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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님의 서재입니다.

무한의 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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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2511
작품등록일 :
2019.04.07 10:55
최근연재일 :
2019.08.11 02:08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69,034
추천수 :
1,363
글자수 :
184,703

작성
19.04.23 23:12
조회
1,724
추천
35
글자
7쪽

코가 꿰이다 -5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택견 오빠 쩌는데요?"


밤하늘의 은하수를 담은듯한 초롱초롱 빛나는 눈동자

이민혜는 자신의 손안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파란 빛깔의 보석을 쳐다보았다.


"그러게 말이다. 성준이 녀석 확실히 대단하긴 대단하네"


"전 성준이 때문에 오늘 편안하게 잘 수 있을 거 같네요~ 성준아 고맙다."


탱커를 맡고 있는 김상인은 고맙다는 얼굴을 하며 나의 등을 두드렸다.


팡~팡~


"크윽~"


두드린 건 좋으나 혈크를 떠올리는 덩치의 팔은 두드리는 게 아니라 등짝 스매싱 그 이상의 대미지를 주었다.


"9급 마정석이 6개니깐 마정석을 팔고 1/N로 계산을 하면 대략 한 사람당 80만 원이 돌아가겠군"


한사람당 마정석 한개꼴로 계산하면 될것을 안경을 고쳐쓰며 어렵게 계산을 하는 김인준

각자의 감정 표현은 다르나 한 가지는 분명했다.

기쁘다는 것


"좋아 오늘 성준이도 처음 들어오고 했으니깐 삼겹살에 쇠주 어때?"


"저도요???"


아직 술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는 은근슬쩍 끼어들며 말했다.


"그래 성준이 너도 술은 어른한테 배워야지~"


오~ 술을 마셔볼 기회다!.

나름 건전하게 살아와서 그런 지 17년 인생 동안 술을 입에 될 기회가 없었다.


"아직 학생인데 괜찮을까요?"


이 흐름에 무탈하게 탑승하고는 싶지만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

바로 술집 사장의 철저한 민증 검사를 어떻게 통과를 하냐는 것인데

나의 걱정과는 다르게 독사의 혀를 간직한 이민혜가 깔끔하게 정리를했다.


"걱정 마 너 얼굴 늙어 보여서 우리들 사이에 있으면 민증 검사 안 받을 거야"


쿨럭!!


방심하지 못할 년이다. 저년은...

참고로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말하는 거지만 난 성숙할 뿐이지 절대로 노안은 아니다.

절대로





끼익~


"어서 왔습니다~"


적당한 취기가 돌아 알딸딸한 나는 문을 열고 들어가 방 한구석에 대자로 뻗었다.


"오빠 미쳤어? 술을 먹고 들어와!!!?"


편히 쉬려고 했더니 하나뿐인 동생이란 것은 나를 가만두지 않는구나

어쩔 수 없이 상채를 일으켰다.


"어머니는?"


"아마 조금 있으면 들어오실거야 그것보다 술을 먹고 들어와? 학생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 나왔어!"


왜 저리 땍땍거리는 건지 '징그럽다. 이년아!'라고 소리쳐주고 싶지만 뒷감당이 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지

저 나불대는 주둥이를 봉합시키려면 내가 가진 최고의 공격을 하는 수밖에


주섬~주섬~


난 꼬질꼬질한 지갑에서 오만 원 지폐 2장을 빼어들었다.


살랑~살랑~


의미심장한 미소로 오만원 지폐 2장을 동생의 눈앞에서 살살 흔들었다.

보아라 이것이 무한한 공격력을 가진 자본주의 공격이다.


벌써부터 동생의 눈동자는 다른 것을 보지 못하고 오직 신사임당만을 갈망했다.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후


"콜?"


나의 심플한 질문


"콜!"


동생의 심플한 대답


자본주의의 맛에 길들인 녀석은 내가 말을 번복할까 봐 번개 같은 손동작으로 오만 원 지폐를 가져갔다.


"오빠~ 숙취 때문에 머리 아프지? 내가 고춧가루 팍팍 들어간 얼큰한 콩나물국 끓여줄게 잠시만 기다려봐"


허허~허허~허허허~~


누가 데려 갈진 몰라도 그놈 참 불쌍해진다.

동생을 물리친 나는 대충 이불을 깔고 드러누웠다.


기분이 좋았다.

단돈 만 원 때문에 벌벌 떨던 게 불과 며칠 전이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어머니는 당연히 남들보다 급여가 낮을 수밖에 없었고 동생의 학원비에 우리가족 생활비를 제외하면 정말로 빠듯했다.


