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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는활
작품등록일 :
2023.05.16 11:19
최근연재일 :
2023.06.22 20:53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359
추천수 :
16
글자수 :
39,298

작성
23.06.2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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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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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0화] 반란의 시작(3)

DUMMY

기와 마자구는 물러나면서 계속 공격을 퍼붓는다. 공격대상은 화두장군 삼인방이 아니라 북사문이다.


북사문을 계속 공격하자 화두장군들은 북사문을 보호하기 바쁘다.


“어떻게 좀 처리해봐!”

북사문이 왼쪽 눈을 부여잡고 짜증을 낸다.


화두장군들 중 두 명이 기와 마자구에게 빠르게 다가간다. 마자구와 기가 부상 때문인지 힘 싸움에서 밀린다. 특히 기의 경우에는 서있을 정도도 기적이었기 때문에 화두장군의 칼이 기의 몸에 점점 가까워진다.


“정신 차려 기!”

마자구가 힘겹게 화두장군의 칼을 막으며 기를 향해 외친다. 그 순간 기가 화두장군과 경합 도중 힘에서 밀려 칼을 놓친다. 화두장군의 칼은 곧바로 기를 향한다. 기는 더 이상 피할 힘도 남아있지 않다.


“안돼!”

마자구가 앞에 있던 화두장군 하나를 빠르게 밀치고 기에게 다가간다.


「쓰익」


칼이 지나가고 피가 바닥에 흩뿌려진다. 칼을 맞은 대상은 마자구이다.


마자구가 기를 밀치고 본인이 칼을 대신 맞은 것이다. 마자구가 힘겹게 숨을 내뱉는다.


“왜 그랬어 마자구!”

기가 울부짖는다.


“우리는 이제 여기까지인가...”

마자구가 바닥에 누워 나지막이 입을 연다.


“얼른! 목을 가져와!”

소리치는 북사문 목소리 사이로 화두장군들이 쓰러진 기와 마자구 쪽으로 조금씩 다가온다.


“요정 신 데카르님. 저에게 마지막 힘을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마지막 일이 남았습니다. 힘을 주소서...”

마자구가 힘겹게 읊조린다.


화두장군 한 명이 마자구의 목에 칼을 가져다 되는 순간 마자구의 몸에서 노란 빛이 감돌더니 화두장군 한 명이 날아가 쓰러져 버린다.


“뭐...뭐야?”

당황한 북사문 사이로 화두장군이 쓰러진 화두장군을 숨을 확인한다.


“대감님! 죽었습니다.”

마자구의 빛에 화두장군의 한명이 목숨을 잃고 만 것이다. 갑작스러운 마자구를 감싸는 빛에 당황한 북사문과 화두장군들은 당황한다.


그 순간 마자구의 등에서 나비의 날개와 같은 빛의 날개가 생기더니 공중으로 떠오른다.


「하늘이시여! 빛을 내리소서!」


마자구는 하늘을 향해 빈 활시위를 당긴다. 그러자 하늘에서 노란 빛을 띄는 화살비가 내린다.


화살은 화두장군 두 명을 향해 순식간에 벌집으로 만들어 버린다. 벌집이 된 화두장군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쓰러진다.


북사문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북사문은 자리에서 빠르게 도망가려 달리기 시작한다.


“기. 내 손을 잡아.”

마자구가 내민 손을 기가 힘겹게 잡고 땅에 떨어진 칼을 쥔다.


마자구와 기는 하늘을 날아 북사문의 심장에 칼을 꽂는다.


“이... 이건 예측하지 못했는데...”

북사문은 마침내 쓰러진다.


“해냈어... 고생했네.”

마자구와 기가 땅바닥에 쓰러진다.


“자네를 만나 행복했네. 우리 다른 생에서는 더 재밌게 살아보자.”

기가 숨을 헐떡이며 말한다.


“다음생에도 만나길... 허허...”

기와 마자구의 짧은 웃음소리 사이로 더 이상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한편 단해루와 네버더의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국왕군과 반란군 어떠한 무사와 병사들도 두 거장의 싸움에 끼어들 수 가 없이 넋 놓고 바라본다.


네버더와 단해루가 칼로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단해루가 묻는다.

“자네는 왜 국가를 배신했나?”


“너는 내가 죽인다. 우리 아버지의 복수다.”

네버더가 단해루를 힘으로 밀어낸다.


“혹시 아버지라면 도깨비 족 마자르를 말하는 건가.”


“닥쳐! 입 밖으로 내뱉다니 참으로 뻔뻔하구나”

흥분한 네버더가 단해루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암영신일도를 휘두른다.


“자네 아버지는 훌륭한 분이셨네. 그 덕에 우리는 평화를 찾을 수 있었지만, 그를 말리지 못한게 내 한일세.”

단해루가 쏟아지는 공격을 막으며 네버더를 향해 말한다.


