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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us.D 님의 서재입니다.

홍염살( 부제: 시선의 차이 )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BL

Camus.D
그림/삽화
Camus. D
작품등록일 :
2018.01.29 21:44
최근연재일 :
2018.07.04 07:00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2,671
추천수 :
1
글자수 :
189,252

작성
18.03.1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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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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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 15. 준우와 태준 그리고 하율

DUMMY

# 15. 준우와 태준 그리고 하율




" 며칠 만에 정시에 퇴근이냐. 으으윽! "



구름을 마구 휘저어 그림을 그린 듯한 하늘을 찌르기라도 하듯 준우는 온몸을 길게 늘여 힘껏 기지개를 켰다.



" 날짜 가는 것도 모를 만큼 열심히 일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

오늘 토요일이다. "



하율은 출입문을 막고 서 있는 준우의 등을 가볍게 툭 쳤다.


여름을 향해 치닫는 5월의 바람을 타고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 전해졌다.


미세먼지로 인해 저만치 떨어진 하늘은 하늘빛보다 잿빛에 가까웠다.



" 후~ 벌써부터 덥다.

야야야~ 더워, 타고 가. "



준우는 주차장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하율의 팔을 잡아 세웠다.



" 미세먼지 많아. 황사도 많아.

저쪽 봐 봐, 하늘이 뿌옇다. "



" 그래도 간만에 쐬는 해다.

간간이 부는 먼지 바람도 얼마 만이냐.

버스가 좋아. "



" 알았어. 차 문 열고 간다. 차 안에서 만끽하면 되지?

어차피 가는 길인데, 심심치 않게 가자고. "



" 에효~ 네가 그러니까 서현이가 삐치는 거야.

오늘 서현이랑 종로에서 보기로 했다면서, 서초가 언제 그리로 이사했냐, 쯧쯧.

서현이는 이런 모지리가 대체 어디가 좋은 거야.

야무진 거 같은데, 아닌 가봐. "



하율은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연신 혀를 찼다.



" 아, 깜빡했다! 벌써 치매인가 자꾸 깜빡깜빡하네. "



준우는 옆머리를 긁적거리며 한쪽 눈을 찡그렸다.



" 점멸등도 아니고 뭘 자꾸 깜빡깜빡해.

기다리게 하지 말고 날아가.

잘 좀 해라. 지난번처럼 다른 사람이 채 간 다음에 울고불고하지 말고.

네 손을 잡고 있는 그 손을 맞잡아야지, 남은 한 손이 비었다고 다른 손을 잡으려고 하면 되냐. "



하율은 들고 있던 가방으로 준우의 등을 툭 치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 피곤한데 또 괜히 걷지 말고 버스 타라.

가까운 것 같아도 다섯 정류장이야.

이제 곧 6월이....... 저기, 장마도 시작일 텐데, 오래 걸으면 더 고생한다. "



손을 흔들며 자신에게서 조금씩 멀어지는 하율의 모습을 준우는 한참을 아련하게 바라보았다.



" 에휴~ 무심하기로는 우리나라 최고일 거야.

어쩌면 한 번을 안 돌아보냐.......

나라면 뒤통수에 꽂히는 시선이 따가워서라도 한번은 보겠다.

쟨, 유독 나한테만 무심한 것 같아.

....... 무심해야지, 아니면 어쩌려고....... 미친 놈. "



하율의 모습이 시야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가 돼서야 주차장을 향해 걸음을 옮기며 준우는 연신 주절주절 거렸다.


도로변에 드문드문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꽃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보색을 이루고 있었다.



" 언제까지 율이 꽁무니만 따라다닐 거냐? "



' 아~ 이래서 옆에 주차하기 싫었는데, 딱 마주치네. 젠장. '



주차장에 준우의 모습이 보이자 태준이 차 문을 열고 옅은 미소를 흘리며 준우를 맞이했다.








*******




처음 태준을 만난 건 3학년 겨울 방학 때였다.


그날은 유난히 눈이 많이 와 동네 친구들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눈싸움과 숨바꼭질을 하느라 해가 지는 것도 모를 만큼 즐거웠던 날이었다.


술래를 피해 무작정 달리던 나는 막다른 길 커다란 성처럼 우뚝 솟아 있는 웅장한 집과 맞닥뜨렸었다.


높다란 벽과 숲을 이룬 듯 빽빽이 둘러싼 나무들에 가려진 그 성을, 어린 내 눈에 담기에는 버거운 일이었었는지 그때의 내 시야를 점령했었던 것은 굳게 닫혀 있던 나무로 만들어진 대문이었다.


