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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tionist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힐링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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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Fictionist
작품등록일 :
2023.12.01 19:41
최근연재일 :
2024.04.11 16:52
연재수 :
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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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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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73,787

작성
24.0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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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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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5화. 잠 좀 편하게 잡시다(1)

DUMMY

45화. 잠 좀 편하게 잡시다(1)



오전부터 제주도 일반인 보호 구역 사람들은 매우 바빴다.

어린아이와 신체 활동이 부자유스러운 사람을 제외한 모두가 또 다른 길에서 준 일을 하고 있었다.

기화가 만든 서쪽과 동쪽 밭에서는 물을 주러 온 사람들이 요원들의 지휘 아래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그들의 손에는 물뿌리개 혹은 물이 든 양동이가 들려 있었다.


“아니, 대체 언제 새 모종을 갖다 심은 거야?”

“그러게. 어제 웬 미친놈이 밭을 뒤엎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설마 새 작물을 심어 놓았을 줄이야.”

“그런데 대체 뭘 심으려고 잘 자라고 있던 농작물을 다 뒤엎은 건지···.”

“그러니까. 지금 심어봤자 수확만 뒤로 밀리는 거 아니냐고.”

“작물 간격은 왜 이렇게 떨어뜨려 놓은 거래?”


사람들이 웅성거리던 그때 요원 한 명이 확성기를 들었다.


[지금부터 물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작물과 그 주위의 흙이 충분히 젖도록 물을 주시면 됩니다.]


그 말에 사람들이 일제히 밭에 물을 뿌렸다.


“헉!?”

“아니???”

“뭐, 뭐여!?”


사람들이 경악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빛이 반짝이더니 작물이 더 자라났어!!”

“세상에!”

“어, 어, 어떻게 이런 일이···!?”


그들은 너무 놀란 나머지 움직이질 못했다.

엉덩방아를 찧거나 무릎을 꿇은 이들도 있었다.


[이 밭과 작물은 능력자들의 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놀라지 말고 계속 물을 주세요.]


확성기로 증폭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능력자? 그러면 초능력으로 자라게 만든 거란 말이야?”

“왜 이런 힘이 있으면 진즉에 안 썼던 거야?”

[자, 여러분. 작업을 계속해주세요. 작업이 완료되어야 식사 배급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요원의 말에 사람들이 다시 물을 주기 시작했다.

그들이 물을 뿌릴 때마다 빛이 반짝이며 작물들이 더 크게 자라났다.

놀라움에 빠졌던 사람들은 물을 뿌릴 때마다 자라나는 작물들을 보며 점점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거 바로바로 자라는 걸 보니까 기분이 좋은데.”

“그러게. 이런 식이면 며칠 만에 열매를 맺는 거 아냐?”

“정말로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식량 걱정은 안 해도 될 텐데 말이야. 하하하하!”


밭 위에 사람들의 활기찬 대화와 웃음소리가 퍼져 나갔다.

한편 보호 구역 서쪽 지구와 동쪽 지구에서는 사람들이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의 손에는 쓰레기와 물통이 들려 있었다.

쓰레기를 든 사람들은 그걸 한곳에 모았다.

판자촌을 가로지르는 대로변에 쓰레기 더미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졌다.

쓰레기들이 적당량 쌓이면 그 다음은 염동력자들의 차례였다.

그들은 능력을 사용해 근처에 있는 트럭으로 쓰레기를 옮겼다.

짐칸이 꽉 차면 트럭들은 쓰레기를 가지고 떠났다.

물통을 든 사람들은 오물이 있는 곳에 물을 뿌리고 빗자루질을 했다.

수만 명이 달라붙어서 청소를 시작하자 보호 구역의 거리가 빠르게 깨끗해져 갔다.


“음. 이런 모습을 보는 날이 올 줄이야.”


보호 구역의 상공.

공중에 뜬 황수가 아래를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그의 옆에는 기화도 함게 떠 있었다.


“마지막으로 거주지의 청소를 실시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

“청소는 중요해.”


기화가 말했다.


“더러운 환경 속에서는 더 쉽게 무기력해져. 억지로라도 주위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바뀔 수 있어.”

“그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는 건가?”

“한 번.”


기화가 보호 구역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짧게 대답했다.

황수는 더 캐묻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


“사람들이 저렇게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건 자네가 만든 음식 덕분이야. 체력이 회복된 데다가 일을 해야만 음식을 준다고 공지해서 동기부여도 했지.”

“저 사람들이 끝까지 내가 만든 음식인 걸 모르게 해야 해. 요원들의 입막음 철저하게 해줘.”

“음. 그게 자네가 내건 조건이었으니. 유의하겠네.”

“고마워.”

“그러면 이제 문제는 중앙 지구로구만.”


황수가 그렇게 말하며 중앙 지구 쪽을 내려다보았다.

