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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은퇴 후 술을 빚으니 거물들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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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6.2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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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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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화. 얼마나 맛이 없었으면

DUMMY

3화. 얼마나 맛이 없었으면




해동이는 입국을 먹어보라고 권했다.

곰팡이가 폈다지만, 애초에 쌀이 베이스인 식품.

먹어도 문제는 없다.

아무렇지도 않게 쌀알을 한 입 떼어 입안에 넣었다.

한없이 부드러운 촉감에 이어.

향긋한 냄새. 그리고 약간의 산미가 느껴진다.


“괜찮은데? 산미도 적절한 것 같고.”


해동이는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우리가 전에 쓰던 건 색도 더 희고, 산미도 강했어. 끝에는 약간 쓴맛도 느껴졌고.”

“그래?”

“대체 뭘 어떻게 한 거야?”


내가 한 건······.

아니지. 수아가 한 건 그저 물을 삼킨 뒤 다시 뱉은 것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뭔가 변화가 있었던 걸까?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그냥 물을 바꿔봤을 뿐이야.”

“물?”


해동이는 국실에서 물을 한 컵.

그리고 사무실에서 계측기를 가져와서는 경도를 쟀다.

황당하다는 얼굴로 이런 말을 뱉는다.


“이거 연수잖아?”

“그게 왜?”

“우린 경수를 쓰고 있었는걸?”

“경수를? 한국에서?”


나야말로 이상할 일이다.

광산 지역을 제외하면 한국의 물은 대부분 연수다.

유럽과 달리 한국의 물은 석회 성분이 적고, 땅속 체류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물에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으면 경수, 적으면 연수라 부른다.

그런데 어디서 경수를 구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내 궁금증이 풀린다.


“각성자 협회 인증을 받은 후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제주도와 협약을 맺어 경수를 받아오고 있었거든.”

“그럼, 이전에 쓰던 지하수는?”

“막은 지 오래됐지.”


이런. 막걸리 성분의 80%가 물이다.

그만큼이나 중요한 재료라는 뜻.

그런데 그걸 멀리 떨어진 제주도에서 끌어올 줄이야.

경도는 둘째치고, 그게 신선할 리 없다.

아무리 유통이 좋아졌다고 한들 변질의 위험성이 있으니까.


“해동아.”

“어.”

“제주도에 연락해서 경수 계약은 없었던 걸로 하자.”

“뭐어?”


지역주가 왜 지역주겠나.

해당 지역에서 나오는 원재료를 이용해서 만들기에 지역주란 이름이 붙었다.

그런데 성분의 80%를 차지하는 물을 제주도에서 받아온다면 그건 이미 지역주라 부르기 어렵다.

이걸 어찌 파주 지역주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제주도 지역주면 모를까.


“경수를 쓰면 감칠맛이 나지만 맛이 강해져. 연수를 쓰면 단맛과 함께 부드러운 맛이 나고.”

“그게 왜?”

“내 생각에 우리 술은 부드러운 맛이 특색이었어. 남성적인 맛도 좋지만, 부드러운 맛이 특색이었는데, 지금은 그 맛이 안 나.”


물론 경도의 구분은 상대적이다.

한국은 유럽과 비교하면 연수지만, 가까운 일본과 비교하면 경수에 가깝다.

경수가 꼭 나쁜 것만도 아니다.


‘경수를 쓰면 풍부한 미네랄이 미생물의 영양원이 되어 발효가 빨리 되지. 그만큼 맛이 강해.’


문제는 이전에 내가 있었을 당시의 맛과 너무 달라졌다는 사실.

전통 누룩이 아닌 입국을 쓴다는 것도 그렇고, 연수가 아닌 경수를 쓴 게 그러한 차이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안 되겠군.’


이왕 이렇게 된 거 사람을 불러 막아두었던 지하수를 뚫었다.

오랜 작업 뒤에 펑펑 솟아오르는 물.

이제야 막혔던 혈이 뚫리는 기분이다.

지체없이 수아를 소환했다.


“정령 소환.”


뾰로롱.


수아가 등장했지만, 직원들은 의아하다는 얼굴로 이런 말을 뱉었다.


“정령 소환?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괜찮으세요?”


응? 사람들의 눈에는 수아가 보이지 않는 건가?

