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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쟁이 은서우입니다

휘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은서우
작품등록일 :
2012.11.04 23:01
최근연재일 :
2016.02.15 21:05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458,309
추천수 :
5,772
글자수 :
162,057

작성
13.11.20 00:45
조회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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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
14쪽

2부: 제1장. 독수리의 지친 날개.(08)

DUMMY

글선생은 진즉에 돌아갔다. 하지만 수영은 책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낮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다시 서적을 폈다. 오늘 배운 부분을 가볍게라도 복습할 요량이었다. 황태자께서 작은 아가씨를 만나려고 방문했으나 대신 큰 아가씨께서 전하를 서원으로 응대했다는 소식을 전한 하인도, 어서 그곳에 가보라고 채근하지 않고 순순히 물러났다.


초겨울인데도 햇볕이 따스하다. 바람도 불지 않아서 과연 지금이 겨울인가 싶을 정도로 날씨가 포근하다. 수영은 서적에 향했던 눈을 들어 난간마루에 책상을 놓고 독서에 몰두한 비월을 가만히 주시했다.


햇빛을 받으며 반듯한 자세로 서적을 읽고 있는 그의 모습은 확실히 다른 사내들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무심결에도 절로 눈길이 갈 정도로 준수한 용모에 단정하고 깔끔한 분위기 때문일까. 어떤 때는 신비로운 느낌마저 들어, 그를 보노라면 하늘에서 내려온 선관(仙官) 같았다. 그래선지 보면 볼수록 그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아버지께서는 그를 두고 서의 홍문관 대제학이자 왕세자의 스승으로, 그곳 왕실과 아주 가까운 인사라고 소개하셨다. 고고한 선비처럼 곱상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무예도 능해서 세자를 지키는 호위무사도 겸한단다. 허나 아버지께서는 이분이 세류 님과 매우 각별한 사이라는 사실까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자신도 처음에는 몰랐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두 분의 관계는 남달랐다. 일국의 세자로서 늠름하고 굳건하던 세류 님이 이분 앞에서는 여인으로 변했다. 예전에 봤던 세자의 의관을 갖춘 예진(睿眞)에서처럼 남복을 입고 검을 들고 있으면 정말 반듯한 청년 같다가도, 이분과 단둘이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면 남장한 여인에 지나지 않았다. 이분도 세류 님을 참 애틋하게 바라보았다. 마치 사랑하는 정인을 보는 듯했다. 결코 주군과 신하의 관계가 아니었다.


그래서 알게 되었다. 아, 비월 님과 세류 님은……, 연인이었구나.


생각이 거기까지 닿자, 수영은 더 궁금해졌다. 이분은 어떤 마음으로 진으로 왔을까. 세자를 보필하기 위한 신하로? 아니면, 정인을 지키려는 연인으로? 세류 님이 작정하고 진의 황태자를 유혹하는 과정을 말없이 지켜보기가 못 견디게 힘들지 않을까. 과도한 호기심은 외려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니 오지랖 넓게 사방을 찔러대는 관심을 삼가라고, 집사 아저씨가 자주 늘어놓았던 소리가 귓전을 맴돌지만 오늘은 큰맘 먹고 운을 떼련다.



“지금이라도……, 제가 서원으로 나가볼까요?”



비월은 고개를 들어 수영을 보았다. 수영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비월이 오로지 독서에만 집중하느라고 그녀가 목소리를 한층 낮춰서 슬쩍 던진 말을 미처 못 들을 줄 알았다. 그런데 서원을 언급하자 그는 즉각 반응을 보였다.


역시, 지금 서원에서 벌어지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던 것이다.



“어째서 날 보며 그리 말하느냐? 너도 황태자가 너를 핑계로 김채영을 만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기에, 글공부가 일찍 끝났음에도 이곳에 남아있는 게 아니냐.”


“그야 그렇지만……, 비월 님을 보고 있으면 맘에 걸려서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분명 주제넘겠지만, 왠지 저 같으면 지금 서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무지무지 신경이 쓰일 것 같아요.”


“…….”



비월은 수영이 그의 기색을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꺼낸 말의 의도를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래서 섣불리 답변할 수가 없었다.



