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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여행자 한은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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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quiet
작품등록일 :
2022.11.02 21:36
최근연재일 :
2024.03.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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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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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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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글자수 :
349,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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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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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외전 시포 앙 티바 (10)

DUMMY

집으로 돌아온 나는 의자에 앉아 밤을 지새웠다.


날이 밝았지만 졸음은 오지 않았다.


나는 슈트를 꺼내 입고 일반 국민 구역으로 향했다.


그곳에 도착하자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비원이 날 알아보고 경례를 했다.


내가 경례를 받아주자 그가 물었다.


"저하께서 여기까지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그저 둘러보러 왔네만."


"아···, 혹시 전에 이곳에 와 보신 적은 있으십니까?"


"이번이 처음이네."


"그러시다면 외람된 말씀이지만 다음에 날짜를 정하고 다시 오시는 게 어떠시겠습니까? 이틀 정도만 시간을 주신다면 편하게 둘러보실 수 있게 준비해 놓겠습니다."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러는데 혹시 위험해서 그러는 건가?"


"위험이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일반 국민들이 저희에게 위협을 가하지는 않습니다. 그럴 능력도 없구요. 단지 그게 좀···, 직접 보신다면 굉장히 거북스러우실 겁니다."


"그런 이유라면 괜찮네. 생각해줘서 고맙네."


"알겠습니다. 주의사항··· 이라기보다는, 일반 국민 구역에서는 슈트는 벗으시면 안되십니다. 그리고 되도록 일반 국민과의 접촉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그가 버튼을 누르자 문이 열렸다.


"문이 닫히면 공기 정화 후 반대편 문이 열릴 겁니다."


"고맙네."


그는 닫히는 문 사이로 나에게 경례를 했다.


[공기를 정화 중 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안내 방송이 나오고 벽에 달린 화면에서 대기 시간이 나오고 있었다.


10여초의 시간이 지나자 문이 열렸고 나는 처음으로 일반 국민 구역으로 발을 내딛였다.


내 기대와는 다르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가장 독과 가까운 곳에 굳이 일반 국민들이 있을 일은 없었다.


나는 길을 따라 걸었다.


10여분이 지나자 생명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길가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듯 보였고 잠을 자지 않는 몇몇은 뭔가를 먹고 있었다.


그 누구도 나를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어디선가 북적거리는 소리가 들렸기에 그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도착한 곳은 공터였다. 그곳에는 족히 수백은 되어 보이는 생명체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무엇 때문에 그곳에 모여있는지는, 만족한 표정으로 손에 뭔가를 들고 그들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생명체들을 보고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손에 들려있는 건 방금 전 길에 앉아 있던 생명체가 먹고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생명체들은 모두 양손 가득 그것들을 받을 수 있었다.


그것을 받은 생명체들이 빠져나가자 드론이 보였다.


그리고 드론은 자신의 몸체가 비워진 걸 감지하자 하늘로 날아올라 우리들의 구역이 있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그 모습을 본 뒤 주변을 둘러보자 그 많던 생명체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었다.


원래 그런 걸음걸이인지 아니면 신체적으로 불편해서 그런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굉장히 뒤뚱거리며 양손 가득 받은 음식을 들고 걸어가는 생명체가 보였고 나는 그를 따라갔다.


그의 뒤를 따라가자 건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비원이 말했던 거북할 거라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방금 전 봤던 수백의 생명체와는 비교도 하지 못할 만큼 많은 생명체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들의 절반은 길거리 여기저기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자리가 있는 곳 어디서든지 성교를 하고 있었다. 극소수의 생명체만이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어디로 가는가 지켜봤다.


당장 눈에 보이는 건물만 해도 수십채는 되었는데 그 건물들의 모양은 모두 똑같았다.


걷고 있는 생명체들은 모두 자기와 가장 가까이 있는 건물로 향했다. 그말은 모두 공터에서 가장 가까운 건물로 가고 있었다는 말이다.


건물 밖으로 길게 줄이 늘어져있었지만 대부분은 다른 건물로 가지 않았다.


나는 그곳에 뭐가 있는지 궁금했기에 줄을 서려고 했지만 당최 줄이 줄어들지 않아 아무도 가지 않는 건물들부터 가기로 했다.


그리고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모든 건물들의 내부 구조와 용도가 같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 예상과는 다르게 그 건물들도 생명체들로 인해 거의 포화 상태였다.


모든 건물들은 모두 오락을 위한 것이었다.


건물 안은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와 분뇨들로 바닥을 뒤덮고 있었다.


몇 대의 청소 로봇들이 쉬지 않고 청소를 하고 있었지만 감당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건물 안은 크게 3가지 유형의 오락으로 나눠져있었다.


가장 많은 곳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가상현실 기기였다.


