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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여행자 한은 어디로 가는가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판타지

disquiet
작품등록일 :
2022.11.02 21:36
최근연재일 :
2024.03.20 23:50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4,023
추천수 :
98
글자수 :
349,831

작성
22.11.18 08:00
조회
54
추천
1
글자
12쪽

19화 개구리 왕자 (8)

DUMMY

방금까지만 해도 분명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던 우주선은 지금, 다닥다닥 붙어있던 판잣집들 사이에 박혀있었다.


박혀있는 정도라면 괜찮았겠지만 방금 폭발음을 들었다시피 우주선은 엄청난 화염에 휩싸여있었고 그 불은 주변 건물들로 번져가고 있었다.


폭발의 충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것만해도 십여 명이 넘었다.


'대체 왜···, 이게 무슨···.'


그런 그의 눈앞에 온몸이 불타며 달리고 있는 생명체가 지나갔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것으로 봐서 그 생명체는 화염을 들이마셔 발성기관이 망가진 것으로 보였다.


그는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눈앞에 보이는 그 생명체를 구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화염에 휩싸인 우주선은 한번의 폭발을 더 일으켰고 그 폭발은 연쇄작용을 일으키며 주변 판자촌까지 폭발을 전염시켰다.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폭발로 인해 심해진 열기는 주변 생명체들이 다가오지도 못할 수준으로 강해졌다.


두번째 폭발로 날아간 그는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는 열기를 피하지도 다가가지도 았다. 단지 자리에 주저앉아 멍하니 그 광경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몇 분 전 욘은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주선을 잘 조종만 한다면 그보다 더 큰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방금 전까지 겪었던 엄청난 공포와 스트레스는 지금 느끼는 자유와 기쁨을 한층 더 만끽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조미료에 지나지 않았다.


욘은 행복감에 취해 우주선의 조종법을 다시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출발을 했다. 차라리 잡혀오기 전 우주선 운전을 해보지 않았더라면 조종법을 찾아 봤을 것이다.


우주선은 욘의 조종으로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10m 정도를 올라갔을 때 우주선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물론 오늘까지 잘 작동했던 우주선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을 리는 없었다.


모든 것은 욘의 운전 실력의 문제였다.


우주선이든 뭐든 간에 비행을 하게 되면 흔들리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조종석에 앉아 운전을 하는 생명체와 남이 운전하는 이동 수단을 타고 있는 생명체가 느끼는 느낌은 천지 차이였다. 그리고 당연히 초보자일수록 이런 느낌은 더 심하게 느꼈다.


욘이 해본 운전이라고는 잡혀오기 전 바람 한 점 없는 정거장에서 고작 1~2m 높이를 떠서 정거장 밖으로 나온 것 뿐이었다. 심지어 그 운전은 문어가 했던 것이었다.


그 순간 경고를 뜻하는 빨간 불빛을 띄는 경고등과 귀를 막아도 뚫고 들어오는 경고음이 우주선 안을 가득 채웠다.


욘은 경고음에 놀라 어쩔 줄을 몰라하며 어떻게든 해보려고 조종대를 강하게 쥐었다.


하지만 강하게 쥔다고 해서 변하는 것은 없었다.


욘을 놀라게 만든 경고등과 경고음은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었다.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는 확실히 표시가 되고 있었지만 욘의 눈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글로 쓰여있었다면 아무리 패닉 상태의 욘이었더라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글씨가 아니라 그림이었다.


패닉이 온 욘은 운전석 앞에 보이는 수많은 버튼들 중에서 자신이 알아 볼 법한 글씨가 적힌 버튼들을 누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들은 축약어였기 때문에 욘이 생각하는 뜻과는 전혀 다른 뜻을 가진 버튼이 더 많았다. 그렇기에 욘이 버튼을 누르면 누를 수록 우주선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


그리고 욘은 버튼들을 누르며 그쪽으로 신경이 쏠린 나머지 운전대를 반쯤 놓고 말았다.


당연히 우주선은 더 흔들리게 되었고 그걸 똑바로 잡아보겠다고 다시 운전대를 조작해봤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런 우주선은 상공 30m까지 올라가더니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주선은 알다시피 판자촌 사이로 떨어졌고, 낙하 충격에 의해 우주선의 에너지 저장장치가 폭발을 일으켰다.


당연히 고작 30m 높이에서 우주선이 추락했다고 에너지 저장장치가 폭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폭발의 이유는 욘이 뭣도 모르고 누른 버튼들 때문이었다.


