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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님의 서재입니다.

무한의 초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djs2511
작품등록일 :
2019.04.07 10:55
최근연재일 :
2019.08.11 02:08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69,041
추천수 :
1,363
글자수 :
184,703

작성
19.04.10 20:12
조회
2,078
추천
35
글자
9쪽

여의술 -3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아고고고 힘들다."


피곤함에 물든 나는 아픈 몸을 이끌고 겨우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방에 들어서기 무섭게 어머니가 들어오셨는데


[왜! 병원에서 퇴원했어?]


눈물을 글썽이는 어머니

하나뿐인 아들이 다쳤으니 억장이 무너질 것이다.


"어머니 괜찮아요. 보기와는 다르게 상처가 심하지 않다고 의사가 말하기도 하고 병원밥이 워낙에 맛이 없어야죠 하하하~"


나의 어색한 변명에 어머니는 한동안 눈물을 글썽거리며 나를 본다.

그리고 이어지는 어머니의 수화


[아들 엄마가 많이 부족해서 미안해]


울컥 속에서 무언가가 올라왔다.

무엇이 부족하고 미안하다는 걸까? 돈이 없어 가난하다는 거? 어머니께서 장애를 안고 있다는 거? 학교에서 죽기 직전까지 맞고 온 거?


나는 생각했다.

어머니가 잘못한 건 없다.

오히려 나에게 있어서는 차고도 넘치는 어머니셨다.


"엄마~"


어머니 대신 엄마라는 애교 섞인 말을 하며 어머니를 안고 등을 두드렸다.


"정말 아무 일도 아니에요 괜찮아요"


엄마도 나도 그렇게 한동안 눈물을 흘리며 서로의 등을 두르렸다.

세상 모든 사람이 무시하고 욕해도 마지막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에 나는 행복했고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가족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하암~~~"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하며 집에서 요양한지 이틀째

그동안 인터페이스를 뒤적 거린 결과 궁금했던 나의 고유 능력을 대략이나마 알 수 있었다.


용의 성장 LV1(신화) (패시브)

등급:신화

설명:타고난 태생이 지고한 용의 성장을 물려받는다.

그들은 태어남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극에 다가선다.

LV9까지 성장할 수 있으며 LV이 오를 때마다 각종 능력이 향상됩니다.

(레벨을 올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선 경험치를 획득하여야 합니다.)


리스타트 마스터(신화) (패시브)

등급:신화

설명:모든 마법과 스킬의 재사용 시간이 없어집니다.


무한의 마나 (패시브)

등급:????

설명:보유한 마나를 무한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뭔가 굉장하긴 한데..."


무한의 마나 캬~~ 좋다.

굉장히 치트키스러운 패시브다 오죽하면 등급조차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다.

써도 써도 마르지 않는 마나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


리스타트 마스터~~ 멋지다.

소위 말하는 필살기나 궁극이 같은 기술을 연속으로 쓸 수 있다.

사기스러움을 더욱 증폭시켜주는 스킬이다.


용의 성장 이것 또한 신화 등급답게 레벨이 오르는 패시브다.

게이트 사냥을 하면 등급이 오를 건데 단순하게 레벨업 하는 패시브 스킬이 왜 신화급이냐고 말할 수도 있다.


능력자는 처음 각성을한 후 정해진 등급을 올리는 것이 매우 힘들다.

어떤 이는 F급으로 시작해서 A급까지 올라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D급으로 시작해서 죽을 때가지 등급이 오르지 않는 사람도 있다.


사냥한다고 무조건 등급이 오르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게임처럼 무조건 적인 레벨업 보정을 받는다는 건 가히 축복 그 이상의 스킬이다.

그래~ 좋다 다 좋은데~


왜!!!!!!!!!!!!

공격 스킬이 없냐고 이 꿀 같은 사기 같은 치트키 같은 최강의 고유 능력을 줬으면 멋들어지게 써먹으라고 공격 기술을 줘야 할 거 아니냐!!!!!!!!!!!!!!!!!!!!!!!!!


하다못해 라이트 같은 빛을 일으키는 초보마법이라도 주던가!!! 전기세 라도 아끼게!!!!!!!!


"하~~~~~"


한숨을 쉰 나는 바닥에 대자로 드러 누었다.

스킬이 없어다.

마나를 활용할 스킬이


불행 중 다행인 것이 이틀 동안 틈틈이 몸속에 있는 마나를 움직이려 열심히 노력을 해서인지 마나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엔 느껴지지도 않던 것이 명상을 하며 정신을 집중하자 명치에 자리 잡은 마나를 느낄 수 있었고 느껴지기 시작하니 이 미증유의 힘을 컨트롤하는 데는 별다름 어려움이 없었다.


마나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되자 판타지 소설책을 제법 읽어본 나는 이 힘을 움직여 팔이나 각종 신체 부위로 마나를 흘려 보냈다.


마나를 머금은 신체는 초인 같은 힘을 낸다고 하는데 과연 초인 같은 힘이 생길까?


