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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깹 님의 서재입니다.

나만의 이세계 건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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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도깹
작품등록일 :
2022.10.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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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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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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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0쪽

10. 뱀파이어와 리플리.

DUMMY

$손동호

분류 : 사람

성별 : 남자

신장 : 192cm

무게 : 102kg

나이 : 32살 ( 만 31살 11개월 )

상태 : 타고난 근육질의 몸과 그에 걸맞는 힘.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섬세하고 상냥한 성격의 꽃집 사장님이다. 마나로 인해 변형된 꽃선인장의 가시에 찔린 후 타인의 피를 섭취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심장 내부에서 코테포트림이란 독성분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코테포트림은 자신의 헤모글로빈과 타인의 헤모글로빈이 섞여야만 반응하여 중화되며 심장 내부의 코테포트림의 생산도 멈춘다. 본인과 타인의 헤모글로빈이 섞여야 하기 때문에 코테포트림의 섭취는 송곳니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를 위해 본래의 송곳니가 빠지고 혈액 섭취용 송곳니가 생겨났다.

송곳니로 피를 빤다는 점에서 뱀파이어와 같다고 할 수 있지만 흡혈 피해자가 뱀파이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환자가 계속 피를 빨아야 하는 필요성으로 흡혈 피해자에게 중독성이 있는 마약성분이 주입되기 때문에 그로 인한 피해가 생기게 된다. 또한 피를 빨리기 때문에 빈혈 상태가 된다. 그로 인한 피해도 생긴다. 계속되는 흡혈을 위해 흡혈 피해자에게 투입되는 마약 성분의 물질은 피를 과다 생산하게 한다. 이로 인해 흡혈당하지 않으면 마약 성분의 영향과 겹쳐 피의 점도가 높아진다. 결국 계속 피를 빨려야 한다. 그러면 계속 중독 상태가 되어야 한다. 중독 상태가 계속되면 음식도 물도 찾지 않고 피만 빨리기를 원하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흡혈 피해자의 경우 마약 성분은 마약 성분을 차단한 상태로 지속적으로 정맥 주사를 통해 수액을 주입하면 후유증없이 완치가 가능하다. 다만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현재 환자의 상태는 코테포트림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 증세를 늦추기 위해서는 몸을 얼려야 한다. 코테포트림은 적정한 체온에서 생산이 되기 때문에 그 이하로 내려가면 생산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혈액 속으 코테포트림으로 인해 냉동시 동사가 천천히 이루어진다.

처방 : 트류튶 생즙을 아침 공복 상태에서 15일간 250ml 송곳니로 흡입하게 할 것.


“이름은 손동호. 보시면 아시겠지만 겉보기에는 딱히 이상이 없어 보여요. 2형의 환자란 말이지요.”


조현민이 손동호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정안그룹의 사원입니다. 운이 좋았어요. 다른 곳의 사람이었다면 발견이 늦었을 거예요. 처음에는 몰랐어요. 너무 멀쩡했죠. 물론 2형의 사람들이 다 그렇긴 하죠. 하지만 주변의 사람들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마약한 것 같은 사람들이 늘어났군요.”

“맞아요. 역시나 금방 알아보시는군요. 솔직히 그룹 내 사람들이 마약이라니 경영자로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죠.”

“경영자라니... 하하...”


한강희가 웃었다. 정안그룹 비밀연구소 연구원이 어느새 경영자라니... 마치 정말 오랜 세월이 흘러흘러...


“설마 한 사장님 본인이 늙은 것 같은 느낌이 드시는 건가요?”

“아, 아뇨! 천만에요! 전 아직 생생한 청춘! 아직 결혼도 못 했고! 개봉도 못 한! 그럼에도 마법사가 될 나이도 아닌! 그런 청년 중의 청년입니다! 아주 창창한 청년입니다. 아무렴요.”

“그러니까 정말 나이 든 사람 같잖아.”


아리가 아프게 말로 찔러왔다.


“근데 개봉도 못 했다는 것이 뭐야?”


그리고 위험한 말도...


“아... 아직 개봉하는 영화도 못 봤다고. 아, 아직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 그럼. 그럼. 그런 거야. 내 나이때 청춘들은 다 그래.”


당황한 한강희가 급히 설명했다. 알아들었으려나?