수백명의 생명체가 한 방에서 바닥에 발 디딜 틈도 없이 헬멧을 쓰고 누워 허공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주먹을 내지르고 있었다.


두 번째로 많이 차지하고 있던 구역은 말 그대로 오락기가 있는 곳이었다.


이 방들은 대부분이 텅 비어있었고 한 방에서 한 명의 생명체가 오락기를 난타하고 있었는데, 어떤 게임을 저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지 궁금증이 생겨 가까이 다가가서 보게 되었다.


그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단지 오락기를 부수고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던 방이 있었는데 이곳은 마약을 하는 방이었다.


한 방에는 15개의 기계가 있었는데 모두 사용 중이었다.


생명체가 기계에 있는 의자에 앉으면 팔과 다리에 있는 구속구가 채워지고 양쪽에서 주사바늘이 그의 목을 찔렀다. 그러면 그 생명체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실금을 지리기도 하고 입에서 게거품을 물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 모두는 웃고 있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청소 로봇이 이곳에 와서 기계에 약물을 채워 넣고 돌아가 다시 청소를 했다.


역사서를 읽었음에도 이런 세상일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 세상을 만든 자들도 이렇게까지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


아닐거다. 아니어야만 한다.


이곳에서 봤던 것들 중 무엇하나 역겹지 않은 것이 없었다.


하지만 난 역겨움을 느끼지 못했다. 단지 연민만을 느꼈다.


나는 건물을 나왔고 일반 국민 구역을 빠져나가기로 했다.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거리를 빠져나와 공터를 지날 때쯤이었다.


신음 소리가 대부분의 소리를 차지하는 이곳에서 어울리지 않는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그 소리를 따라 갔다.


그곳에는 노란색 생명체 둘과 초록색 생명체 하나가 있었다.


비명의 주인은 초록색 생명체였다.


노란색 생명체 둘은 그의 몸을 날카로운 물체로 찌르며 웃고 있었다.


"지금 뭐하고 있는 것들이냐!"


내 목소리에 놀란 한명이 뒤로 넘어졌다.


다른 한명은 날 보고는 목소리를 떨며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죄···죄송합니다!"


"지금 뭣들하는거냐고 물었다!"


나는 분노에 찬 채 그들에게 다가갔다.


"시···시간이 이렇게 된 줄···."


나는 그의 멱살을 잡아들었다.


그러자 넘어져있던 생명체가 내 다리를 붙잡고 울먹이며 말했다.


"죄···죄송해요···. 빨리 집에 갈게요. 이렇게 늦은 줄 몰랐어요. 죄송해요···. 용서해주세요···."


애들이다. 기껏해야 12살 남짓 되어 보였다.


이들은 지금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단지 밤이 늦도록 집에 들어가지 않아 혼이 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미칠 노릇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어디까지 잘못되어 있는건지 감도 잡을 수 없었다.


나는 이들의 부모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고 앞장을 서라고 했다.


그들은 훌쩍거리기는 했지만 별말없이 걷기 시작했다.


별로 멀지 않은 곳에 그들이 타고 온 차가 있었고 우리는 차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중에 나는 그들에게 부모에게 나의 방문을 미리 말을 해두라고 했고 집에 도착하자 그들의 부모는 미리 나와있었다.


차에서 내리자 그들의 아버지로 보이는 자가 말했다.


"감사합니다. 저하. 아이들이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아서 걱정되려던 참이었습니다. 저하께서 직접 아이들을 보살펴주고 계셨다니 황공할 따름입니다. 너희들도 인사드리고 빨리 들어가거라."


"감···감사합니다! 저하!"


아이들은 소리지르듯 인사를 하고는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런데 하실 말씀이시라는 게 어떤 것인지···."


"자네들은 자네 아이들이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는가?"


부부는 서로를 마주보고는 다시 나를 보며 말했다.


"아이들은 일반 국민 구역에서 놀다가 오겠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혹 저희가 알고 있는것과 다른 점이 있는지···."


나는 주먹을 쥐고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말했다.


"자네 아이들이 일반 국민 구역에서 일반 국민을 죽이고 있었다네."


그 말을 들은 부부는 또 다시 서로를 마주보고는 다시 나를 보고 말했다.


"예, 저희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너희도 너희 자식들이 무슨 짓을 벌이고 다녔는지 알고 있었다는 것이냐?"


"그게··· 아이들이 뭘 하고 노는지까지는 세세하게 알지는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는 깍듯한 자세로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그러자 그의 아내가 그의 허리를 세우며 말했다.


"당신이 죄송할게 뭐가 있어? 애들이 뭐하고 노는지까지 우리가 알아야 돼?"


그리고 그녀가 날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저하, 애들이 뭐하고 노는지가 대체 얼마나 중요하길래 그래요? 그게 이 밤중에 여기까지 와서 따질 일 인가요?"