욘이 누른 버튼 중에는 에너지 저장장치의 유지보수 혹은 교체 등을 할 때를 위한 장치 보호 시스템 정지 버튼과 장치를 노출 시키는 버튼도 있었다.


당연히 우주선 운행 중에 그 버튼을 누른다면 경고가 나오게 되어있었다.


하지만 우주선 안은 벌써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경고등과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 상태였고, 욘은 그 버튼들을 누르고 나오는 경고등과 경고음에도 뭔가 더 잘못됐다는 것은 알 수 없었다.


물론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경고와는 다른 경고가 나왔지만 우주선 조종법을 배우지 않은 욘은 어떤 소리가 어떤 의미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패닉 상태의 욘은 점점 더 많은 경고가 나오고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이 버튼을 누르자 이 소리가 났다라는 것까지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주선의 추락과 폭발에도 아직 욘은 살아있었다.


땅에 떨어지는 충격에 잠깐 정신을 잃었던 욘이었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고 휘청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어 운전석 근처에 있는 비상문으로 향했다.


욘이 정신을 잃은 1분 정도의 시간은 밖에서 번진 화재가 우주선의 문을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이 철판구이가 되는 고통을 참으며 문을 열 정신력은 욘에게 없었다.


욘이 눌렀던 버튼 중에는 화재 진압 시스템을 끄는 버튼도 있었고, 그로 인해 화재를 진압하지 못한 우주선은 잠시후 2차 폭발을 일으켰다.


그 폭발은 운전석까지 불을 몰고 왔고 그때까지 문을 열지 못한 욘은 산 채로 불에 타 죽고 말았다.


망연자실하게 웅덩이가 화염으로 휩싸여가는 것을 보고 있던 한과 통화했던 생명체는 상황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우주선이 고장이었나? 고장이었다면 출발조차 못했어야 되는 거잖아. 설령 아무리 고장이라고 해도 고작 추락으로 저 정도 폭발이 일어난다고?'


그는 주변을 둘러봤다.


'누가 우주선을 공격했나? 대체 누가? 어디에서? 뭘로?'


그리고 다시 우주선에 시선을 집중했다.


'자폭? 폐하 때문에? 그거 말고는 말이 안되잖아···. 아니야···, 현상금 사냥꾼이 자폭이라니, 이게 더 말이 안되잖아···.'


그는 갑자기 번뜩인 생각에 악물고 있던 이를 갈기 시작했고 꽉 쥔 두 손은 부들부들 떨렸다.


'그 개새끼가···, 처음부터···.'


우주선에는 처음부터 폭탄이 설치 되어있었고, 현상금 사냥꾼들은 그들의 동료까지 이용하여 웅덩이를 아비규환으로 만들려는 계획이었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그는 꽉 쥔 주먹을 바닥에 내리치며 피를 토하듯 절규에 찬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그 소리는 수백명의 생명체가 지르고 있는 비명 소리에 묻혀 그 누구도 듣지 못했다.


그는 진짜 이유는 결국 알지 못했다. 그리고 아마 죽을 때까지 알지 못할 것이다.


자신이 우주선에 밀어 넣고 빨리 떠나라고 했던 생명체가 우주선 운전을 할 줄 몰라서라는 진짜 이유를.


그가 이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는 한의 말을 자기 마음대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한에게 욘은 안중에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욘이 한의 동료라고 착각을 하고 있었기에 당연히 욘도 우주선과 함께 거래 대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이 했던 말 중 '빨리 보내.' 와 '혼자···' 라는 말을 자기 마음대로 합쳐 욘을 혼자 빨리 보내라는 식으로 이해를 해버리고 만 것이었다.


보안관을 살리려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 했기에, 그는 자신의 동료를 우주선에 함께 태워 보내는 것은 보안관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한은 욘을 혼자 보내라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우주선을 운전할 한 명만을 보내라는 말을 하려던 것이었다.


한이 하려던 말은 그가 생각 했던 뻔한 말인 '혼자 보내라.' 가 아닌 '(아무나 운전해서)혼자 와라.' 였다.


'혼자 와라.' 라는 말을 끝까지 들었다면 머릿속이 온통 보안관의 생존으로 가득 찼다고 했더라도 그 대상이 욘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착각에 빠진 그는 욘이 운전을 하지 못할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물론 문어가 한의 옆에 있었다면 원격 조종 장치를 사용하는 게 좋겠다고 했겠지만 문어는 건물로 가고 없었다.


