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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의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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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는활
작품등록일 :
2023.05.16 11:19
최근연재일 :
2023.06.22 20:53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354
추천수 :
16
글자수 :
39,298

작성
23.05.16 11:29
조회
67
추천
2
글자
7쪽

[1화] 시작

DUMMY

랑의 전기



수많은 구름 속, 그 사이로 달빛이 새어 나온다.

낮보다는 어둡고 새벽보다는 밝은 그 사이 짙은 검은머리의 사내가 문을 열고 나온다.


그의 이름은 랑


이곳은 다르미 대륙의 파르가 사원이며, 속세에서 숨겨진 아무나 올 수 없는 곳이다.


그런 이곳에 그가 온지도 벌써 횟수로 5년째이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5년 전>


“랑! 얼른 일어나라 지각하겠다!”


밝은 회색 빛의 머리를 지닌 미로카 랭스가 랑에게 큰 소리로 외친다.


조그만 참갈나무로 만든 침대에서 자고 있던 아직 옛돼 보이는 랑이 눈을 비비며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하다, 하지만 랭스의 계속 된 외침에 이내 정신을 차리며 헐레벌떡 일어나 옷을 챙겨 입는다.


“으아아 지각이다. 얼른 다녀올게요!”


빠르게 문 밖을 나서며 랑은 학교로 향한다.


“랑아! 같이가”


뒤에서 랑이랑 같은 또래에 외침이 들린다.


그는 랑의 절친한 친구 골딘이다.


“역시 믿고 있었다고 오늘도 같이 지각이구나”


“지금 반가워 할 때가 아니야 이놈아 달려!”


<학교>


“이 두 말썽꾸러기들 또 지각이네?”


랑과 골딘이 담임선생님인 피르무가 외친다.


“너희들 벌이다.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책 읽고 공부하도록 해”


“으이.. 하루종일 공부하라고요? 어떻게 하루종일 도서관...”


“더 혼나고 싶니? 얼른 가서 공부해라”


그렇게 그날 랑과 골딘은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공부하게 되었다고 한다.


<며칠 후 학교 수업시간>


“단왕국은 천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했지만 매우 부패하고 백성들을 돌보지 못했답니다. 그 중에 단해루라는 단왕국의 왕이 있었어요. 그는 여자와 주색에 빠져서 더욱더 단왕국을 황폐화하는 길로 이르렀죠.


.....


“... 그렇게 해서 우리 위대하신 네버더님이 단해루 국왕을 몰아내고 새로운 왕자리에 올라 살기 좋은 단왕국을 만드시고 계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얼른 훌륭한 전사가 되어 국왕님을 위해 충성해야겠죠?”


역사 선생님의 긴 연설이 끝나자. 랑이 속삭이듯 말한다.


“치이... 거짓말”


하지만 랑의 속삭임은 역사 선생님의 귓가에 들어왔다.


“뭐라고 했지 랑?”


“거짓말이잖아요 아버지한테 들었어요. 단해루 국왕님은 최고의 성군이었다는 걸요. 그때는 모든 종족이 서로 미워하지 않고 사이좋게 지냈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런 네버더가 단해루 국왕님을 배신하고 왕자리에 올랐다는 것을요”


“랑 너가 잘 못알고 있는 거란다.”


“아니에요 아니잖아요. 지금은 전쟁에 미친 네버더 때문에 하루하루 비명소리가 가지 않잖아요. 그리고 지금 네버더는 단해루 국왕님의 호위 무사였던...”


“그만! 왕권모독이다. 네버더 국왕님이 계시기에 우리 단왕국에 다른 종족들이 얼씬도 못하는 것이야”


“그치만...”


소심하게 랑이 속삭이지만 역사선생이 가로막는다.


“랑! 너는 끝나고 따라 나오렴”


<교실 밖>


“랑 넌 지금 큰 왕권 모독을 한 거야 잡혀가고 싶니?”


상기되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얼굴을 가진 역사 선생이 고래고래 외친다.


“국왕님이 계셔서 너와 같이 근본 없는 가문의 녀석들도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거야!. 버르장머리...”


“역사 선생님 제게 해결하겠습니다. 제가 잘 교육 시키지 못한 탓입니다. 이해해주십시오.”


역사선생의 말을 담임선생인 피루무가 가로 막는다.