수아는 둘째치고, 정령을 소환할 때 내 몸 주변으로 밝게 빛이 났을 텐데?


‘혹시 수아는 나만 볼 수 있는 건가?’


당혹감에 아찔한 기분이 든다.

그러거나 말거나.

수아는 내 주변을 빙빙 맴돌며 애교를 떨어댔다.

낮은 목소리로 수아에게 말을 건넨다.


“수아야. 혹시 네가 바꾼 물이 지금 이것과 경도가 비슷해?”


수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해동이 역시 계측기로 경도를 재보더니.


“형! 둘 다 연수야!”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문득 예전에 각성하기 전.

그러니까 내가 이곳에서 일하고 있었을 때 아버지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진혁아.”

“네, 아빠.”

“막걸리는 첫째가 물. 둘째가 쌀과 누룩. 셋째가 정성이다. 이걸 절대 까먹지 말아야 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제주도 물도 좋겠지만, 우리 지역에서 나오는 신선한 물을 쓰는 것에 비할 바는 아닐 터.

사장실로 올라가 제주도청에 전화를 걸었다.


#


계약 해지는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상대도 내가 전 대한민국 헌터 랭킹 1위 강진혁이자 자신들의 목숨을 구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는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상호 조심하자는 말을 건넬 뿐.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진 않았다.

위약금을 물어줘야 했지만, 모아둔 재산에 티 하나 나지 않는다.

이참에 내 돈을 회삿돈으로 바꿔 투자한 셈이니, 오히려 내게는 지분이 높아지는 마법이 일어난 셈.


쾌재를 외치며 냉장고에서 회사 막걸리를 한 병 꺼내 들었다.

각성 전에는 내 인생의 전부였던 것.

각성 후에는 체력 회복에 요긴하게 쓴 아이템.

뚜껑을 돌려 살짝 맛을 보니 확실히 예전 그 맛이 아니다.

한때는 체력을 100 이상 올려주었는데 지금은 겨우 15 정도가 고작이다.

그런데도 가격은 또 엄청 비싸서 요즘은 다른 회사 막걸리를 챙겨가는 헌터들이 늘고 있는 실정.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바꿔 나가야지.’


그런데 느닷없이.

수아가 이걸 한 모금 마시기 시작한다.


“뀨?”


나처럼 살짝 맛만 보려는 건지 알았는데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먹어 치우는 게 아닌가.


“야! 그러다 취해!”


심지어.


“꺼어억.”


부끄럽지도 않은지 거하게 트림까지 뱉는다.

이게 맛있는 걸까?

어처구니가 없어 멍하게 수아를 바라보고 있는데.


“뀨!”


도저히 못 참겠단 얼굴로 다시금 술병 안으로 술을 뱉는 수아.

입맛을 버렸다는 듯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혀를 내미는 모습이 실로 장관이다.


“왜? 맛이 없어?”

“뀨뀨!”


그렇다고 하는 것 같다.

절로 쓴웃음이 지어진다.


‘얼마나 맛이 없었으면.’


뱉은 걸 다시 먹기는 좀 그렇고.

병째로 버리려고 하는데.


“응?”


술병 안에서 풍겨오는 냄새가 아까와는 조금 다른 기분이 든다.

혹시?

주저 없이 한 모금 마셨다.


“이건!”


도저히 조금 전 마신 막걸리와 같은 술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맛이 훌륭하다.

풍미도 풍미지만, 부드러운 맛이 착착 혀에 감기는데 이렇게 맛 좋은 막걸리를 대체 얼마 만에 마셔보는 건지 모르겠다.

예전에 내가 이곳에서 일했을 때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이 정도면 최상급 막걸리.


‘정령이 술의 맛을 바꾸다니. 이건 보통 정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기존에 있던 술을 모조리 바꿀 수 있는 게 아닐까?’


즉시 냉장고로 달려가 새로운 막걸릿병을 수아에게 건네보지만,


“뀨!”


수아는 팔짱을 낀 채로 냉정하게 고개를 돌렸다.

다시는 이 술을 마시고 싶지 않다는 듯 말이다.


“좋다 말았네.”


이걸 수아가 마셨다가 뱉는 방식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대번에 막걸리의 품질을 몇 단계 이상 끌어올릴 수 있었을 텐데.