그녀의 말을 들은 나는 할 말을 잃었고 곧바로 뒤돌아 그곳을 떠났다.


그리고 멍한 채로 걷다 보니 집에 도착했고 침대 위에 쓰러졌다.


다음날 깨어난 나는 귀족들의 수장인 캘리니아를 불렀다.


"저하께서 무슨 일로 절?"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너희 귀족들 중에 일반 국민을 죽인 자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느냐?"


"네, 알죠."


그녀는 미간을 찡그리며 대답했다.


"그 수가 몇이나 되는지 알고 있느냐?"


그러자 그녀는 미간을 더 찡그리며 대답했다.


"그건 모르죠. 그런데 저하, 하실 말씀이라는게 대체···."


나는 그녀의 말을 끊고 물었다.


"자네도 죽여봤나?"


"네, 어릴때야 다들 일반 국민 구역에 놀러가니까요."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생명체를 죽이는걸 놀이라고 하는건가!"


"그 말씀을 하시려고 지금 저를···."


그녀는 내 호통에 인상을 찡그리고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숨을 쉬고는 말을 이었다.


"저하께서 지금 일반 국민들에게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이해가 잘 안돼요. 생명체를 죽인다고 하면 어감이 이상해서 그렇지 어릴때부터 그러고들 많이 놀지 않나요? 몬차 전쟁 놀이에 비하면 양반이잖아요."


"자네는 몬차와 일반 국민들이 같다고 말하는 겐가?"


"다를게··· 있나요?"


대화를 해봐야 말이 통할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자 나는 명령을 했다.


"앞으로 일반 국민 구역에 귀족들이 들어가는 것을 금하겠다."


"뭐라구요? 대체 무슨 권한으로요? 폐하께서도 허락하신건가요?"


지금까지는 짜증만 내고 있던 그녀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네 혹시 지금도 일반 국민들을 죽이고 있는건가?"


"아뇨? 어릴때나 그랬던 거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럼 상관없겠군."


"아뇨? 상관있죠! 그건 저희 권리예요. 제 의지로 이제 그곳에 가지 않는 거랑 폐하께서 제가 그곳에 갈 수 없게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거니까요."


"권리? 생명체를 죽이는 게 권리인가?"


"그럼요? 혹시 제가 모르는 법이라도 있는 건가요? 일반 국민을 죽이는 걸 금지한다는 법은 없어요! 대체 갑자기 왜그러세요? 일반 국민한테 왜 그렇게 집착하시냐구요. 몬차나 일반 국민이나 똑같아요! 저하는 몬차도 안 드시나요?"


"역겹군···."


"대체 뭐가 그렇게 역겨···."


"자네 조상이 그 몬차와도 같은 일반 국민인건 알고 하는 말인가?"


"뭐라구요? 말조심 하세요."


"말조심은 내가 아니라 자네가 해야지. 자네 스스로 자신이 몬차 수준이라고 말을 하고 있으니."


"적당히 하시죠."


그녀는 목소리를 내리 깔며 말했다.


"적당히 한다고 해서 자네 조상이 바뀌는 건 아니라네."


그녀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자네가 몬차 취급하는 일반 국민들은 과거에 레미라고 불렸어. 그리고 그 레미와 우리 헤르도 사이에서 태어난게 지금 자네들, 귀족들이지. 못 믿겠나?"


"저하 말씀대로면 믿고 안 믿고는 상관없겠죠. 믿든 안 믿든 결과는 같을 테니까요."


그녀는 날 노려보며 말했다.


"이 사실을 또 누가 알고 있죠?"


그녀는 놀랄만큼 빠르게 내 말을 믿는 눈치였다.


"폐하와 나 둘 뿐이네."


"지금 저에게 말씀하셨다는 걸, 폐하도 알고 계신가요?"


"아니. 자네가 내 말대로만 했다면 이럴 일은 없었을 테니."


"알겠어요.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 하겠네요. 저하의 그 요구, 받아들일게요. 하지만 방금 말한 그 비밀을 지키는 게 전제예요."


나는 그녀의 말에서 갑자기 뭔가가 웃기게 느껴졌다. 그렇기에 터져 나올 것 같은 웃음을 참아가며 말했다.


