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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tionist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힐링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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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Fictionist
작품등록일 :
2023.12.01 19:41
최근연재일 :
2024.04.11 16:52
연재수 :
90 회
조회수 :
58,815
추천수 :
1,522
글자수 :
573,787

작성
24.01.02 00:10
조회
645
추천
17
글자
14쪽

37화. 보호 구역(6)

DUMMY

37화. 보호 구역(6)



땅으로 떨어지던 장수하가 공중에서 멈추었다.

황수가 양손을 맞잡고 있었다.

그는 장수하와 함께 이쪽으로 날아왔다.

오는 내내 그녀의 몸이 축 처져 있는 것을 보고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황수는 장수하를 안아 든 채 땅에 내려섰다.

장수하는 눈을 감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기화. 부탁하네. 자네의 힘으로 수하를 치료해주게.”


황수의 말에 나는 바로 영역을 발동했다.

나를 중심으로 파장이 퍼져 나갔다.

파장은 황수와 아성을 감돈 뒤 더욱 바깥으로 퍼졌다.

그러나 장수하 앞에서는 휘어져 버렸다.

마치 파장이 그녀를 피해 가는 듯한 모습이었다.

입안에 확 쓴맛이 감돌았다.


“이런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한숨이 나오려 하는 걸 참으며 말했다.


“죽은 사람에게는 내 능력이 통하지 않아. 장수하는 이미 숨을 거뒀어.”

“······.”


황수가 입술을 물었다.


“그럴 수가···. 기화 씨는 팔이 잘린 사람이나 몸이 갈린 사람도 살릴 수 있었지 않습니까!”


아성이 나를 보며 외쳤다.

항상 미소를 띠고 날 대하던 얼굴에 절박한 심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그래. 그리고 그 두 경우 다 숨은 붙어 있었지. 아니었다면 결국 살리지 못했을 거야.”

“···고치 속에 갇힌 인간은 살릴 수 있으면서 수장님은 살릴 수 없다는 말입니까.”


나를 향하는 아성의 눈빛에 원망이 담겨 있었다.


“아성. 그만하게. 기화 탓이 아니지 않나.”


황수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자 아성이 입술을 깨물더니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기화 씨.”


그가 작게 중얼거렸다.

그때 누군가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유성후였다.


“최황수 요원님. 방금 그건···.”


유성후의 시선이 황수가 안아 들고 있는 장수하를 향했다.


“······.”


그는 입을 다물더니 주먹을 꽉 쥐었다.


“성후, 아성. 여기 있는 이들을 데리고 서귀포로 가주겠나?”


황수가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이제 WP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도움이 안 될 걸세. 대신 본부로 가서 상황을 살피겠네.”

“알겠습니다.”


유성후가 대답했다.


“이아성 요원님. 주위에 있는 요원들에게 집합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잠시만 기다리세요.”


아성이 눈을 감았다.

잠시 뒤 그가 다시 눈을 뜨고 말했다.


“텔레파시로 집합 지시를 전했습니다.”


아성의 시선이 황수를 향했다.


“황수 님께서는······.”

“그래. 나는 먼저 가보겠네. 요원들이 수하의 모습을 보면 전투에 집중하기 힘들 테니. 성후. 수하를 업을 수 있게 도와주겠나.”

“예.”


유성후는 황수에게서 장수하의 시체를 받았다.

그의 무표정한 얼굴이 순간적으로 꿈틀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황수는 유성후의 도움을 받아 장수하의 시체를 업었다.


“고맙네. 서귀포 지부를 부탁하네.”


황수가 손을 맞잡았다.

그의 몸이 떠오르더니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기화 씨께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멀어져가는 황수를 보고 있는데 아성이 물었다.


“일단 저기 있는 사람들부터 구할게.”


나는 손가락으로 아까 게이트와 집게지네들이 있던 곳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새하얀 고치들이 잔뜩 있었다.

게이트와 가까이 있어 미처 집게지네에게서 달아나지 못했던 요원들이 갇힌 것이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기화 씨를 도울 사람들을 남겨두고 가겠습니다.”

“그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의 일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다.