‘결국 수영도 나와 그녀와의 관계를 알았나? 근래에 들어 나도 많이 흐트러졌구나.’



서의 왕실에서도 기정사실화가 된 사안을 김종찬과 그 여식에게 반드시 숨겨야만 하는 뚜렷한 이유는 없었다. 계획의 전모를 상세히 알며 진명 세자의 지시를 돕는 핵심적인 인물인, 이들에게야말로 그와 세류가 어떤 관계인지를 솔직하게 말해줘야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월이 세류에게 이들에게 자신들의 깊은 관계까지 세세히 말하지 말자고 제안했었다.


미인계(美人計), 진의 황제가 오랜 와병으로 실권을 잃어버리고 진의 미래가 황태자에게 달린 현실에서 그를 통해 내부에서부터 진을 괴멸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장 손쉽게 달성하는 방법이랬다. 세류가 신유성에게 접근하는 과정이 대의를 위한 공작이라면, 비월은 일의 진행에 사적인 감정이 섞여 일을 그르칠 위험을 차단하고 싶었다. 목적이야 어떠했든 정혼자를 가까이에 두고서 다른 사내를 유혹하는 그녀의 모습이 김종찬과 주변인들의 눈에 어떻게 비쳐질지도 걱정되었다.


차라리 세류가 상관의 지시를 받아 잠입한 첩자라면, 그나마 낫다. 그녀는 국본이라 불리는 세자이고, 대업에 관련된 일들을 계획하고 총괄하는 중심이다. 그런 존재의 이중적인 행동을 특히 우대신의 가인(家人)과 권속들, 아울러 세류의 의중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사람들이 쉬이 납득할 수 있을까. 그들이 내세울지도 모를 일반적이고 도덕적인 상식의 잣대는 세류의 위신을 깎아내릴 수도 있다. 비월은 ‘만약’이라는 말의 뒤에 붙여질 달갑지 않을 상황을 우려했다.


세류는 목적만 달성할 수 있다면 ‘김채영’을 연기한 자신의 행동이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안줏거리가 되는 부끄러움을 기꺼이 감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월이 아무렇지도 않게 좌시하고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세류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녀가 수많은 고민 끝에 어렵게 꺼낸 청임을 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요, 그녀가 세자로서 가지고 있는 자존심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은 것이 두 번째다.


이 계획을 제안한 장본인이므로 타인들에게는 차마 드러낼 수 없었던 불안감과 머뭇거림. 그것을 세류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비월은 이미 알고 있었다.


명문가 출신의 지체 높은 신분을 내세우나 결국에는 신분을 위장하기 위한 허울뿐이고, 실상은 화류계의 기녀와도 같은 작태를 꾸며야 한다. 진의 황태자를 미인계로 꾀어내는 계략을 수행하는 인물이 바로 세자라는 사실은 극비로 취급되어 진정도감(進征都監)의 지휘부만 알고 있으며, 나머지 대다수는 세자가 이전처럼 남장하여 잠입한 것으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김채영’을 호위하는 무사는, 세자의 비밀을 아는 극소수에 포함된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세자로서 명령을 내려야 할 그 신하에게 이후 본인의 치부로 남을 수도 있는 이곳의 일을 생생하게 보여주게 된다. 그녀의 성격을 고려한다면 일종의 치욕이나 다름없다.


문제는, 타인이 아닌 본인이 만들었다는 것.


사실 세류는 본인의 머리로 계산하여 얻은 결과를 두고서 많이 생각했었다. 일명 ‘김채영 계획’이 성공하면, 얻어질 이점들 외에 잃거나 후회할 수 있는 손실들도 존재해서다. 하지만 세류는 이점이 손실과 비교하여 하나라도 더 있으면 계획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까지도 흔들릴 줄도 모르는 자신을 다잡기 위하려는 듯 강한 어조로 그리 말했었다.


비월은 세류가 대업의 성공을 위해서 접어두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므로 그녀를 말리지 못했다. 대신 진의 땅에서 ‘김채영’을 지키는 임무를 자기가 감당하기로 결심했다. 김채영이 신유성의 의지를 확실히 손에 잡아가면서 바로 자신이 마음의 고통을 느끼는 횟수가 늘어나리라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감수하기로 했다.


