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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는활
작품등록일 :
2023.05.16 11:19
최근연재일 :
2023.06.22 20:53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366
추천수 :
16
글자수 :
39,298

작성
23.05.29 03:42
조회
31
추천
2
글자
7쪽

[6화] 혼혈 도깨비(1)

DUMMY

네버더가 쓰러진 그 순간 북사문은 따로 빠져나온 무사에게 소식을 전해 듣는다.


북사문은 자리에서 일어나 국왕에게 인사한다.


“국왕님. 몸이 좋지 않아 먼저 돌아가 보겠습니다. 좋은 자리에 먼저 돌아가 송구하옵니다.”


그리고 옆에 누워 있는 아기 랑에게 절을 한다.


“왕자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어 훌륭한 왕자가 되시옵소서...”


그리고 빠르게 자리를 벗어난다.


*****


쓰러져 있던 네버더가 정신 차리고 눈을 떠보니 어느 방에 묶여있다.


네버더가 눈을 뜬 것을 확인하자 감시하던 병사가 황급히 네버더가 깨어났다는 사실을 알린다.


잠시 후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네버더가 힘들게 고개를 들고 확인하자 그는 북사문이다.


“인간인 줄 알았는데 혼혈 도깨비였구나. 대단하군 혼자서 그렇게 파헤칠 생각을 했다니.

자네 미로카 랭스가 밑에서 일하는 건가?”


“...난 왜 살려둔거지? 쿨럭...쿨럭”


네버더가 힘들게 말을 내뱉는다.


“자네는 얼마못가 곧 죽을 걸세. 마흑사를 너무 많이 마셔서 자네의 육체가 감당할 수 없는 힘을 얻었거든.”


“이렇게... 결국 죽는 건가...”


“그러나 난 자네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지. 미로카 랭스 밑에서 말고 나와 같이 일해 본다면 말이지. 난 자네의 깡다구가 마음에 들어 그리고 자네 같은 자가 내 밑에서 일한다면 내 계획은 분명 성공할 거야.”


북사문이 조용히 네버더를 설득한다.


하지만 네버더는 강고하다.


“저리...꺼져”


“하하 너무 마음에 들어 그런 기백! 아마 사흘 안에 자네는 죽을 거야. 잘 생각하게”

북사문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을 하고 나간다.


한편 얀은 네버더가 돌아오지 않자, 마자구, 기, 유소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네버더가 돌아오지 않다니 무슨 일이 분명 있을 거야. 얀 네버더에게 이상한 점 못 느꼈어?”

위슬러 마자구가 얀에게 묻는다.


얀은 곰곰이 생각하는 중에 미로카 랭스가 방에 들어온다.


“네버더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랭스는 당황한 듯이 묻는다.


아무도 랭스의 말에 대답할 수 없다.


그때 무언가 미로카 랭스의 머리에 스친다.

“혹시 네버더가 북사문과 관련된 무언가를 이야기 한 적 있니?”


랭스의 말에 얀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외친다.

“네버더가 북사문 대감과 관련해서 묻긴 했습니다. 랑 왕자님 일 주년 축하연 열리는 날 아침에요.”


랭스는 분명 네버더가 북사문과 관련해서 무슨 일이 있음을 확신한다.

“모두 준비해라 내일 아침 북사문의 집으로 간다.”


다음 날 아침 미로카 랭스와 무사들은 북사문의 집으로 향한다.


북사문의 집에 도착한 미로카 랭스 일행은 문을 두드린다.


「쿵쿵쿵」


이른 아침 인기척에 북사문의 시중으로 보이는 자가 문을 열고 나온다.


“누구시오.”


“미로카 랭스가 북사문 선생을 만나러 왔다고 전해주시오.”


미로카 랭스가 왔다는 소식은 북사문에게 전해졌고 북사문은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집 안으로 들라고 한다.


“아니 오래만입니다. 미로카 선생. 은퇴하셨다고 들었는데 어째 국왕 밑에서 몰래 일하시나 봅니다? 쥐새끼 같이? 허허 그건 그렇고 이 노인을 왜 찾아오셨습니까?”

북사문은 모욕스러운 말로 미로카 선생을 맞는다.


