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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님의 서재입니다.

무한의 초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djs2511
작품등록일 :
2019.04.07 10:55
최근연재일 :
2019.08.11 02:08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69,035
추천수 :
1,363
글자수 :
184,703

작성
19.04.27 22:48
조회
1,634
추천
41
글자
12쪽

코가 꿰이다 -7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게이트에서는 아주 낮은 확률로 존재하는 함정

함정의 종류는 여러 유형이 있지만 이민혜와 김인준이 걸려든 함정은 던전의 끝으로 날려버리는 워프형 함정이었다.


순차적으로 몬스터를 정리하지 않은 던전의 끝은 그야말로 몬스터 수십을 넘어 백 단위에 가까운 몬스터가 웅크린 곳이다.

희박하고 적은 확률이지만 존재하는 함정들 그래서 게이트 사냥은 항상 위험을 동반했다.


"성준아 넌 이만 밖으로 돌아가! 나가서 지원 요청도 하고"


"......"


보통의 파티는 함정에 빠진 동료를 버리고 게이트 밖으로 나가 도움을 요청한다.

그럴 경우 함정에 빠진 동료는 90% 이상의 확률로 죽는다고 봐야겠지만


"나머지는 바로 출발한다."


이들은 왜 나에게는 도움을 청하지 않을까?

나는 이 파티의 유일한 F 등급 능력자다.

이 순간이야말로 내가 절실히 필요할 텐데 저들은 가라고만 한다.


아마 죽는다는 것을 알고도 출발을 하려는 모양이다.

그렇게 3명은 잠시간의 망설임도 없이 함정에 스스로 뛰어들었다.

우두커니 혼자만 남게 되었다.


"힘이 없다면 모를까.... 그래도 미운 정 고운 정 들었는데"


저벅 저벅 저벅


한걸음 한걸음 함정으로 다가갔다.

함정으로 향하던 발걸음은 마지막 한 걸음을 남겨둔 체 멈춰 섰다.

나도 모르게 주먹이 잘게 떨려왔다.


이 함정 너머에는 수십 마리 혹은 백 마리가 넘는 오크들이 기다린다.

한두 마리도 아니고 그 많은 숫자에 나의 힘이 통할까?


긴장 초조함 공포 떨림

오묘한 감정의 파편들이 한데 뒤 썩여 내 속에서 휘몰아쳤다.

재수 없으면 나도 이곳에서 개죽음을 당할 수 있다.


하지만 무시하고 게이트를 빠져나가면 평생을 후회할 것만 같았기에 함정을 향해 마지막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렇게 시작된 한 걸음

아주 작은 한 걸음이었지만 나에겐 큰 걸음이었다.


슈아아아아앙


주변 환경이 빛으로 변하며 바뀌었다.


쾅! 쾅! 쾅!!


챙!!! 챙!


"굳건한 뚜껑!!!!"


"취이이이익 취이익 꾸에에에엑!!!!!"


"오빠! 흑 눈 좀 떠봐 오빠!!! 흐윽"


변화한 주변엔 울면서 부르짖는 소리와 병장기가 부딪치는 소리 오크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성준이 이새끼야 왜 왔어!!! 너도 여기서 개죽음 당하고 싶어?!!!!!!"


후덕한 인상과 함께 틱틱대는 면이 많았지만 저렇게 성을 내는 모습은 첨 보았다.


김택견의 성난 소리를 들으며 전방을 내다보니 다 찌그러진 솥뚜껑에 있는 마나 없는 마나를 짜내며 어그로를 끄는 김상인과 다친 한쪽 팔을 늘어트리며 막무가내로 로즈칼를 휘두르는 김택견이 보였다.


이윽고 뒤를 돌아보니 당장 관을 짜고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김인준이 보였고 그런 김인준에게 눈물 콧물을 콸콸 쏟아내며 회복 스킬을 사용하는 이민혜와 그 둘을 보호하며 새총을 연신 쏘아대는 신유미가 보였다.


