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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여행자 한은 어디로 가는가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판타지

disquiet
작품등록일 :
2022.11.02 21:36
최근연재일 :
2024.03.20 23:50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4,020
추천수 :
98
글자수 :
349,831

작성
22.11.06 08:00
조회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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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2쪽

외전 치중옌 (1)

DUMMY

'여기가 어디지?'


정신이 들고 주위를 둘러봤다. 한줄기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작은 방 안이었다.


곧 떨어질 듯이 천장에 매달린 초라한 전등에서 나오는 희미한 불빛만이 방 안을 밝히고 있었다.


'그래, 거래를 하러 갔다가 납치를 당했었지······.'


희미한 전등 불빛과 어둠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내 시력임에도 이곳이 어떤 장소인지는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아니, 천치오의 머리가 내 눈앞에서 터지는 순간부터 내가 어디로 끌려올지는 벌써 알고 있었다.


'우리 딸, 랑기옌······. 일단 여기서 나가야 돼.'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딸에게도 해당된다. 그렇기에 나가야만 한다. 딸을 지킬 생명체는 나 뿐이다.


아무도 믿지 못하니까.


내 몸은 의자에 결박되어 있었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며 빠져나갈 방법을 생각했다.


하지만 도무지 빠져나갈 방법은 찾지 못했다. 이런 일을 허투루 할 리는 없겠지.


내 머릿속에는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이 가득 차고 말았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이 가득 차 더 이상 머릿속에 생각이 들어가지 못하게 됐을 때 그 생각들이 눈물이 되어 눈 밖으로 흘러 내렸다.


그리고 문이 열렸다.


두 명의 지적 생명체가 양손에 가방을 들고 들어왔다.


"와 냄새 죽이는데요? 벌써 우나 봐요."


"감탄하고 있을 때야? 냄새 맡았으면 빨리 눈물부터 받아야지! 일머리가 이렇게 없어서야."


그러자 후임으로 보이는 생명체가 가방에서 작은 직물 조각을 꺼내 내 눈물을 닦아냈다. 그리고 눈물이 적셔진 직물 조각을 모두 개별로 투명한 통에 넣었다.


"살려주세요······. 제발······. 울라고 하면 평생 울 수도 있어요. 제발 여기서 풀어만 주세요."


아무리 빌어봐야 절대 풀어주지 않겠지. 나도 알고 있다. 아마 반응조차 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말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그것 뿐이었다.


그러자 내 생각과는 다르게 선임으로 보이는 생명체가 내 말에 반응했다.


"뭐야? 말을 하잖아? 이거 진짜 제대로 일하는 놈이 하나가 없네. 하나가 없어."


"저번에도 그러더니 또 준비 안 해 놨어요? 납치조 새끼들 맨날 우리한테 짬 때리네. 우리가 만만한가."


선임은 자신보다 흥분한 것으로 보이는 후임의 목소리를 듣고는 2개의 팔로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짬은 아니고, 사실 우리 일이긴한데, 납치조는 납치가 업무니까. 그래도 동료 좋다는 게 뭐야. 이정도는···, 야! 거기 눈물 떨어지잖아! 집중 안 해?"


후임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그는 가방에서 장비들을 꺼내 내 몸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제발··· 제발··· 제발···."


"기절해 있을 때 작업해 놓으면 우리가 얼마나 편해?"


그리고 난 목소리를 잃었다.


그리고 곧이어 희미한 전등 불빛마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선배님! 눈물 다 나온거 같은데요? 이제 안 나와요."


"눈물이 다 나오는 게 어딨냐 이 화상아. 눈물은 계속 만들어지는거야. 나오게만 만들면 계속 나오는 거라고. 일단 팔다리부터 잘라내고 눈물 뽑아내는 법 알려줄게. 앞으로 매일 해야 될 일이니까 잘 배워두고. 알았냐?"


"어휴, 긴장되는데요? 제가 살아있는 생명체로 작업하는 건 처음이라."


"다들 처음이 있는거지. 그건 이해해. 근데 집중 안 하는 건 이해 못한다."


"넵!"


그리고 내 팔과 다리를 자르는 감각이 전해져왔다.


"확실히 고통을 못 느끼는 종족이 작업하기 편하구만."


