 위에 떠오른, 내 눈에만 보이는 체력 바는 빠르게 줄어들어 갔다.

이윽고 체력 바가 완전히 검게 변하자 판잣집이 폭삭 무너지며 바닥에 잔해들이 남았다.

팀원들이 나를 가려주었고 잔해들은 아이템으로 바뀌어 내 인벤으로 들어왔다.

나는 망치를 내리고 그들을 쳐다보았다.


“여기까지 부수고 이제 건물을 짓죠.”


능력자 하나가 내 마음을 읽은 것처럼 말했다.


“오케이!”

“그러면 다시 원진을 짜자.”


이들은 이제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흩어져서 내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나는 벌판이 되어 버린 중앙 지구에 프로토타입 여관을 건설해 나갔다.

어제 사람들을 시켜서 벌목과 채광을 시켰기에 재료는 넘쳐났다.

중앙 지구에서 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이 지난 뒤에는 16채밖에 없던 여관이 약 150채로 늘어나 있었다.


“다음에는 여기! 우리 집을 부숴줘!”

“이쪽! 이쪽이야! 이쪽으로 와! 깨끗하게 비워 놓았다고!”

“오빠들! 언니들! 우리 집은 손으로 밀기만 해도 무너져요!”


중앙 지구 사람들의 외침이 들려왔다.

사람들은 자기가 살던 집이 부서질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집을 부수기 위해 망치를 내리칠 때는 커다란 소리로 응원하기도 했다.

그렇게 관중(?)들의 열기가 한껏 달아오른 상태에서 나는 망치를 내리고 팀원들을 모았다.


“오늘은 여관을 더 짓지 않을 거야.”

“자재가 떨어졌습니까?”


팀원 한 명이 물었다.


“아니. 아직 여유로워.”

“그런데 왜···.”

“지금부터는 다른 걸 지을 거야. 침대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잖아?”


나는 그들에게 지금부터 지어나갈 세 종류의 시설을 알려주었다.

잠시 후.

우리는 줄지어 서 있는 여관들을 지나 제일 처음 지은 1호 여관이 있는 골목으로 향했다.

눈앞에 1호 여관을 포함해 다섯 채의 여관이 일렬로 서 있는 것이 보였다.

현재 중앙 지구에 지어진 여관은 말하자면 빌라 단지를 이루고 있었다.

다섯 채의 여관이 한 동의 빌라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면 알기 쉬울 것이다.

여관은 다섯 채를 기준으로 서로 일정 간격을 띄우고 있었다.

간격을 띄운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사람과 차가 드나들기 쉽도록 길을 내기 위함도 있고 어느 정도 간격을 띄워서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여관들 사이에 생활 시설을 짓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다섯 채의 여관 옆에 두 개의 시설을 지었다.

하나는 화장실.

다른 하나는 목욕탕이었다.

둘 다 내 거점에 있는 것보다 훨씬 컸다.

화장실의 경우 남녀로 나뉘어져 있고 변기 칸이 열 개씩 있었다.

그리고 목욕탕 역시 남녀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커다란 욕조가 4개씩 있었다.


“뭐야. 집을 짓는가 싶었는데. 다른 건물이잖아···.”

“뭘 지은 거지?”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은 이내 우리가 지은 건물 주위로 몰려들었다.


“궁금하면 한 번 들어가 보시죠.”


내가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 건물에 달라붙었다.


“뭐야. 화장실이잖아.”

“어? 와! 좌변기야! 좌변기라고! 대체 이런 걸 얼마 만에 보는 거야?”

“그런데 변기가 돌로 된 것 같은데?”

“돌이면 어때. 그동안 쭈그려 앉아서 일보던 거랑 비교하면 훨씬 낫지.”

“그런데 수도관은 언제 연결한 거지···?”

“첫 똥은 나다!”

“앗, 저 자식이!”


사람들이 앞다투어 화장실로 들어가는 걸 보며 나는 웃었다.

실컷 이용하시길.

당신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밭이 커질 테니까.


“여기는 뭐지?”

“커다란 물통이랑 바가지들이 있는데 혹시 목욕탕인가?”

“어? 이 물 왜 뜨겁지?”

“으헉!”

“왜 그래??”

“물에 넣었던 손이랑 옷이 깨끗해졌어!!”

“뭐?”

“무슨 헛소리······. 헉!? 이 물 뭐야?!!?”


이번에는 목욕탕 쪽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자, 이제 우물 차례로군.’


나는 사람들이 또 놀라 자빠지는 모습을 기대하며 망치를 들었다.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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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화. 여름이라고 벗고 지낼 수는 없잖아(1) 24.02.02 423 12 15쪽
53 53화. 배 터지게 먹은 날(2) 24.02.01 423 13 14쪽
52 52화. 배 터지게 먹은 날(1) +1 24.01.25 429 12 14쪽
» 51화. 목장 스토리(2) 24.01.19 472 16 13쪽
50 50화. 목장 스토리(1) 24.01.15 495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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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 잠 좀 편하게 잡시다(4) 24.01.13 513 14 15쪽
47 47화. 잠 좀 편하게 잡시다(3) 24.01.12 505 16 13쪽
46 46화. 잠 좀 편하게 잡시다(2) 24.01.11 520 18 13쪽
45 45화. 잠 좀 편하게 잡시다(1) 24.01.10 529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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