위생적으로 조금 그렇지 않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술을 마셔본다면 절대 그런 말을 할 순 없을 것이다.


그 왜 루왁이라고 해서 사향고양이의 똥에서 추출한 커피도 불티나게 팔리지 않나.

물의 정령이 마셨다가 뱉은 술이니 오히려 마케팅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작 당사자가 싫다고 하니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긴 어렵겠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술을 쓰레기통으로 버리려다가.


‘아니지. 그걸 먼저 확인해야 해.’


맛이 좋아진 만큼 체력 회복에도 무언가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


#


곧바로 사업장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목적지는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서울탑.

가방 안엔 수아가 뱉은 막걸리가 한 병.

그리고 기존 막걸리 한 병을 넣은 상태로 광화문 인근의 건물에 차를 주차한다.

물론 이 상태로 나갈 생각은 아니다.

짙은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 마스크까지 쓴 상태로 차에서 나왔다.

내 모습을 누가 발견하게 된다면 난리가 날 테니까.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니, 층별로 길게 줄이 서 있다.

10층 미만의 초보자 구간에는 줄이 길고, 내가 얼마 전 공략한 69층이나 새로 열린 70층에는 아무도 줄을 서 있지 않다.

그 사이 구간은 층수가 낮을수록 사람이 많은 형국.

예전 같았으면 물어볼 필요도 없이 가장 높은 층수에 들어갔겠지만, 지금은 페널티도 있고, 몸 상태도 좋지 않으니 적당히 줄이 짧은 33층 라인에 대기한다.


한눈에 봐도 수상해 보이는 인물이 중간급 단계인 33층에 줄을 선 까닭일까?

주변의 헌터들이 눈을 가늘게 뜨고는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쟤 뭐야?”

“덥지도 않나? 한여름에 왜 저렇게 꽁꽁 감싼 겨?”


물론 덥다.

헌터라고 해도 탑 밖에선 일반인과 하등 다를 게 없으니까.

하지만 어쩌겠나.

내 정체를 들켜선 곤란할 것이다.

남이 뭐라고 하든 말든 자리를 지키며 내 차례가 오길 기다렸다.

드디어 앞에 있던 사람이 탑 안으로 사라지면서 탑 입구를 관리하는 협회 직원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


“신분증 주세요.”

“혹시 위에 전화 한 통 가능할까요?”


최대한 목소리를 낮게 깔아 내가 강진혁이 아님을 강조한다.

직원은 인상을 찡그리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뭡니까?”

“사정이 있어서.”


사실 내 정체를 밝히고 바로 탑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겠지만, 사람들에게 괜한 기대감을 주고 싶진 않았다.


<탑에 다시 나타난 전 대한민국 랭킹 1위 강진혁..헌터로 복귀하나?>

<큰 부상을 입고 은퇴한 강진혁..탑에 다시 등장한 이유는?>

<강진혁의 재등장에 술렁거리는 헌터계..서로 모셔가기 경쟁>


어휴.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

다행히 직원은 투덜거리면서도 위에 전화를 걸어주었다.

33층에 입장하려는 헌터는 나름 소중한 인력자원일 테니까.


“여기 받아보세요.”

“감사합니다.”


고개를 꾸벅이고는 수화기를 넘겨받는다.

이내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 신분증 제시 없이 33층에 입장하고 싶으시다고요?

“서윤아. 나야.”

- 응? 이 목소리는. 팀장님?

“크크. 팀장은 너잖아.”

- 아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연락도 없이!

“일이 있어서. 부탁이니까 나 좀 통과시켜 주라.”

- 좀 크게 말해봐요. 뭐라고요?

“나 좀 통과시켜 달라고.”


직원이 들을지도 몰라 최대한 낮은 목소리로 통화를 진행한다.

무슨 이야기를 저리 오래 하나 궁금하다는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는 직원의 시선이 따갑다.


- 알겠어요. 그건 어려운 건 아닌데, 갑자기 33층은 왜요?

“다음에 따로 알려줄게.”

- 휴. 거기 오래 있을 거예요?

“아니 금방 있다 갈 거야. 괜히 여기 찾아올 생각일랑 말고.”


서윤이 성격이라면 단숨에 여기까지 찾아올 것이다.

내가 은퇴하면서 서윤이의 랭킹은 1위로 올랐다.