세류가 ‘김채영으로 신유성을 만나는 동안에는 가급적 그녀의 시야에서 벗어났다. 오늘은 일정이 꼬여서 외출하였다가 불가피하게 우대신의 집으로 돌아왔지만, 어제까지는 신유성이 우대신의 집을 방문하기 전에 의도적으로 외출하였다. 세류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그 주변에 있어야 하는 경우에도, 지금 자신이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만큼은 그녀가 모르도록 배려했다. 그래야 세류가 사전의 계획대로 완벽하게 ‘김채영’으로서 신유성을 대할 수 있을 터이니.


공기는 햇빛처럼 보이거나 빗줄기처럼 들리거나 바람처럼 느껴지지도 않아도 분명 만물을 감싸고 있다.


비월은 서적을 덮었다. 수영더러 보라고 일부러라도 빙그레 미소를 지어보였다.



“날 염려해줘서 고맙다. 허나 이제는 내 마음까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난, 네가 염려할 만큼 약하지 않아.”



수영은 늦게야 아차, 했다. 집사 아저씨의 잔소리대로 자기의 오지랖이 너무 넓었다. 타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 참견하는 큰 실례를 범하지는 않았을까.



“아, 죄송해요. 제가 주제 넘는 소리를 했습니다.”


“괜찮다. 내 감정까지 헤아려주는 마음은 고맙게 생각해. 허나, 앞으로는 그것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나와 그 사람을 위해서 부탁한다.”



‘역시나 비월 님은 자신이 어떤 맘으로 세류 님을 따라서 진으로 왔는지까지는 진솔하게 설명해주지 않는구나.’



그렇다고 수영이 비월에게 섭섭함을 느끼는 것은 결코 아니다. 타인에게는 함부로 말해줄 수 없는 깊은 속마음은 누구에게나 다 있으니, 비월의 제한된 답변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허나 이것은 확실히 알겠다. 비월 님이 세류 님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세류 님을 두고 ‘그 사람’이라고 칭할 때의 눈빛은 그분을 향한 연정을 오련히 담고 있었다. 이분들의 따듯하고 단단한 관계가 부럽다. 수영은 고개를 주억이며 대답했다.



“예……, 명심할게요.”


“고맙다.”


“세류 님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언사를 조심해야지요. 당연한 건데, 별말씀을 다 하시네요.”



수영의 명랑한 대답에 비월은 그저 피식했다.



“헌데, 수영아. 사실 나도 언제든 네게 묻고 싶은 바가 하나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물어봐도 되겠니?”


“제게요? 궁금해요. 어서 말씀해보세요.”


“네 아버지께서 장고 끝에 내린 결정에 관해서다.”


“아버지께서 내린 결정이라면……, 세류 님의 제안을 받아들여 협조하기로 한 것이요?”


“그래.”



비월은 짧은 한 마디로 대답했지만 태도는 꽤나 진중했다. 그래서 수영은 의아스러웠다. 세류 님이 해안 김가(家)의 여인인 김채영으로 활동하고 있는 와중이라, 비월이 꺼낸 화제가 새삼스러웠다.



“갑자기 왜요? 아버지께서 세류 님과 비월 님께 다른 말씀을 하셨나요?”


“그런 것이 아니다. 네 아버지께서는 애당초 우리가 요구했던 수준보다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고 있어서 오히려 우리가 고맙다. 그냥……, 일전에 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슬쩍 흘렸던 말이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말이다. 그때, 네 아버지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었지.”


“아버지께서요? 무슨 말이었는데요?”


“은인일지도 모를 진의 황제를 배신하고 서의 왕세자편에 서는 것은 은혜를 원수로 갚고 인간의 도리를 저버리는 행위라서 결정을 내리기까지 매우 힘들었다고. 헌데도 스스로 배반자로 낙인을 찍으면서 우리의 손을 잡음은 오로지 너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만약 네 설득이 없었더라면, 주군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리라고 첨언하셨지.”


“아…….”


“해서 나는 궁금했다. 내가 보기에는 아직 어린 네가 어떻게 네 아버지를 설득했는지가 말이다.”