판자촌에 남은 나는 그곳에 있던 고치를 전부 갈라서 안에 갇힌 요원들을 구해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서귀포 지부로 이동해 또 고치를 갈랐다.

내가 갔을 때는 이미 상황이 종료된 뒤였다.

아성은 또 다른 길의 전투 요원이 모두 서귀포로 모였기에 벌레와 게이트를 성공적으로 없앨 수 있었다고 말해주었다.

그러나 전투가 끝나고 난 뒤에도 요원들은 쉬지 못하고 순찰을 돌아야 했다.

혹시 또 게이트가 나타날 경우 초기에 발견해 폐쇄하기 위해서였다.

장수하가 있을 때는 그녀가 제주도 전역에 이상이 일어나는 것을 감지할 수 있어서 순찰의 부담이 적었으나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되었다고 아성은 말했다.

또 다른 길의 경계 태세는 이틀 동안 이어졌고 그동안 게이트는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장수하가 죽은 뒤 3일째 되는 날.

그녀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무너진 컨테이너 건물들 사이에 또 다른 길의 요원들 수백 명이 모였다.

그들 앞에는 장수하가 누운 관이 놓여 있었다.

침묵이 감도는 가운데 황수가 마이크를 잡고 관 앞으로 나왔다.


“오늘 우리는 살아남은 인류에게 가장 소중했던 영웅을 떠나보내려 합니다.”


마이크로 증폭된 황수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는 요원들과 떨어진 곳에서 장수하를 기리는 추도사를 들었다.

황수에 이어 박대건과 아성도 요원들 앞에 나와 마이크를 잡았다.

추도사를 들은 나는 장수하가 왜 그렇게 허무하게 죽었는지 알 수 있었다.

보수파를 이끌었던 장수하는 내전 때 강경파와 가장 치열하게 싸운 능력자였다.

강경파에 비해 소수였던 보수파가 제주도를 지킬 수 있었던 건 전부 장수하 덕분이었다.

장수하의 강함은 다른 1급 능력자들과 한 차원 달랐다.

열 개가 넘어가는 복수 능력의 소유자였고 보유한 WP는 1급 능력자 기준의 다섯 배인 5,000에 달했다.

무엇보다 장수하는 단신으로 게이트를 닫을 수 있는 유일한 능력자였다.

또 다른 길은 물론이고 능력자의 수가 훨씬 많은 인류의 수호자에도 그런 힘을 지닌 이는 없었다.

그런 그녀는 내전 당시 일반인들과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2주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능력을 사용했다.

그러나 과도한 능력의 사용은 후유증을 불렀다.

능력을 쓸 때마다 신체 능력이 크게 저하되었고 아예 심장이 일시적으로 멎어버리는 일도 일어났다.

그래서 내전 이후로는 전투에 나서지 못하도록 황수나 다른 동료들이 막아섰다고 한다.


‘모두에게 보냈던 텔레파시는 유언이기도 했던 거군.’


나는 머릿속에 울리던 장수하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우리의 길은 먼저 떠나간 이들을 토대로 해서 이어지고 있다. 그 길을 절대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삶의 목표다.’



“아깝네.”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별로 좋은 감정이 없던 나조차 그녀가 떠나간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길의 요원들이 가지게 될 상실감은 크다는 표현으로 끝날 게 아닐 터였다.

장례식은 화장이 끝난 장수하의 뼛가루를 한라산에 뿌리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후 나는 혼자서 오두막으로 돌아왔다.

게이트 폭주 사건이 일어났던 날, 나는 아인과 윤종을 또 다른 길 본부로 돌려보냈다.

혼자서 지내는 데 아무 불편함이 없는 데다가 이런 상황 속에서 두 사람만 여기 있으면 나중 일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두 사람도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돌아가는 발걸음이 매우 급했다.

아직 게이트 폭주 사건의 뒷수습은 끝이 보이질 않았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보호 구역이었다.

그나마 비바람과 햇빛은 막아주던 판잣집들이 수없이 무너졌고 수직 농장도 4동이나 잃었다.

장례식에서 보았던 요원들의 얼굴이 어두웠던 건 단순히 수장을 잃어서만이 아닐 터였다.


“정말 막막하겠어.”