"더 편할 게 있어요? 어차피 묶고 고정한 상태로 하잖아요. 똑같은 거 아니에요?"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는 고통을 느낄 때의 그 특유의 떨림이 있거든, 그 떨림이 느껴질 때마다 소름 끼친다고."


"그건 선배님이 감각 신경 개조를 해서 그런 거···, 아니 그럼 그냥 마취 하면 안돼요? 아니면 기절을 시키거나."


"맨날 시체나 다루던 놈이 뭘 안다고 훈수를 두려는 거냐? 그게 다 상황이라는 게 있어요. 이 화상아. 살아있는 생명체 다루는 게 쉬운 줄 아나. 이것만 봐도 그래. 시체에서 팔다리 잘라내는 거랑 지금 내가 작업하는 거랑 같아 보여?"


"아뇨."


"됐다. 그냥 약물 주입하는 거나 봐."


고통. 허구한 날 들었던 단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종족.


그렇다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내가 지금 내 딸을 생각하며 드는 이 감정은 뭐라고 표현 해야 할까?


공포? 불안? 절망? 걱정?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내가 수도 없이 들었던 고통에 대한 설명에 의하면,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과 가장 가까운 뜻을 가진 단어는 고통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 몸을 자르는 이들조차 나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약물은 너무 많이 넣으면 안돼. 정확하게 1cc. 여기 눈금 보여? 딱 이 정도만 넣어야 돼. 좀 덜 넣는 건 눈물 양이 적게 나오는 거라 괜찮은데 그 이상을 넣어버리면 뇌에 무리가 가. 안 그래도 약물 맞다 보면 뇌는 녹아내릴 거야. 근데 아예 맛이 가버리면 눈물이 안 나오게 되니까 정확하게 해야 돼."


그리고 그는 내 눈에 주사기를 박아 넣고 약물을 뇌에 주입했다.


"약물을 넣으면 20분 정도는 눈물이 나올 거야. 그리고 눈물이 멈추면 30분 뒤에 다시 약물 넣고. 알겠지? 시간도 정확하게 지켜야 돼. 제일 중요한 건 용량이랑 시간. 이거만 지키면 앞으로 50년 정도는 뽑아 먹을 수 있고 그 돈으로 너도 집도 사고 결혼도 하고 하는 거야."


"별거 없네요. 시체 나르는 게 더 빡세겠어요."


"이 화상 말하는 거 하고는. 하루 할당량은 여기 날짜 별로 적어 놨으니까 그건 다 채워야 돼. 안 그러면 위에서 지랄지랄을 할 거니까."


"엥? 할당량이 뭐 이렇게 많아요? 쉬는 날이 한 달에 5일 밖에 없는데요?"


"할당량은 내가 짠거고 충분히 계산해서 짠 거니까 토 달지마! 요즘 것들은 기본이 안돼있네. 니 말고도 이 일 할 놈 쎄고 쎘어! 배가 불러서는."


"알았어요. 아 근데 진짜 너무 많은데···."


그리고 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 뒤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몸으로 생각 만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딸에 대한 생각을 했다.


그러다 과거에 대한 생각을 했다.


고통 뿐이었다.


하지만 그 고통은 점점 사라졌다.


시간이 약이 된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말처럼 약물이 내 뇌를 녹이며 고통도 함께 녹아내린 건지는 알 수 없었다.


- 8개월 후 -


"아 진짜 미치겠다니까. 하루 종일 주사 꽂고 눈물만 닦아 낸다니까? 이럴 거면 그냥 기계를 쓰지 왜 나를 쓰냐고."


- 그거야 너한테 월급 주려고 그러는 거잖아. 돈도 엄청 받는다며?


"아니 월급 주려고 일을 시키는 거면 좀 편한 일을 시켜주지 왜 이딴 일을 시키냐 이거지 내 말은."


- 야 그거보다 쉬운 일이 어딨냐?


"아 그냥 끊어."


- 야, 야, 야, 어차피 할당량 있다며? 그거만 채우면 되는 거 아니야? 그럼 그냥 약물 더 넣고 뽑아내면 되잖아.


"또 아무것도 모르는 소리 한다. 그러면 뇌가 망가진다구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 척하고 있어."