“제가 아버지를 설득했다니요? 가당치도 않으신 말씀입니다. 하나뿐인 딸을 애지중지 여겨주시긴 합니다만, 어찌 딸자식의 말 한 마디에 당신께서 충심으로 받들 나라를 바꿀 수 있을까요. 저는 단지, 이 나라가 아닌 서에서 살고 싶다는 말씀만 드렸을 뿐, 아버지께서 판단하고 결정하셨습니다.”


“그래……. 허면 넌 왜 서에서 살고 싶으냐?”


“서는 삼국(三國)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도 군주가 될 수 있으니까요. 거기에서는 여인네들도 능력만 된다면, 재상의 지위에 오를 수 있다고 하잖아요. 사실, 전요, ‘여편네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는 말을 제일 싫어한답니다.”



수영은 성그레하니 해사하게 웃었다. 비월은 그제야 깨달았다. 호기심이 많아서 세상만사에 궁금한 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 열여덟 살의 아가씨는 청운(靑雲)을 꿈꾸고 있었다. 비월은 수영이 일생을 걸쳐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는 아직은 알지 못하나, 그녀에게 욕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는 알겠다. 우대신 김종찬은 하나뿐인 여식이 본인의 모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여식에게 미래를 꿈꿔도 되는 현실을 열어주고 싶었으리라.



“그랬었구나.”



세자의 명을 따라 작전을 수행하는, 진정도감에 소속된 많은 인사들이 여전히 진의 우대신 김종찬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고 있었다. 세자가 그를 동지로서 신뢰한다고 말했지만, 모든 계획들이 순차적으로 성공하기 전까지는 김종찬을 온전한 이쪽 사람으로 보기가 어렵다는 중론이다. 만일에나마 김종찬이 변심하여 밀계를 진의 황제에게 고발하고 세자에게 위해를 가할 경우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제는 그 불안한 생각들을 반쯤 접어두어도 될 성싶다고 그들에게 서한을 띄워야겠다. 그들의 말대로 궁극의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절대로 마음을 놓을 수 없겠지마는, 김종찬을 향한 의심을 더욱 심화시킬 필요는 없음이다.



“아가씨!”



이윽고 하인이 다시 수영을 찾아왔다. 느릿느릿 걸어왔던 처음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급하게 달려왔다. 황태자 전하께서 황성으로 돌아가셨단다. 허니 이제는 서헌에서 나오셔도 된다고 채영 아가씨가 말씀하셨단다.



“정말?”



수영은 반색하며 당장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얼른 채영에게서 말타기를 배우겠다고 냉큼 신발부터 신는 그녀를 보면서 비월은 무음의 웃음을 터트렸다. 어쩌면 황태자 신유성이 어서 환궁하기를 더 강하게 바랐던 쪽은 자기가 아니라 수영이지 않았을까.


작가의말

#.

겨울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계절을 타나봅니다. 늦겨울인지, 초겨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54 만독존
    작성일
    13.11.20 09:14
    No. 1

    마음속이 아리하군요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슈르티아
    작성일
    13.11.20 09:18
    No. 2

    아 수영이 너무 귀여운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도테라짱
    작성일
    13.11.20 11:48
    No. 3

    아직은 마음이 여리고 젊다는 거죠 계절탄다는건.ㅇㅇㅇ 비월지켜보기 안타까울건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Drn
    작성일
    15.07.14 15:15
    No. 4

    오타~
    1. 진의 미래가 황태자에게 현실에서

    2. 그들이 내세울지도 모를 일반적이고 도덕적인 상식의 잣대는 세류의 (위신이) 깎아내릴 수도 있다.

    3. 오타는 아니지만 약간 이상한거
    만약 네 설득이 없었더라면 (세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리라고 첨언하셨지.
    비월이 다른사람한테 세류를 세류라고 말하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은서우
    작성일
    15.07.14 23:46
    No. 5

    말씀 감사합니다. Dm 님 덕분에 늦게야 수정할 것을 일찍일찍 수정합니다. 막상 그때는 몰랐다가 다시 보니 구멍이 참 많네요. 3번의 경우도 호칭 수정했어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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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부: 제1장. 독수리의 지친 날개.(01) +6 13.11.02 2,717 29 24쪽
13 2부: 序. +6 13.10.31 2,437 27 7쪽
12 1부: 제1장. 물음. (11) +11 09.05.20 4,578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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