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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TRO 님의 서재입니다.

아들이 만든 창작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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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TRO
작품등록일 :
2021.02.11 16:25
최근연재일 :
2021.09.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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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2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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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탈출 (3)

DUMMY

아가리타는 고개를 끄덕였다.


눈 앞에 있는 남자를 믿지 않으면서도,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는 건 그에게 협력하는 방법 말곤 없다는 걸 이해했다.


얼굴이 금으로 변한 시체. 벽에 튄 푸른 피. 수수께끼같은 그 흔적들이 암시하는 바는 너무나도 명확했다.


그녀가, 성공작이라는 것.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찾으러 오리란 것.


‘자유인데. 드디어 자유인데.’


아버지가 자신을 찾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만큼은 안된다. 그럴 순 없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속삭이며, 그녀는 심호흡했다. 셋을 세며 들이쉬고, 셋을 세며 참고, 셋을 세며 내쉰다. 너를 옭아쥐는 것들로부터 눈을 돌려라. 내면으로 침잠해라.


[ ······호흡법이 너흴 침착하게 해줄거다······. ]


불현듯 떠오르는 그 한마디. 아버지······.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아버지가 가르쳐준 호흡법을 쓰고 있다니.


아가리타는 다르게 호흡해보려 했다. 3초만 멈추는 게 아니라 10초는 어떨까, 5초는? 그렇지만 이 숫자의 덧셈과 뺄셈조차 아버지가 가르쳐준 게 아니던가.


“아···.”


아버지의 가르침 없이는 숨조차 쉬지 못한다. 아버지가 주신 문학을 읽고 아버지가 주신 먹을 것을 먹고 아버지가 주신 무기를 배웠다.


자신의 존재 자체가 그에게 종속되어있다. 그 없이는 그녀도 없다. 그 생각이 무거운 돌처럼 짓누른다. 숨이 헐떡인다.


‘돌아가지 않아. 돌아가지 않아. 돌아가지 않아. 난 자유야. 자유. 자유. 자유···.’


신경질적으로 숨을 들이키고 내쉰다. 아버지가 선사한 평정은 집어던지고, 자유로운 불안을 받아들인다.


그녀는 그리하면 언젠가 평온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부정은 곧, 그녀 자신에 대한 부정이었다.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은 불안하다. 인정해야한다.


그녀 스스로 내린 진단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아버지에게 종속되어 있음을 인정하기 싫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스스로를 부정했다.


“흐읍, 후우, 후으···.”


아랫입술을 잘근씹으며 엄습하는 공포를 물리치려 애쓰던 와중이었다.


“셋을 세며 숨을 들이켜.”


눈 앞에 손이 솟아난다. 과도한 호흡에 멍해진 머리는 그 명령에 자신도 모르게 따랐다.


“하나. 둘. 셋.”


스후으읍—


“이제 셋 동안 참아.”


하나. 둘. 셋. 검지와 중지와 약지가 차례로 펴진다.


“셋 동안 내쉬어.”


“하아아아···.”


하나. 둘. 셋. 약지가 접히고 중지가 접히고 검지가 접힌다.


격렬하게 엇박으로 뛰던 아가리타의 두 심장 박동이 일치하고 눈꺼풀이 진정된다.


“방금 호흡법을 기억하고, 그리고 언제나 침착해.”


그녀는 조용히 숨을 들이켰다. 셋, 둘, 하나.


“열렸다! 아나톨리!”


빨간머리 여직원이 금고를 연다. 아가리타는 숨을 참는다. 하나. 둘. 셋.


“몽땅 쓸어넣읍시다!”


남자는 머리를 흩날리며 달려간다. 빛이 와닿는 부분이 짙은 남색빛으로 은은히 빛난다.


“후우우우···.”


하나. 둘. 셋······.


맑아진 그녀의 머리에 제일 먼저 떠오른 건, 방금 들은 한마디였다.


-’방금 호흡법을 기억하고, 그리고 언제나 침착해.’


아버지의 말은 더이상 떠오르지 않았다······.




.

.

.





루시는 포대자루에 금고 속에 있던 것들을 모조리 쓸어담았다.


금화, 장신구, 케이스 속의 보석, 정체를 알 수 없는 종이들, 두꺼운 공책, 채권···. 포대자루가 가득찬다.


“다 채웠어. 어서 가자! 끄으응··· 우와앗!”


자리에서 일어나며 포대자루를 들려던 그녀는, 미동도 않는 포대자루에 되려 끌려가며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리 줘요!”


철그럭, 소리와 함께 포대자루마저 찢을 듯한 무게가 어깨를 짓누른다.


빌어먹을, 전부 금이라 너무 무거워.


내 힘으로도 간신히 포대자루를 짊어진다.


벽에 설치된 금고는 상상 이상으로 깊고 넓었다. 분명 은행에 보관할 수 없는 개인적인 착복금들을 모조리 넣은 까닭일테지.