“너의 목을 베어 그 주둥이를 열지 못하게 하겠다.”

계속되는 단해루의 말에 네버더가 이성을 잃고 흥분한다.


「월수가」


단해루가 칼을 좌우로 휘두르자 파란 파도 물결 같은 기운이 네버더를 향해 덥친다. 네버더는 암영신일도를 세워 단해루의 공격을 막지만 전부 막아내지 못한다.


“저것이 국왕님의 힘인가!”

국왕군 병사들이 단해루의 놀라운 검술에 놀란다.


“우리... 이러다가 지는 거 아니야?”

반란군 병사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단해루는 무릎을 꿇고 쓰러진 네버더에게 곧바로 다가가 목에 칼을 겨눈다.


“자네의 아버지는 훌륭하신 분이야. 물론 내가 그를 막지 못한 건 내가 미안하네.”


“흐흐... 지금 와서 사과한다고?”

네버더가 웃으며 증오로 가득 찬 눈으로 단해루를 노려본다.


그 순간 네버더의 몸을 강한 어둠의 기운이 감싸기 시작한다. 단해루는 어둠의 기운을 피해 뒤로 물러난다. 어둠의 기운이 네버더의 온몸을 감싸 네버더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이거 좋지 않구만...”

단해루가 큰일이 일어날 것을 직감한 듯 나지막히 내뱉는다.


순간 하늘이 어두워지고 마른하늘에 천둥이 치기 시작한다. 천둥이 네버더를 감싼 어둠의 기운들 속으로 치더니 네버더가 그 어둠의 기운 속에서 걸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네버더의 모습은 이전과 다르다. 이마에는 큰 두 개의 뿔이 나있고 눈은 매우 충혈 되어있으며 송곳니가 매우 크게 튀어나와 있다.


“아...악마다!”

근처에 있던 무사와 병사들이 국왕군, 반란군 가릴 것 없이 멀리 도망간다.


네버더의 모습은 악마 같다.


네버더가 암영신일도를 휘두르니 단해루가 날아가 버린다.


그리고 단해루 앞에 순식간에 접근한 네버더에게 공격당하기 시작한다.


단해루는 훌륭하게 막아내고 있지만 네버더의 공격은 이전 공격과는 차원이 다르다.


네버더의 칼이 단해루의 심장을 빗겨 오른쪽 가슴을 관통한다.


“흐억...”

단해루가 입에서 피를 토한다.


네버더가 다시 한 번 단해루의 심장을 공격하는 순간 단해루가 칼을 들고 외친다.


「월하간산행」


그 순간 단해루의 칼끝에서 빛이 솟아오르고 그 빛이 주변을 뒤 덮기 시작한다. 하지만 네버더의 어둠의 기운이 지지 않고 그 빛을 덮기 시작한다.


빛과 어둠의 싸움이 지속되고 어느 한쪽도 밀릴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빛이 밀리기 시작한다. 오른쪽 가슴을 관통당한 단해루의 힘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국왕님!”

국왕군의 무사들과 병사들이 단해루에 힘을 내어주지만 점점 어둠이 드리운다. 그리고 마침내 어둠이 궁을 전부 덮는다.


“국왕 나으리 잘 가시게.”

네버더가 암영신일도를 단해루의 심장을 관통시킨다.


단해루는 앞으로 고꾸라진다.


“이제 내가 국왕이자 내가 신이다! 반대하는 자들은 앞에 나와라!”

네버더가 암영신일도를 위로 쳐들고 모두를 바라보며 크게 외친다.


네버더의 위압적인 모습에 아무도 반대하지 못한다.


*****


미로카 랭스는 마자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자구의 집에 도착한다.


마자구의 집은 이미 반란군들에 의해 쑥대밭이 되어있다. 반란군들이 다들 위슬러 마자구의 일가를 다 죽이고 간 것이다.


랭스가 절망하며 돌아가려하자 뒤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


“응애 응애”


깜짝 놀란 랭스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찾아 돌아다닌다. 어느 방에 도착하니 아기 울음소리가 더 거세진다. 방문을 열고 살펴보니 아기가 이불에 쌓여서 숨겨져있다.


아기를 살리기 위해 이불에 감싸 숨겨놓은 것이다.


“네가 연이구나!”

랭스는 감격에 젖어 눈물을 흘린다.


그 순간 누군가 방문을 열고 서있다.


“뭐야. 아직 쥐새끼들이 남아있었네?”

반란군 무리 일부가 떠나지 않고 마자구의 집을 약탈하고 있었던 것이다.


랭스는 랑과 연 두 아이를 지니고 싸움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뒤 랑과 연을 가슴 품에 안는다.


“어이! 이보게 저기 뒤에 조심해!”