“뀽?”


내가 혼잣말로 중얼거리자 테이블 위에 앉아 있던 황도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나는 테이블에 푹 엎드렸다.

거점을 꾸미기 위해 할 일들이 여러 가지 있었지만 어쩐지 의욕이 나질 않았다.

가만히 있으려니 벌레와 게이트에 번개를 내리치고 추락하던 장수하의 모습이 떠올랐다.


‘차라리 벌레에게 당해서 고치가 된 거라면 구해줄 수 있었을 텐데. 아니지. 내가 게이트 주변에 있기만 했었어도 죽는 일은······.’

“뀽···?”


황도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지팡이만 가지고 있었어도 황도랑 능력자들에게만 맡겨둘 필요 없이 벌레들과 싸울 수 있었을 거고···.’


생각하면 할수록 영혼이 진창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나는 생각을 관두기로 했다.


“에이. 이미 지나가 버린 걸 생각해서 뭐 해.”

“뀨웅!?”


나는 상체를 피고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황도가 놀라서 뒤로 넘어갔다.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야지. 그게 살아 있는 사람의 몫이 아니겠어. 안 그래?”

“뀨우웅······.”


황도가 대체 왜 그러냐는 듯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나는 그런 황도를 두고 오두막에서 나왔다.

그리고 연구소로 달려갔다.

게이트 폭주 사건 때문에 지난 이틀 동안 연구소 책상에 아이템을 넣어두었던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

책상 위에는 연구 완료를 나타내는, 빛나는 전구 그림이 떠 있었다.

책상으로 다가가 그림에 손을 대자 글자들이 떠올랐다.


------------------

-연구 완료!-

[생기 감지기]

- [벌레 탐지기]

- [게이트 탐지기]


[은빛 날]

- [은파도(銀波刀)]

------------------


눈앞에 떠오른 글자들은 연구를 맡긴 소재들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 목록이었다.

새로 만들 수 있게 된 아이템들은 에아닐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것들이었다.

연구 재료 자체가 에아닐이 아닌 지구에서 얻은 거였으니 당연한 일이었지만.


“어디 자세히 볼까.”


나는 기대감을 안고 목록으로 손을 가져갔다.


‘일단 벌레 탐지기부터···.’


공중에 뜬 글자 중 [벌레 탐지기]에 손가락을 대자 필요한 재료가 나타났다.


------------------

[벌레 감지기]

- 생기 감지기+배터리+철제 기계 부품+구리 주괴

- 공장에서 제작 가능

#도구

------------------


‘이런. 배터리가 필요하군.’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은 아직 짓지 못했다.

그러나 큰 문제는 아니었다.

일주일 정도 시간을 들이면 배터리 생산이 가능해질 터였다.

정 급하면 인벤토리에 있는 자동차―오프로더에서 분리해도 됐다.

내 영역에서 ‘배터리’는 그냥 ‘배터리’ 한 종류만 존재했다.

다시 말해 자동차의 배터리를 얼마든지 다른 도구나 기계에 집어넣을 수 있다는 얘기였다.


‘그러면 게이트 탐지기는 어떻지?’


나는 손가락을 움직였다.


------------------

[게이트 탐지기]

- 생기 감지기+???+배터리+철제 기계 부품+구리 주괴+에아니움 주괴

- 공장에서 제작 가능

#기계 #방위 시설

------------------


‘음. 이건 만들려면 한참 걸리겠네.’


배터리와 에아니움도 문제였지만 가장 큰 문제는 ‘???’로 표시된 소재였다.

???가 뜻하는 건 아직 연구가 되지 않은 소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에아닐에서 손에 넣은 소재는 전부 연구가 끝났다.

그러니 ???는 아마 벌레가 지배하는 지구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일 터였다.


‘그럼 이건 어떨까?’


나는 마지막 아이템으로 손가락을 가져갔다.

그리고 미소를 지었다.


‘만들 수 있다!’


------------------

[은파도(銀波刀)]

- 은빛 날+철 주괴

- 대장간에서 제작 가능

#무기

------------------


나는 곧바로 책상에서 은빛 날을 회수해서 대장간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은빛 날과 철 주괴를 모루에 넣었다.