양쪽의 다른 지구와 달리 중앙 지구에서는 사람들이 청소하러 돌아다니는 대신 배급소 앞에 모여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살림살이를 전부 모아두라는 게 무슨 말인데!!”

“식량이 부족하니까 우리를 버릴 생각인 거지! 다 알아!”

“왜 우리를 먼저 버리는 거냐! 이유를 설명해!!”


중앙 지구 배급소 앞에 모인 사람들은 폭동을 일으키기 직전이었다.


[다들 진정해주세요! 살림살이를 정리하라고 부탁드린 건 여러분들을 위해 오래된 집을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해서입니다!]


요원의 증폭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헛소리하지 마! 그 건물이라는 게 언제 다 지어지는데!”

“그동안 우리는 어디에서 지내라고!”


요원의 설명에도 사람들의 흥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역시 공지에 설명이 너무 부족했군.”


황수가 중얼거렸다.


“아냐. 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설명을 충분히 해줘도 믿질 못하더라고.”


기화는 그렇게 말하고 무전기를 입가로 가져갔다.


“아성 씨. 아직 멀었어?”


잠시 후, 치직 소리와 함께 아성의 목소리가 돌아왔다.


[아성입니다. 연극 팀이 10분 전에 출발했습니다. 곧 중앙 지구에 도착할 겁니다.]


아성의 말에 기화는 눈동자를 굴리며 무언가를 찾았다.

그의 눈에 중앙 지구의 대로를 달리는 트럭이 들어왔다.

트럭의 짐칸에는 사람들이 열 명 정도 앉아 있었다.


“그래. 확인했어. 고마워.”

[예. 또 부탁할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무전이 끊어졌다.

기화는 무전기를 내리고 황수를 쳐다보았다.


“자, 폭동이 일어나기 전에 일하러 갈까.”

“음.”


황수가 고개를 끄덕이고 양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의 몸이 공중을 날아 능력자들이 탄 트럭 근처로 향했다.



***



“우리보고 죽으라는 거냐!”

“왜 중앙 지구부터인데!”

“절대로 여기서 못 나가!”


배급소 앞은 분노한 중앙 지구 사람들 때문에 야단법석이었다.

워낙 많은 사람이 모여 있어서 우리가 탄 트럭은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황수. 부탁해.”


나는 머리 위에서 날고 있는 황수에게 말했다.

그러자 황수가 고개를 끄덕이고 양손을 맞잡았다.

그의 몸이 앞으로 휙 날아가더니 사람들 앞에 떨어졌다.


“으악!”

“뭐, 뭐야?”

“엇! 황수 님···!”


나는 멈춰 있는 트럭의 짐칸에서 일어났다.

사람들 머리 너머로 황수의 모습이 보였다.

다른 능력자들도 나를 따라 일어나서 그쪽을 쳐다보았다.


“황수 님!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설명해주십쇼! 어째서 저희를 죽이시려는 겁니까!”


황수는 옆에 있던 요원에게서 확성기를 건네받더니 입가로 가져갔다.


[다들 조용!]


삐이이이익!!


“윽···!”


확성기에 대고 소리를 치는 바람에 귀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같이 울렸다.

폭음이 휩쓴 배급소 앞이 조용해졌다.


[모두 진정하게. 여기 있는 요원이 말했듯이 집에서 짐을 빼라고 한 건 판잣집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해서야.]


사람들의 얼굴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떠올랐다.


[불신감을 보이는 것도 이해는 하네. 그러나 또 다른 길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대들을 버린다거나 죽음으로 내몰려고 한 적이 없지 않나. 만약 우리에게 그럴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어째서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벌레들과 맞서 싸웠겠나. 어째서 GH의 능력자들과 혈전을 벌였겠나.]


수만 명의 사람 중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는 걸 보며 나는 감탄했다.


‘전부터 느낀 거지만 요원뿐만이 아니라 제주도에 있는 이들 전부에게 황수는 특별한 존재구나.’


황수가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지금부터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겠네. 뒤에 있는 트럭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게.]


그 말에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려 이쪽을 쳐다보았다.

시선의 폭격에 같이 짐칸에 서 있던 요원들이 움찔 몸을 떨었다.


‘오우···. 이거 살 떨리네.’


시선들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적개심.

그들의 눈에는 우리가 그야말로 생존을 방해하는 적으로밖에 보이지 않겠지.

하지만 곧 그 생각이 오해라는 걸 깨닫게 될 거다.


[자. 다들 비켜서게나.]


황수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자 점차 사람들이 좌우로 갈라져서 길을 열었다.

트럭은 수만 명의 사람들을 지나 배급소 앞쪽으로 향했다.


끼익.


차가 멈춘 뒤 나는 아성이 준비해준 배우들을 데리고 짐칸에서 내렸다.


“일단 시험 삼아서 해봅시다. 저쪽이 좋겠지요?”


