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dj***** 님의 서재입니다.

무한의 초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djs2511
작품등록일 :
2019.04.07 10:55
최근연재일 :
2019.08.11 02:08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68,983
추천수 :
1,363
글자수 :
184,703

작성
19.04.20 12:34
조회
1,758
추천
35
글자
8쪽

코가 꿰이다 -4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레벨 1에서 2로 올라가는데 하운드 10만 마리면 대체 후반부 레벨은 어느 정도 극악한 효율이 나올지 생각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내가 얼이 빠져있을 때 김택견은 파티를 격려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다들 정비해 이곳에서 하운드가 몰려봤자 2마리니 지금처럼만 하면 오늘 일당 두둑이 챙길 수 있을 거야"


"네~"


"오빠 여기 봐봐 9급 마정석 1개 나왔어!!!"


이민혜는 언제 주워들었는지 파란 보석 같은 물건을 들고서 방방 뛰며 김택견에게 자랑하듯 다가갔다.


'마정석!!!?'


마정석이란 단어에 귀가 번쩍였다.

능력자가 게이트 사냥을 하는 가장 주된 목적

수많은 능력자들이 정의감이 철철 흘러넘쳐서 게이트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다.


능력자의 인생에 젖과 꿀을 흐르게 해주는 중요한 자원

그것이 있기에 게이트 사냥은 나름 위험하고 더럽고 힘든 3D업종임에도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9급 마정석의 경우 100만 원

세 전후 80만 원 정도지만 방금 전 교전으로 개인당 13만 원씩 번 것이다.

이 쓸모없을 거 같은 반짝이는 보석이 왜 돈이 되냐고?


공돌이는 갈아야 제맛이라는 명언답게 대격변 이후 공돌이를 쥐어짜내어 인류는 에너지 고갈의 해결 방법을 찾았다.


마정석을 이용하여 석유 화학 에너지를 대체 가능해지자 차원 게이트는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라기보다 노다지라는 개념으로 변해버린 것이 현주소


"다들 너무 들뜨지 말고! 운이 좋기는 좋네 벌써 마정석 하나가 나오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김택견도 들뜬 모양인지 목소리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첫발이라 운이 좋은 것 같았다.


파티는 30분 정도 쉰 후 다시 전진했다.


컹!!! 컹컹!!


이번엔 한 마리


"형 몬스터가 이곳에 오기 전에 제가 먼저 선빵을 날릴게요"


"알았어"


파티의 리더인 김택견의 허락이 떨어졌다.

내가 가진 도깨비불은 아군과 몬스터가 밀집되어있으면 쓰기가 힘들었다.

방금 전 교전 때도 도깨비불의 일부를 뚜껑을 들고 막았던 김상인은 손에 화상을 입었으니 말이다.


컹! 컹!


하운드 한 마리가 침을 질질 흘리며 이쪽으로 쾌속하게 다가왔다.

더럽게 침을 왜 흘려...

인상을 쓰며 인벤토리에서 5장의 부적을 꺼낸 후 녀석을 향해 던졌다.


"도깨비불!!"


펑! 펑펑! 퍼어어엉!


깨갱! 끼잉!


고통에 찬 소리가 들려왔다.

심한 대미지를 입었음에도 나에게 전진하는 하운드


역시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과는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인다.

아무리 다쳐도 숨만 붙어있다면 무조건적인 악의를 가지고 공격하는 몬스터

왜 그런 습성을 가졌는지는 아무도 몰랐지만 그렇기에 그들을 몬스터라 불렸다.


나에게 다가오기는 하는데 상당한 대미지를 입었는지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덤으로 많이 아파 보이기도 했고...


"열발칠중!"


나왔다 미녀의 새총 공격!


쏴아아아아아~


퍽!


체력이 얼마나 남지 않았는지 녀석은 신유미의 새총으로 날린 돌멩이에 깔끔하게 마빡을 적중당하며 절명했다.


[경험치를 획득하였습니다.]


경험치 획득 알림이 나오는 거 보니 확실히 숨통은 끊어진듯한데

죽어버린 하운드는 재가 되어 흩날렸지만 아쉽게도 이번엔 마정석이 나오지는 않았다.

최하급 게이트라 그런지 마정석을 무작정 드랍되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마정석이 잘 안 나오긴 하나 봐요 9급 게이트라"


말을 하며 일행을 둘러보자 일행은 뜨거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물론 신유미의 눈빛은 차가움 그대로였지만


"왜... 다들.. 그런 눈으로"


설마!! 이들 모두 나에게 반한 건가!!!

신유미와 이민혜는 그렇다(???) 치고 나머지 남자 파티원들조차 저런 눈빛으로 나를 갈망하다니.

나에겐 정녕 성별을 초월할 정도의 매력이 숨겨져 있었단 말인가!!


"크으으으흠!!"


나의 망상적인 눈빛에 경각심이 들었는지 김택견은 큰 기침을 한 후 나에게 다가왔다.


저 아제가 기침을 할 때면 뭔가 불안한데...


"성준아 우리 파티에 정식으로 가입할 생각 없냐?"


아~ 아~ 그런 거였어?

파티원 들은 게이트 입장 후 2번의 격전으로 나의 진가를 알아본 모양이다.


난 또 신유미와 이민혜를 대리고 할렘이라도 꾸릴 줄 알았는데 약간 쪼오금 아쉽네..

그래도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건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좋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것이 다였다.


아쉽지만 이 작은 파티에 만족할 수가 없다.

더 강한 동료가 필요하고 날 지켜줄 거대한 단체가 필요하다.


