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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쟁이 은서우입니다

휘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은서우
작품등록일 :
2012.11.04 23:01
최근연재일 :
2016.02.15 21:05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458,320
추천수 :
5,772
글자수 :
162,057

작성
15.10.01 00:25
조회
1,162
추천
13
글자
6쪽

#. 2부 연재 끝을 자축(?)하는 후기

DUMMY

9월 마지막 날에 <휘린> 2부의 마지막 편을 올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다가 결국에는 10월까지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은근히 걱정했었거든요.


사실 저는 완결 후기를 언제고 꼭 써보기를 고대했었습니다. 1부를 완결하고 전자책도 출간하긴 했지만, 그것은 제게 있어서 ‘완결’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2부는 1부와 이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진명 편>으로 별개로 존재하는 이야기라서인지 제게 “하나를 마쳤다”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핑계로 저도 ‘후기’라는 것을 남겨보아요.


……그런데 막상 후기를 쓰려고 하니 무엇을 써야할지를 몰라서 난감하네요. (이, 이럴 줄 알았어! ㅠ_ㅠ)


사실 2부의 시작은 어떤 장면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패망하기 직전의 나라, 그 나라의 주인(남자)은 옥좌에 홀로 앉아 있고, 갑옷을 입은 여자는 검을 들고 그를 향해 걸어간다. 단, 남자는 그 여자를 위해 자기 목숨까지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여자를 열렬히 사랑하고 있을 것. 그리고 여자의 손에서 남자는 죽음을 맞이한다.>

예, 저는 정말 이 장면 하나 때문에 2부의 전체 이야기를 짰었어요. 근데 뜻밖에도 몇몇 캐릭터 때문에 처음의 그 장면이 조금 다르게 실현되었네요.


제가 편의상 여주(은세류), 남주1(신유성), 남주2(진비월)라고 칭하기는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2부의 남주는 ‘신유성’이에요. 은세류의 진을 정복하는 과정이 기본 뼈대이기는 했지만, 제게 있어 신유성의 변화와 심리도 참 많이 중요했어요. 2부에서 가장 입체적인 인물을 하나 꼽으라면 신유성을 내세우고 싶은데, 그것이 제대로 표현되었는지가 걱정스럽네요. 그리고 신유성을 죽음까지 내몰다보니 자연스레 은세류는 악녀가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당연한 평가라고 생각해요.


애당초 2부에서 은세류는 ‘착한 여자’가 아니라 ‘나쁜 여자’였습니다. 여인이라는 개인보다도 국가라는 집단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인물. 왕위계승자라는 자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국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서슴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인물. 물론 은세류도 감정을 가진—무엇보다도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마음’이 무엇인지를 아는 인간이기에, 신유성에 대한 아픔은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할 것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덧붙이자면, 신유성에 대한 은세류의 감정이 정확히 무엇이냐고 꼬집기는 저도 어려워요. 인간적으로 느끼는 연민이거나, 스스로가 느끼는 죄책감 혹은 은세류는 미처 자각하지 못했던 또 하나의 사랑일 수도 있으니까요.


(신유성, 은세류에 관해서 이야기하다보니 진비월이랑 신혜성, 조혜미, 김종찬 등등 다른 인물들에 관해서도 막 떠들고 싶어지네요. 말이 너무 길어질까봐 여기서 과감하게 생략합니다. ^^;;)


‘진명 편’으로 이름붙일 정도로 은세류의 이야기가 중심인 2부의 에필로그에 은세희가 등장해서 놀라신 분도 계시겠지요. 2부로 완결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3부와의 연결선을 무시할 수가 없어서 슬쩍 넣어보았습니다. 다만 1부를 보시지 않으셨던 분들은 2부 <後(후)>의 내용이 좀 뜬금없게 느껴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로서는 1부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라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네요. 이점에는 미처 배려해드리지 못해서 미안해요. ;ㅁ;


2부 완결을 찍었으니, 이제 저는 2부 편집 작업에 들어가야겠습니다. 2부에 관한 외전을 한 편 정도 머릿속에 그려보고는 있습니다만, 과연 그것을 쓸 수 있을지는 저도 장담 못하겠어요. 섣불리 건들었다가는 그 내용이 3부 내용을 간섭하게 되거든요. 시간의 흐름상 꼬여버리기도 하고요. 설령 쓴다고 해도 연재 게시판에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외전일 듯해서, 그것은 나중에 이북에 살짝 집어넣어보려고요.


3부의 연재 계획은 아직 정확히 잡지 못했습니다. 일단은 11월 초에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아직 3부 줄거리를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대결말만 생각해두고 각 장별로의 줄거리를 체계적으로 잡지 않았어요. 그래서 “2부 편집 작업+3부 줄거리 작성”으로 인해 10월 연재는 쉽니다. 꼭 연재분 준비해서 11월에 찾아올게요.


2부를 이북으로 출간하게 되거나 3부 연재를 시작하게 되면, 그에 관한 공지를 이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2부는 “10월 11일(일요일)”까지 열어둡니다. 1부 때도 그랬지만 편집하는 과정에 문장이나 내용을 수정하게 되면, 수정되기 전의 상태가 연재게시판에 공개되도록 내버려두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아직 필력이 부족한데다가 소심하기까지 한, 글쟁이가 낯 뜨거워서 그러한다고 여겨주세요.