"그래, 그러지. 그런데 자네 피의 반쪽이 몬차라는 걸 알게 된 기분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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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41화 몽둥이 찜질 (7) 24.03.20 3 1 11쪽
67 40화 몽둥이 찜질 (6) 23.06.25 9 1 10쪽
66 39화 몽둥이 찜질 (5) 23.04.29 18 1 10쪽
65 38화 몽둥이 찜질 (4) 23.02.17 17 1 10쪽
64 37화 몽둥이 찜질 (3) 23.02.13 15 1 11쪽
63 36화 몽둥이 찜질 (2) 23.02.02 20 2 11쪽
62 35화 몽둥이 찜질 (1) 23.01.30 24 2 13쪽
61 34화 싼 게 비지떡 (3) 23.01.27 27 2 10쪽
60 33화 싼 게 비지떡 (2) 23.01.25 24 2 10쪽
59 32화 싼 게 비지떡 (1) 23.01.20 32 1 10쪽
58 외전 도르 야 지브 듀므 지 (4) 23.01.14 29 1 10쪽
57 외전 도르 야 지브 듀므 지 (3) 23.01.11 31 1 11쪽
56 외전 도르 야 지브 듀므 지 (2) 23.01.11 28 0 10쪽
55 외전 도르 야 지브 듀므 지 (1) 23.01.10 35 0 10쪽
54 31화 수금 (7) 23.01.08 37 2 13쪽
53 30화 수금 (6) 23.01.07 36 2 10쪽
52 29화 수금 (5) 23.01.05 36 2 10쪽
51 세계관과 설정 (4) 23.01.05 41 0 11쪽
50 28화 수금 (4) 23.01.04 36 2 12쪽
49 27화 수금 (3) 23.01.03 38 1 10쪽
48 26화 수금 (2) 23.01.01 42 2 10쪽
47 25화 수금 (1) 22.12.31 45 2 10쪽
46 외전 시포 앙 티바 (13) 22.12.28 42 2 12쪽
45 외전 시포 앙 티바 (12) 22.12.27 39 2 10쪽
44 외전 시포 앙 티바 (11) 22.12.25 40 1 14쪽
» 외전 시포 앙 티바 (10) 22.12.24 40 0 13쪽
42 외전 시포 앙 티바 (9) 22.12.21 42 2 11쪽
41 외전 시포 앙 티바 (8) 22.12.18 43 1 10쪽
40 외전 시포 앙 티바 (7) 22.12.14 44 1 10쪽
39 외전 시포 앙 티바 (6) 22.12.13 43 1 10쪽
38 외전 시포 앙 티바 (5) 22.12.07 49 2 10쪽
37 외전 시포 앙 티바 (4) 22.12.05 48 1 11쪽
36 외전 시포 앙 티바 (3) 22.12.04 47 2 11쪽
35 외전 시포 앙 티바 (2) 22.12.02 49 2 10쪽
34 외전 시포 앙 티바 (1) 22.11.30 49 1 10쪽
33 세계관과 설정 (3) 22.11.26 54 2 11쪽
32 24화 개구리 왕자 (13) 22.11.24 50 1 11쪽
31 23화 개구리 왕자 (12) 22.11.23 48 2 11쪽
30 22화 개구리 왕자 (11) 22.11.22 53 2 13쪽
29 21화 개구리 왕자 (10) 22.11.21 50 1 10쪽
28 20화 개구리 왕자 (9) 22.11.18 53 1 12쪽
27 19화 개구리 왕자 (8) 22.11.18 54 1 12쪽
26 18화 개구리 왕자 (7) 22.11.17 52 1 12쪽
25 17화 개구리 왕자 (6) 22.11.16 53 1 10쪽
24 16화 개구리 왕자 (5) 22.11.15 53 2 13쪽
23 15화 개구리 왕자 (4) 22.11.14 53 2 14쪽
22 14화 개구리 왕자 (3) 22.11.13 53 1 14쪽
21 13화 개구리 왕자 (2) 22.11.13 58 2 12쪽
20 12화 개구리 왕자 (1) 22.11.12 59 2 14쪽
19 11화 도둑 고양이 (3) 22.11.11 63 2 15쪽
18 10화 도둑 고양이 (2) 22.11.11 66 2 14쪽
17 9화 도둑 고양이 (1) 22.11.11 65 2 13쪽
16 8화 야마 (2) 22.11.11 64 2 11쪽
15 7화 야마 (1) 22.11.11 70 2 12쪽
14 외전 치중옌 (5) 22.11.10 68 1 13쪽
13 외전 치중옌 (4) 22.11.09 70 1 11쪽
12 외전 치중옌 (3) 22.11.09 75 1 13쪽
11 외전 치중옌 (2) 22.11.06 80 1 13쪽
10 외전 치중옌 (1) 22.11.06 89 2 12쪽
9 세계관과 설정 (2) 22.11.05 98 1 12쪽
8 세계관과 설정 (1) 22.11.05 115 2 16쪽
7 6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6) 22.11.04 113 2 12쪽
6 5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5) 22.11.04 114 2 12쪽
5 4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4) 22.11.04 122 1 15쪽
4 3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3) 22.11.04 131 1 12쪽
3 2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2) 22.11.04 159 1 14쪽
2 1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1) 22.11.02 219 2 11쪽
1 프롤로그 22.11.02 298 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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