한편 한은 웅덩이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채로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한은 혹시나 보안관이 죽었나 싶어 한 번씩 확인을 하고 있었다.


한이 보안관의 가슴팍을 발로 툭툭 건들자 보안관은 신음소리를 냈다.


"으으윽···."


"힘내. 니 동료가 온다잖아. 목소리만 들어봐도 널 꼭 살리겠다는 의지가 보이던데. 버텨야지."


"흐으···, 무···물···."


"물?"


한은 주머니에서 압축 키트를 꺼내 보안관의 입에 물을 흘려 넣어줬다.


물을 마시고 기력이 1%정도 돌아온 보안관은 한에게 물었다.


"왜···."


"왜는 뭐가 왜야. 물 왜주냐고? 니가 달라매."


보안관에게 물을 주고 자신도 물을 한 모금 마시며 한이 말했다.


"왜···, 나는 죽이지 않는 건가···."


보안관은 자신의 동료들이 구하러 온다고 할지라도 한을 당해내지 못할걸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굳이 자신을 죽이지 않고 우주선과 거래하는 이유를 모르기에 물었다.


"죽일 이유가 없잖아.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우주선도 받아야 되잖아. 알면서 왜 물어?"


"미쳤군···."


"미친 건 상대 수준도 파악 못하고 팔 잘려서 거기 누워있는 너지."


한은 말이 없는 보안관의 입을 물로 적셔줬다.


"말을 할 수 있으면 말을 좀 해. 너무 많이는 하지 말고. 말하는 게 정신 붙잡는데 도움이 되거든."


보안관은 한을 도통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의 말이 일리는 있었기에 질문을 하며 대화를 이었다.


"폐하를 왜 노리는 거지···."


"폐하가 누군데? 혹시 시포?"


"알면서··· 왜 묻나?"


"이 와중에 웃기려고 하네. 미친 건 니가 맞아."


한은 카디르가 시포가 왕이 된 게 아닐까 추측했을 때, 왕이 됐을지 독 만드는 기계가 됐을지 내기를 할까 했었다. 그리고 지금 와서는 그 말을 안 꺼낸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대답은···?"


한은 트렁크 위에 쪼그려 앉은 채로, 차량 옆에 누워있는 보안관을 빤히 내려다 봤다.


"폐하라고 하는 걸 보면 왕 맞지? 우린 걔가 여기서 왕 노릇하고 있는 줄 몰랐어. 뭐 믿을지 안 믿을지는 니 맘이지만. 그리고 여기 온 이유는 말하자면 너무 길어서 안 할래."


연락이 오지 않자 한은 트렁크에서 내려가 운전석으로 향했다. 그리고 통신 장치의 수화기를 들고 웅덩이로 연락했다.


"여보세요."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아무 응답이 없었다.


"여 보 세 요."


그리고 그때 한이 날렸던 드론 중 하나가 웅덩이를 스캔하며 지나갔다.


한은 드론의 빠른 스캔을 위해 정보 습득 수준을 최소한으로 하고 작동 시켰다.


이 드론의 경우 정보 습득 수준을 최고 수준으로 한다면 10cm 이상의 물체와 생명체, 그리고 지형까지 모두 스캔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최소 수준으로 한다면 1.5m 이상의 생명체와 물체를 스캔할 뿐 주변 지형은 따로 스캔을 하지 않는다.


