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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님의 서재입니다.

무한의 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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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2511
작품등록일 :
2019.04.07 10:55
최근연재일 :
2019.08.11 02:08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69,021
추천수 :
1,363
글자수 :
184,703

작성
19.04.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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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6
추천
32
글자
9쪽

각성인 듯 각성 아닌 각성 같은 너~ -2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학교 정문에 줄지어 있는 고급 세단들

그리고 문을 열어주는 운전기사와 자연스럽게 내리는 학생들

평범한 학교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을 법한 광경이다.


로열 로드 스쿨


대한민국 통틀어 NO1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학교

물론 고등학교뿐만이 아니라 대학교를 포함해도 그 수식어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곳에 재학 중인 학생은 크게 3부류로 나뉜다.

첫 번째 소위 말하는 재벌이라는 돈 많은 이들의 자식

두 번째 정계의 고위급 인사의 자식들


만약 첫 번째 부류와 두 번째 부류만이 이 학교를 다녔다면 대한민국 최고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그저 돈 많은 재단이 만든 학교라는 수준에서 머물렀겠지


하지만 세 번째 부류

이들로 인하여 이곳 로열 로드 스쿨은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수 있었다.


능력자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능력자들은 모두 이곳에서 교육을 받아야 했다.

각성 주기는 사람마다 다르나 일단 각성을 하면 이곳 로열 로드 스쿨에서 일정 기간의 교육을 거처야 했다.


보통 각성하는 주기가 성인이 되기 전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지라 각성을 하게 되면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이더라도 그 학년에 맞게 로열 로드 스쿨로 편입된다.


아주 간혹 성인이 넘어서도 각성하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그럴 경우에도 이곳 내부에 있는 교육기관을 거처야 했다.


이렇듯 재벌 정계 능력자 3부류가 뭉치니 당연히 이름값이 드높아 질수밖에

그런데 왜 내가 이런 곳에 있냐고?

가정주부 아들이 뭔 힘이 있어서??


슬프게도 내가 이곳에 있을 수 있는 건 내 앞에서 도도하게 걸어가는 저 싸가지의 부모 덕분이다.


학교에서 수발을 들 사람이 필요하다나 어쩌다나....

그리고 나는 로열 로드 스쿨의 일반 학생이 아닌 관전 학생이다.

이곳 학생들은 노예로 부르지만


알고 있다. 남들이 어떤 시선으로 날 보고 생각하는지 내가 봐도 배알 없이 여자 뒤를 따라다니며 하인처럼 수발을 드는 게 참으로 서글픈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고용인 거처에 나와 내 동생이 머물 수 있으려면 이 방법 밖에는 없었다.

배알 없고 천하다고 말해도 난 내 동생과 어머니를 위해서라면 더없이 뻔뻔해질 수 있었다.


"여 강이리~~~ 왔어~"


허여멀건 하게 생긴 기생오라가 자신의 똘마니들을 대동한 체 싸가지에게 인사를 해왔다.


어찌 저런 재수 없는 생김새가 여자들한테 먹히는지 잘 모르겠다.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마음을 절~~~대로 반영하지 않는 아주 객관적인 평가다.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재수 없는 놈이 싸가지를 불렀지만 싸가지는 별 반응조차 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인생은 MY WAY라는 것을 너무나 잘 표현해준다.

멋진 년....


"야 강아리"


자신을 무시하며 지나쳐 가는 싸가지의 행동이 못마땅한지 녀석은 지나쳐 가는 싸가지의 한쪽 팔을 잡아끌었다.


"애들도 많은데 나한테 이렇게 쪽을 주면 안 되지? 안 그래?"


확실히 등굣길이라 그런지 많은 학생의 주목을 끌었다.

싸가지의 손을 잡고 있는 재수 없게 생긴 녀석

그의 이름은 강용구


돈, 권력, 능력자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트리플 클래스

학교의 정점에 속한 이들 중 하나이자 스컬 헤드 클럽의 실세

그렇다고 싸가지 또한 녀석에게 꿀리는 집안은 아니었다.


"놔"


짧고 명확한 대답

싸가지의 주변엔 뜨거운 기류가 일렁이기 시작했다.

한여름 뜨거운 햇볕을 받은 아스팔트가 뿜어내는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는 기류


오!! 조금만 더 능력을 끌어올리면 불꽃 싸가지로 변신하겠는데???


"큭!"


발화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화상을 입을 정도의 기류였는지 녀석은 재빨리 손을 떨쳐 냈다.


역시 강용구 또한 능력자라 저 정도 뜨거운 기류에도 화상을 입지 않은 거 같았다.

물론 창피는 하겠지만


"함부로 내 몸에 손대지 마! 마지막 경고야"


시크하게 협박을 하고 다시 제 갈 길을 가는 싸가지

나 또한 그런 싸가지의 뒤를 따랐다.

괜히 여기서 어정쩡하게 있다가 불똥이라도 튀면..... 튄 모양이다.


걸음을 내걷는 내 다리에 불쑥 다른 이의 다리 하나가 내밀어졌고 난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쿵!!!