- 뇌가 망가지던 말던 어차피 아무도 안 온다며?


"안 온다는 게 아니라 안 왔다고. 그냥 나 혼자 일한다고."


- 그니까. 뇌 망가진 걸 누가 알겠냐는 거지. 어차피 눈물이랑 피만 뽑아내서 보내주면 되는 건데. 피 뽑는거야 너가 할 일 없다며. 그럼 눈물 할당량만 잘 보내주면 찾아오지도 않을 거 아니야? 그리고 생각해봐. 누가 널 믿겠냐고. 아마 너한테는 약물 용량이랑 주입 시간도 엄청 널널하게 알려 줬을걸? 그리고 나도 그쪽 일 좀 해봐서 아는데, 애초에 뇌 좀 망가진다고 눈물이 안 나온다는 것도 사실 좀 이상하긴 해. 뇌가 망가지면 고등 사고를 못하는 거지 무슨 눈물이 안 나와? 어차피 약물 주입으로 뽑아 내는 거면서. 걔네가 널 못 믿어서 그런 식으로 말한 거라니까. 너가 사고칠까봐.


"아 됐다 약물 꽂을 시간이야 끊는다."


이제 내가 하는 일이라고는 이 시답잖은 통화 내용을 듣는 것과 눈물을 닦으며 궁시렁대는 것을 듣는 일 뿐이다.


- 며칠 뒤 -


'아 씨발 진짜······.'


"야이 씨발년아! 니말대로 했다가 좆 됐잖아! 개씨발 진짜!"


- 이 개또라이새끼가 지가 병신짓 해놓고 왜 나한테 지랄이야? 차단한다 좆병신아.


"야이 개씨발···!"


후임은 약물의 용량을 늘리고 약물 주입 시간도 줄였다.


얼마 못 가 치중옌의 뇌는 망가졌고 눈물은 나오지 않게 되었다.


후임은 당연히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게 되었고 그는 안의 조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책임을 지게 되었다. 후임은 사라졌다.


그리고 선임이 다시 이곳에 왔다.


"이봐요. 당신 잘못은 아니지만 피해가 막심합니다. 뭐 우리 쪽에서 데려온 생명체이긴 하지만 그래도 잘 가르쳤어야죠."


'좆 빻은 소리하고 앉아있네.'


"죄송하게 됐습니다···."


선임은 머릿속의 생각과는 다른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앞으로 수고 좀 해줘요. 남은 거 마저 고장나 버리면 또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할거요."


"그럴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선임에게 한 소리 한 생명체가 나가자 선임은 곧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아주 그냥 개판을 내놨네. 하루만 늦게 왔으면 죽었겠어. 이것도, 나도.'


치중옌이었던 것은 녹아내린 뇌로 인해 생명 유지 기능이 멈춰가고 있었다. 그 사실을 파악한 선임은 녹아내린 뇌가 있는 머리를 과감하게 잘라내는 동시에 생명 유지 기능을 하고 있던 뇌를 대신할 장치를 몸통에 연결했다.


그 과정은 선임의 몸에 달려 있는 12개의 기계팔을 이용해 동시에 이뤄졌다.


'그 병신 때문에 내가 이딴 곳에서 썩어야 되다니. 아니다, 살았으면 된거야. 아마 저 몸으로는 20년 정도밖에 못살겠지. 20년만 버티면 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야. 버티는 거야. 일단은 살아남는 게 중요한 거야.'


작업이 끝난 선임은 녹아버린 뇌가 들어있는 치중옌의 잘라낸 머리를 보며 생각했다.


'근데 약물을 얼마나 쳐 넣었길래 팔마텀 뇌를 녹인 거야? 혹시나 해서 투입 용량도 10분의 1 정도로 알려줬는데. 어지간히 병신이었나 보군.'


- 2개월 후 -


오늘도 어김없이 통나무의 활력 징후를 확인하고 피를 뽑아내는 업무를 하던 선임은 갑자기 울리는 경보 소리에 문밖으로 나갔다. 건물의 전기가 모두 나가있었다.