2부 완결까지 함께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덧) 3부의 주 배경은 “한”입니다. 2부는 1부를 안 보셔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으시지만, 3부는 1부를 아셔야만 보실 수가 있어요. ;ㅁ;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 작성자
    Lv.37 Girdap
    작성일
    15.10.01 03:21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65 月詠
    작성일
    15.10.01 06:05
    No. 2

    2부 완결 축하드려요 ㅎㅎ 3부도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vastar
    작성일
    15.10.01 11:27
    No. 3

    처음부터 보던 입장에서는 매끄럽게 느껴젔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연두초록
    작성일
    15.10.01 14:06
    No. 4

    2부 완결 축하드려여~~3부 기다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트윈쑥삐까
    작성일
    15.10.02 00:36
    No. 5

    2부 완결 축하드려요! 다음부턴 세희를 자주 볼 수 있겠네요~
    진명편 이야기 내내 세희가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ㅎㅎ 기대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Yulia
    작성일
    15.10.02 01:08
    No. 6

    2부 완결 축하드려요^^ 하나하나 글 마다 댓글을 쓰지는 못했지만.. 늘 좋은글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마녀넷에 있을때부터 은서우님 글은 완전 제 취향을 저격하는 글이라 빠짐없이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잘 읽었습니다^^ 3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부 완결 축하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넬리샤
    작성일
    15.10.03 21:42
    No. 7

    완결 축하드립니다~ 매일매일 휘린이 올라왔을까 수시로 문피아를 들락날락하던게 이제 잠시 휴식하겠네요~ 한달 쉬엄쉬엄 하시면서 11월에 다음 장으로 기분좋게 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Drn
    작성일
    15.10.03 22:53
    No. 8

    완결 축하드립니다. 매번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감질남(or갈증)을 느껴왔었는데 어느새 가랑비가 옷에 젖듯 이렇게 완결을 보게 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작중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에 대해서 작가님이 주저리를 좀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 저는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스타일보다 설정들을 줄줄이 상세히 자세히 늘어놓는 작가님이 훨씬 더 좋더라고요 ㅋㅋㅋ 예를 들자면 조앤 롤링같은 스타일 말이에요. 그렇다고 제가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압박을 드리는 건 절대 아닙니다 ㅋㅋㅋ. 작중 인물들이 매우 흥미로워서 좀 더 알고 싶고 파고들고 싶어한다고 이해해 주세요. 이제는 이북을 오매불망 기다릴 차례네요. 다시 한번 완결 축하드리고 3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아예하
    작성일
    15.11.15 23:07
    No. 9

    오랜만에 와보니 2부가 완결되었네요. ㅠㅠ 불안불안하면서도 내심 제가 올 수 있을 때까지 연재해주시기를 바랬는데..제가 너무 늦었네요. ㅠㅠㅠ 늦었지만 2부 완결 축하드립니다! 끝부분 내용을 놓쳐버려서 아쉽지만 (조아라 편수로 확인해보니 거의 17편 가량ㅠㅠ ),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북으로 확인하겠습니다! ㅠㅠ 내일부터 3부를 볼 수 있다니 이렇게 맞춰온 게 좋은건지 슬픈건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2부의 세류와 비월의 알콩달콩을 보는 동안, 세희와 서현의 알콩달콩도 많이 궁금했었는데 이제 그렇게 궁금하던 인물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 (큰일을 치루느라 그만큼 즐기지 못했을지라도) 세류와 비월이 달달했던 것만큼, 세희와 서현도 부디 아무 일 없이 달달하기를 기대해봅니다. ㅎㅎ 완결 축하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3부에서 뵈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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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휘린 2부 표지가 나왔어요~ +2 16.02.15 902 5 2쪽
24 #. 휘린 3부의 연재는 11월 16일부터 시작할게요! +3 15.10.31 1,461 8 3쪽
» #. 2부 연재 끝을 자축(?)하는 후기 +9 15.10.01 1,162 13 6쪽
22 2부: 제1장. 독수리의 지친 날개.(09) +5 13.11.26 2,370 33 21쪽
21 2부: 제1장. 독수리의 지친 날개.(08) +5 13.11.20 1,813 27 14쪽
20 2부: 제1장. 독수리의 지친 날개.(07) +5 13.11.15 2,546 44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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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부: 제1장. 독수리의 지친 날개.(05) +5 13.11.10 2,646 58 22쪽
17 2부: 제1장. 독수리의 지친 날개.(04) +7 13.11.06 2,060 22 15쪽
16 2부: 제1장. 독수리의 지친 날개.(03) +4 13.11.05 1,909 43 16쪽
15 2부: 제1장. 독수리의 지친 날개.(02) +5 13.11.03 2,445 36 13쪽
14 2부: 제1장. 독수리의 지친 날개.(01) +6 13.11.02 2,718 29 24쪽
13 2부: 序. +6 13.10.31 2,437 27 7쪽
12 1부: 제1장. 물음. (11) +11 09.05.20 4,579 28 12쪽
11 1부: 제1장. 물음. (10) +2 09.05.20 3,969 30 11쪽
10 1부: 제1장. 물음. (09) +5 09.05.20 4,185 29 16쪽
9 1부: 제1장. 물음. (08) +4 09.05.20 4,483 32 11쪽
8 1부: 제1장. 물음. (07) +5 09.05.19 4,249 23 18쪽
7 1부: 제1장. 물음. (06) +3 09.05.19 4,436 33 11쪽
6 1부: 제1장. 물음. (05) +3 09.05.19 4,422 3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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