단호한 피루무의 말과 눈빛에 역사선생은 다시 이성을 찾고 씩씩거리며 돌아간다.

피루무 선생은 랑의 손을 잡으며 따뜻한 눈빛으로 랑을 격려한다.


“골딘에게 다 들었다. 역사 수업시간에 그런 일이 있었다며... 잘했다.”


생각지 못한 피루무 선생의 따뜻한 말에 랑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짓는다.


“아무리 힘들어도 진실을 볼 줄 알아야하고 진실을 말 할 수 있어야한다.

잘했다.

그리고 이 책 받아라”


피루무 선생은 자신의 손에 있던 낡은 책을 랑의 손에 건내준다.


“책에는 너가 알고 싶어하는 모든 진실이 있단다. 읽고 배워라”


<랑의 집>


랑은 집에서 열심히 피루무 선생이 준 책을 읽고 있다.

그 책에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사실들이 쓰여있었다.


단왕국은 수 천년의 역사를 지닌 왕국이었고 국왕이었던 단해루는 수백년동안 전쟁 중이었던 다르미 대륙의 모든 전쟁을 평화적으로 종식시킨 위대한 국왕이었다.

하지만 그 평화를 지양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으니 그중 하나가 단해루의 호위무사였던 네버더였다.

그는 평화를 지향하던 단해루 국왕의 뜻에 반기를 들고 반란을 일으켜 국왕을 죽이고 단 왕국의 국왕으로 올랐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짧았던 평화가 끝나고 다시 다르미 대륙은 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단 왕국 왕실>


“...살아 있어 살아있어 분명 그 자에 의해서 당신은 죽음을 맞이할 것이야”

붉은 옷을 입은 무녀가 네버더 앞에서 외친다.


이 소리에 화가난 네버더는 거대한 긴 칼을 빼어들고 소리친다.


“어떻게 해서 아직도 살아있단 말인가 분명 비슷한 아이들은 다 죽여 버렸을 텐데 어떻게 아직도 살아있는 것이냐 이 말이다. 말하여 보시게 호위대신”


“신 정말로 송구하옵니다. 하지만 전하 이미 그자는 죽었을 거라 생각하옵니다. 저 무녀 말에 너무 괘념치 마시옵소서 이제 그만 신경쓰시고 전쟁에만 신경쓰심이 어떠하신지요.”


호위대신 말에 더욱더 화가난 듯한 네버더 국왕은 의자를 앞에 있던 책상을 걷어차며 순식간에 긴 칼로 호위대신의 목을 그어버린다.


“이렇게 다들 무능하단 말이냐, 어떻게 고작 사내아이를 하나 못 잡느냐, 방법이 없냐 이 말이다!”


화가 난 네버더 국왕은 큰 소리로 소리친다. 그 소리에 아무도 나서지 못하는데 젊은 무사하나가 나서며 말한다.


“국왕 폐하. 한 말 씀 올려도 되겠습니까. 전설 속에 따르면 단 왕국의 왕들은 왼쪽 어깨에 푸른색 반달 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왕실 유모였던 자들을 고문해 알아낸 사실입니다.”


새로운 사실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네버더가 국왕은 젊은 무사에게 묻는다.

“아니 그 사실을 지금 알아냈단 말인가. 그대는 누구인가”


“하올이라 하옵니다. 전하”


“하올을 당장 특수 수색장군에 임명하고 내 휘하에 특수병력을 주어라 그리고 하올의 말한 사실을 전 마을에서 공문으로 알려라.

그리고 그 자를 잡는 누구든 내가 엄청난 부와 명예를 줄터이니 누구든 잡아오기만 하라고 해라 하하하”


“예. 전하”

수 많은 신하들이 네버더의 사악한 웃음소리 사이로 명령을 받는다.


<랑의 집>


랑은 야간 검술 훈련을 마치고 마당에서 몸을 씻는다.

어두운 하늘 달 빛 사이로 목욕 중인 랑의 왼쪽 어깨에 푸른색 반달이 빛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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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화] 미로카 랭스의 이야기(2) +2 23.05.26 35 1 6쪽
3 [3화] 미로카 랭스의 이야기(1) +2 23.05.23 50 2 8쪽
2 [2화] 비밀 +2 23.05.21 46 3 7쪽
» [1화] 시작 +2 23.05.16 68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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