랭킹뿐인가.

화사한 미모하며, 날씬한 몸매까지.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나 다름없는 서윤이가 이곳에 모습을 보인다면 내 정체가 탄로 나는 건 시간문제일 터.


‘그 전에 빠르게 확인하고 돌아가야지.’


그녀에겐 타의로 내 자리를 대신하게 했다.

그녀 이외에는 대안이 없는 탓이었지만, 미안한 건 미안한 거다.


‘만나서 딱히 할 이야기도 없고.’


내 정체를 밝히지 말아 달라는 말을 끝으로 직원에게 수화기를 돌려준다.

직원은 서윤이에게 무언가 듣더니 냉큼 길을 터줬다.


“가보세요.”


아니꼬운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데, 나 같아도 이랬을 것이다.


‘윗사람의 도움으로 신분증도 보여주지 않고 탑에 입장하는 걸 테니 직원 입장에서 충분히 이럴 수 있지.’


그래도 이게 내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스스로에게 위안을 건넨다.

돈이야 넘칠 만큼 많으니까.

그래. 이건 모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방법이지,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함이 결코 아니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게이트 안으로 몸을 움직인다.


#


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주변의 풍경이 급격히 변했다.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층빌딩이 즐비했는데, 이제는 온통 정글로 가득 찬 세상.

탑의 특성이다.

10층 단위마다 다른 환경이 펼쳐지니까.

예를 들어 20층 대는 끝이 보이지 않는 평야고, 40층 대는 바다와 무인도가 배경인데, 거기선 몬스터 한 마리 보는 게 쉽지 않다.

그에 반해 여긴 온갖 몬스터가 수시로 튀어나오는 곳이니 막걸리 성능을 테스트하기에는 이만한 장소도 없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거대한 모기 한 마리가 머리 위를 앵앵거리며 배회한다.

빅 모스키토.

살상력은 높지 않지만, 피를 빠는 동시에 독을 주입하는데 DoT. 그러니까 지속 피해 효과를 입히기에 순식간에 체력이 바닥나 어느새 하늘을 올려다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30층 대부터 반드시 술을 챙겨와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내가 누구더냐.

전 대한민국 헌터 랭킹 1위.

15%의 페널티를 입고 있다지만, 이 정도야 누워서 침 뱉기다.

일부러 녀석에게 한 방 물리고는 원펀치로 물리친다.

이런 시시한 녀석에게 무기를 꺼낼 순 없는 노릇.

암. 자존심이 있지.


펑!


【빅 모스키토를 죽였습니다. 레벨이 맞지 않아 획득하는 경험치는 없습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시스템 메시지.

피식 웃고는 가방 안에서 기존에 판매 중인 <강유도가> 막걸리를 한 모금 마셔본다.


【막걸리를 마셔 체력이 15 오릅니다. 중독은 치료되지 않습니다】


HP가 조금 올랐다가 다시금 떨어지는 모습이 선명하다.


‘역시 예전의 그 술이 아냐.’


사람들이 뒤에서 얼마나 욕을 했을까.

가격은 올랐는데 성능은 형편없이 떨어졌으니 말이다.

내가 대한민국 랭킹 1위가 아니었다면 강유도가는 진즉에 망해서 없어졌을지도 모른다.


고개를 젓고는 이번에는 수아가 바꿔준 막거리를 한 모금 마신다.

그런데 이게 웬걸?


【막걸리를 마셔 체력이 30 오릅니다. 중독 상태가 제거됩니다】


뭐? 체력이 30이나 올랐다고?

현재 체력을 30 이상 올려주는 술은 전국을 통틀어봐도 열 손가락이 채 되지 않는데?

게다가 독까지 치료해?


멍한 얼굴로 시선을 내려,

수아가 바꿔준 막걸리를 바라봤다.


작가의말

내일부터는 오전 11시 50분에 1화씩 연재될 예정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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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한잔하시죠 24.07.03 246 9 13쪽
4 4화. 선배답네 24.07.02 328 12 15쪽
» 3화. 얼마나 맛이 없었으면 +1 24.07.01 384 11 14쪽
2 2화. 소량 생산이더라도 품질을 높이는 게 맞아 24.07.01 391 12 16쪽
1 1화. 이제 다 끝이다 24.07.01 494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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