그렇게 팀원들은 막다른 동굴의 끝에서 벽을 등지고 생존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야 이 새끼야 너까지 오면 어떻게 그냥 갔어야지!!!!"


나를 바라보지도 않고 오크에를 향해 로즈칼을 휘두르며 욕을 한다.


"굳건한 뚜껑!!!"


마나가 떨어져 스킬이 발동이 되지 않아도 악착같이 찌그러진 솥뚜껑을 들어 오크들을 막아 낸다.


"오빠 정신 좀 차려봐 오빠!!! 흐윽"


대답하지 않는 자를 애타게 부르며 회복 스킬이라 말하기 민망한 마나카솔을 서럽게 울면서 쓰고 있다.


"열발칠중!!"


적중했음에도 꿈쩍도 하지 않는 오크를 보고도 흔들림 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있을 일을 포기하지 않고 한다.


나는 저들을 보며 생각했다.


왜 그렇게 진지하지?


왜 그렇게 필사적이지?


왜 그렇게 처절하지?


도와주고 싶어지게.......


여기 모인 파티원들을 처음 보았을 때 속으로 웃었다.

식칼에 솥뚜껑에 새총을 들고 능력자라 말하는 것도 부끄러운 실력으로 찌질하게 사냥을 하고 있었으니


그럼에도 그들을 떠나지 않고 그들과 함께 했다.

왜 그랬을까?

어쩌면..... 난 처음부터 그들을 이해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왜냐면 나도 저들과 똑같았으니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갈 곳이 없어 울고 있는 나와 내 동생을 어머니가 품에 안고 달랠 때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주었으면.....


하나뿐인 동생과 어머니를 위해 머슴살이를 자처했을 때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주었으면.....


이런 가슴속바람이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도와주게 만들었는지도 몰랐다.

피식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상념은 이쯤에서 접어주자 다들 힘들어하니


"형 우리 파티는 참 운이 좋아요"


"뭔 개소리야! 너 자꾸 헛소리할래? 어정쩡하게 있지 말고 뒤로 빠져!!!"


힘이 많이 부쳤는지 악을 쓰면서도 나를 살려보내주겠다는 말을 지키려 한다.


"운이 좋다고요~ 절 만났다는 게"


저벅 저벅 저벅


함정을 향해 작지만 큰 걸음을 내디뎠던 것처럼 나를 변화 시키는 발걸음 옮기며

오크를 향해 나는 걸었다.

그리고


"제대로 한번 싸워 볼까?~"


인벤토리에 저장된 수십 장의 부적을 공중을 향해 뿌렸다.


샤라라라라라라락~~~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처럼 부적은 그렇게 사방을 향해 흩뿌려졌고 그것들은 바닥에 떨어졌다.


"늪지대"


나의 외침에 수의 기운을 머금은 부적과 토의 기운을 머금은 부적은 속성 결합이 되었다.


수는 토를 녹이고 녹여진 토는 주변으로 퍼지니


주우우욱!


주우우욱!


"취르르륵 취르르륵??"


"킁킁 취이이익!"


오크들은 늪처럼 변한 땅을 보며 당황해했다.

발목까지 빠지는 늪으로 변한 땅

오크들은 이동에 대한 제약이 생겨서 우왕좌왕할 때 김택견과 김상인에게 말했다.


"형들 뒤로 물러서요."


"어?.. 어!.."


"헉.. 헉.. 헉.."


김택견은 자신이 서있는 땅을 제외한 곳이 늪지처럼 변하자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으며 뒤로 물러섰다.

물러서며 다수에게 린치를 당하고 있던 김상인을 잊지 않고 그를 도와 뒤로 빠졌다.


질퍽! 질퍽!


몇몇 오크들은 느리지만 발을 움직이며 우리를 향해 다가왔다.

무릎 언저리까지 오는 늪으로 변했다고는 하지만 확실한 움직임을 봉쇄하진 못했다.