"아직 제가 학생이라 파티 가입은 힘들 것 같네요. 사실 이렇게 사냥하는 것도 다음 주까지 병가를 신청을 한 상태라 겸사겸사 사냥을 하는 겁니다."


나의 말에 약간의 기대를 품고 있던 이들의 얼굴에 실망감이 돌았다.


'괜스레 미안해지네'


그래도 코가 꿰여서 고생하는 것보다는 났지

한순간 처진 분위기


"자자~~ 생각해보니 성준이 녀석 학생이었네~ 우리가 그 생각을 못 했어~"


억척스럽게 분위기를 넘긴다.

김택견도 알고 있겠지 자기가 속한 파티가 얼마나 힘이 없고 보잘것없는 파티인지


컹!!!! 컹컹컹!!


다행히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갈 거라 생각했지만 이곳은 게이트였다.

우리가 정비를 한다고 몬스터가 '아예~ 휴식 중이셨습니까?' 하고 친절하게 기다려 주는 곳이 아닌 곳이다.


손에 쥐어진 부적 이번에도 5장의 부적을 날렸다.


"도깨비불!!"


사방을 점하며 날아가는 불덩이


퍼어어엉~ 펑펑~ ~ 펑~


깨갱~ 낑!! 낑!


몸이 아파도 근면 성실하게 불덩이를 뚫고 달려드는 하운드

김택견과 김인준이 달려들어 녀석들의 숨통을 끊었다.


'도깨비불로 F급 받아서 공격력이 약할 것 같았는데 생각외로 강한데??'


도깨비불의 화력을 다시금 확인하며 흡족해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팀원들은 아직도 어색한 분위기였다. 정확히는 어색하다기보다는 기가 죽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내가 나서서 구차한 변명을 더해봐야 파티원들만 더 비참해진다. 이럴 때는 분위기를 띄우는 게 좋을듯했다.


어쩔 수 없구나 이런 애매한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아끼고 아꼈던 여자친구가 생기면 들려줄 필살 유머를 꺼낼수 밖에


"재밋 난 이야기를 해드릴까요?"


"재미난 이야기?"


유머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김상인의 반응에 기회는 이때다 싶어 필살 유머를 발동시켰다.


"칸초와 대하깡이랑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 아세요?"


"그. 글쎄 대하깡이 이기지 않을까 아무래도 깡이 있으니..."


살짝 자신 없는 투로 김상인이 말했다.


"틀렸어요"


"그럼 칸초가 이기는 거야?"


김상인의 대답에 파티원들도 귀를 열고 듣기 시작했다.


"네 칸초가 이겨요"


"왜?"


"등에 문신이 푸흡~!! 있어서 크하하아아하하!!"


역시나 내가 생각해도 필살 유머라 불릴 만하기에 이유를 말해줄 때 나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왔다.


어색한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아끼고 아꼈던 필살 유머를 들려주며 파티원들의 얼굴을 둘러보았다.


'그래 이렇게라도 침체된 분위기를 업 시켜야지 후~~~ 나란 녀석의 정말이지 분위기 메이커구먼~'


당연히 박장대소를 하거나 피식 웃을 걸 생각했던 파티원들은


"....."


"......"


"..."


"....."


다들 매우 불성실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얼레 표정이 다들 왜 저래???'


이민혜는 나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참다못해 말하듯이


"성준아"


"네..."


불길하다 매우


"너 여자친구 없지"


쿨럭!!!


요망한 것! 난데없이 사전 예고도 없이 죽창을!!!

이쁘면 다냐!


"네가 여자친구가 있다면 2가지뿐이야"


"2가지..... 요?"


한 가지도 아니고 2가지란다.


"거짓말이거나 여자가 미친년이거나"


털썩!


저년의 세 치 혀가 하늘에 닿았구나....

김택견 마저 측은한 눈으로 나를 보았다.


"젊은 나이에 나도 하지 않는 아재 개그를... 힘내"


툭! 툭!


힘내라며 내 어깨를 두들긴 김택견은 일행들에게 말했다.


"자자 다시 진열 가다듬고 사냥 시작하자!"


그렇게 사냥은 계속 시작되었다.

정신이 넝마가 된 나를 데리고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한의 초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 코가 꿰이다 -8 +4 19.04.30 1,647 37 10쪽
16 코가 꿰이다 -7 +3 19.04.27 1,633 41 12쪽
15 코가 꿰이다 -6 +3 19.04.25 1,687 34 7쪽
14 코가 꿰이다 -5 +6 19.04.23 1,723 35 7쪽
» 코가 꿰이다 -4 +6 19.04.20 1,759 35 8쪽
12 코가 꿰이다 -3 +5 19.04.18 1,812 38 8쪽
11 코가 꿰이다 -2 +4 19.04.16 1,964 38 11쪽
10 코가 꿰이다 -1 +6 19.04.13 2,080 34 8쪽
9 여의술 -5 +4 19.04.12 2,041 40 8쪽
8 여의술 -4 +4 19.04.11 2,079 35 9쪽
7 여의술 -3 +5 19.04.10 2,077 35 9쪽
6 여의술 -2 +7 19.04.09 2,189 35 11쪽
5 여의술-1 +7 19.04.08 2,300 38 8쪽
4 각성인 듯 각성 아닌 각성 같은 너~ -3 +11 19.04.07 2,320 35 8쪽
3 각성인 듯 각성 아닌 각성 같은 너~ -2 +9 19.04.07 2,465 32 9쪽
2 각성인 듯 각성 아닌 각성 같은 너~-1 +6 19.04.07 2,956 39 9쪽
1 프롤로그 +6 19.04.07 3,416 39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