숨을 내쉬고 들이쉬며 멍하니 서있던 아가리타를 치면서, 나는 부서진 문을 넘었다.


“따라 와!”


뛸 때마다 포대자루가 철컥이며 내 등을 아프게 때린다. 젠장할, 박격포를 옮기는 기분이야.


머리 속으로 게임 속 주인공이 찾아갔던 길을 떠올린다.


[ ······ 고아원은 한때 왕도를 지키는 성채였다. 안팎이 완전히 분리된 그곳에서, 바깥으로 통하는 통로는 단 한 곳이었다. 하수구. 그 냄새나고 불결한 공간이··· 마지막 희망이었다. ]


복도를 따라 달리며, 나는 곁눈질로 창문 바깥을 바라보았다. 구멍이 난 성문으로 헌병대 병사들이 물밀듯이 들어왔다. 그들을 격려하며, 지휘관은 목청이 터져라 부르짖었다.


[ 한 놈도 남기지 말고 잡아들여라! 이 씨팔새끼들! ]


모두가 도망치는 와중에, 성문의 병사들에게 달려가는 사람 하나가 보였다.


작업반장.


헐떡이며 달려가 병사들 앞에 고개 조아리는 모습이, 원장 살인범이 저기 있다고 읍소하는 듯 했다.


[ 한 놈도 놓치지 마라! ]


지휘관의 외침과 함께, 성난 헌병의 방망이가 그의 정수리로 향한다.


정수리가 부서지기 직전, 시야가 가려진다. 벽이다. 복도의 창문이 끝난 것이다.


“아으, 아, 아나톨리! 가, 같이 가!”


내 뒤로 따라온 루시가 금방이라도 죽을 듯 소리친다. 그리고 뒤이어 들려오는, 기침에 가까운 호흡.


“으, 으헥, 헤엑!”


사무직 여성의 체력은 상상 이상으로 기대 이하였다. 그녀가 점점 쳐진다.


헌병대가 본관 건물을 이잡듯이 쑤시고 다니며 직원들을 두들겨 패고 체포하는 소리가 가까워진다. 이대로 가다간 잡힐 게 뻔하다.


“젠장할··· 루시!”


세상이 망하게 생겼는데 그녀와 함께 체포당할 수는 없어.


원래 계획대로, 루시를 버릴 때가 바로 지금이다.


그녀를 두고 발길을 돌리려던 그 순간이었다. 눈 앞에, 이젠 익숙해진 반투명한 창이 불쑥 튀어나오며 반짝반짝 빛이 난다.


───────────────────


[ 최우▥■ 목▩▮표? : 살?아남?@#세요. ]


[ 사▬▯이?드 퀘스트 : 빨간↻↴₉₄ɧ 아?가씨와 사⁇▬▪▮▯꾼 - 제 3333-323장 ]


[ 그?러니, 이제 그 책임책임▬ɧ책임책▬ɧ임책임책임■▥⁇을 지십시오. ]


⨀ 보상 : 보너스 스텟 + 10, 특전스킬 + 1, #$@▮▬▩▥.


[ 금? @#이범 루시의 호감도 : 책임책임책임책임책임 ]


[ 루시의 현재심리 : ‘책임책임책임책임책임책임책임책임책임’ ]


───────────────────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어디까지나 무감정한 안내판으로 생각했던 것이, 살아 움직이며 제 내용을 바꾸고 있다.


나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것이 공포 때문이라는 건 머지 않아 눈치챌 수 있었다. 망가진 채 쉴 새 없이 꿈틀거리는 반투명한 창.


계속해서 말한다. 외친다. 강요한다. ‘책임을 지라.’ 고.


“···업혀요!”


그 순간 나를 지배한 건 공포였다. 그녀를 버렸다간 큰일이 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


그것은 등에 짊어진 포대자루보다 무거웠고, 헌병대의 방망이보다 가까웠다.


“으, 엉? 도, 돈은?!”


“포기해요! 잡히면 끝이야!”


포대자루를 집어던진다. 내용물이 터져나온다. 루시는 당황하며 몇몇 내용물을 주워들지만, 그럴 시간이 없다. 그대로 업어든다.


“아가리타! 따라 와!”


루시는 포대자루보다 가벼웠고, 뜨거웠다.


[ 루시가 감동합니다. 루시의 호감도가 10 오릅니다. 현재 호감도 : 100 (최대치) ]


제발 이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니기를.


하수구로 향하는 맨홀 뚜껑을 잡아당기며, 나는 그렇게 되새겼다.




.

.

.





지난 며칠간 내린 봄비탓에 하수구에 물이 차올랐다.


이따금 맨홀 사이로 비쳐드는 달빛에 의지하여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다.


주인공이 게임 속에선 어디로 갔더라.