샤라라라라라락~~~~~~


다시 수십 장의 부적을 뿌렸다.

흩날리는 수십 장의 부적은 질퍽이는 늪에 떨어졌고


"가시 감옥!!!"


수와 목의 기운을 가진 부적이 서로 결합하자

거대한 넝쿨이 자라나며 수십 마리의 오크를 옥죄기 시작했다.


"꾸에에에엥엑!!!"


"케에에엑!!!"


"꾸엑! 꾸엑!! 꾸에에에엥ㄲ!!!"


가시감옥은 움직임을 봉쇄한 것을 넘어 넝쿨의 가시가 오크의 가죽을 찢으며 적지 않는 대미지를 오크에게 선물했다.

고통스러운 오크를 보며 나는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기술을 사용했다.


"파이어 에그!!!!!!!"


양손에 부적을 쥔 체 팔을 X자로 교차하며 부적을 날렸다.

화의 기운을 가진 부적과 금의 기운을 가진 부적이 만나니


쉬이이이이이이이익~~!!!


묵직한 중량을 가진 불타는 물체가 만들어졌다.


쿵!!!!!!


부딪치는 소리


쾅!!!!!!!


터지는 소리

그리고 이어지는 오크의 비명소리


"취이익 취이익 꾸에에에에에엑!!!"


"꾸엑! 꾸엑~ 엑~"


꽤나 많은 대미지가 들어갔는지 정면으로 맞은 녀석은 즉사해서 재로 흩날렸고 나머지는 고통에 찬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통했다.

내가 가진 힘은 결코 약하지 않았다.

자신감이 생긴 나는 부적을 쥔 손에 힘을 주며 온 힘을 다해 있는 힘을 다해 부적을 던졌다.


"파~~이~~어~~~~~~ 에~~~~~~~~~~~~~~~~~그!!!!!"


쿵!!

쾅!!

쿵!!

쾅!!

쿵!!

쾅!!


파이어 에그가 한발 한발 적중할 때마다 폭음과 진동이 동굴을 사정없이 울렸다.


쿵!!!!

쾅!!!!

쿵!!!!

쾅!!!!

쿵!!!!

쾅!!!!


폭음과 진동이 심했는지 천장에서 돌 부스러기가 떨어져 내렸고


쿵!!!!!

쾅!!!!!!

쿵!!!!!

쾅!!!!!!

쿵!!!!!

쾅!!!!!!

쿵!!!!!

쾅!!!!!!

쿵!!!!!

쾅!!!!!!

쿵!!!!!!

쾅!!!!!

쿵!!!!!

쾅!!!!!!

쿵!!!!!

쾅!!!!!!

쿵!!!!!

쾅!!!!!!

쿵!!!!!

쾅!!!!!!

쿵!!!!!!

쾅!!!!!

쿵!!!!!

쾅!!!!!!


수십 발의 파이어 에그가 휩쓴 곳엔 서있는 오크란 존재하지 않았다.


"꾸에에에...."


"취이...이..."


"꽤르르륵 꽤르륵"


그렇게 초토화가 되어버린 곳에 몇몇의 오크들만이 숨이 붙은 체 꿈틀거렸다.

아직 숨이 붙어 꿈틀거리는 오크는 얼마지나지 않아 생명력이 다했는지 재로 변해 흩어졌다.


[경험치를 획득하였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하였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하였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하였습니다.]

...............

.............

.........

.............

폭발적으로 올라오는 메시지

본의 아니게 몰이사냥을 해버렸다.


'경험치 메시지가 장난 아니게 올라오네?'


무수히 올라오는 메시지에 경험치가 어느 정도 올랐는지 궁금해 인터페이스를 확인했다.


이름:천성중

HP:100

MP:100

힘:6

민첩:8

체력:7

지능:4

지혜:4


고유 능력:무한의 마나(????)

리스타트 마스터(신화)

미르의 성장(LV1)(신화)-2.135%


스킬:여의 술

등급:(???)