예상과는 다르게 결과는 꽝이었다.

팔이나 다리와 같은 신체로 보낸 마나는 머무르지 않고 물속에 잉크를 풀듯 대기 중으로 흩어져 버렸다.


이래서는 의미가 없었다.

이건 뭐 산처럼 담배를 쌓아 놓고 라이터를 주지 않는 꼴이다.

돌아버리겠네.....


그때


데구르르르륵


구석에 세워놓은 아버지의 유산인 막대기가 쓰러지며 바닥을 굴렀다.


"저건 또 왜 저러냐"


풀리지 않는 상황에 일어난 일이라 작은 일에도 짜증이 일었다.

심란한 마음으로 막대기를 주워 세우려다 문득 호기심이 발동했는데


"아버지가 이것을 검이라고 그렇게 우기던데 확인해봐야지"


아버지는 항상 이것을 검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봐도 막대기인데....


나는 궁금증을 해소할 겸 아버지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유치한 근성을 발휘하며 막대기를 손으로 집었다

그리고 외쳤다.


"확인"


이윽고 눈앞에 나타나는 막대기의 정보창


여의술(如意術)

등급:(?????)

설명:기능이 정지되어있습니다.

활성화에 필요한 조건 : MP 10000000/0


"여의술???"


정체를 알 수 없는 아버지의 유산은 막대기도 검도 아닌 여의술이였다.


"허! 막대기도 아니고 검도 아니고 여의술? 그리고 활성화 조건이라니?"


감을 잡을 수 없는 정보창

허접스러운 정보창이 떠오를 줄 알았으나 의외의 전개에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등급이 물음표였다.

참고로 몇 번인가 시험삼아 물건을 [확인]했을 때는 등급이란 표시가 나타나지 않았다.


"물음표 등급이라~ 물음표... 물음표!!? 설마......."


난 황급히 상태창을 열어보았다.


이름:천성준

HP:100

MP:100

힘:6

민첩:8

체력:7

지능:4

지혜:4


고유 능력:무한의 마나(????)

리스타트 마스터(신화)

용의 성장(LV1)(신화)


스킬:없음


"!!!!!"


내가 가진 고유 능력 중 가장 강력한 녀석을 뽑으라면 두말하지 않고 무한의 마나를 뽑을 것이다.


리스타트 마스터 와 용의 성장도 굉장히 좋은 정말 좋은 스킬이긴 했다.

하지만 무한의 마나는 스킬이라기보다는 권능? 아니 그것보다 조금 더 깊게 파고 들어가는 힘 같았다.

설명을 잘 할 수는 없지만 본능적으로 느껴진달까


"무한의 마나 등급도 물음표. 여의술의 등급도 물음표."


답은 나온 거나 마찬가지다.

내 생각이 맞다면 아버지의 유산은 무한의 마나에 버금가는 가치를 지닌 것이다.


"그때 산 정상에서 할아버지와 만나고 이상한 구슬을 받은 게 정말 우연이었을까?"


이쯤 되니 나도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날 산 정상에서 나에게 구슬을 건네준 할아버지와의 만남은 우연인 걸까? 아니면 필연인 걸까?


예측할 수도 단정 지을 수도 없었다.

사건을 이해하기에는 정보가 너무 부족했으니 말이다.


"기능이 정지, 활성화에 필요한 조건 마지막으로 마나포인트 대충 조합해보면 마나를 흘려보내면 될 거 같은데?"


정보 창에 기재된 내용을 연관 지어 보며 컨트롤이 가능해진 마나를 여의술로 흘려보냈다.


내가 보낸 마나는 흩어지지 않고 여의술에 박힌 수정 속으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했다.


여의술(如意術)

등급:(?????)

설명:기능이 정지되어있다.

활성화 조건 : MP 10000000/100


여의술(如意術)

등급:(?????)

설명:기능이 정지되어있다.

활성화 조건 : MP 10000000/200



"됐다!!!!!"


크흐흐흐!!! 내 예측이 맞았구나

이거~ 이거~ 명석한 나의 추리력이 소년탐정 김존슨 급인데!!???

이렇게 명석한 나인데 상태창에는 왜 지능 지혜가 4 인지 이해를 못 하겠다.

분명 에러가 있었을 것이다.그렇게 믿고 있자....정신 건강을위해


"마나를 이렇게 보내기만 해도 되는구나"


만약 스킬을 사용하듯 순간 출력으로 마나를 채우는 조건이었으면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어도 활성화를 못했을 것이다.


다행히 봉인이 아닌 기능이 정지한 상태

기름이 다 떨어져 차가 멈춰 선거와 같은 상황이기에 여의술에 마나를 저장시켜주면 되는듯했다.


하지만 무한의 마나를 가지고 있는 나라도 1000만의 마나를 채우는 건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나의 MP는 100 다.

한 번에 낼 수 있는 마나가 100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황금 두꺼비를 품에 안듯 밥을 먹을 때도 화장실에 갈 때도 심지어 야동을 볼 때도 잘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여의술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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