[ ······물이 차오른 하수구 안에서 방향을 잡기란 쉽지 않았다. ]

[ ······그럼에도 소년은 미친듯이 물을 헤치고, 등에 업은 소녀의 체온을 밧줄삼아 앞으로 나아갔다. ]

[ 처음 갈림길에선 왼쪽, 그 다음엔 오른쪽······. ]


“아가리타, 앞에 갈림길이 보이나!”


“두 곳.”


“왼쪽으로!”


눈이 어둠에 익숙한 아가리타가 흐릿한 갈림길을 인식하면, 내가 지시한다.


“후욱, 후욱···.”

“흐, 흐으···.”


세 사람의 호흡이 얽힌다. 울림과 축축함, 어둠만이 가득한 공간에서 우리는 서로를 소리와 숨결, 그리고 온기로만 인식했다.


등에 업은 루시를 좀 더 단단히 부여잡는다. 귓가에 헐떡이는 뜨거운 김이 와닿는다. 비와 구정물에 젖은 등이 따뜻하다.


[ 루시가 의지합니다. 호감도가 1 오릅니다. 현재 호감도 : 100 (최대치) ]


“갈림길.”


“이번엔 오른쪽!”


칠흑 속에서 우리는 걷고 또 걷는다. 마치 걷는 것이 할 일인 것마냥. 주변의 어둠과 나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는 듯한 감각에 소름이 돋지만 이내 들려오는 숨소리와 등에 비벼지는 뜨끈한 덩어리에 신경이 쏠린다.


이제 되돌아갈 수 없다.


이 물살을 헤치고 나가면, 그 다음엔 어떻게 될까?


[ 루시의 호감도가 1 오릅니다. 현재 호감도 : 100(최대치) ]


나는 주인공이 아니다. 교단을 무너트리길 원하는 살라자르 공작의 서자가 되기 위해선, 단순히 주교 하나를 무너트릴 정보로는 부족하다.


교단의 근간을 뒤흔들 특별함. 성자의 환생···.


하지만 난 환생자도 뭣도 아닌 일개 고아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있던 주교를 무너트릴 증거는, 오트가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기소당한 바람에 무용지물이 되었다.


이 왕도에 우리가 몸을 의탁할 곳은 없다. 믿을 것은 루시가 주머니에 챙겨넣은 금 조금, 내편인지도 모를 금 복사기. 그리고 내 몸 뿐.


“아나톨리.”


3년 안에 사교도들을 막아야 해. 그렇지만 도대체 어떻게? 주인공도 없이, 본편의 그 수많은 공략대상들 없이.

주교한테 거짓말 좀 적당히 칠 걸. 오트를 지 스스로 쳐버리다니. 빌어먹을, 생각해보니 주교가 날 기억하니까 왕도에서 활동했다간 곧장 들키겠구만. 하, 좋아. 좋다고.


“아나톨리?”


루시의 목소리가 들린 건 그 순간이었다.


“그··· 미안해. 나때문에···.”


사과. 그녀는 내게 사과하고 있었다.


“···정말로, 미안해. 내가 계획을 망쳐버렸어.”


그 속에 담긴 죄책감과 미안함이 버겁다. 나는 헐떡이면서도 웃음을 섞었다. 어떻게든 상황을 가볍게 넘어갈 수 있을 듯 싶어서.


“그리고··· 고마워.”


그녀가 내게 몸을 기대고, 귀 바로 곁에서 속삭였다.


그토록 어두운 와중에도 그 목소리는 왜 그리 선명했는지.


“···.”


맞닿은 등이 축축했다. 옷은 젖어 살갗에 들러붙고, 물은 냄새나고 차가웠다.


나는 아무 말대꾸도 하지 못하고 묵묵히 걸었다.


“갈림길.”


곁에서 들려오는 그 냉랭한 목소리가 어찌 그리 반가웠던지. 나는 재빨리 대답하며 말을 돌렸다.


“오른쪽으로!”


내딛는 발에 힘을 실어 걷는다. 머리 속으로 게임 속 주인공이 갔던 길을 떠올리며 걷는다. 그저 걷는다. 끝이 보일 때까지.


그리고 다시 한번 루시가 내게 기대오는 순간, 멀리서 희미하게 넘실거리는 빛을 보았다.


“빛···!”


날듯이 물을 헤치고 달려간 그 출구는, 바닷가로 향하는 하수구 물길 중 하나였다. 사람이 드나들정도로 크게 배치된 쇠창살 사이로 우리가 목격한 빛의 정체가 밝혀졌다.


“항구다!”


“바깥···.”


밤바다에 반사된 맑은 달빛. 그 일렁이는 불빛이 눈부셔서 눈을 뜨기 힘들었다.


“아···.”


모두가 기뻐하는 와중에 루시는 아쉬운 침음성을 내며 내 등에서 머뭇거렸다.