나는 대문의 높이와 크기에 압도당한 채 도망치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 그저 멍하니 그 문의 끝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그 거대한 문에 만들어 낸 내 모습이 거인이 되어 서서히 다가오자 그제 서야 나는 백일몽에서 깨어난 듯 어두워진 거리를 바로 볼 수 있었다.


불빛에 눈이 부셔 반쯤 가려진 내 눈에 검은색 차에서 내리던 너의 모습은 동화책 속에 나오는 왕자처럼 멋있고 당당해 보였으며, 작은 너의 몸을 감싸고 있던 옷들은 금실과 은실로 꿰매 놓은 듯 반짝거렸다.


나는 무엇엔가 갑자기 부끄러워 왔던 길을 한걸음에 달려 집으로 돌아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영문도 모른 채 꺼이꺼이 울다 잠이 들었었다.


방학이 끝나 새 학년이 되어 한 반에서 너를 다시 보았을 때, 나는 지독히도 네가 미워 툭하면 싸움을 걸었지만, 오히려 너는 바보처럼 내게 친구가 되자고 손을 내밀었었다.


질투와 시기는 어느새 나의 자랑거리가 되었었고, 나는 마치 내가 너 인양 우쭐대며 너의 집을 드나들었었다.


먼 친척 동생이라며 하율을 소개했었던 여름이 끝나가던 그날은 네가 몹시 부러워 불룩한 어머니의 배를 껴안고 얼른 동생이 나오게 해달라고 울며 떼를 쓰기도 했었다.


너는 그렇게 내겐 경쟁이 될 수 없는 경쟁자였었다.


너를 부러워했었던 나와, 늘 나와 함께 하려 했었던 너는, 중2병을 앓던 무렵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는 절친이 되어 있었다.


네가 하율을 그 거대한 성에서 내쫓았었던 그해 초여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 너와 나 '라는 호칭이 무색하기만 했었던, ' 우리 '라는 말로 묶여 있었던 너와 나였었다.








*******




" 내 차 좀 같이 타자. "



어느새 준우의 차 문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 태준의 팔에 상의와 가방이 들려 있었다.



" 드디어 정계 진출하시나? 내년 지방선거 나가시게?

갑자기 웬 서민 코스프레......,

죽어도 너는 안 뽑아. "



준우는 시선은 손목에 찬 시계로 향한 채 마치 파리를 쫓는 모양새로 손사래를 쳤다.



' 뾱~ 덜컥. '



준우의 차 문이 열리자 태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보조석의 차 문을 열어 그대로 차에 올라탔다.



" 내려라. 잡아끌어 내리기 전에. "



준우는 시선을 차 밖으로 둔 채 싸늘하게 말했다.



" 내 차 방전됐어. 가솔린도 바닥이고. "



화가 난 듯한 준우와 달리 태준은 태연히 안전벨트를 매더니 의자를 뒤로 쭉 뺐다.



" 집으로 가는 거 아냐. 내려! "



" 안다. 아까 율이 혼자 보내는 거 봤다.

으읏~~ 간만에 서현이랑 셋이서 술 한 잔 하자. "



태준은 마치 바벨을 잡듯이 양팔을 접어 팔꿈치를 옆구리에 가도록 내리며 가슴을 활짝 폈다.


생각지도 못한 태준의 말에 준우는 어이가 없어 코웃음을 쳤다.



" 우리가 그런 사이는 아닌 걸로 아는데......,

내가, 검찰청 안이라....... 참는 거거든. 두말하지 않을 거다. 내려라. "



" 음, 우리....... 라, 그 말조차도 오랜만이네.

그치, 술잔을 함께 기울이는 사인 아니지, 율이에 대한 비밀을 한때 같이 공유했던 사이였을 뿐이지. "



이번에는 태준의 시야가 밖을 향했다.


마치 자신을 노려보는 준우의 차가운 시선을 피하기라도 하듯이.



' 삑~ 뚜르르. 뚜르르~ '



준우는 아무런 말 없이 전화기를 꺼내 단축 번호를 꾹 눌렀다.



" 응, 나야. 혹시 출발 전이야? "



준우는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그대로 머리를 차창에 기댔다.



" 미안. 조금 더 걸릴 것 같아.

응. 끝나는 대로 집으로 갈게.

그래. 응. 알았어. "



전화기 너머 서현의 말이 길어지자 준우는 손가락으로 이마를 문질렀다.



" 정말 미안. 늦어도 꼭 갈게.

응. 미안. "



통화가 끝나자 준우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시동을 걸어 차를 출발시켰다.


태준도 역시 차 밖으로 스치는 풍경들을 바라볼 뿐 아무 말이 없었다.


반쯤 열려진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먼지를 가득 품은 습기가 같이 실려 들어와 그렇지 않아도 무거운 차 안 공기가 심해 밑 마냥 더 가라앉았다.