그런 삶을 살아가다 각성을 하고 난생처음으로 내가 스스로 돈을 벌어보니 기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스르르르 감기는 눈동자

난 제발이지 이 상황이 꿈이 아니길 빌며 깊은 수마로 빠져들었다.





"집중하세요~ 집중"


카페에 모여든 파티원들은 긴장을 한 체 김택견의 말에 집중했다.


"이번이 성준이 녀석 마지막 파티 사냥입니다."


김택견의 말에 파티원들은 대부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어느덧 학교를 가야 할 시간이 다 되었다.


총 이들 파티와 함께 사냥한 횟수만 벌써 4번째

그간 나로 인해 적잖은 이득을 본 파티원들이라 안타까움과 씁쓸함이 뒤섞인 표정들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큰맘 먹고 8급 게이트를 사냥하기로 했습니다."


8급 게이트??? 그간 9급 게이트를 무리 없이 사냥하긴 했지만 8급은 여기들 중 누구도 발을 들여다본 적이 없는 미지의 장소다.


'쩝 내 마지막 사냥에 뽕을 뽑겠다는 거구먼'


은근 잔머리를 잘 돌리는 형이니 내가 있을 때 최대한 우려먹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나를 이용하려는 모습이 없잖아 보였지만 8급 게이트는 나도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저들의 장단에 맞춰 주기로 마음먹었다.


"형 그럼 어떤 곳으로 갈지는 정하셨어요?"


"포천 송우리에 있는 8급 게이트로 정했어 나오는 몹은 하급 게이트를 대표하는 오크가 주로 나오는 곳이고"


"오크요?


"그래 그 오크"


판타지와 게임에서 단골 요소로 등장하는 나름 VIP 고객인 오크

대격변 이전이든 이후든 사람들에게 몬스터라 불렀을 때 가장 대중적으로 떠올리는 녀석들 중 하나다.


녹색의 피부에 돼지의 어금니와 들창코 성인 남성보다는 평균적으로 약간 작지만 근력은 인간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뛰어나다.


문제는 게임 속에서 나 쪼렙들이 뚝배기 깨고 다니며 레벨업의 밑거름 정도로 취급했지만 8급 게이트에 등장하는 오크들은 생각이 외로 위험했다.


연간 녀석들에게 죽어가는 능력자가 꽤나 된다는 통계가 나오니 경시하지 못할 녀석들이었다.


오크라는 단어에 반응을 한 것일까 파티원들은 다들 비장한 각오로 자신의 장비를 매만진다.


파티원의 등급이 높았다면 별 신경 쓸 녀석들이 아니겠지만 다들 최하급 등급이다 보니 파티원 모두가 비장감이 서려있었다.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 출발하지"


꾹!


김택견은 말과 함께 자신의 장비를 매만지던 손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자리에 일어서 장포처럼 베이지색의 가을 코트를 휘날리며 식칼에서 대바로 업그레이드된 로즈칼를 어깨에 걸치고 당당하게 걸어나갔다.


당당하게 걸어가는 그의 우측엔 큼지막한 솥뚜껑을 등에 맨 김상인이 자리 잡았다.

그 역시도 장비가 업그레이드가 된 것인지 내추럴하던 솥뚜껑이 말끔하게 도색이 되어있었다.

기분 탓일까.... 도색을 입힌 모양이 미국대장이 쓰던 방패를 닮았다.


마지막으로 김택견의 좌측에 선 김인준은 그도 장비를 새것으로 뽑았는지 톱이 달린 로즈칼을 허리에 차고 있었다.


위풍당당한 그들의 행보

마치 주욘발이 나오는 영웅 본색을 떠올리는 한 장면이 연출되었지만 나와 이민혜 신유미는 자리에 일어서지 않고 마치 일행이 아닌듯한 행동을 취했다.


이유?

카페 너머 유리창에 비치는 경찰들이 김택견에게 다가서니 그렇지

이럴 때는 남남처럼 행동하는 게 최고였다.

그렇게 그들 3명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며 파출소를 경유해 포천으로 향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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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의술 -2 +7 19.04.09 2,190 3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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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각성인 듯 각성 아닌 각성 같은 너~ -3 +11 19.04.07 2,322 35 8쪽
3 각성인 듯 각성 아닌 각성 같은 너~ -2 +9 19.04.07 2,468 32 9쪽
2 각성인 듯 각성 아닌 각성 같은 너~-1 +6 19.04.07 2,958 3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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