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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의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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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는활
작품등록일 :
2023.05.16 11:19
최근연재일 :
2023.06.22 20:53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365
추천수 :
16
글자수 :
39,298

작성
23.05.21 19:56
조회
46
추천
3
글자
7쪽

[2화] 비밀

DUMMY

[2화] 비밀


“그 이야기 들었어? 지금 옛 단씨 왕족이 살아있다고 잡아오기만 하면 엄청난 금은보화와 관직까지 준다는데?”

골딘은 약간 왼쪽 눈썹을 찌푸린 채 랑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비밀을 속삭이듯이 말한다.


“그래?”

랑은 골딘이 또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식으로 대충 흘려 넘긴다.


“이번엔 진짜야 마을에 공문도 붙었다니까! 공문에 따르면 왼쪽 어깨에 푸른색 반달 점이 있다는데 그리고 아마 우리랑 비슷한 나이 또래인 것 같아. 너무 신기하지 않아? 아직 전설의 왕족이 살아있다니! 그리고 전설에 따르면 단씨 일족은 엄청난 마력이 깃든 월광 빛을 받아 만든 검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검이 이름이 월...”

골딘은 그가 알게된 사실들을 주절주절 계속 떠든다.


랑은 계속되는 골딘의 말에 귀를 막고 뛰어간다.

평소에도 골딘의 수다스러운 성격으로 별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도 골딘은 계속 뛰어가면서 말한다.


학교에 도착하니 군인들이 학교를 점령하고 있다. 군인들은 학생들을 모두 학교 수련장으로 불러 집합시킨다.


그 중에 지휘관 같아 보이는 자가 앞으로 나와 성큼 걸어 나와 말한다.


“나는 특수수색장군 하올이라한다. 반갑다. 여러분들도 지금 단씨 왕족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

나는 그 단씨 왕족을 잡으러 왔고 그렇기에 협조 바란다.

협조한다면 아무 이상없이 금방 끝날 것이야. 모두 왼쪽 어깨가 보이게 옷을 걷도록”


학생들이 어리둥절하고 있자 하올은 한 학생을 들어버려 날려버린다.

아무 선생들도 나서질 못하고, 겁에 질린 학생들은 왼쪽 어깨가 보이게 옷을 걷는다. 병사들은 학생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확인한다.


그때 랑의 어깨를 확인하는 순간 이제 막 수련장에 도착한 피루무 선생이 학생들이 잔뜩 움추려있는 상황을 확인한 뒤 크게 소리지른다.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아직 수련하는 학생들입니다. 당신들은 도덕도 없소”


피루무 선생의 강한 외침에 화가난 하올은 칼을 빼들고 피루무 선생의 앞으로가 목을 겨눈다.


“폐하의 명령이다. 방해하지 말라”

피루무 선생을 죽일 것처럼 째려보는 하올은 금방이라도 피루무 선생의 목을 베어 버릴 것 같다.


“난 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이런 강합적인 상황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소.”

피루무 선생은 약간은 떨리지만 쓰러지지 않는 당당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올은 분노에 찬 눈으로 피루무 선생을 노려보다. 잠시 뒤 이성을 찾은 듯 칼을 칼집에 넣는다.


“하하... 거참 대단한 선생이군 그 대단한 신념이 어디까지 유지되나 봅시다.”


하올은 비웃듯 위 말을 남기고 병사들을 데리고 학교에서 돌아간다.


랑은 피루무 선생 덕분에 랑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후에 앞으로 다가올 폭풍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먼저 랑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역사선생인 나카야가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 학교에서 수업 중인 피루무 선생에게 병사들이 들이닥친다.


영문도 모른 채 피루무 선생을 잡아 갔고 후에 알고 봤더니 하올에게 덤빈 대가로 전방 전투에 병사로 끌려갔다는 것이었다.


<랑의 집>


책상에 앉아 있는 책을 읽고 있는 미로카 랭스에게 랑의 살며시 다가와 옆에 앉는다.


“아버지. 이제 진실을 알려주세요. 저는 누구이며 제 몸의 푸른 반달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랑의 말에 미로카 랭스는 깜짝 놀라면서도 의연하게 말한다.


“랑아... 언젠가 사실을 말해주려고 했는데 이렇게 빠르게 말하게 될 줄 몰랐구나”


「똑똑똑」


미로카 랭스가 더 말을 꺼내려는 순간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문을 여니 역사선생인 나카야와 중간 간부쯤 되어 보이는 장군과 병사 대여섯명 정도의 병사들이 서있다.