하수구의 쇠창살을 통과하던 그 순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지상의 공기가 폐를 채우고 비 내린 땅의 내음이 코를 스친다. 하늘에서 내린 비가 몸을 적시고 살아있는 풀을 밟는다.


어둠에 싫증이 난 두 눈이, 하늘을 향하는 순간이었다.


“···하, 하하.”


별, 별!


하늘의 먹구름조차 뚫고 빛나는 가장 밝은 별들이, 그 무수히 많은 별들이 나를 내려다본다.


나는 그 무중력과 진공의 공간 속으로 빨려들어가듯이 앞으로 걸어갔다. 몸이 금방이라도 떠오를 듯 소름이 돋고 우주 너머의 별이 내게 말을 건다.


사람들이 착하게 살면 별이 많이 뜬다지.


개울물로 쌀을 씻어 밥짓는 사람들이, 밥티처럼 따스한 별을 먹여살린다던데.


정말인 모양이다. 이제 춥지가 않은 걸 보니.



피슈우우——!!



별이 수놓아진 밤하늘 한구석에 땅에서 올라가는 별똥별처럼 한 선이 그어진다. 그 날카로운 소리와 튀는 불꽃이, 만곡선을 그리며 하늘로 올라가다 점점 느려진다.


그리고 아주 아름다운 순간에, 폭발했다.


하나가 아니었다. 둘, 셋, 넷. 아니, 셀 수도 없다.


하늘에 핀 민들레꽃처럼 수많은 가닥으로 나뉘어진다. 땅에서 쏘아올린 별들이 하늘로 녹아들듯 사라지고, 그 자리를 하늘의 별들이 채운다.


——펑!


불빛이 사라지고 나서야 폭발의 소리가 전해진다.


그 폭발이 들려오는 순간, 왕도 한가운데 세워진 ‘세상에서 가장 값싼 여신’ 이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한다.


“저건···.”


“자정이 넘었어."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에 대답해준 것은 루시였다.


"태양절이야.”


방금 전까지 쫓긴 게 거짓이라는 양 미소짓는 그녀를 보며, 나는 어쩐지 모를 후련함을 느꼈다.


그녀가 응당 해야 할 일을 한다는 듯, 까치발을 들며 두 손을 하늘로 찌르듯 올린다. 그리고 호쾌하게,


“볕드는 집에서 석양지는 곳까지. 어서! 따라해야지.”


“···볕드는 집에서, 석양지는 곳까지.”


내 손이 하늘을 향하고, 그와 동시에 눈 앞에 또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반짝이는 창.


마치 여신상처럼 요란하게 빛나며 돌아가며 삐용삐용 소리를 내고 C L E A R ! ! 라는 문구를 띄운다.


─────── C L E A R ! ! ───────


- 튜토리얼을 완료하셨습니다!


- 태양절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좋은 날이군요! 앞으로의 여정에 행운이 함께하길 빕니다!


- 플레이 성향에 따라 다음 특성이 추가됩니다.


[ 추가된 특성 : ‘매혹’, ‘능숙한 거짓말’, ‘신체 단련’ ]


- 성공한 퀘스트 : ( 4 )개


- 보상 종합 : [ 특전스킬 +2 ], [ 보너스스텟 +13 ], [ #$@▮▬▩▥ ]


- 다음 기능들이 해금됩니다.

[ 스테이터스 ] [ 동료 슬롯 ]

[ 퀘스트 로그 ] [ 미니맵 ]

[ 스킬 ] [ 대화기록 ]



-축?■▯하—▥한다.


─────── C L E A R ! ! ───────




···도대체 이것들이 다 무슨 일들인지 모르겠다.


“···이게 무슨 뜻이죠?”


“태양절에는,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뜻이야.”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웃었다.



.

.

.


작가의말

3월 11일이 지나기 전에 올리고 싶었는데, 조금 늦고 말았네요.


좋은 새벽 되세요. 그리고 좋은 하루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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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시아버지와 며느리 (3) +7 21.03.06 1,323 82 17쪽
10 시아버지와 며느리 (2) +11 21.03.05 1,405 87 11쪽
9 시아버지와 며느리 (1) +15 21.03.03 1,522 96 17쪽
8 아나톨리 (5) +12 21.02.28 1,518 89 16쪽
7 아나톨리 (4) +22 21.02.26 1,610 95 13쪽
6 아나톨리 (3) +17 21.02.24 1,794 102 15쪽
5 아나톨리 (2) +23 21.02.23 2,237 117 17쪽
4 아나톨리 (1) +18 21.02.20 2,758 132 17쪽
3 죽기 전엔 하드디스크를 리셋하자. +26 21.02.18 2,649 128 13쪽
2 죽기 전엔 하드디스크를 리셋하자. +22 21.02.12 2,769 14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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