차는 30분을 넘게 고요 속에 달리다 사람과 불빛들로 분주한 거리에 다다르자 멈춰 섰다.








*******




" 오매~ 이게 누구여, 태준이 아녀? 이것이 얼마만이여? "



포장마차의 휘장을 들추며 들어서자 작은 키에 꾸부정한 등을 한 인심이 좋게 생긴 노인이 반갑게 웃으며 태준과 준우를 맞이했다.



" 이모 여전하시네요. 하하. "



" 인제 쭈그렁이여. 근디, 니도 여태 장가 안 간겨? "



" 하하하. 짝 있는 쟤도 아직 이잖아요. "



태준은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큰소리로 웃었다.


아무 말 없이 구석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던 준우는 그런 태준의 모습이 못마땅했다.



" 이모, 소주 한 병에 우동 하나.

배고파 돌아가시겠어요. "



" 왜 둘 인디 하나여? 소갈딱지 하고는....... 쯧쯧.

기다려~ 후딱 맨들어 주께. "



태준의 손을 잡고 있던 노인은 준우를 향해 주름이 자글자글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그리고는 서둘러 우동 면을 널따란 채에 넉넉히 담았다.


태준은 고개를 저으며 냉장고에서 소주 두병을 꺼내 들었다.


태준이 소주를 탁자 위에 내려놓기가 무섭게 준우는 잔에 가득 따라 단숨에 벌컥 마셨다.


준우가 두 번째 잔도 연거푸 들이키려고 하자 태준은 준우의 잔을 뺏어 마셨다.


언짢은 표정이 역력한 준우의 코앞에 태준이 빈 잔을 내밀었다.



" 용건만 간략히 해. 뭐야? 하려는 얘기가. "



준우가 팔짱을 끼며 뒤로 주춤 물러서자 태준은 조용히 준우의 잔과 자신의 잔에 소주를 따랐다.



" 20년이란 긴 연이 무색하게 그리 야박하게 구냐?

같이 소주 몇 잔 기울인다고 병이 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대학 때는 종종 같이 했잖냐. "



' 탁! '



준우는 마시던 잔을 탁자 위에 요란하게 내려놓았다.



" 근다고 깨지냐. 드 씨게 내리츠야 깨지지. "



노인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우동 두 그릇을 탁자에 놓으며 준우의 등을 힘껏 쳤다.


준우는 맞은 부위를 손바닥으로 문지르며 노인을 향해 코를 찡긋해 보였다.



" 사실 너랑 내가 데면데면할 이유도, 서로 얼굴 붉힐 이유도 없지 않냐? "



" 용건만 하자. "



준우는 이제 태준과 시선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고개를 숙인 채 그저 연신 뜨거운 우동을 입에 넣고 씹고 삼키는 것만 반복했다.


그런 준우의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태준이 가방에서 누런 서류봉투를 꺼내 올려놓았다.


우동을 마시듯 흡입하던 준우의 시선이 봉투에 쓰여진 글자에 박혔다.



< 법무법인 Park & Lee >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차마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그저 봉투 안에 들어 있는 것을 꿰뚫어 읽으려는 듯 준우는 한참을 노려보았다.



" 용건만 하자며? 그 안에 있는 게 내 용건이다. "



" 무슨 수작이야?

여기와 맞물린 사건이 한두 개가 아닌데, 어떤 건지도 모르고 이 안을 봐라?

만의 하나 도움이 되는 증거가 이 안에 있다 해도, 위법하게 수집된 거라 효력도 없을 텐데....... 흠.

나를 아직도 졸로 보냐? "



냉랭한 기운이 준우와 태준의 사이에 흘렀다.



" 내가 아무리 내 아버지를 증오해도, 네게 넘기지는 않는다. "



준우는 매섭게 태준을 노려보면서 감겨 있는 실을 서서히 풀었다.



< 서울 서부 지방 법원

제 2형사부

사건 : 1995***** 현주건조물방화............... >



" 그곳, 율이가 있던 보육원이다. "



판결문을 훑어보다 고개를 들어 자신을 바라보는 준우에게 던지듯 한마디 하고는 태준은 소주를 들이켰다.


준우는 그저 말없이 판결문을 내려놓았다.



" 얼굴 뚫리겠다. 그만 노려봐. "



" 방화? 거기다 방화범이....... 후~ 아휴! 미친! 보육원장! "



태준은 어떠한 대꾸도 없이 묵묵히 소주만 연거푸 목구멍에 부어 넣었다.



" 뭐 이런 엿 같은 경우가....... 아유!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보육원에 불을 질러!

XX! 그것도 애들이 자고 있는 한밤중에! "



소주잔을 들고 있는 준우의 손이 분노로 인해 파르르 떨렸다.