“내가 아끼는 부하 한명이 북사문 선생이 나타난 후 사라졌다고 해서 말입니다. 아직도 반란이라는 쓸데없는 쓰레기 같은 생각을 하시고 계신 건 아니겠지요? 허허”

랭스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받아친다.


랭스의 말에 북사문은 얼굴이 붉어지고 부하들이 칼을 꺼내든다.


그러자 얀을 비롯한 무사들도 칼을 겨눈다.


북사문은 잠시 진정한 뒤 부하들에게 칼을 거두라고 명한다.

“아침부터 찾아와서 쓸데없는 소리나 하시고... 내가 그쪽 부하라도 죽였을까봐 그러신가? 뭐 원한다면 얼마든지 찾아보시게 흠”


북사문은 큰 기침 소리를 낸 뒤 방으로 돌아간다.


“북사문 선생이 얼마든지 찾아보라고 하셨으니 내 잘 찾아보겠소!”

랭스가 크게 외친다.


랭스와 네 명의 무사들은 하루 종일 찾아보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북사문은 랭스 앞에 와 약 올리듯 말한다.

“아니 어찌 증거 하나라도 찾으셨소? 그것보다 배고프시겠습니다.

여봐라 여기 선생하고 무사에게 밥을 내와라”


북사문의 말에 북사문의 시중이 미루나무 열매로 만든 떡을 가져온다. 그리고 그는 랭스와 무사들 앞에 던져버린다.


떡은 흙에 묻어 매우 지저분하고 먹을 수조차 없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고 북사문과 부하들은 비웃는다.


이에 화가 난 얀이 소리치려고 할 때 위슬러 마자구가 앞으로 나와서 떡을 주워 먹으며 말한다.

“쩝쩝... 음식 맛이 별로네요. 대감님께 맛있는 것이라도 보내드려야겠습니다.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으셨는데 맛있는 거 많이 드셔야지요.”


마자구의 말에 북사문이 화가나 소리친다.

“이런 요정 날파리새끼가! 말이 길구나.”


화난 북사문 꼴이 좋다는 듯 랭스는 크게 외친다.

“돌아가자!”


랭스와 네 명의 무사들이 궁에 돌아오니 네버더가 책상 앞에 앉아 있다.


“아니. 네버더 어떻게 된 건가?”

깜짝 놀란 랭스가 네버더에게 묻는다.


“제가 의심하는 자를 쫓다가 밤이 늦어 궁 밖에서 취침 후 돌아왔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네버더가 미안함을 전한다.


“오늘은 몸이 피곤하여 먼저 들어가 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네버더는 조용히 방문을 나선다.


마자구와 기, 유소 그리고 얀은 네버더가 잘 돌아와 다행이라고 안도하였다.


하지만 네버더의 달라진 눈빛과 말투에 랭스는 네버더에게 분명 무슨 일이 있었음을 짐작한다.


그리고 가장 진중하다고 생각하는 마자구를 불러 속삭인다.


“네버더에게 무슨 일이 분명 있었다. 잘 지켜보도록”


<랭스가 북사문의 집에 도착하기 전>


「드르륵」


북사문이 네버더가 묶여 있는 방을 열고 들어온다.


“아직도 마음이 변치 않았소? 네버더군”


“쿨럭... 나는 한결같은 마음이야...”

네버더가 피를 토하며 힘없는 목소리로 말한다.


북사문은 네버더 앞에 앉는다.

“이보게 자네. 내가 자네가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줄까 하네.

자네 아버지에 관련 된 이야기인데 어떤가?”


북사문의 말에 네버더는 있는 힘껏 정신차리고 북사문을 노려본다.


“들을 힘이 있나보군. 자네 아버지는 말이야 단해루 국왕이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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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화] 혼혈 도깨비(1) +2 23.05.29 32 2 7쪽
5 [5화] 북사문과 광무해의 난 +2 23.05.27 31 1 6쪽
4 [4화] 미로카 랭스의 이야기(2) +2 23.05.26 36 1 6쪽
3 [3화] 미로카 랭스의 이야기(1) +2 23.05.23 52 2 8쪽
2 [2화] 비밀 +2 23.05.21 47 3 7쪽
1 [1화] 시작 +2 23.05.16 69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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