보기 좋게 넘어진 나를 보며 강용구 패거리는 웃기 시작한다.


"아리야 너네 집 노예는 밥도 안 먹이고 일시키냐?"


강용구의 비아냥에 앞서 걷고 있던 싸가지는 나를 한번 휙 돌아봤다.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일어섰지만 그런 나를 본체만체하며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렇다. 그녀는 악한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선한 사람도 아니다.

나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싸가지를 따라가려 했지만 내 어깨를 잡는 손이 느껴졌다.


"어이 노예 네가 밟은 신발이 더러워졌는데?"


'오늘은 편히 넘어 가나 싶었는데 하....'


속으로 한숨을 쉰 나는 최대한 비굴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해... 내가 닦아 줄게"


나는 하는 수 없이 녀석의 신발을 닦아 주려 할 때 녀석은 우왁스럽게 나의 머리채를 잡아 올렸다.


"크윽!"


"어디서 그 더러운 손으로 내 신발을 닦아 뒈질레?"


"크윽... 미. 미안해"


통증보다는 수치심이 몰렸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그저 비는 거 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야 이세끼 자기 머리채가 잡혔는데 미안하다고만 하네 ㅋㅋㅋ"


강용구의 비아냥


"미 미 미 미 안 해~~~ ㅋㅋㅋㅋㅋ"


"그만해라~ 애 울게다. 미 미 미 미안해~~"


녀석의 패거리 또한 내가 한 행동을 비굴하게 따라 하며 비웃었다.

주변을 돌아보았다.


이쪽을 구경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과 나의 머리채를 붙잡고 휘젓는 강용구

그걸 보며 비웃는 녀석들

억울하고 분했다. 힘이 없고 가진 것이 없다는 게


강용구는 나에게서 싫증이 느꼈는지 머리채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그 후 날아온 녀석의 발길질


퍽!!!


"크헉"


나는 몇 걸음이나 뒷걸음질을 친 후에야 주저 않았다.


"가자"


한껏 비웃은 강용구는 패거리를 데리고 사라졌고 주변을 지켜보던 학생들은 다시 자신만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


말없이 일어선 나는 녀석의 발길질에 아픈 배를 쓰다듬으며 싸가지가 있는 교실로 향했다.





"앞으로 우리 인류의 최대 과제는 모든 게이트를 공략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업이 한창인 교실


강용구의 발길에 아직도 통증이 있는 배를 움켜지곤 전방을 내다보았다.

교실의 중앙엔 일반 학생이 있었고 후방엔 나를 포함한 소위 노예 또는 하인이라고 불리는 관전 학생들이 있었다.


학생이 아닌 학생

평등을 왜 치는 국가에서 로열 로드 스쿨의 신분 제도가 사회적 비판을 받다 보니 누군가의 추천 또는 학교에서 임의적으로 평범하고 일반적인 학생을 뽑았다.

여기까지가 로열 로드 스쿨과 국민간의 합이 점이었다.


그 결과 관정 학생에게는 무한한 차별이 주어졌다.

관전 학생에게는 절대로 졸업장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관전 학생은 이곳의 학생이면서 학생이 아니었다.


무료한 수업 나만 무료한 건 아닌 듯 대부분의 학생들의 표정이 지루해하는 표정이었다.


재벌가 쪽은 공부에 신경을 잘 쓰지 않는 건 당연했고 능력자들은.... 몬스터와 싸우며 공자왈 맹자왈 피타고라스가 어쩌니 저쩌네 하며 뉴턴 공격을 할 리가 없을 테니 재벌가와 비슷한 행동을 취했다.

오직 정계의 자식들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꾹!꾹!


무료한 내 팔을 누군가가 눌렀다.

할 말이 있다는 신호

나는 고개를 돌아보니 로열 로드에서 유일한 내 편인 김예란이 좋지 않은 표정으로 속삭였다.


[조심해 성준아 소문으로는 강용구가 너 벼르고 있다더라...]


내가 이곳에 노예 계급이라면 그녀는 하인

관전 학생에도 급이 있다는 사실에 나는 동양 사람들이 분류하고 나누고 편가르는 걸 참으로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어찌 되었건 날 걱정해주는 그녀에게 말했다.


[걱정 마 괜찮아]


허세롭게 말은 하지만 속으로는 죽을 맛이다.

하필 찍혀도 강용구 같은 악질적인 놈한테 찍힐게 뭐람


싸가지를 대놓고 건들지 못하니 싸가지 집안의 추천으로 들어온 노예급 관전 학생인 나를 괴롭히겠다는 것이다.

앞날이 걱정이었다.


졸업장은 못 따더라도 내가 성인이 될 때 가지는 이곳에 다녀야 했다.

전학이라도.... 갈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래 정 안되면 싸가지 한테 부탁이라도 해보자.. 비록 거처에서 지내게 해주는 대가라고 하지만 내가 어! 가방도 들어주고 어! 빵 셔틀도 해주고 어! 급식 셔틀도 해주고 어! 숙제도 가끔 해주는데 어!....그만하자 더 비참해지네'


왠지 고단한 나날이 예상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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