“아... 글쿠나. 뭐... 하긴. 극장 혼자 가면 재미없겠지. 그래서 맨날 컴퓨터로 불법으로 다운받아 보는 거구나.”

“부, 불법이라니! 그건 말이지... 음... 음... 음... 음... 음... 다들 하는 건데 불법이라면... 음... 음... 음... 음... 음...”

“그럼 나랑 같이 가자. 다음 주에 우주에서 날아온 대괴수 악괴리와 지구용사 힘센맨 한다는데.”

“어... 어. 어. 조, 좋지...”


그거 애들용 영화 아니던가? 한강희는 입안이 떨떠름해졌다. 유명한 개그맨들 데리고 애들 코 묻은 돈 뜯어먹는 B급도 C급도 D급도 E급도 아닌 F급 영화라는... 방소에서 광고 나온 것만 봐고 손발이 오그라들 지겨이었는데 영화 자체를 보면 손발이 아니라 온 몸이 연탈불에 굽는 오징어 오그라들 듯 오그라즐지 모른다는 경고벨이 머릿속에서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아 그거 개봉극장에서 보면서 피자유에프오 악괴리세트 한정 쿠폰 사면 힘센맨 피규어 준대. 꼭 개봉극장에서만 쿠폰 살 수 있다니까 꼭 개봉 극장에서 봐야 해. 늦지 않게 일찍 가야 하고.”

“아... 예...”


한정 쿠폰은 개뿔... 딱 봐도 남아도는 쿠폰인데...


“아 참! 그리고 그거 피규어 포즈가 5가지래. 쿠폰 하나에 원하는 포즈를 주기는 하는데...”

“아... 예...”


손발 오그라드는 애들 영화 5번 보게 생겼다. 경고벨 5개가 머릿속에서 동시에 울렸다. 피자유에프오가 이런 식으로 사람 괴롭힐 줄이야... 복수다! 이제 안드로이드피자 안 사 먹을 거다! 그것보다 싼 것을 사 먹을 테다!


“자아...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갈까요?”


조현민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말이 샛길로 샌 것? 다 내 탓이에요... 한강민이 조현민을 보니 손을 주무르고 있었다. 조현민도 그 영화 광고 본 것이 분명했다. 조현민이랑 김청수도 같이 가자고 해야지. 나만 죽을 수 없다!


“마침 저와 청수 씨는 다음 주에 아주 급한 일이 있을 예정이랍니다.”

“나? 난 별로...”

“있어요!”


김청수가 뭐라하려 하자 조현민이 강한 어주로 김청수의 말을 막았다.


“아... 그렇군요...”


한강민이 조현민을 구슬픈 눈으로 볼 때 조현민은 그 눈길을 피하며 말을 이었다.


“흠! 아무튼 마약을 한 듯한 사람들을 몰래 역추적했죠. 경찰에 맡길 수는 없었어요. 아직은요. 그리고 역추적 끝에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이 모아졌죠.”

“후우... 그 사람이 손동호란 저 사람이군요.”

“그래요. 이제 경찰에게 신고하는 일만 남았죠. 그런데 이상했어요. 손동호란 저 사람. 마약중독자도, 마약판매자도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 더 살폈고...”

“피를 빠는 것을 알았다?”

“맞아요.”

“그것만으로 2형의 경우라고 판단을 했고요?”

“아무래도 저희도 하던 일이 이런 일이라 경험이 많으니까요. 거기에 느끼셨겠지만 저는 촉이 좋거든요. 아주 많이요.”

“촉이라... 예. 그건 인정합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운도 좋았고요.”

“글쎄요.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닌 것 같은데요?”


한강희가 말했다. 그러자 조현민은 피식 웃었다.


“맞아요. 이주열 그 자가 붙인 거예요. 하지만 그래서 운이 좋은 거죠. 제 눈에 닿은 곳에서 나타난 거니까요.”

“그런가요? 하긴... 그런데 이주열 그 자는 어떻게 안 거죠?”

“2형의 경우 제정신이에요. 즉 자신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죠. 물론...”


조현민을 슬쩍 김청수를 바라보았다. 김청수는 멀뚱멀뚱 왜 그러냐는 듯 조현민을 마주 바라보았다. 그런 김청수를 보며 한숨을 쉰 조현민은 한슴을 쉬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자신도 모르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자신의 몸이 확연히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는 경우가 있죠. 저 처럼요. 몸이 여자가 되어가는데 모를 리 없잖아요?”