랭스가 반란군들에게 크게 외친다. 그러자 반란군들은 뒤를 돌아본다. 그러나 반란군들 뒤에는 아무 것도 없다.


“뭐..뭐야?”

반란군들이 당황해하는 순간 랭스가 순식간에 반란군 무리들 사이에 껴들어 밀치고 달아나기 시작한다.


“저 쥐새끼들 잡아!”

그렇게 랭스와 반란군 사이에 추격전이 시작된다. 몇 시간에 계속 되는 추격에도 랭스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달아난다. 그러나 아이 둘을 안고 뛰는 랭스의 거리는 점차 좁혀진다. 그 순간 랭스의 앞에 산이 보이자 랭스는 산으로 뛰어 들어간다. 랭스를 뒤따라 반란군 무리들도 산에 들어간다.


“저기 대장 이렇게 까지 해야 해?”

반란군 무리 중 한명이 반란군 대장으로 보이는 자에게 불평을 털어놓는다.


“야 인마! 분명 저 녀석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게 있어. 잡아서 돌아가면 우리 엄청난 보상을 받을 걸? 끝까지 쫓아!”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크게 외친다.


랭스는 열심히 도망가지만 누가 앞을 가로 막는다. 반란군 무리 중 일부가 산을 돌아와서 랭스의 길목을 차단한 것이다.


반란군 무리들이 랭스를 둘러쌓기 시작한다.


“하늘은 왜 이리 무심하십니까!”

더 이상 방도가 보이지 않자 랭스는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다. 품에 안긴 랑과 연도 울기 시작한다.


“아이. 거참 시끄럽네. 얼른 잡아”

반란군 무리 대장이 소리친다.


“끄아악!”

그 순간 커다란 형체가 반란군 무리를 덮친다.


“뭐...뭐야!”

당황한 반란군들이 주변을 둘러보지만 알 수 없다. 그 순간 다시 커다란 형체가 반란군을 습격한다.


“백호다!”

백호가 반란군을 덮치고 반란군들은 조금씩 와해되기 시작한다. 반란군들이 백호를 향해 반격해봤지만 백호의 일격에 대다수의 반란군들은 죽고 살아남은 나머지는 도망가기 시작한다.


반란군들이 도망가자 백호는 커다란 송곳니를 꺼내들고 랭스에게 접근한다.


랭스는 긴장한 듯이 침을 크게 삼키고 랑과 연을 가슴에 세게 안는다.


백호는 랭스의 얼굴 앞까지 와 냄새를 맡는다.


과도한 긴장 탓일까 랭스는 다리가 풀려 그만 주저앉는다.


백호가 놀라 송곳니를 드러낸다.


백호의 입에서 침이 흘러내리고 백호의 눈은 랭스의 품에 안겨있는 랑과 연을 향한다.


랭스는 랑과 연을 공격한다면 본인이 대신 물릴 생각으로 다리에 힘을 주기 시작한다.


「어흐흥!」


백호의 울부짖는 소리가 산에 울려 퍼지고 그 소리가 어찌나 큰지 근처에 자그마한 나무들은 쓰러질 정도이다.


백호의 소리에 놀란 연은 울기 시작한다. 그러나 랑은 놀라지 않고 랭스의 품에서 손을 뻗어 백호의 코를 웃으며 만지기 시작한다.


당황한 백호는 얼굴을 이리저리 치우지만 랑은 오히려 신난 듯이 깔깔거리며 웃는다.


백호는 당황한 듯이 바라보다가 이내 화가 나서 입을 벌려 랑을 물려는 순간 누군가 외친다.


“나비야. 그만.”


그 소리에 백호는 입을 닫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한다.


소리를 낸 남자가 서서히 랭스 쪽으로 걸어온다.


조그만 키를 보니 난쟁이 족이다. 그는 자기 몸에 두 배나 되는 지팡이를 지니고 자신의 복숭아뼈까지 오는 긴 수염을 지니고 있다.


“랭스야.”

나긋한 소리로 긴 수염을 가진 남자가 랭스에게 다가가 말한다.


랭스가 땅에 주저앉은 채로 위를 올려다 본다.

“...사형?”


랭스는 깜짝 놀라서 외치고 긴장감이 풀리자 그 자리에서 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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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화] 반란의 시작(2) +2 23.06.03 20 1 12쪽
8 [8화] 반란의 시작(1) +2 23.05.31 2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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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혼혈 도깨비(1) +2 23.05.29 31 2 7쪽
5 [5화] 북사문과 광무해의 난 +2 23.05.27 31 1 6쪽
4 [4화] 미로카 랭스의 이야기(2) +2 23.05.26 35 1 6쪽
3 [3화] 미로카 랭스의 이야기(1) +2 23.05.23 51 2 8쪽
2 [2화] 비밀 +2 23.05.21 46 3 7쪽
1 [1화] 시작 +2 23.05.16 69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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