그런 드론이 웅덩이를 지나며 스캔하고 한에게 보낸 정보는 수백 명의 생명체와 수백 채의 집, 그리고 문어의 우주선이 1000°C 이상을 의미하는 붉은색을 띄고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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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41화 몽둥이 찜질 (7) 24.03.20 3 1 11쪽
67 40화 몽둥이 찜질 (6) 23.06.25 9 1 10쪽
66 39화 몽둥이 찜질 (5) 23.04.29 18 1 10쪽
65 38화 몽둥이 찜질 (4) 23.02.17 17 1 10쪽
64 37화 몽둥이 찜질 (3) 23.02.13 15 1 11쪽
63 36화 몽둥이 찜질 (2) 23.02.02 20 2 11쪽
62 35화 몽둥이 찜질 (1) 23.01.30 24 2 13쪽
61 34화 싼 게 비지떡 (3) 23.01.27 27 2 10쪽
60 33화 싼 게 비지떡 (2) 23.01.25 24 2 10쪽
59 32화 싼 게 비지떡 (1) 23.01.20 32 1 10쪽
58 외전 도르 야 지브 듀므 지 (4) 23.01.14 29 1 10쪽
57 외전 도르 야 지브 듀므 지 (3) 23.01.11 31 1 11쪽
56 외전 도르 야 지브 듀므 지 (2) 23.01.11 28 0 10쪽
55 외전 도르 야 지브 듀므 지 (1) 23.01.10 35 0 10쪽
54 31화 수금 (7) 23.01.08 37 2 13쪽
53 30화 수금 (6) 23.01.07 36 2 10쪽
52 29화 수금 (5) 23.01.05 36 2 10쪽
51 세계관과 설정 (4) 23.01.05 41 0 11쪽
50 28화 수금 (4) 23.01.04 36 2 12쪽
49 27화 수금 (3) 23.01.03 38 1 10쪽
48 26화 수금 (2) 23.01.01 42 2 10쪽
47 25화 수금 (1) 22.12.31 45 2 10쪽
46 외전 시포 앙 티바 (13) 22.12.28 42 2 12쪽
45 외전 시포 앙 티바 (12) 22.12.27 39 2 10쪽
44 외전 시포 앙 티바 (11) 22.12.25 40 1 14쪽
43 외전 시포 앙 티바 (10) 22.12.24 40 0 13쪽
42 외전 시포 앙 티바 (9) 22.12.21 42 2 11쪽
41 외전 시포 앙 티바 (8) 22.12.18 43 1 10쪽
40 외전 시포 앙 티바 (7) 22.12.14 44 1 10쪽
39 외전 시포 앙 티바 (6) 22.12.13 43 1 10쪽
38 외전 시포 앙 티바 (5) 22.12.07 49 2 10쪽
37 외전 시포 앙 티바 (4) 22.12.05 48 1 11쪽
36 외전 시포 앙 티바 (3) 22.12.04 47 2 11쪽
35 외전 시포 앙 티바 (2) 22.12.02 49 2 10쪽
34 외전 시포 앙 티바 (1) 22.11.30 49 1 10쪽
33 세계관과 설정 (3) 22.11.26 54 2 11쪽
32 24화 개구리 왕자 (13) 22.11.24 50 1 11쪽
31 23화 개구리 왕자 (12) 22.11.23 48 2 11쪽
30 22화 개구리 왕자 (11) 22.11.22 53 2 13쪽
29 21화 개구리 왕자 (10) 22.11.21 50 1 10쪽
28 20화 개구리 왕자 (9) 22.11.18 53 1 12쪽
» 19화 개구리 왕자 (8) 22.11.18 55 1 12쪽
26 18화 개구리 왕자 (7) 22.11.17 52 1 12쪽
25 17화 개구리 왕자 (6) 22.11.16 53 1 10쪽
24 16화 개구리 왕자 (5) 22.11.15 53 2 13쪽
23 15화 개구리 왕자 (4) 22.11.14 53 2 14쪽
22 14화 개구리 왕자 (3) 22.11.13 53 1 14쪽
21 13화 개구리 왕자 (2) 22.11.13 58 2 12쪽
20 12화 개구리 왕자 (1) 22.11.12 59 2 14쪽
19 11화 도둑 고양이 (3) 22.11.11 63 2 15쪽
18 10화 도둑 고양이 (2) 22.11.11 66 2 14쪽
17 9화 도둑 고양이 (1) 22.11.11 65 2 13쪽
16 8화 야마 (2) 22.11.11 64 2 11쪽
15 7화 야마 (1) 22.11.11 70 2 12쪽
14 외전 치중옌 (5) 22.11.10 68 1 13쪽
13 외전 치중옌 (4) 22.11.09 70 1 11쪽
12 외전 치중옌 (3) 22.11.09 75 1 13쪽
11 외전 치중옌 (2) 22.11.06 80 1 13쪽
10 외전 치중옌 (1) 22.11.06 89 2 12쪽
9 세계관과 설정 (2) 22.11.05 98 1 12쪽
8 세계관과 설정 (1) 22.11.05 115 2 16쪽
7 6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6) 22.11.04 113 2 12쪽
6 5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5) 22.11.04 114 2 12쪽
5 4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4) 22.11.04 122 1 15쪽
4 3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3) 22.11.04 131 1 12쪽
3 2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2) 22.11.04 159 1 14쪽
2 1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1) 22.11.02 219 2 11쪽
1 프롤로그 22.11.02 298 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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