“그럼 손동호는...”

“동물은 자신의 몸에 문제가 생기면 본능적으로 알게 되죠.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마나의 영향으로 변한 것이라 그 본능이 더 강해졌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뭔지 더 잘 알게 되는 거고요.”

“그게 피를 빠는 거다?”

“그렇죠. 그리고 알았겠죠. 자신에게 피를 빨린 사람의 상태를.”

“그래서 이주열에게 접근을 했다는 건가요? 하지만 왜? 이주열과 조현민 씨의 관계를 어떻게 알고요? 이주열 아들인 이영진도 진실은 모르는데요. 그걸 알아야 접근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일개 사원이 감히 그룹 경영진 일가의 집안싸움에 끼어든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말이 되죠. 흡혈 피해자 중에 이주열의 측근이 있다면요.”

“측근... 이라고요?”


한강희의 미간이 좁혀졌다.


“예. 정확히는 이주열의 사람이 아니라 이영진의 측근이지만요. 이주열의 측근이면 만날 수 없죠. 이영진의 변호사 중 한 명인 장두완이란 사람이 있어요. 이영진이 술을 마시면 그 사람에게 술주정을 했나봐요. 그 술주정 속에 집안일도 있었고요. 하지만 장두완은 변호사답게 입이 무거웠죠. 술을 마셔도 절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입밖으로 내놓지 않았다고 해요. 다만... 손동호의 흡혈로 주입된 마약 성분은 술과는 달랐죠.”

“설마 마약에 헤롱헤롱해서?”

“예. 덕분에 저와 이주열 관계 안 것이고 이주열에게 가서 딜을 건 거죠. 자신의 능력으로 절 폐인으로 만들겠다고요. 대가는 평생 떵떵거리며 살 돈. 뱀파이어처럼 피를 빨아야 살지만 그것만 빼면 보통 사람과 다를 것이 없거든요.”

“하긴 그렇....”


순간 한강희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는 급히 백과창을 다시 보았다.


타고난 근육질의 몸과 그에 걸맞는 힘.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섬세하고 상냥한 성격의 꽃집 사장님이다.


“뭣!”


한강희의 눈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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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14. 열리는 문. 23.03.18 34 1 15쪽
43 14. 열리는 문. 23.03.18 32 1 14쪽
42 13. 흑백의 성자. 23.02.27 43 1 14쪽
41 13. 흑백의 성자. 23.02.13 56 2 12쪽
40 12. 헤라클래스병. 23.01.29 69 3 15쪽
39 12. 헤라클래스병. 23.01.09 67 2 9쪽
38 12. 헤라클래스병. 23.01.01 80 4 12쪽
37 12. 헤라클래스병. 22.12.24 95 6 9쪽
36 11. 아리 학교에 가다. 22.12.16 103 5 16쪽
35 11. 아리 학교에 가다. 22.12.08 103 4 10쪽
34 11. 아리 학교에 가다. 22.12.04 112 5 8쪽
33 10. 뱀파이어와 리플리. 22.12.02 96 5 12쪽
32 10. 뱀파이어와 리플리. 22.11.30 86 3 10쪽
31 10. 뱀파이어와 리플리. 22.11.29 94 3 11쪽
30 10. 뱀파이어와 리플리. 22.11.28 90 4 11쪽
» 10. 뱀파이어와 리플리. 22.11.27 103 5 10쪽
28 9. 쉬는 날. +1 22.11.26 115 6 11쪽
27 9. 쉬는 날. +1 22.11.25 125 7 11쪽
26 8. 새로운 고객들. +1 22.11.24 141 9 13쪽
25 8. 새로운 고객들. 22.11.23 137 5 12쪽
24 8. 새로운 고객들. +2 22.11.22 158 7 9쪽
23 8. 새로운 고객들. +2 22.11.21 173 10 10쪽
22 8. 새로운 고객들. +1 22.11.20 237 8 11쪽
21 8. 새로운 고객들. +1 22.11.19 246 10 10쪽
20 7. 호구 잡기. +1 22.11.18 252 12 13쪽
19 7. 호구 잡기. +1 22.11.17 250 12 9쪽
18 7. 호구 잡기. +1 22.11.16 256 11 10쪽
17 7. 호구 잡기. +1 22.11.15 283 11 10쪽
16 7. 호구 잡기. +3 22.11.14 327 1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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