그러자 망치가 스스로 움직이며 금속과 은빛 날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깡깡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모루 위에 진행 상태 바가 떠올랐다.

30초 뒤.

망치가 움직임을 멈췄고 모루 위에 완성된 아이템이 떠올랐다.

은빛을 반사하는 기다란 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손을 뻗어 칼을 잡았다.

눈앞에 글자가 떠올랐다.


------------------

[은파도(銀波刀) x1]

: 은빛 자객에게서 얻은 날을 이용해 만든 칼. 예리함이 남다르다. 실수로 자기가 베이지 않도록 주의할 것!

공격력: +80

#무기

------------------


“오오.”


나는 입가가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특수능력 없이 단순한 무기라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아.’


공격력 80이면 지금 가진 강철 검보다 30이나 높았다.

이 정도라면 황도에게 전투를 전부 맡길 필요는 없다.


“내친김에 방어구도 만들어둘까.”


나는 가지고 있는 철 주괴를 아낌없이 써서 방어구들을 만들었다.

방패에 갑옷, 투구, 각반, 건틀릿까지.

강철 방어구 풀세트였다.

나는 그것들을 바로 착용했다.

예전에 입었을 때랑 마찬가지로 무게는 별로 느껴지지 않았지만 움직일 때마다 절그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거울도 하나 만들어야겠군.”


오프로더로 바닷가를 다녀올까 생각하고 있는데 밖에서 뭔가 소리가 들렸다.

사람 목소리였다.


‘뭐지? 아인이랑 윤종이 돌아온 건가?’


나는 방어구를 전부 인벤토리에 넣은 뒤 대장간 밖으로 나갔다.

목소리는 오두막 쪽에서 나고 있었다.

오두막으로 걸어가니 문앞에 사람이 서 있는 게 보였다.


“어? 당신은···.”


예상치 못했던 방문객의 얼굴에 나는 놀랐다.


“유성후 씨··· 맞지?”

“맞습니다. 거기 계셨군요.”


유성후가 무표정한 얼굴로 이쪽을 쳐다보았다.


“무슨 일로 온 거야? 혹시 고치에 갇힌 사람이라도 발견했어?”


내가 묻자 유성후가 고개를 저었다.


“제가 여기 온 건 지난번에 하던 얘기를 마저 하고 싶어서입니다.”

“지난번?”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예. 사람답게 살기 계획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유성후가 내 눈을 보며 말했다.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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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화. 여름이라고 벗고 지낼 수는 없잖아(3) 24.02.10 387 15 14쪽
55 55화. 여름이라고 벗고 지낼 수는 없잖아(2) +1 24.02.07 395 12 15쪽
54 54화. 여름이라고 벗고 지낼 수는 없잖아(1) 24.02.02 423 12 15쪽
53 53화. 배 터지게 먹은 날(2) 24.02.01 423 13 14쪽
52 52화. 배 터지게 먹은 날(1) +1 24.01.25 429 12 14쪽
51 51화. 목장 스토리(2) 24.01.19 472 16 13쪽
50 50화. 목장 스토리(1) 24.01.15 495 19 13쪽
49 49화. 잠 좀 편하게 잡시다(5) 24.01.14 501 13 13쪽
48 48화. 잠 좀 편하게 잡시다(4) 24.01.13 513 14 15쪽
47 47화. 잠 좀 편하게 잡시다(3) 24.01.12 505 16 13쪽
46 46화. 잠 좀 편하게 잡시다(2) 24.01.11 520 18 13쪽
45 45화. 잠 좀 편하게 잡시다(1) 24.01.10 53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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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화. 일단은 먹어야 산다(4) 24.01.08 553 17 13쪽
42 42화. 일단은 먹어야 산다(3) 24.01.07 561 17 14쪽
41 41화. 일단은 먹어야 산다(2) +1 24.01.06 581 17 13쪽
40 40화. 일단은 먹어야 산다(1) 24.01.05 607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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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의심과 진심(1) 24.01.03 634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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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보호 구역(5) 24.01.01 664 20 15쪽
35 35화. 보호 구역(4) +1 23.12.31 688 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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