" 벌써 만기 출소하셨겠네, 이 양반. 아휴! "



준우는 손을 뻗어 가지런히 포개져 놓여있는 맥주잔을 집어 병에 남은 소주를 탈탈 털어 부었다.


쌉쌀하니 쓴 소주가 목젖을 치며 내려가 따끔했다.


소주가 목에 걸려 아픈지, 하율의 얼굴이 떠올라 아픈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 율....... 율이는 어디까지 아는 거야?

그래서 이것 때문에, 8월만 되면, 그렇게 이유 없이 아팠던 거야.

지 생일엔....... 어유! 젠장! "



" 가끔 자다 소리를 지르며 깰 때가 있었어.

가끔이란다.......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땐 거의, 하루건너 한 번이었나......,

어린 마음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졌겠지. "



준우가 갑자기 태준의 멱살을 잡았다.



" 근데, 다 알면서, 왜, 부상 입었을 때, 내쫓았어, XX야! "



태준은 준우의 거머쥔 손을 풀며 자신의 안 주머니에서 또 다른 봉투 하나를 꺼냈다.


낚아채듯 빼앗아 쥔 봉투의 겉면을 보던 준우의 눈빛이 일순 흔들렸다.



< **병원 유전자 정보 센터 >



" 이번에는 네 외가냐! 하아......... "



여러 번 접혀 있는 용지를 떨리는 손으로 펼쳐보던 준우의 얼굴에 아무런 표정도 일지 않았다.



" 흠....... 이건 뭐냐? "



무표정한 시선을 잠시 태준에게 향하다 준우는 분노로 뻣뻣해진 목을 좌우로 꺾었다.


마치 어깨에 몇 톤의 돌을 짊어진 듯 뻐근함이 그대로 전달되어 쑤셨다.



" 엄마가 율이를 내쫓았던 이유, 내가 침묵으로 받아들여야만 했던 이유.

그리고 내가 다시 율이 옆에 있어도 되는 이유. "



" 정리하자면, 너의 어머니께서, 이 세상에 홀로 고귀하신 줄 아시는 그분께서, 율이가..... 붕괴 사고로 어머니마저 잃은 그 불쌍한 애를, 네 아버지 자식으로 오해를 하셨다.

그래서, 그때 내쫓을 수밖에 없었고....... 이제 확인이 됐다. "



' 퍽! '



' 쿠당탕탕. '



" 뭐, 다시 율이 옆에 있어도 돼? 미친 XX!

왜, 그래서, 이제 네 어머니도 율이 데리고 들어오라고 하시냐?

내가, 널 알았던 그, 한심한 시간에 대한 보답으로 알려준다.

그래야 네가, 얼마나 XX같은 짓을 했는지 깨닫지.

혀라도 깨물던지, 하다못해 발버둥이라도 쳐 봐. XX XX야! "



준우의 어깨가 분노로 들썩거렸다.



" 네 고귀하신 그분, 네가 그토록 존경에 마지않는 그분!

진작에 아니란 거 알고 있었거든!

율이 입원했을 때! 그때, 율이한테 직접 구강상피세포 싹싹 긁어서 채취해 가셨었거든.

그때, 젠장! 율이가 소리 내서 우는 거 처음 봤다, XX야!

뼈가 뚫고 나와도 소리 한번 내지 않던 그 율이가! XX야! "



갑작스런 준우의 주먹에 의자와 같이 내동댕이쳐진 태준은 속절없이 뺨만 어루만졌다.


준우는 노인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지폐 여러 장을 쥐어주고는 포장마차에서 나왔다.


한참을 넋 놓고 앉아 있던 태준은 눈물로 얼룩진 땅을 주먹으로 세게 내리쳤다.


깨진 유리잔과 자잘한 돌멩이들이 태준의 주먹에 다닥다닥 피와 함께 엉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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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22. 어떤 이름으로든 내 옆에 있게 다면, 18.04.12 90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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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19. 하율의 이야기 18.04.02 144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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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17. 다가가면 안 되는 또 하나의 이유 18.03.26 94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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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준우와 태준 그리고 하율 18.03.19 61 0 15쪽
14 # 14. 반복되는 꿈 18.03.15 93 0 10쪽
13 # 13. 스미다 ; 스며들다 18.03.12 72 0 15쪽
12 # 12. 보고 싶다고 한 내 말, 가슴에 담아 잠들 때까지 설레다 자요. 18.03.08 87 0 15쪽
11 # 11. 새끼손가락 걸고, 엄지 도장 꾹~ 18.03.05 88 0 18쪽
10 # 10. 내가 갈까요? 하율 씨가 올래요? 18.03.01 96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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