설명:마나를 사용하여 부적 생성

(재사용 시간 : 2시간)


생선 가능한 부적


오행술 LV1. - MP 100

변신술 LV1. - MP 3000

음양술 LV1. - MP 5000

축지술 LV1. - MP 800

??? LV?? - 봉인


'역시 몰이사냥만 한 게 없네 1% 약간 넘게 올랐어!!!'


기분이 좋아진 나는 일행을 쳐다보니


멍~~~~


파티원 모두가 입을 헤~ 벌리며 나를 주목하고 있었다.

너무나 강렬한 시선에 약간 쑥스러웠다.


"큼 다들 괜찮으세요?"


"너... 너!! 너!!...."


김택견은 너라는 말을 반복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려 내가 쌈 좀 한당께


사실 나도 여의술이 이정도 일 줄은 몰랐다.

산에서 연습할 때야 위력도 좀 약하게 하고 대규모로 사용을 하지 않아 잘 못느껴지만 무한의 마나와 리스타트 마스터 그리고 여의술 조합은 괴물 같았다.


어찌 보면 굉장히 사기스러운 스킬 같아 보지만 이 셋 중 하나만 빠져도 팔푼이 수준에도 못 끼는 스킬로 변한다.


무한의 마나와 리스타트 마스터 가 없는 여의술은 극한의 비효율을 자랑한다.

방금 전 싸움에서 사용한 부적을 충당하려면 한 달 이상을 잠도 자지 않고 부적을 뽑아야 했다.


그리고 여의술 없는 무한의 마나와 리스타트 마스터는 굳이 설명 안 해줘도 강용구한테 깨진 것을 생각하면 답이 나왔고


어느 것 하나 빠져서는 완성이 될 수 없는 조합들이다.

뭐 일단은 그렇다 치고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해요!!! 인준 오빠가 오빠가!!!!"


온몸에 피 칠갑인데다 얼굴 안색이 창백하다 못해 파래지기 시작하려는 김인준

그의 곁에 선 나는 몇 장의 수의 부적과 목의 부적을 꺼내서 속성 결합을 한 후 몸에 붙였다.


수와 목의 기운이 합쳐지니 재생과 회복이 동시에 이루어져 꽤나 괜찮은 회복 스킬이 되었다.


가시감옥 과는 다른 상생작용

생각하기에 따라서 인식하기에 따라서 달라지고 발전할수있는 스킬

이것이 여의술이 가진 진정한 모습이였다.


사경을 헤매며 스머프가 호형호제할 정도로 파래지기 시작한 혈색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너!!! 회복 스킬까지 있었어!!!!"


이민혜는 눈이 빠질 정도로 동그랗게 치켜뜨며 물었다.


"떨어져 나간 팔이 붙을 정도는 안돼지만 응급처치 수준은 돼요"


벙어리가 된 듯 어버버~ 거리는 이민혜


"에고고고...."


털썩!


모든 상황이 마무리가 되자 김택견은 기력이 다한 듯 긴장감이 풀렸는지 던전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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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코가 꿰이다 -1 +6 19.04.13 2,082 34 8쪽
9 여의술 -5 +4 19.04.12 2,043 40 8쪽
8 여의술 -4 +4 19.04.11 2,081 35 9쪽
7 여의술 -3 +5 19.04.10 2,078 35 9쪽
6 여의술 -2 +7 19.04.09 2,190 35 11쪽
5 여의술-1 +7 19.04.08 2,301 38 8쪽
4 각성인 듯 각성 아닌 각성 같은 너~ -3 +11 19.04.07 2,322 35 8쪽
3 각성인 듯 각성 아닌 각성 같은 너~ -2 +9 19.04.07 2,468 32 9쪽
2 각성인 듯 각성 아닌 각성 같은 너~-1 +6 19.04.07 2,958 39 9쪽
1 프롤로그 +6 19.04.07 3,417 39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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