내가 그렇게 말하며 윙크를 날리자 능력자들의 눈빛이 바뀌었다.


“그래. 일단은 보여주자고.”

“응. 찬성.”


우리는 배급소에서 가까운 판잣집으로 향했다.


“집에서 물건들 전부 빼야 해.”


나는 목소리를 낮춰서 말했다.

그러자 요원 한 명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뒤로 돌아서서 외쳤다.


“이 근처 판잣집에서 지내시는 분들은 가지고 있는 물건을 전부 빼주세요!”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경계의 눈빛을 띤 채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부탁하네. 저들의 말을 들어주게.]


황수의 목소리가 울렸다.

잠시 후.

한 명이 나와서 우리에게 다가왔다.


“···믿어도 되는 거지?”


그는 우리를 보며 물었다.


“물론입니다.”

“믿어주십시오.”


요원들이 어깨를 편 채로 대답하자 그는 입을 꾹 다물고 다 쓰러져 가는 판잣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금이 간 플라스틱 그릇과 더러운 천 쪼가리를 가지고 나왔다.


‘저게 살림살이 전부라니.’


하마터면 한숨을 내쉴 뻔했다.

한 사람이 나서자 다른 이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가지고 나온 물건들도 별로 다를 것이 없었다.

배급소 근처에 있던 요원들은 집에서 살림살이를 뺀 이들을 한곳으로 모아놓았다.


“이제 시작할까요?”


나는 인벤토리에서 강철 망치를 여럿 꺼내서 능력자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우리는 각자 손에 망치를 들고는 바로 옆에 있는 판잣집을 둘러쌌다.

그리고 그 집을 망치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집 위에 체력 바가 떠오르는 게 보였다.


“허억!”

“지, 진짜로 부수고 있어!!”

“아이고오! 내 집! 내 집이···!!!”


사람들의 절규와 비명이 들려왔다.

그러자 요원들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참아!’


나는 그들에게 눈빛을 보냈다.

판잣집은 작은 망치로 두드렸음에도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순간 요원들이 얼른 나를 둘러싸서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가렸다.

부서진 판자며 빠져나온 못 등 집을 이루던 것들이 내 인벤토리로 들어왔다.


“좋아, 다음.”


나는 이번에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는 빠르게 판잣집들을 허물며 다녔다.

5분도 지나지 않아 10채의 판잣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나는 슬쩍 배급소 앞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그들의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사람들의 얼굴에서는 적개심과 분노 같은 감정은 사라지고 대신 두려움과 절망, 공포 같은 감정이 엿보였다.

보잘것없지만 그들의 전부였던 판잣집이 사라져 버린 데서 오는 절망일까.

아니면 그 집을 순식간에 부숴버리는 능력자들의 힘에 겁을 먹은 걸까.

내가 지닌 힐링게임화 능력에 독심술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에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내게는 그들의 표정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었다.


“자. 이제 망치 들고 넓게 흩어져.”


내가 작게 말하자 요원들이 빠르게 이동했다.

나는 건축 모드를 켜고 주거지 카테고리로 들어갔다.

그리고 하얗게 빛나고 있는 여러 가지 건물의 이름 중 하나를 선택했다.

그러자 내 눈에만 보이는 널따란 초록색 사각형이 나타났다.

그 사각형은 오두막의 몇 배는 넓었다.

나는 망치를 위로 들었다.

그러자 요원들이 따라서 망치를 위로 들었다.


“저 사람들 대체 뭘 하는 거야?”

“왜 망치를 위로 들어 올리는 건데···?”


사람들이 숙덕거리는 소리가 귀로 들어왔다.

나는 그 사람들이 지을 표정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망치를 살짝 흔들었다.

인벤토리에서 대량의 목재와 석재가 빠져나가며 빛 덩어리가 떠올랐다.


“어!?”

“저 빛은 뭐지?”


사람들의 시선은 빛 덩어리로 고정되었다.

빛 덩어리 위에는 [5:00]라는 문자가 보였다.

나는 요원들을 데리고 같은 작업을 세 번 더 반복했다.

총 네 개의 빛 덩어리가 공중에 떠올랐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마침내 첫 번째 빛 덩어리가 모습을 바꿨다.


[헉!]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숨을 삼키는 바람에 커다란 소리가 났다.


“저, 저, 저, 저거···. 저건 대체···!?”

“아하하하하···. 이게 뭐야.”

“말도 안 돼···.”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2층짜리 목조 건물을 보며 중얼거렸다.

똑같이 생긴 건물이 곧 네 채로 늘어나자 사람들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표정 좋고.’


나는 그들의 얼굴을 보며 씩 웃었다.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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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화. 잠 좀 편하게 잡시다(2) 24.01.11 520 18 13쪽
» 45화. 잠 좀 편하게 잡시다(1) 24.01.10 53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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