고물 전등 하나 뿐인 방 안에 있을 때면 선임은 항상 야간 시야 모드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전등이 꺼진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매일 그 전등을 보며 저건 언제 고장이 나려나 하는 생각을 해왔던 선임은 전등이 꺼지는 것을 보고 '드디어 맛갔네'라고 생각하며 약간의 속시원함을 느꼈을 뿐이었다. 또한 만약 정전 사태가 벌어진다면 치중옌의 목숨도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생각에 치중옌에게 사용하는 장비들은 건물의 전기 뿐만 아니라 휴대용 배터리도 함께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정전을 대비 했던 선임은 대비로 인해 정전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방 밖으로 나가고서야 알게 되었던 것이었다.


"습격이다! 모두 무장하고 대비해라!"


그 말이 끝나자마자 십여명의 비명소리가 동시에 들렸다.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된 선임은 가장 먼저 치중옌이 있는 방의 문부터 닫았다. 치중옌이 죽게 된다면 자신도 후임처럼 그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문을 닫고 계단 쪽으로 시선을 향하자 신체 부위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본 선임은 방 안으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문을 열려고 했지만 자신의 오른쪽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시선을 돌리고 말았다.


"이···이게 무슨···, 으···으아아···, 끄아아악!"


문을 잘라내고 들어간 한은 방에서 한 발짝 나온 채로 다른 방이 있나 살펴보려는 듯이 두리번거리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뭐야, 이 방이 아니고 다른 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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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40화 몽둥이 찜질 (6) 23.06.25 9 1 10쪽
66 39화 몽둥이 찜질 (5) 23.04.29 18 1 10쪽
65 38화 몽둥이 찜질 (4) 23.02.17 17 1 10쪽
64 37화 몽둥이 찜질 (3) 23.02.13 15 1 11쪽
63 36화 몽둥이 찜질 (2) 23.02.02 20 2 11쪽
62 35화 몽둥이 찜질 (1) 23.01.30 24 2 13쪽
61 34화 싼 게 비지떡 (3) 23.01.27 27 2 10쪽
60 33화 싼 게 비지떡 (2) 23.01.25 24 2 10쪽
59 32화 싼 게 비지떡 (1) 23.01.20 32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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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외전 도르 야 지브 듀므 지 (3) 23.01.11 31 1 11쪽
56 외전 도르 야 지브 듀므 지 (2) 23.01.11 28 0 10쪽
55 외전 도르 야 지브 듀므 지 (1) 23.01.10 35 0 10쪽
54 31화 수금 (7) 23.01.08 37 2 13쪽
53 30화 수금 (6) 23.01.07 36 2 10쪽
52 29화 수금 (5) 23.01.05 36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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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28화 수금 (4) 23.01.04 36 2 12쪽
49 27화 수금 (3) 23.01.03 38 1 10쪽
48 26화 수금 (2) 23.01.01 42 2 10쪽
47 25화 수금 (1) 22.12.31 45 2 10쪽
46 외전 시포 앙 티바 (13) 22.12.28 42 2 12쪽
45 외전 시포 앙 티바 (12) 22.12.27 39 2 10쪽
44 외전 시포 앙 티바 (11) 22.12.25 40 1 14쪽
43 외전 시포 앙 티바 (10) 22.12.24 39 0 13쪽
42 외전 시포 앙 티바 (9) 22.12.21 42 2 11쪽
41 외전 시포 앙 티바 (8) 22.12.18 43 1 10쪽
40 외전 시포 앙 티바 (7) 22.12.14 44 1 10쪽
39 외전 시포 앙 티바 (6) 22.12.13 43 1 10쪽
38 외전 시포 앙 티바 (5) 22.12.07 49 2 10쪽
37 외전 시포 앙 티바 (4) 22.12.05 48 1 11쪽
36 외전 시포 앙 티바 (3) 22.12.04 47 2 11쪽
35 외전 시포 앙 티바 (2) 22.12.02 49 2 10쪽
34 외전 시포 앙 티바 (1) 22.11.30 49 1 10쪽
33 세계관과 설정 (3) 22.11.26 5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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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1화 개구리 왕자 (10) 22.11.21 50 1 10쪽
28 20화 개구리 왕자 (9) 22.11.18 53 1 12쪽
27 19화 개구리 왕자 (8) 22.11.18 5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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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외전 치중옌 (4) 22.11.09 70 1 11쪽
12 외전 치중옌 (3) 22.11.09 7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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