미로카 랭스가 당황한 듯이 그들을 바라본다.

몇 초간의 침묵이 있은 후 중간 간부가 이야기 한다.


“나는 미로마을 감찰국 소장군 미사요 가문의 란두요. 여기 보이는 나카야 선생으로부터 이상한 소식을 듣고 확인할 게 있어서 왔소 들어가게 해주시오”


“무슨 일이신지 여쭈어 봐도 괜찮겠습니까?”

“내가 랑의 어깨에서 이상한 점을 본 것 같아서요 혹시나 해서 제가 신고했습니다.”

당황한 랭스의 목소리 사이로 나카야의 목소리가 파고든다.


“허허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들어오시지요”

미로카 랭스의 안내에 나카야 선생과 군사들은 집 안에 들어온다.


“차 한잔 드시겠습니까?”

“아니 괜찮습니다. 여기 랑이라는 소년은 어딨소?”

랭스의 배려를 단칼에 거절한 간부는 랑을 찾는다.


랑을 부르는 소리에 랑은 방안에서 나온다.


간부는 랑에게 윗옷을 벗으라 명한다.


당황한 랑의 눈빛은 랭스를 향한다.


랭스는 뒤에서 체념한 듯이 고개를 위아래로 저으며, 자신의 속에 있는 단검을 몰래 슬며시 잡는다.


만약 발각된다면 최대한 그들을 베어버리고 도망갈 버릴 생각인 것이었다.


랑이 미적지근하게 윗옷을 걷어내자 나카야 선생이 옆에서 얄밉게 옆으로와 랑의 옷을 빨리 벗도록 재촉한다.


그러자 랑의 어깨에 푸른 반달의 들어난다.


간부와 병사들은 당황한 듯하다.


신고를 받고 왔긴 왔지만 정말 진실로 왕족이 있었을 줄 몰랐던 것이다.


반대로 나카야 선생은 박수를 치며 환호한다.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쥐새끼 같은 놈 이렇게 숨어 있다니.

이제 나는 부자로 사는 거야. 하하하 뭐해요 빨리 잡아서 처넣야지. 당신은 내 덕에 잡은 줄 알아”


「쉬이익」


병사들이 랑을 체포하려는 순간 병사들에게 순식간에 칼이 휘둘러진다. 체포하려던 병사는 바닥에 쓰러진다.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놀란다. 칼을 휘두른 자가 간부였던 미사요가 란두였던 것이다.


“이...이게 무슨일이요!”

당황한 나카야 선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외친다.


“빨리 다친 병사를 데리고 떠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들을 베어버릴 수 밖에 없다.”

란두의 말에 병사들은 덤벼볼 생각 없이 쓰러진 병사를 데리고 얼른 도망간다. 나캬야 선생도 누구보다 빠르게 문을 열고 도망친다.


란두는 모두가 도망간 걸 확인한 후 랑을 향해 크게 엎드려 절을 한다.


“왕자님이 살아계실 줄 몰랐습니다. 저는 국왕님께 갚지 못할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이렇게 살아있습니다.”


란두는 사실 단해루 국왕을 지키던 병사 중 하나였지만 단해루 국왕이 살해되고 란두 역시 처형당할뻔 하였지만 숨은 동료들을 고발하고 그 공로로 목숨만은 부지한채 강등당한 상태로 미로마을에서 지내게 된 것이다.


“제가 행하였던 일들이 너무나 부끄러워 몇 번이고 목숨을 끊으려 하였으나 그러한 용기도 없어 이렇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란두의 울부짖으며 말하는 동안 랑의 란두의 손을 잡는다.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계셔서 다행입니다.”


잠시 동안의 란두의 울음이 머진 후 랭스가 입을 연다.

“이제는 더 이상 제가 속일 수 없겠군요. 왕자님. 저는 국왕님을 보시던 비서 중 하나였습니다.”


침묵 속에 미로카 랭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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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혼혈 도깨비(1) +2 23.05.29 31 2 7쪽
5 [5화] 북사문과 광무해의 난 +2 23.05.27 31 1 6쪽
4 [4화] 미로카 랭스의 이야기(2) +2 23.05.26 36 1 6쪽
3 [3화] 미로카 랭스의 이야기(1) +2 23.05.23 52 2 8쪽
» [2화] 비밀 +2 23.05.21 47 3 7쪽
1 [1화] 시작 +2 23.05.16 69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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